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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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살고 싶어요라는 의미의 잘산다는 말은 돈이 많아야된다는 전제가 깔립니다.. 마음이 부자면 삶이 풍요로워진다라는 말의 의미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만큼 마음이 부자이길 원한다면 돈이 많아야된다는 전제가 깔립니다.. 힘들고 지치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지라도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라는 말이 틀리지는 않지만 그 여유를 찾기 위해서는 돈이 많아야된다는 전제가 깔립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받지 못하고 가지지 못하고 얻지 못한 저로서는 지금 제 인생의 전제는 빚입니다.. 잘살기 위해, 마음이 부자이기 위해, 무엇보다 여유로운 삶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저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길 원하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살다보니 돈이 많아야된다는 전제에 제가 깔려 버렸습니다.. 아시나요, 우리나라의 가계대출의 규모에 대해서, 지금 기준으로 1,540조랍디다.. 말이 쉬워서 1,540조라지만 우리나라 전체의 일년 예산이 아마 500조 수준일겝니다.. 더 쉽게 풀어볼까요, 우리가 10억짜리 집을 하나 산다면 1,000개 사면 1조입니다.. 우리나라의 일반 서민들의 빚이 얼마정도인 지, 사실 도저히 감이 안오죠, 집을 사지만 그 집은 빚을 지고 삽니다.. 아이를 키우고 생활을 해나가기 위해서 우린 금융권에 돈을 빌립니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제외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가계대출 규모만으로도 이 나라에서의 삶이 얼마나 팍팍한 것인 지 대강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2. 나라의 경제가 어떠니, 최저 임금이 어떠니, 소득주도성장이 어떠니, 국가의 경제 성장률이 어떠니 이런 말 하지 맙시다.. 내앞에 놓인 삶의 현실과 그 미래만 놓고 보면 어떻나요, 우리나라의 대다수의 국민은 누군가의 회사에서 그 일한 댓가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적든 많든 돈을 받고 일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돈을 지급하는 회사는 어떠한 방식이든 경영을 꾸려나가려 노력하죠, 흔히 말하는 노사의 합의가 있어야 누구의 삶이든 나름의 윤택한 여유를 조금이나마 누릴 수가 있는데 세상이 어디 그런가요, 늘 '갑'이라는 지위로 '을'을 대하는 인간들은 여전히 그 갑질의 무기인 돈으로 을의 목줄을 쥐려 합니다.. 그렇죠, 을은 그 전제가 되는 돈에 깔려서 힘을 못쓰고 갑은 그 전제가 되는 돈을 깔고 힘을 씁니다.. 당한만큼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만, 제가 능력이 없어서, 제가 힘이 없어서, 제가 가진게 없어서, 심지어는 저에게 돈많은 부모가 없어서, 그래서 아이들만큼은 잘살게 해주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더,더,더 있는 집만큼 해주고 싶다보니 우린 돈,돈,돈하게 되는거죠, 세상 모든 월급쟁이 인생이 뭐 다를께 있겠습니까, 어느나라나 그들의 삶은 항상 나름의 짐을 짊어지고 가는거죠, 자, 신세한탄 그만하고 우리의 경제와 삶의 모습과 어쩔 수 없이 닮은 일본의 삶과 경제의 구조를 보면 더욱 이러한 모습이 실감이 납니다.. "한자와 나오키"라고 아시죠, 유명한 소설이자 드라마입죠, 한 은행원이 자신의 삶에서 자신에게 벌어지는 부조리와 조직이라는 이기적인 시스템의 폐해를 그의 능력과 주변으로 도움으로 정의롭게 실천하고 바꿔나가는 아주 매력적인 작품입죠, 전 여즉 보지도 읽지도 못했습니다만 이번에 국내에서도 시리즈로 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대망의 1권인 한자와 나오키 1권, 부제로 당한만큼 돌려준다입니다.. 젠장, 늘 당하고만 살 수는 없잖아요, 왜 하지도 않고 저지르지도 않은 일을 '을'이라는 이유로 우리가 당해야하나요, 한자와는 그런 우리의 불만을 거침없이 자신의 능력으로 깨부숩니다.. 통쾌하죠, 물론 우리도 그럴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그래서 소설이 더 재미질 듯,


