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만에 배우는 경제학 수첩 - 바쁜 비지니스 퍼슨의 배움을 돕기 위한 경제학 교양 입문서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이호리 도시히로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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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관심이 많으신지요? 저는 부끄럽지만 50이 가깝게 있는 나이지만 2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한지라 별다른 재테크도 없이 작지만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으로 생활을 해왔는지라 크게 경제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풍족하게 돈을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없으면 또 없는 대로 쓰는 게 돈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처음으로 주식이라는 걸 해보게 되었습니다. 같은 사무실에 주식 안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는지라 적은 금액이라도 해보라고 계속 설득당하고 당해서 주식이라는 걸 해보게 되었는데 이게 참.. 신세계더군요. 그동안 소득은 근로소득과 이자소득밖에 없다고 생각한 제 자신이 참으로 어리석게 느껴졌습니다. 남들은 그동안 이렇게 쉽게 돈을 벌어왔다고 생각하니 억울하기까지 했습니다. 주식을 잘 하고 싶었습니다. 주식으로 큰돈은 아니라도 내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여유 있는 자금을 벌어보고 싶었습니다. 주식을 좀 더 잘 하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전반적인 경제 개념을 파악하기 참 좋습니다. 이 책은 거시경제와 미시경제 개념을 같이 공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경제라고는 고등학교 다닐 때 정치 경제 과목으로 배운 게 다였습니다. 수요와 공급밖에 생각이 안 나고 그래프밖에 기억이 안 났는데 이 책을 통해서 차근차근 배우니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좋았던 건 30일에 끝난다는 겁니다. 너무 많은 분량이면 쉽게 지쳐서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1도 안 생기고 3일 책 읽다가 치울 텐데 이 책은 적당한 분량의 경제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주셔서 귀에 쏙쏙 박혔습니다. 30일 만에 경제 전반적인 것을 다 알 수 있다니.. 너무나 매력적인 책인 것 같습니다. 거시경제를 공부하면서 전체적인 국가 경제나 국제 경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미시경제를 공부하면서 내가 소비하고 생활하면서 쓰고 있는 돈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으로 당장 주식투자에 쓸 수 있는 안목이 길러진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저에게도 그런 안목이 생기리라 믿습니다. 마음은 주식으로 곧 부자 될 것 같아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경제에 관심이 많고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이런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공부해 보심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 뉴스 같은 걸 볼 때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제는 경제 뉴스가 좀 들리더라고요. 신기합니다. 다른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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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영화가 될 때
유의정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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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주 보시나요? 저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영화를 좋아하고 자주 봤었습니다. 휴일에 영화 한편 보고 나면 휴일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주 갔었습니다. 그런데 2년 동안 극장을 못 가서 뭔가 허전했었는데 이제 조금 제한이 풀려서 이번 주말에는 꼭 영화를 보러 가려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설레네요. 이 책은 그동안 억눌려있던 못다 본 영화에 대한 한을 풀고자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에는 10편의 영화가 나오고 각 분야에 대한 전문가 10명이 그 영화에 대하에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감명 깊게 본 영화에 대한 생각과 느낌, 그리고 자신의 분야를 접목하여 영화를 해석한 내용이 나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인지라 영화를 보는 시선이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작가님 덕분에 [굿바이]라는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읽어보고 웰다잉을 생각하고 죽음과 삶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도 곧 들이닥치게 될 가까운 어른들의 죽음이라는 이별 앞에서 당황하지 않고 명상으로 편안하게 보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편의 영화 중에 제가 본 영화는 6편이더라고요. 분명 같은 영화인데 저는 생각지도 못하게 이야기를 이끌어주셔서 너무 신선했습니다. 다시 한번 그 영화들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보지 못한 4편의 영화도 곧 보려고 합니다. 책을 먼저 읽어보고 영화를 보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 것 같아 무척 기대됩니다. 당분간 주말은 무척 바쁠 것 같습니다.

