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들의 주머니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최정인 그림 / 양철북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하이타니 겐지로 냄새가 난다.

깃털로 코끝을 간질이는 말초적인 느낌이 아니라

추운 날 한참 걸은 끝에 느껴지는 훈훈한 기운으로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그런 맛.

 

아이들에 대한 편견은 끝까지 해소되지 않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행복해졌다.

언제나 적인 선생님 중에 자기 편일 지도 모르는 선생님도 한 분 생겼고

믿고 의지할 뿐 아니라 도움을 주고 싶은 할머니도 한 분 생겼다.

 

죽어도 변명 따윈 하지 않겠다는 아이들의 결심 뒤로 드러나는 진실에 눈물이 났다.

이런 게 하이타니 겐지로의 냄새다..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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