    3. 은행은 참 받을 돈이 많아서 좋겠어요, 나라가 잘살면 잘사는대로 경제가 활기를 띄면서 은행은 기업에 기분좋게 대출해주고 이자와 원금 상환으로 돈을 벌고 부동산이 활기를 띄면 중도금 대출이니 잔금대출등의 가계대출로 또 일반 서민들에게서 돌려받은 돈들이 많아서 좋고, 그렇다보니 금융권이나 은행에 취직하는 고퀄리티의 직업군이 젊은 사람들의 일종의 희망직종이 된 지 오래죠, 그리고 여전히 금융권의 직업은 나름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능력이 없거나 퇴출된 위기가 없으면 어느정도 보장이 되는 직종이기도 하죠, 물론 그만큼 나름의 조직 내부의 여러가지 문제가 없을리는 없겠지만 말이죠, 한자와 나오키는 일본 버블경제의 끝자락의 꺼지지 않는 호황기의 은행의 모습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정합니다.. 88년도의 일본은 그런 시대였습니다.. 은행만큼 풍요로운 직종도 없었죠, 그렇게 한자와는 그 당시의 꿈의 직장중 하나인 일본 대형 은행에 입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15년이 흐르죠, 그토록 잘나갈 것 같던 한자와의 은행생활도 버블이 가라앉으면서 은행들이 줄 도산을 해버리고 대형 은행으로 인수합병등으로 가까스로 생존한 은행원들은 입사 당시의 꿈은 가슴에 묻고 생활에 급급한 월급쟁이의 삶이 되어버립니다.. 본사에서 오사카 서부지점의 융자과장으로 전근을 온 한자와 역시 다르지 않죠, 그리고 서부지점의 지점장은 직원들을 하대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는 대단히 야비하고 이기적인 족속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그가 잘나가는 기업이랍시고 끌고 와서 5억엔을 대출 진행하라고 한자와를 압박합니다.. 융자를 담당하는 한자와는 급하게 서두르는 지점장의 등쌀에 못이겨 제대로 챙겨보지도 못한 체 지점장이 대출을 승인하고 본사에 자신의 연줄로 일사천리로 진행해버립니다.. 그리곤 대출을 한 서부오사카철강은 임의 부도를 해버리고 회사의 대표는 사라집니다.. 모든 문제를 한자와가 융자를 승인한 것으로 덮어버리려는 지점장의 수작과 대출금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신의 회사생활에 큰 타격을 입게될 절대절명의 위기에 놓인 한자와 나오키,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4. 일단 이 말부터 합시다.. 제가 편협한 독서의 영역을 가져서 그런 지는 몰라도 왜 우리나라의 경제소설은 이런 재미를 독자들에게 제대로 보여주질 못하나요, 일본의 경제소설의 역량이 얼마나 대단한 지, 그리고 작가들의 그 영역속의 제미를 전제로 한 전문성이 보여주는 뛰어난 스토리의 즐거움이 얼마나 뛰어난 지,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일본 소설을 많이 읽어보진 못했지만, 특히 경제소설은 더 그렇습니다만 이들의 이야기는 참말로 공감 백배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많은 일본 대중소설이 우리의 감성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특히나 경제소설의 일본작가들의 이야기들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얼마전 국내에서 방영된 은행관련 드라마도 원작이 일본 작품이더군요, 과거 하안거탑이라는 병원의 조직과 싸우는 드라마틱한 드라마 역시 소설에서 비롯되었죠, 어린 시절 방판을 하시던 어떤 분이 집에 찾아와 아버지를 구워 삶으셔서 들여놓았던 양장의 빤딱빤딱한 시리즈 대벌과 불모지대같은 작품도 그러했구요, 저의 편협한 독서력이라서 그런 지는 모릅니다만, 한자와 나오키의 이야기는 대단히 정의롭고 가지지 못하고 괄시 당하고 늘 '을'질에 익숙해져버린 우리의 삶과 인생과 생활에 나름의 통쾌함을 전달해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인물적 감성의 드라마틱한 워너비의 모습이라고 봐야겠죠, 나도 저러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절로 듭디다.. 자신이 우위라고 믿는 족속들의 밑도 끝도 없이 몰아세우고 직원 탓으로 치부해서 모든 잘못은 관리자의 결정이 아닌 그 결정을 하게끔 만든 실무자의 문제로 합리화하는 조직의 적폐적 타성을 우린, 아니 나는 현실적으로는 바꿀 수 없기에 참 부럽기조차 합디다.. 


    5. 때려치우고 싶죠, 잘못된거를 바로잡고 싶죠,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이건 이렇게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고싶죠, 하지만 가족과 내 인생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지금의 현실에 눈치를 살필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옳다는 주장을 하면 그래, 그렇게 하자, 내가 잘못했군, 너의 말이 맞아라고 해주면 좋겠지만 저 역시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그름과 틀림과 다름을 이야기했을때 포용하고 이해하고 인지하고 받아들여줄 지 고민해보게 됩니다.. 조직이란게 그렇고 인간이란 존재의 본성과 심성과 인성과 이성이 그러합니다.. 쉽지 않죠, 이케이도 준이라는 작가는 이러한 인간이 가지는 조직속에서의 나약함을 중심으로 대단히 매력적인 한 인물을 워너비로 내세웠습니다.. 한자와 나오키는 단순한 경제소설이 아니라 말 그대로 대중적이며 엔터테인먼트적 기법으로 독자들의 즐거움을 이끌어내는 작품을 그려냈습니다.. 진중하지만 무겁지 않게, 심각하지만 유쾌하게 현실적인 일본의 경제적 구조의 문제점속에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공감을 만들기 위해 미스터리한 상황적 전개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인간의 악함속의 스스로를 대변할 수 있는 주인공의 정의로운 행동을 보며 우린 감성적 카타르시스와 매력을 느끼는 것이겠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작품은 여느 일본대중소설의 설정이나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주는 즐거움과 그 공감적 대중성은 상당히 뛰어나죠, 아마도 그와 같기를 바라는 대중적 이입방식의 투영성이 강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가가 보여주는 현실은 참 짜증스럽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벗어나기 쉽지 않죠, 하지만 자기 주도적이고 목적성이 강한 한 인물의 가장 개인적이지만 가장 정의로운 행동의 결과가 주는 그 즐거움과 희망적 메시지가 독자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게 아닌가 싶습니다..


