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가 <탑건: 매버릭>으로, 36년 만에 해군 조종사로 돌아왔다. 세월은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 곁에 있는 그를, 그의 미소를 보며 내 얼굴에도 번지는 미소를 어쩔 수 없다.
<탑건: 매버릭>의 줄거리는 오락 영화 이상은 아니지만, 포기를 거부하고 예전 모습 그대로 사는 조종사 매버릭으로서의 그를 보는 것은 왠지 모를 짠함이 있다. 세월은 흘렀고 시대는 변했어도 여전히 '마지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분투하는 매버릭을 보며, 내 자세도 다잡는다.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가 영화를 소개하며 "항공에 대한 연애 편지"라고 언급했는데, 그 말에 동의한다. 항공기 좋아하는 분들, 2시간을 그냥 즐기시길.
중년의 그대, 인생은 톰 크루즈--또는 피트 "매버릭" 미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