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서 청소년문학 25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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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잘 지키시는 편이신가요? 저는 잘 지키려고 노력은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제일 못 지키는 약속은 가족들과의 약속과 본인과의 약속인 것 같습니다. 가족들은 제일 사랑하는 사람들이지만 편해서 그런지 약속을 잘 어기게 되고 저는 저한테 제일 관대해서 본인과의 약속이 또 안 지켜지는 것 같습니다. 저와의 약속 중 제일 안 지키는 건 다이어트입니다. 올해는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이 책은 베스트셀러인 [구미호 식당]의 박현숙 님의 신간입니다. 약속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살았을 때 했던 약속을 죽어서라도 지키고 싶어서 다음 생을 포기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다시 이 세상으로 내려온 이야기입니다. 도대체 누구랑 어떤 약속을 했길래..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구미호 식당]은 제가 너무나 재미있게 보고 좋아했던 책이라 무조건 읽어봐야 했기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 책은 너무 재미있습니다. 역시 박현숙 님인 것 같습니다. 한 번 잡으면 술술 읽힙니다. 뭐 특별한 사건은 없지만 궁금합니다. 스토리를 조금 조금씩 살살 잘 풀어내셔서 어떻게 될지 주인공인 채우가 과연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해서 책을 손에 놓을 수가 없더라고요. 책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도 잡고 단박에 다 읽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도 재미없으면 읽기 싫은데 이 책은 일단 재미있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불행하게 살다가 죽음까지 너무나 참혹했던 채우에게 이토록 꼭 지켜야 되는 약속이라는 게 도대체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에겐 온 마음을 다해서 반드시 지켜내고 이뤄내고 싶은 일이 있는가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약속이라는 건 지키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지금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작가님의 말씀을 보고 그동안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약속을 해왔은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냥 가볍게 한 약속이지만 누군가에겐 다음 생을 포기할 정도로 절실한 약속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약속이 주는 무게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채우의 요리가 도대체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하네요. 행복식당의 메뉴를 파는 식당이 있다면 오늘 당장 달려가고 싶네요.

[구미호 식당]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무조건 읽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읽어보시면 무조건 100% 감동하실 겁니다. 작가님의 책을 읽어보면 늘 지금 이 순간의 중요함을 느끼고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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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영단어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7
박빛나 지음, 현상길 감수 / 유앤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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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영어 공부 열심히 하나요? 그냥 학교에서 배우고 학원 다니고 우리 집 아이들의 영어 공부는 그게 다입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저를 닮아서인지 영어를 어려워합니다. 저는 초중고등학교에 대학교까지 영어 공부 세월이 몇 년인데 영어는 여전히 어렵고 겁이 납니다. 다른 언어라 그런지 더 두려운 것 같습니다. 외국인이 영어로 말을 걸어올까 두렵고 일단 전혀 들리지를 않으니 말은 당연 못합니다. 뭐든 그렇잖아요. 모르면 두렵고 두렵고 겁나면 더 가까이하기 힘들고 잘 안됩니다. 저처럼 영어를 어려워하고 두려워하는 우리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친숙하게 영어를 접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읽어보았습니다.

우리 집에는 유앤북에서 나오는 빵빵 시리즈가 몇 권이나 있습니다. '속담'과 '사자성어'는 우리 집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책으로 주말 저녁 먹으면서 퀴즈대회를 할 때 자주 보는 책입니다. 빵빵 시리즈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지라 이 책도 분명 훌륭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역시 훌륭하네요. 학교에 유령이 출몰하는데 그 유령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영어 단어를 말해야 됩니다. 유령 헬퍼가 도와주고 영어 단어를 말하면 그 단어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령 퇴치에 도움이 됩니다. 단순한 줄거리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령 이야기라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다 영어 단어가 많이 어렵지도 않아서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마법천자문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 집 아이들도 읽어보라고 하니 재미있다고 좋아합니다. 책 읽는 거는 싫어하는데 만화는 좋아해서 이 책 역시 잘 읽으려고 합니다. 핸드폰이 아닌 책을 들고 있으니 저도 마음이 너무 편안하고 좋습니다. 가정의 평화를 주는 책이네요.

빵빵 시리즈를 한 권이라도 읽어보셨다면 아이가 좋아한다고 하면 이 책도 무조건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영어를 처음 시작하고 어려워하는 아이들과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드는 아이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외운다는 생각 없이 그냥 부담 없이 술술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담 없이 읽으면 아이들이 여러 번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긴긴 겨울방학인데 이번 겨울방학 때 읽으면 적격인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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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40가지 지혜
이종호 지음 / 북카라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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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22년 새해로 48살이 되었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보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아직도 제 나이는 얼마 안 된 것 같습니다. 20대는 아니더라도 30대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몸은 늙었는데 마음은 청춘이라고 하셨나 봅니다. 저는 나이가 들면 저절로 지혜로워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아니더라고요. 공부도 안 하고 마음을 열지 못하면 그냥 그런 꼰대로 늙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지혜롭게 늙고 싶어져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직장의 젊은 친구들이 저에게 주저하지 않고 어려움 없이 조언을 구하고 그러면 저는 그 사람을 탓하지 않고 조용하게 제 인생의 경험을 들려주면서 저의 지혜를 그들에게 알려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40가지의 지혜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100여권의 책을 집필하신 분인지라 책 내용이 쉽습니다. 쉽게 쉽게 설명해 주셔서 술술 막힘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저 그런 잔소리같이 느껴지지 않고 내용도 신선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백설 공주의 원작 이야기가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백설공주가 외로워서 그랬다고 하기에는 너무 충격적인 내용인지라.. 그동안 제가 알던 그 순수한 백설공주 이야기로 바뀔 수 있었는지... 고독도 인생을 살찌울 수 있다고 하니 고독을 즐기는 방법도 배워봐야겠습니다.