    6. 일본의 경제와 그 생활을 다룬 작품이 대체적으로 진중하고 무거운 감이 많지만 이 작품은 깔끔하고 문장이나 내용이 매우 단순하면서도 직선적입니다.. 독자로서는 이만큼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고 감응하기 쉬운 작품을 만나기도 쉽진 않죠, 이케이도 준은 독자들이 즐거워할 작품을 써고자 의도한 부분이 시작부터 눈에 띕니다.. 인물이 보여주는 모습으로만 따진다면 영화적입죠, 허구적이라는 느낌도 강합니다.. 하지만 이런 창작의 설정이 주는 쾌감이 우리가, 일반 대중이 피폐하고 힘들고 지친 삶의 힘겨운 까라앉음속에서 하나의 즐거움으로 만나게 되는 희망의 끈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삶이 그렇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권선징악을 믿습니다.. 우리는 잘못된 것은 바뀌어야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우린 속고 무시당하고 권력의 무자비함에 대들고 당한만큼 갚아줄 수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렇게 살 수 있기를 믿습니다.. 희망입죠, 그렇게만 된다면 나는, 우리는 돈이 많아야 삶의 모든 것이 풍요로워지고 여유로워진다는 생각에서 조금이라도 탈피할 수 있습니다.. 삶은 단순한 돈의 존재만이 아니라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겠죠, 그런 잠시만의 위안이나마 한자와 나오키를 통해서 느껴보고 싶은거 아닌가 싶네요, 아니 심지어 우린 한자와 나오키처럼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그를 통해 알게 됩니다.. 쉽진 않지만 말이죠, 그런 즐거움을 독자로서 놓쳐서는 안되죠, 이어지는 작품속에서 조직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진행형의 일개 직원의 방향성을 꾸준히 읽고 싶은 것이 저만 그렇지는 않을 것 같은데, 우리 모두 일반적이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나와 같지만 아니  나와 같기를 원하는 한자와의 조직과의 전쟁, 사회와의 전쟁, 불의와의 전쟁속으로 함 들어가봅시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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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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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사람이 부대끼며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요, 사회속에서 시스템의 일원으로 하루에서 수십명 심지어 수백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나고 부딪히고 소통하고 때로는 무시하고 반목과 질시와 포용과 양보와 이해를 하면서 하루를 살아나가는 우리들에게 서로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세상의 모든 범죄가 인간이 인간에게 행하는 가장 저급하고 파괴적인 행위로 발생하지만 이것 역시 인간의 상호관계에 있어서의 문제로 인한 것이겠죠, 나의 생각, 나의 방식, 나의 사상이 다른 누군가와 분명히 다른진데 타인은 그걸 인정하지않고 나와 같기를 바라며 나의 모든 것을 타인에게 강요하거나 요구하거나 집착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죠, 아마도 가장 큰 사회적 범죄의 영역에서는 사랑과 남녀간의 관계적 문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입니다.. 치정과 복수와 애증의 연관성이 보여주는 범죄들의 양상은 항상 나의 방법으로 타인을 자신에게 끌어오려는 이기심에서 비롯되곤 하죠, 이러한 집착과 욕망이 정신적 질환으로 변질되기도 하고 순간적인 분노를 이겨내지못해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타인이 나와 같지 않기 때문에 소통에서 나를 내려놓지 못해 스스로에게 문제가 발생하고 인간은 그런 정신적인 아픔을 겪기도 하죠, 결국 문제의 근원은 자신에게 있음에도 타인을 탓하고 그로 인해 자신이 병들었음을 분노하곤 합니다.. 하기사 신도 아니고 부처님이나 하나님도 아닌 이상 도를 닦는 사람으로 모든 것이 내탓이요,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스스로에게 자문하다보면 어느듯 정신적 스트레스와 두통이 찾아오기 마련이죠, 인간은 쉽게 자신을 놓을 수 없는 존재이니까요,


    2. 그렇게 우리의 일상은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이어져있죠, 생활과 일상의 테두리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연결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과거와 달리 정보통신의 발달과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연결만 가능하면 살 수 있다는 이유로 수많은 물류적 시스템이 우리 사회의 중심을 이루고 있죠, 하루에서 수천수만의 소포나 택배가 우리의 집앞으로 배송되고 배송해주고 있습니다.. 상호간에는 서로 대면을 할 이유조차 없죠, 참 살기좋은 세상이긴 합니다만 그렇게 일상속에서 개인적 편리가 자리를 잡는다고해서 인간관계의 불안이 어느정도 사라졌을까요,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드는 소포와 배달로 이루어진 좁디좁은 세상속에서조차 이러한 불안과 두려움은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겠죠, 익명과 단순함이라는 정보적 소통의 창구가 오히려 각각의 사람들의 일상에 어떠한 문제를 일으키는 지 우린 이번에 잘나가사기는 독일스릴러작가를 통해서 다시한번 느껴보게 됩니다.. 아시죠,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감성, 그의 작품 "소포"입니다.. 이번에는 한 정신과 의사인 여성을 통해 현대 사회의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적 두려움에 대한 심리적 공포를 대단히 리얼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줄거리 봅시다..


    3. 어린 아이 시절 6살의 엠마는 밤마다 옷장속에서 자신에게 말을 거는 유령이 무섭습니다.. 우리나라같으면 그 나이에 홀로 재우진 않을 것 같긴한데, 외국은 그렇더군요, 여하튼 어린 엠마는 오늘도 자신에게 말을 거는 아르투아 유령에게 무서움을 느끼며 부모님의 방으로 갑니다.. 하지만 힘들게 일하고 늦게 잠이 든 아빠가 깨면 혼낼게 뻔하지만 너무나 무서워 어쩔 수 없이 또 엄마아빠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그런 엠마에게 자신의 삶과 힘듬을 분노로 표출해버리죠, 엄만 그런 아빠를 달래고 엠마는 다시금 아르투아가 있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아르투아는 엠마에게 그의 아빠가 행한 분노에 대해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나서며 과거의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그리고 엠마 슈타인은 시간이 흘러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신의 정신적 문제를 스스로 치료하며 정신과 의사가 됩니다.. 그리고 정신병 학회에 참석하여 정신질환에 대한 강연을 한 후 학회에서 주선한 호텔에 투숙을 하게 되죠, 그리고 그녀는 연쇄살인범에게 끔찍한 성폭행을 당한 후 다른 여성들과는 달리 살해되지 않은 체 발견됩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벌어진 사건과 관련된 연쇄살인범은 이발사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이지만 그녀만은 살해하지 않은거죠, 그리고 그녀는 유산을 하게 되고 이후 6개월이 넘게 집밖으로 나서질 못하는 공황장애 및 대인기피증을 앓게 됩니다.. 정신과 의사로서 그녀는 자신에게 가해진 폭력으로 인해 스스로 무너져내린거죠, 또한 자신이 당한 범죄사실과 관련하여 어떠한 증거도 나오질 않았고 심지어 그녀가 성폭행을 당한 호텔의 개실조차 존재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녀는 과거부터 이어져온 피해망상적 편집증으로 오인을 받고 아무도 그녀의 진실을 믿어주질 않죠, 심지어 범죄 프로파일러인 남편인 필리프마저도 그녀의 진실에 의아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날 그녀에게 자신과는 무관한 소포 하나가 전해지게 되는데,,,,