저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내 삶이 영화처럼 되는 것은 원하진 않았습니다. 평범하게 학교 다니고 직장 다니고 가족들과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살고 싶지 영화처럼 극적인 일을 당하면 저는 못 견딜 것 같은지라 영화 같은 삶을 꿈꾸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제 삶 역시 영화랑 별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성에서 혼자 살아남아야 된다는 그런 극단적인 상황에 닥쳐도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과 변화를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회복탄력성 같은 걸 볼 때 제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회복탄력성이 남들에 비해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영화 같은 일상을 꿈꾸거나 영화를 좋아하시거나 영화를 많이 보신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영화를 통하여 내 인생을 돌아보고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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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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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소설 많이 읽으시나요? 저는 일본이라는 나라는 싫지만 일본 소설은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일본 소설은 특유의 맛이 있어서 좋아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물 흐르는 듯이 스토리가 흘러가면서 갑자기 반전이 있고, 평범해 보이는 이웃 같은 사람이 한없이 잔인하거나 폭력적이거나, 담담하게 평범한 일상을 이야기하면서 자극적이거나 그런 내용들이 좋더라고요. 저는 일본 작가 중에 에쿠니 가오리를 손에 꼽힐 정도로 좋아합니다. 이번에 에쿠니 가오리의 책이 리커버 개정판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좋아하는 작가이니 너무 읽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12편의 단편으로 되어있습니다. 틀림없이 제목은 낯이 익고 읽어봤다 싶은데 내용은 난생처음 보는 듯한 내용입니다. 너무 이상해서 2004년 책 표지를 보니 틀림없이 제가 읽어 본 책입니다. 자괴감이 들더라고요. 정말 책은 읽어서 무엇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긴 듭니다. 읽어본 책인지도 모를 정도면 책 읽는 것도 다 쓸모없다는 생각이 들긴 드는데 한편으로는 좋아하는 작가의 책인데 예전 책이지만 처음 읽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20년 가까이 되니 잊어버릴 만도 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특유의 담담한 문체가 빛나는 작품입니다. 작가 안 보고 책 내용만 읽어봐도 가오리의 작품인 걸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사랑이라는 게 외로움이라는 게 이토록 깊을 수 있는지.. 다양한 모습의 사는 모습을 엿보았는데 느끼는 감정들이 비슷해서 비슷한 색채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랑이 변하고 그 사람을 잃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런 변한 사랑을 놓지 못하는 자신을 증오하면서 또다시 그 사랑에 발 담굴 수밖에 없는 그 감정이 너무나 이해가 되었습니다. 오죽하면.. 정말 오죽하면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이란 게 이렇게나 지독한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를 좋아하는 분들은 무조건 읽어보시면 좋고요. 일본 소설을 안 좋아해도 이 따뜻한 봄날에 다들 커플이고 사랑을 하는데 나만 외롭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많은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담담한 사랑 이야기를 읽어보시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강추합니다. 저는 책 읽는 동안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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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 - 난치병을 딛고 톨킨의 번역가가 된 박현묵 이야기
강인식 지음 / 원더박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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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거나 다쳐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거나 침대에서 지내보신 적이 있는지요? 저는 몇 년 전에 턱이 있는 걸 못 보고 넘어져서 왼쪽 발 뼈가 부서져서 수술을 한 적이 있습니다. 1주일 정도 입원하고 목발을 짚고 출근을 했는데 정말 불편했습니다. 다행히 왼발이라 운전은 가능했지만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에 가면 누군가는 제 식판을 제 자리에 갖다주어야 했고, 가방같이 가벼운 것도 늘 누군가가 들어주어야 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제일 부러웠던 것은 두발로 걸어 다니고, 달리고, 산에 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몇 달 동안 그런 생활을 해도 그렇게 답답하고 우울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박현묵군은 난치병을 앓으면서 중,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침대에서 누워 지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책 제목은 [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입니다. 그럼 도대체 어떤 어른이 되고 싶었는지 이제는 그런 어른이 되었는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 진짜 책을 읽는 내내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습니다. 관절을 못 쓰고 침대에서 누워만 지내고 더 좋아지는 것은 기대할 수조차 없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그렇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는지.. 자신의 장애 때문에 못하는 것은 없고 자신이 나태해서 못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톨킨을 좋아하여 그의 소설을 인터넷 카페에서 묵묵하게 번역하였던 게 현묵 군의 인생의 큰 전환점을 가져다주었네요. 정말 절망적이었을 현묵군을 포기하지 않고 신약 치료를 해주신 의사 선생님과 인터넷 카페의 번역 글만 보고 아직 어리고 전문 번역가도 아닌 현묵군에게 선뜻 책의 번역을 맡기신 출판사의 관계자님들과 기존의 잣대가 아닌 열린 시선으로 현묵군을 바라보고 서울대에 입학하게 해주신 입학 사정관 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지라 현묵군의 어머니도 너무나 공감이 되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진심을 다하여 영혼을 갈아 넣어서 하니 세상이 알아봐 주고 인정해 준다는 게 너무 놀라웠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하고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현묵군의 존재 자체가 감동이고 희망입니다.