세상은 자꾸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나만 제자리고 나이만 자꾸 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불안하지는 않나요? 저는 그랬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급변하는 세상도 창의력을 갖고 유연하고 대처하면 될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겠습니다. 그러면 미래는 덜 두려워지고 저는 제가 그토록 바라는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코로나19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외출도 힘들어서 더 우울하고 지칩니다. 이럴 때 집에서 인생의 선배가 조용히 알려주시는 지혜를 한번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그저 그런 잔소리가 아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이야기 일 것입니다.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부담 없이 조언해 주는 멋진 선배가 있다고 생각하고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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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박재원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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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하시나요? 저는 50이 가까운 나이인데 부끄럽지만 작년에 처음으로 주식 투자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잘 모르지만 작년에는 주식 1도 모른 채로 주위 사람들 말만 듣고 겁도 없이 투자해서 아직도 물려있는 상태입니다. 왜 그리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안 그래도 작년에 주위에서 네이버나 카카오 주식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도 사고 싶었는데 워낙 물렸는 게 많고 이제는 그냥 이름 정도만 알고 있는 회사는 투자하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읽어보고 카카오와 네이버에 투자해도 될지 판단해 보고 싶었습니다.

아!! 책을 읽어보니 정말 제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제 생활에 네이버랑 카카오가 스며들어있더라고요. 우리 집 아이들은 동영상을 보는 것에 익숙해서 무엇이든 유튜브에서 검색하는데 저는 옛날 사람인지라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고 낮에는 카톡으로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연락을 합니다. 조카들 생일이면 카카오 선물하기로 쿠폰을 날려줍니다. 곗돈이나 월급 이외에 들어오는 수당은 카카오뱅크로 모으고 퇴근하면 소파에 누워서 네이버 웹툰을 보고 네이버 쇼핑을 합니다. 의식하지 못했는데 정말 네이버나 카카오가 없으면 제 생활이 잘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정말 네이버와 카카오가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있어서 어쩌면 좀 무섭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 책은 네이버와 카카오라는 회사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고 있는 모든 것이 이 책안에 다 들어있습니다. 그동안 늘 말로만 듣고 도대체 뭔지 감이 1도 안 잡히던 메타버스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저는 이용하지 않아서 몰랐던 토스, 당근 마켓 등에 대하여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기업뿐만 테슬라, 구글 등에 대한 내용도 나오고 플랫폼 산업과 기업에 대하여도 잘 설명해 주셔서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미래에 어떤 세상이 열릴지 두려우면서도 기대됩니다. 지금 카카오랑 네이버 주가가 많이 하락해서 주식을 살지 말지 망설여졌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네이버랑 카카오에 대하여 좀 더 알게 되어서 직접 투자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주라도 사 보려고 합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주식을 사고 싶은데 망설여지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플랫폼 산업에 대하여 알고 투자해 보고 싶으신 분들도 읽어보심 좋을 것 같고요. 투자에 대한 혜안을 기를 수 있는 멋진 책인 것 같습니다. 진짜 끝이 없네요. 배워도 배워도 이래서 주식이 어렵나 봅니다. 저도 올 한해 열심히 배우고 투자해 보려 합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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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람없이 산다 - 명함 한 장으로 설명되는 삶보다 구구절절한 삶을 살기로 했다
수수진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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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날 때 알람 맞추시는지요? 저는 이상하게 주말에는 일찍 눈이 떠지는데 평일에는 알람 없으면 절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출근에 대한 강박 때문에 자면서도 몇 번씩 깨기도 합니다. 알람이 울리지 않아 제시간에 못 깰까 걱정하면서 잠을 푹 못 자서 더 피곤하고 듯합니다. 이 책은 제목 때문에 읽게 되었습니다. 알람 없이 살 수 있다니.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싶으면서 너무 부러운 거예요. 저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족이나 친구들 모두 일하는 사람들은 전부 직장인지라, 그 흔한 자영업자가 하나도 없는지라, 작가님처럼 이렇게 사는 사람을 옆에서 본 적이 없는지라 정말 신선했습니다. 작가님의 이력도 정말 독특하네요. 대치동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고등학교 때 교환학생을 간 것도 특이하고 외국에서 같이 일 한 사람이 새로운 직장을 소개해 주고 그 직장이 시시한 직장이 아니고 정말 멋진 데라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저는 월급은 얼마 안 되지만 인격적인 모욕 같은 건 직장에서 받아 본 적은 없는데 작가님의 직장 생활을 엿보니 정말 저 같아도 못 다니겠다 싶었습니다. 회사라는데가 사회생활이라는 게 이렇게 사람을 좀 먹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잘 그만두셨어요. 그리고 일러스트도 그리시고 강의도 하시고 책도 쓰시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모습이 멋져 보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데이트앱..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저에게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가 있는데 고등학교 가기 전에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이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50가까이 살아온 저도 제가 뭘 좋아하고 뭘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는데 이제 고등학교 가는 아이의 진로를 미리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서 생활기록부를 작성해야 된다니요.. 이해가 안 되고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이렇게 살아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우리 아이도 작가님처럼 좋아하는 일 하면서 행복하게 그렇게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만이라도 알람 없이 자기가 원할 때 내 몸이 일어나고 싶을 때 그렇게 일어나는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19가 생각보다 장기화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편안하고 따뜻한 그림과 글들이 위로가 되네요. 지금 지치고 힘드신 분들 이 책을 읽고 잠시나마 힐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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