    4. 자신이 당한 모든 것들이 타인들에게는 어느 것 하나 인정받거나 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로 인해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하나의 거짓말에서 비롯된 전체가 되어버린다면, 우린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몸이 반응하고 두려움이 정신을 갉아먹고 있음에도 이 모든 나만의 진실은 타인들에게 상상과 피해망상으로만 치부되어버리고 아무도 나의 진실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그리고 나의 주변에서 나에게 행해진 폭력의 실체가 어느것 하나 드러나지 않는다면, 우린 가장 안전하다는 내 집 현관문을 아무렇지도 않게 열고 나설 수 있을까요, 여성에게 행해진 폭력적 범죄행위를 중심으로 한 설정으로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린 단순한 여성적 폭력의 무감각한 현실적 무시를 고민해봐야할 지도 모릅니다.. 드러난 진실과 근거와 사실이 어느것 하나 주어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그 진실이라는 것을 제시하고 명확하게 기억해내는 여성들의 진술을 거짓과 상상속의 허언증으로 또는 꽃뱀류와 같은 저급한 대처로 취급해버리지는 않았는가하는 부분을 말입니다.. 물론 이 작품은 그런 의도보다는 단순한 스릴러적 긴장감을 목적으로한 심리적 압박감이 주효한 장치로 독자들의 대중적 집중도를 끌어들이기는 하지만 누구나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현재 여전히 국내에서도 이러한 여성분들에게 가해진 폭력행위등에 대한 사회적 잣대와 그 판단적 노력에 대한 인식이 뉴스로 끊임없이 흘러나오지만 권력과 사회적 지위의 우선순위에서 항상 밀려나는 모습을 우린 지켜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진실은 저 너머에 있습니다..


    5. 이번 작품은 상당히 단촐하면서도 깔끔한 스릴러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 이상의 과한 설정이나 군더더기가 전혀 없이 시작점부터 하나의 설정과 사건에서 비롯한 한 여성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중심으로 대단히 긴박하게 흘러갑니다.. 특히나 어떠한 트라우마로 인한 편집증에 가까운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어진 사회의 모습과 그 행동들은 독자로 하여금 그 진실과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적 혼란과 함께 있는 그대로의 작중 인물의 심리적 압박까지 공감하게 만들죠, 특히나 소포라는 매개물이 전해주는 두려움의 근원이 무엇인 지, 그리고 그 근원을 알아가는 상황까지의 흐름속에서 겪게되는 예측 불가능한 반전의 연결은 또 어떻게 이어지는 지, 독자들은 끊임없이 주인공인 엠마의 상황과 그 진실에 함께 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정신과 의사로서의 객관성이 답보되지 못한 그 자신의 두려움의 정신적 타격이 독자들에게까지 전이가 되는 것이죠, 한 작품이 한순간에 후욱하고 지나가버릴 정도로 빠른 속도감과 가독성을 안겨줍니다.. 물론 집중이 잘 되기 때문에 그만큼 빠르게 읽히는 것이겠죠, 하지만 저로서는 많은 부분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집디다..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초반의 시작점과 함께 사건이 발생하고나서 이어지는 상황의 연결과 주변인물의 구도에서 똑똑하지 못한 저는 범인에 대한 눈치를 어느정도 챘습니다.. 만약 눈치를 채지 못하고 얠까, 쟬까, 아니면 다른 누군가일까, 고민하시면서 후반부의 반전까지 이어져가는 독자분들께는 단순하고 명확하고 깔끔한 전개의 매력이 충분히 있으시겠지만 전 끊임없이 이어지는 심리적 압박에 대한 작가의 묘사와 상황의 흐름을 엠마에게 벌어진 소포의 전달 시점과 사건의 발생후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상황에서 딱히 큰 긴장감을 느끼는 대신에 답답함이 앞서더라구요, 오롯이 작품속의 인물에 저를 이입시키지 못한 잘못이겠지요, 아니면 제가 남자라서 그런 지도....


