읽다가 이해가 안 돼 원문을 찾아보고 오역인 것을 알게 되어 기록해 놓는다.
필멸성의 원리가 절대적인 이유는 이 원리가 모든 시간과 모든 상황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14 페이지)
"필멸성의 원리"가 모든 시간과 모든 상황에 적용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모든 살아 있는 것은 반드시 죽음(生者必滅)을 말하는 것인가? 이것이 모든 시간, 모든 상황에 적용되기 때문에 절대적이라고? 혹시 다른 "필멸성의 원리"라는 것이 있나 인터넷을 찾아봤지만 나오지 않는다. 원문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What makes a principle of morality absolute is that it holds in every time and every circumstance. (p. xiii)
역자가 단어 하나를 완전히 잘못 봤다. 원문은 "principle of morality"이다. "필멸성의 원리"가 아니라 "도덕적 원칙"이다. morality를 mortality로 잘못 본 듯하다. 이에 따라 완전히 생뚱맞은 번역이 되어 버렸다. 원문대로 해석하면 "도덕적 원칙을 절대적으로 만드는 것은 이것이 모든 시간, 모든 상황에서도 성립하느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