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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별 글쓰기 - 전국국어교사모임 현장수업 실천사례 2
반숙희 외 지음 / 나라말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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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게 잘 꾸며놓은 책이지만 갈래별 글쓰기라고 해서 무턱대고 골랐다가 낭패를 봤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쓸 수 있는 책을 고르고 있었는데

중학생 이상 되는 친구들과 수업을 할 때 쓰면 딱 좋을 만한 책이다.

게다가 일선 학교에서 이런 식으로 수업을 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중간중간 가져다 쓸 만한 보기글도 많고 뒷 부분에 부록으로 제시되어 있는

쓰기 글감표, 쓰기활동계획표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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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와 천재 - 루소에서 히틀러까지 문제적 열정의 내면 풍경
고명섭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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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미친' '미친다' '미쳐' 같은 말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무언가에 미친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동시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미쳤다'라고 손가락질 받는 일이 얼마나 괴롭고 힘든 일인지를,

이 세상에서 안 미친 사람(= 정상인)으로 인정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산다는 일 자체가 고통이라는 것을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떠올렸다.

동시에 별로 호감 가지 않았던 인물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결국 이들도 인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들을 향해 날카롭게 날이 선 생각들이 조금씩 무뎌졌고

그들이 쓴 책, 혹은 그들을 평가한 책들에 호기심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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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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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물 받고 책꽂이에 그냥 놔둔 채 한 달이 흘렀는데

오늘 아침 홈페이지에 남긴 지인의 한 마디가 이 책을 들춰보고 싶게 만들었다.

대문에 '누구도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라고 써붙였더니 너무 부정적인 말이라면서

자신도 이 책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듬뿍 받았으니 나눠주겠노라고 했다.

나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너무나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한 사람인 건 알고 있었지만

그냥 삶을 열심히 살자고 스스로 다짐하는 글에까지 부정적인 시각이 걸렸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기에 충격이었다.

이런 류의 책을 잘 보지 않기 때문에 책 선물임에도 별로 달갑지 않았는데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자 마침 생각지 않은 여유시간이 생겼고 두 시간 여를 읽고나서

메모를 남기기도 하고, 스스로 중얼거리며 나에게 말걸기를 여러 차례.

그리고 정말 마법처럼 내 표정이 밝아졌다.

며칠 안 좋은 일이 생겨 시무룩해있던 참이었는데 난 모두 버릴 수 있었다.

내 삶은 아름답고 난 행복하니까!

계속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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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엄마 헬리콥터 엄마 - 교사들을 위한 까다로운 학부모 대처법
수잔 C. 팅글리 지음, 유상민 옮김 / 쌤앤파커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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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일에 도움이 될 거라며 친구가 건네준 선물이다.

활자도 큰 데다가 삽화가 많고 거의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속도감 있게 잘 읽힌다.

게다가 학부모를 상대하는 모든 교사들을 위한 책이라니 솔깃하기도 했다.

가끔씩 감당 안 되는 부모님들도 있기 마련이니까.

그렇지만 끝까지 읽어내려가는 동안, 이건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는 학교에서 일하는 교사가 아니라서 100% 확신을 갖고 얘기하지 못하겠으나

미국과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이 다르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이런저런 반응이

솔직하게 다가오질 않았다. 가끔씩 그래, 이런 방법도 좋겠다는 구석도 몇몇 발견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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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 꽃아 문 열어라 - 이윤기 우리 신화 에세이
이윤기 지음 / 열림원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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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연이든 여섯 단계만 거치면 모두 아는 사람이라고

하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생각난다.

그리스로마 신화 덕분에 만나게 되었던 분 이윤기.

단순한 신화 나열이 아니라 나름대로 풀어가는 이야기가

상당히 즐거웠던 덕분에 서점에서 '이윤기'라는 이름이

보이면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되었고 그래서 또 만나게 된 이 책.

게다가 우리나라 신화에 목말라 하던 내게 우리신화에 대한

에세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눈에 콕 들어왔을 지는

안 본 사람도 짐작하기 어렵지 않을 터!

 

우리나라에서 내노라 하는 이야기꾼들이 제법 있지만

이윤기 아저씨의 입심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이문구 선생님이 살짝 느껴지는 말투다.

우리나라 단군신화에서 시작해서 우리가 흔히 아는

주몽이나 유리, 호동왕자와 만파식적 이야기와 효자 손순까지

아우르면서 잘 알려진 다른 나라의 신화까지 나란히

한 줄로 세워놓아서 신화라는 것들이 얼마나 닮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처음에는 상당히 아쉬웠다.

내가 알고 싶었던 것은, 알고 있는 신화 이외의 것들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들이었고 좀더 깊이있게 보여주는 신화였건만

작가는 정말 신화에 대한 에세이를 썼던 것이다.

제목부터 그러하였으니 허전하다고 누구를 탓하랴.

 

한 동네에 사는 어르신이 꿈에 산신령을 뵙고도

노구메 지을 쌀을 정성스레 디딜방아에 찧지 않고

정미소에 들고 가 찧었기 때문에 산삼을 못 캔거라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작가는 은근슬쩍 빠져나간다.

이렇게 우리신화를 다루는 일이 어쩌면

정미소에 들고 가 쌀을 찧은 것마냥 너무 급하게 써서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용서하라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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