    6.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아주 깔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스릴러소설로서 대단히 좋은 장점을 많이 보여주는 작품이라고해도 되겠습니다.. 혹시라도 스릴러소설이나 피체크라는 작가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신 독자분들이시라면, 아직 피체크를 접해보시지 못했다는 전제하에 이 작품은 좋은 선물이 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단히 전형적이고 일반적인 반전과 상황의 연속과 심리적 묘사에 따른 대중적 감정 이입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봐야되겠죠, 상황이 주는 몰입감과 인간의 심리에 대한 상황적 공포감을 비롯한 긴장감을 아주 잘 살린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구요, 그만큼 재미도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피체크가 보여주었던 약간은 과한 듯한 설정이나 상황적 거부감과 범죄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의 방법은 인물의 심리적 두려움에 조금 더 집중되었고 심지어 앞서 말씀드린 주변상황의 진실외면에 대한 작중 인물의 외로운 진실찾이의 두려움이 전제가 되었기 때문에 전작들에서 받았던 폭력적이고 범죄적인 파괴행위와 관련된 인간에 대한 악한 행위적 거부감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피체크를 처음 접하시는 독자분들에게는 더 좋은 선택지로서 이 작품의 재미가 도움이 되실 듯 싶습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작품을 끝낸후에 작가는 자신의 SNS 계정을 보내온 독자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자신이 여태껏 보여주었단 장르적 감성에 대한 나름의 합리화(?!)를 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냥 한번 보세요, 장르소설이 안겨다주는 카타르시스로 인해 오히려 삶이 윤택해지고 더욱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그렇게 허투루 들리지는 않습디다.. 물론 저 역시 그렇구요, 세상에 재미진 소설이 없으면 뭔 재미로 살겠습니까, 안 읽고 몬 읽는 그 누군가만 손해지, 안그래요, 아님 말고....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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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대 들어서 세계사에 있어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빼고는 다루기가 좀 그렇죠, 이 나라는 참 거시기한 나라입죠, 그만큼 이 나라가 전세계의 어는 나라건간에 영향력을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휘두르고 있습니다.. 근대사를 돌이켜보면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면서 세상의 중심은 언제나 유럽의 제국주의자들이였죠, 영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가 막강한 힘을 휘두르면서 그 영향력을 세계로 확장한 시기의 영국은 두번의 세계대전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뒤로 후광으로만 남긴 체 나름의 기득권만 유지하고 세계 열강의 한축을 담당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 앞서 말한 미국과 소련의 냉전 시대가 20세기 중후반을 휩쓸고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이데올로기로 우린 힘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린 그들의 힘에 의해 나라가 이모냥 이꼴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니 그 누구보다 그런 상황적 입장을 잘 판단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나라이자 민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신패권이 세상을 잠식하고 미국과 무역전쟁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있죠, 이 역시 우리의 입장과 다르지 않습니다.. 근대사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모습은 참 아픕니다.. 일본과 소련, 미국, 그리고 중국의 패권속에서 힘겹게 우리를 지켜나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그 힘을 잃지않고 지금 우린 세계의 중심의 한 축을 담당하려 하고 또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죠, 세상에 이런 나라는 없습니다.. 참 정떨어지는 나라이긴 하지만 역사적 중요한 시점에 세상에 우리나라 국민들만큼  국가적 지성과 참된 판단의 멋스러움을 보여주는 나라도 드물죠, 굳이 다시 말할 필요도 없이 수많은 기득권의 권력자들의 몰락을 다른 누구도 아닌 국민 모두가 만들어낸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것도 매번,, 아닌가요,


    2. 사실 기득권자들이나 국가의 현실과 미래를 담당하는 정치권자와 행정권자와 독재자와 같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통치권자의 입장에서는 근대에서 우린 그들의 행우지를 끊임없이 보아오고 또 보고 있습니다.. 이들이 나라를 망치고 세상을 망치고 인류에게 아픔을 주는 족속들이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이 정신나간 사이코패스들의 잘못된 생각과 판단들이 얼마나 많은 희생과 고통을 세상에 안겨주고 살아왔는 지, 진짜 역사를 되돌려서 이들의 존재마저도 사라져버리게 하고 싶지만 그러면 또다른 역사의 아픔이 생길지도 모를 일이지요, 하여튼 이들 역시 그들만의 민족적 가치와 이기적 판단과 권력적 본성이 가장 중요한 합리적 욕구라 생각해서 주변의 다른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파괴와 폭력과 전쟁의 소용돌이로 이끌고 나름의 이데올로기적 주장을 끊임없이 내세우던 시절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막 대학교를 입학하던 그 시절 독일은 통일이 되고 소련은 해체되고 냉전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2차대전 이후 세상은 미국과 소련으로 양분되는 냉전시대의 이데올로기에서 한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었죠, 미국을 위시한 영국등이 광범위한 권력적 힘을 과시한 소련에 대응하며 그들의 공산주의적 야욕에 대응하던 시절, 우리는 반공을 국시로하는 독재가 나라를 잠식하고 국민을 아프게 했던 시절에 영국의 한 스릴러 작가는 현실적인 스파이소설과 국제관계를 다룬 작품들로 전세계적 찬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할배가 되어버린 프레더릭 포사이드씨지요, 이번에 저는 80년대 중반 영국과 소련의 스파이전쟁과 그 국제적 역학을 흥미진진하게 다룬 한 작품을 읽었습니다.. 원제는 "제4의 협약(규약)" 뭐 이렇게 번역할 수 있는 'The Fourth Protocol'입니다만 국내에서는 여러 제목으로 출시되었더군요, 일단 '소련KGB', '제4의 핵', 그리고 이 작품의 제목인 "제4의 공포"입니다.. 막 장르소설 시장이 활성화가 되는 시점이라면 다시 개정판으로 번역되어 나올만한 걸작임에도 요즘 출판시장이 어려운 관계로 그때 그시절 타자판본 무삭제 번역본으로 힘겹게(?!) 읽었습니다.. 노안에 힘들더군요,,, 하지만 보람은 뭐,,, 뿌듯합디다.. 역시 포사이드 할배,


    3. 한 남자가 부유한 누군가의 집에서 물건을 훔칠 계획을 잡고 그들의 행동을 관찰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떠나고 그 집을 털러 들어가죠,  그리고 그 남자는 영국의 귀족인 그들의 보석 목걸이를 훔쳐냅니다.. 그걸 그 안에 있는 가방에 담아서 조용히 사라지죠, 그리고 장물아비에서 그 보석 다이아몬드를 해체하여 팔아버리려고 합니다.. 뒤늦게 휴가를 떠났던 남편이 먼저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금고가 털린걸 확인하고 그 남자는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보석보다 더 긴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죠, 한편 소련에서는 영국에서 망명한 해롤드 필비가 서기장에게서 친서를 받고 영국과 관련된 현실적 상황과 내용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필비를 통해 새로운 계획이 어느 누구도 모르게 서서히 진행되기 시작하죠, 이렇게 한곳에서는 도둑이, 또다른 소련에서는 영국과 관련된 새로운 계획이 진행될 때 영국의 국내 첩보를 담당하는 MI5의 직원 존 프레스턴은 소련의 영향력과 스파이적 영국내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부국장에게 제출하나 무시를 당하죠, 역시 이런 와중에 한 귀족의 물건을 훔쳤던 도둑을 단순한 보석만이 아닌 자신이 가져온 것에 국가기밀 문서가 포함된 것을 알고 위험을 감지한 후 그 문서를 MI5로 우편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그 문서가 존 프레스턴의 손에 놓이죠, 그렇게 시작된 국내 스파이와 관련된 상황과 함께 소련에서 어느 누구도 모르게 진행되고 있는 거대한 계획의 톱니바퀴가 하나씩 맞춰지면서서 시계 초침이 남는 시간이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뭐 이건 엄청나다는 말밖에는 뭐,