요즘 고등학교 가서 공부한다고 힘들어하는 우리 집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권했습니다. 아들 서울대 보내려고 늘 입시 관련 서적을 보고 있는 친구에게도 읽어보라고 하였고 늘 재미있는 책이 있으면 서로 권하는 직장동료에게도 읽어보라고 하였습니다. 이 책은 정말 우리 모두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이 감동과 벅참을 같이 느껴보고 싶네요. 최근에 읽은 책 중에 단연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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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실전 과학 토론 - 39가지 논제로 ‘과학 토론, 수행 평가’ 완전 정복!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3
남숙경.이승경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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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좋아하시는지요? 저한테 과학은 학교 다닐 때 교과목 중 하나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고 좋아하지도 않아서 그런지 늘 어려웠고 시험 성적이 잘 안 나왔던 과목이었습니다. 물리가 제일 어려웠고 그나마 제일 쉽고 만만한 건 생물이었습니다. 이해가 안 돼도 외우면 되니 그나마 과학 중에는 생물이 제일 낫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저를 닮아서 그런지 우리 집 아이 역시 과학을 어려워하고 안 좋아하더라고요. 올해 고등학교를 입학했는데 고1은 공통과학을 배웁니다. 공통과학은 중학교에 비해 크게 어렵지는 않은데 폭이 넓어서 그런지 우리 아이는 어려워하더라고요. 고등학교 가니 해야 할 공부도 많고 수행평가도 너무 많아져서 아이가 힘에 부쳐해서 제가 뭘 좀 도와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아이랑 같이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아이의 짐을 조금이나 덜어주고 싶었습니다.

아!! 이 책은 아이들 과학 수행평가에 최적화된 책입니다. 우리 애는 그렇게 뛰어난 아이가 아닌지라 과학 토론대회는 못 나가도 수행평가는 해야 되는데 수행평가가 보통 지필 고사 기간 전에 있어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고 과학 개념이 안 잡혀있어서 그런지 휘황하고 뭘 해야 될지 처음에 주제 잡기부터 너무나 막막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요즘 제일 핫한 주제로 39가지를 뽑아주셔서 그중에 자기 진로와 관련된 주제로 선택해서 준비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생명공학에 관심이 많아서 학교 수행평가 때 GMO 관련해서 조사해갔습니다. 예전 같으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관련 기사 몇 개를 뽑아서 대충 적었을 건데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처음에 GMO가 무엇인지부터 공부하고 생각을 확장하는 방법까지 제시해 줘서 쉽게 수행평가 준비를 했습니다. 시간도 엄청 단축했습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옆에 두고 교과서처럼 보면서 주제에 맞게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집 아이처럼 이과를 가고 싶어 하는데 수학만 좋아하고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면 무조건 읽어보시고 옆에 두고두고 활용하심 좋고요. 과학토론대회나 수행평가가 너무나 막막하신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과 공부하는데 너무 힘들고 지친 아이들에게 큰 선물이 될 책입니다. 많이들 읽고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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