    4. 왜 엄청나다고 했을까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이 포사이드 할배가 국제부 기자로서 전 세계를 돌아댕기면서 기사를 작성하고 르포를 만든 이력을 가진 분이십니다.. 그렇다보니 스릴러소설의 허구적 개연성을 만드는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고증이나 현실적 지식과 관련해서는 그 누구보다 뛰어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신 분이시죠, 게다가 그가 보여주는 현실적 감각의 국제적 역학관계의 구성은 단순한 소설적 스토리뿐만 아니라 현실의 정세와 관련된 각 나라의 판단적 참고자료로까지 쓰이기도 했다니 이 얼매나 대단한겁니꽈, 그는 그의 모든 작품에서 보여주는 치밀한 이야기의 시공간적 현실감 백만배의 구성적 문장력은 어떤 작가도 따라올 수 없는 것이죠, 그는 자신만의 문장으로 하나의 상황과 사건과 시간과 공간과 연결적 챕터를 마련하면 이와 이어지는 상황의 공간 역시 동일한 시간적 연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말 그대로 있음직한 현실의 모습 그대로의 상황들이 이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그 배경과 백그라운드로 드러나는 이야기와 상황적 모티프들은 말그대로 실재하는 것들이죠, 그는 모든 실재속에서 몇몇의 인물과 벌어지지 말아야할 설정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만 꾸며낼 뿐이죠, 이 스토리 또한 진실이 아니라고는 말 못합니다.. 그가 보여준 소설의 이야기는 드러나진 않았지만 실제 벌어졌던 것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그의 작품을 읽고 나면 누구나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예로 그가 만들어내는 공간적 배경의 상황들의 모습들은 그 어느것 하나도 거짓된 것이 없다고 하더군요, 하물며 동네의 신호등과 도로의 모양새마저 그가 직접 가서 확인한 것만을 적었다는 썰이 있을 정도니 그가 한편의 작품에 쏟아놓는 것이 대중이 허투루 판단하기에는 그 노력과 경험의 수집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 밖에 없으니 엄청나다고 할 수 밖에요,


    5. 자, 일단 우리가 프레드릭 포사이드라는 작가의 작품을 대할때는 일단 차분해집시다.. 그리고 느긋해집시다.. 이 할배는 작품속에서 가장 중효한 상황의 긴박감까지 드러내는 시점이 한참 걸립니다.. 차근차근 그 이야기를 꼼꼼하고 치밀하게 현실적이면서도 한결같은 집중감으로 독자들에게 보여주죠, 지겨울 수도 있습니다.. 굳이 이런것까지 덧붙여야할 필요까지 있을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할배는 어느 것 하나도 아무렇게나 던져주고 휙하고 무시해버리지 않습니다.. 수없이 많은 인물과 상황과 배경과 소재들이 생명력을 잃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몇 문장에서만 드러나는 소련의 운전기사마저도 그 이야기에 생명력이 드러날 정도니 말이죠, 그러니 차분하고 느릿하고 지긋하면서도 편안하게 그가 이끌어가는대로 작품의 길을 따라가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처음 시도가 어렵고 시간이 걸릴지라도 지치지말고 따라가다보면 그 답과 즐거움은 마지막에 고스란히 우리의 독후감속에 들어갈겝니다.. 전 그렇더군요, 아, 뭘 이렇게까지 꼼꼼하게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치밀함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 작가의 노력의 반만이라도 여느 작가님들께서 배우신다면 다들 멋진 작품만 만들어내시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듭디다.. 모든 이야기의 개연성과 모든 사건의 연결과 모든 상황의 구성이 완벽하게 들어맞게끔 집필구도를 잡기위해 머리속에 그려낸 포사이드 할배의 의도가 얼마나 방대한 것인 지 우린 그의 작품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러한 할배의 저널리즘적 문장의 구사방식은 이후 수많은 스릴러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죠, 할배의 집필능력의 반만큼이라도 따라가고픈 마음이 많았던 작가들은 이후 나름 성공을 했지 않았을까 하는 같잖은 예상을 해봅니다.. 아님 말고,


    6. 이 작품을 읽고 제목과 관련하고 검색을 하다가 원제와 다른 '소련 KGB'라는 제목으로 나온 영화도 있더군요, 수소문 끝에 찾아서 봤습니다.. 젊은 시절의 마이클 케인과 함께 앳딘 피어스 브로스넌이 출연했더군요, 솔직히 영화는 소설의 반에 반에 반도 따라가질 못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그럭저럭 원하는 바의 요지와 내용적 구성은 잘 짜맞춰놨더군요, 소설에서 작가가 의도한 내용의 많은 부분이 사라져버려 딱히 매력적인 부분을 느끼지 못했지만 한겨울 소련과 영국을 배경으로 을씨년스러운 축축한 80년대 스파이물의 매력은 소설의 공간적 배경과 크게 다를 바 없어 혹시라도 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찾아서 영화를 보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 소설을 접하신다면 훨씬 더 멋지고 상상 이상의 멋진 걸작의 면모를 발견하시리라 여겨집니다.. 하나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구성하기 위해 작가가 드러내는 세부적인 사실적 조사방법과 그 현실적 배경을 비롯한 가장 중요한 하나하나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 대한 심리적 묘사와 그 복합적 계획의 토대는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상위의 범접 불가능한 클래스라는 것을 솔직하게 전 느끼게 됩디다.. 찬사라고 해도 할 수 없지만 이런 경험과 조사와 근거를 중심으로 한 가장 일반적이고 현실적인 방법론의 기술적 세부정보의 완벽성을 국제 정세와 첩보물의 국가적 스릴러의 세계로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작가는 진짜 몇 안되는 것 같다는 생각인게지요, 그리고 포사이드 할배가 작품속에서 그려내는 마무리의 모습들 또한  드라마틱하다거나 자극적인 심리적 몰입감을 임의로 이끌어내기보다는 현실과 사회적 사실론에 적용된 대단히 대중적 일반론에 기인한 메마른 결과의 산물로 어떻게 보면 허무하다거나 허탈한 의도를 고의로 끌어내는 것 같아서 그 가치적 퀄리티가 무식한 저로서는 좀 있어보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읽어야할 작품이 많네요, 아껴서 읽을라구요, 원래 다작을 하시는 분이 아니시라서 - 그 이유는 위에 읽어보시면 충분히 아시리라 믿어지지만, 이제 할배 연세도 80세가 넘어셔서 얼매나 더 집필을 많이 하실 지 모르지만 건강하시고 오래사시길 바라면서,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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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거 범죄 추리의 왕
쯔진천 지음, 최정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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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참 세상은 안바껴요, 정말 드럽게 안바껴요, 지랄맞도록 변화가 없어요, 제가 사는 이 '을'같은 세상속에서 내가 선택받은 생은 언제나 당하는 것인가요, 왜때문에,,,, 잘나고 잘배우고 잘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왜 넌 그렇게 살아왔니, 왜 공부 안했니, 왜 남들 노력할때 너는 니 하고 싶은거 하고 게으르게 살다가 이제와서야 세상탓, 사람탓, 주변탓, 사회탓, 나라탓으로 돌리는거니... 뭐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할 말 엄씀요, 그렇지만 정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세상이 지랄맞고 나에게 십원짜리 하나라도 곱게 준 적이 없다손 치더라도 이건 아니잖아요, 만만하니 동네북처럼 늘 당하고만 사니 목숨줄같은 끄내끼하나 부여잡고 자식새끼들 먹여 살리려고 옳든 그르든 고개 주억거리고 그러려니하고 수긍하고 사는 수 밖에요, 사회에서 온당하든 부당하든 누군가에게 주어진 권력이라는 힘의 저울속에서 균형을 맞추려면 그 권력자에게 수천수만명이 얹혀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니 이 생의 내 삶은 드럽고 치사하고 아니꼽지만 탑승인원 수천수만명속에 들어가지않으면 그대로 저울밖으로 낙오되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그런 인생이다보니 늘 탓으로 돌릴 수 밖에요, 이렇게 ~밖에 없는 인생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삶이자 자본주의와 가진 자와 기득권자들이 세상을 무시하는 방법속의 도구일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참 비탄스러운 현실이고 미래이고 자식들의 앞날이죠, 그렇게 되지 않게 하려고 자식들이라도 제대로 공부시키고자 하지만, 세상은 그것마저 외면하고 나와 다르게 살길 원하지만 나와 같을 수 밖에 없는 '을'같은 세상속의 아이들로 자라게 만들고 있는 현실이 우린 두려운겁니다.. 아니 전요,


    2. 하지만 그건 아닐겝니다.. 세상은 나의 마음과는 다르긴 하지만 꾸준히 변화되고 바껴나가고 있죠, 끊임없이 발버둥치며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을 누군가는 알고 있고 누군가는 지켜주고자하기 때문에 눈에 띄든 아니든 세상은 그리고 우리와 나의 아이들의 세상은 조금씩 저울의 무게추를 우리들쪽으로 가져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기득권의 무게에 적용되었던 세상은 조금씩 그 무게를 벗겨내고 있는것이죠, 오늘 아침 버스가 파업하면 우리는 어떻게 학교가나하고 노심초사하던 아이들과 부모들의 마음들도 그리고 그 누구보다 자신의 삶과 앞날과 그들 또한 그들의 아이들의 삶에 대해 고민하던 그분들도 조금씩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한참이 지나고나면 조금씩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앞서간 사회나 나라의 모습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고 또 우리의 삶과 사회를 본 또 어딘가의 나라는 그런 우리의 삶과 세상속에서 한발 떨어져서 우리가 보지 못하고 현실속에서 느끼지 못했던 변화된 세상의 흐름을 뚜렷하게 바라보고 따라할 수도 있죠, 중국도 그러하리라 여겨집니다.. 그렇다고 중국이 우리보다 못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들이 원하는 세상, 우리가 원하는 세상, 또다른 선진국들이 나아간 세상의 방향성에서 배울건 배워나간다는 것이죠, 인권과 개인의 삶과 그 무엇보다 사회적 박탈감에서 스스로를 지켜내는 방법들은 아무래도 우리가 조금 더 나아간 부분이 있으니 말이죠, 그동안 중국발 장르소설의 영향력이 국내에서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근래들어서 뛰어난 추리스릴러소설의 출간으로 매력적인 작품들이 선보여지고 있죠, 개인적으로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쯔진천의 '동트기 힘든 긴 밤'이라는 작품속에서 중국의 현실과 과거와 그들에게 남겨진 미래의 삶에 대한 이야기에 푹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쯔진천의 멋진 추리소설이 이번에 다시 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한때 환호했던 일본의 게이고 센세이의 명작추리소설인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작품과 그 내용적 측면이나 소재가 비슷하지만 일단 중국적 색채를 인물들에게서 잘 뽑아낸 재미난 작품인 "무증거 범죄"입니다.. 게이고의 용의자~에 즐거우셨다면 이 작품도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오실 듯,


    3. 쯔진천 작가는 아주 배려가 깊은 작가이며 독자들의 작품적 내용에 최대한 빨리 빠져들길 원하는 부분을 구성상으로 뛰어나게 그려냅니다.. 서막이라는 챕터에서 작가는 이 작품이 가진 스토리의 구성과 관련된 일종의 시놉시스를 구체적으로 드러내면서 상황이 흘러가는 방향을 직접적으로 제시합니다.. 독자들은 어떠한 상황인 지 작가가 드러낸 요약에 따라 시작과 동시에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 줄거리인즉슨 이렇습니다.. 한 뛰어난 수사관이었던 뤄원이라는 인물의 가족이 실종된 사건에 대한 내용이 나오죠, 그리고 3년동안 항저우시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이 작품의 중심 설정이 등장합니다.. 누군가가 살인을 저지르며 메모를 남기고 피해자의 입에 담배를 물리고 줄넘기로 교살하는 사건이 현재까지 5번 이어집니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범인의 지문까지 발견되지만 그외 밝혀진 것은 단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사건은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죠, 그리고 이어지는 항저우의 한 국수집 아가씨인 주후이루라는 여성과 소심하지만 착한 궈위라는 남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들은 우연찮게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범죄자가 될 운명에 처해졌지만 누군가의 도움으로 사건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들과 관련된 사건에서 드러난 증거가 연쇄살인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고 결국 과거 어떠한 계기로 경찰업무에서 떠났던 뛰어난 범죄논리전문가인 옌랑교수가 사건의 내막을 조금씩 파헤치기 시작하죠, 제목의 의도를 분명히하면서 작품은 그 답을 찾아나가기 시작합니다.. 범죄현장과 범죄과 관련된 상황에서 남겨진 증거가 아무런 범죄적 가치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오히려 무증거일 수 밖에요,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범인이 누구인 지 어떻게 알 수 있을 지 함 달려가봅시다..


    4. 가장 전형적이지만 또 그럼에도 가장 재미진 구도인 대결적 측면이 두드러진 작품입니다.. 애초 일본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작품에서 전반적인 구도나 설정적 측면을 차용한 일면을 생각해보시면 대체적으로 파악이 되시리라 여겨집니다만, 또 용의자를 못보신 분들도 계시니 잠시 말씀을 드리자면, 이 작품의 등장인물중 뤄원이라는 과거 아주 뛰어난 법의학자이자 범죄수사관과 함께 그와 쌍벽을 이루던 범죄논리전문 수사관인 옌랑과의 대결이라는 말씀입니다.. 수학적 방정식의 대입적 방법론으로 인해 증거가 어떠한 범인의 단서조차 남겨주지 않은 상황에서 논리적 역발상으로 방정식의 대입적 방법으로 범인을 가정한 후 그 공식적 증거를 추론하여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사건의 내면과 그 진실을 찾아나가는 뭔가 똑똑해보이는 그런 구성적 서사는 아무래도 게이고의 용의자와 맞물려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단순한 추리적 구성을 제외하곤 중국적 색채가 아주 두드러진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에 출시된 '동트기 힘든 긴 밤'에서 느꼈던 중국사회의 현실적 딜레마를 접해본 경험이 있어 이번 작품속에서도 단순하지만 중국의 사회적 현실의 문제점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작가의 인물적 심리묘사나 상황적 딜레마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 심성에 대한 표현은 무척이나 와닿는 것이죠, 그게 중국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배경속의 묘사되는 중국의 현 상황의 범죄적 묘사는 다른 나라와는 조금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니까요, 그 이유는 작품을 보시면 아시리라 믿습니다..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작품이 그려내는 중국사회의 현실적 모순도 무척이나 공감이 될 수 밖에 없더군요,


    5. 중국은 아직까지 범죄의 사각지대가 많다고 합디다.. 워낙 인구가 많은데다가 사실 그 많은 사람들에 대한 치안을 담당하고 범죄사건을 관리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테죠, 하지만 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은 세상 모두와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가장 소중한 존재이죠, 그리고 쯔진천 작가는 그런 중국의 현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평범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세상에 휘둘리는 약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독자들에게 아주 깊은 공감과 동조적 감성을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나 줄거리에서도 말씀드린바와 같이 작가는 서문이라는 챕터로 전반적인 요약으로 독자들에게 배려깊은 내용을 전달함으로 인해 기본적인 호기심적 측면이나 반전적 상황에 대한 독자적 요구에는 부응을 하지 못한 점이 쬐금은 아쉽습니다.. 줄거리나 설정의 흐름상 이어지는 내용들이 중반부를 넘어서 후반부를 들어서면 대단히 극적인 반전이나 드라마틱한 상황적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 있으나 작가는 장르적 영역속의 자극적 재미를 끌어들이지않고 사회파적 감성이 충만한 중국의 현실적 문제에 대한 딜레마와 독자적 공감에 집중하려는 의도를 보여줍니다.. 나쁘진 않지만 전작에서 느꼈던 극적이고 대단히 휘몰아치는 감정적 급류같은 느낌의 감성까지는 와닿지 않더군요, 그래서 역시 쬐금은 아쉬웠습니다..


    6. 즐겁고 매력적인 추리스릴러사회파소설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국내 출시된 '동트기 힘든 긴 밤'이라는 아주 뛰어난 사회파적 추리소설의 영향력으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기대감으로 접한 부분이 있다보니 그 작품보다 뛰어나길 원했던 측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이 작품이 먼저 출시되어 나왔더라면 이 작품만으로도 아주 칭찬해, 하고 떠들어댔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조금은 가볍고 대중적 측면의 감성적 몰입이 집중된 작품이기 때문에 작가는 짧지만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상황적 논리와 추리적 단서들을 아주 짜임새있게 잘 엮어놓았기 때문에 그 몰입감이나 가독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또한 인물적 특성과 심리적 묘사등이 주는 공감적 측면은 작가가 어떤 능력을 지니고 있는 지 뚜렷하게 보여주는 부분이죠, 또한 대치적 구성의 뛰어난 인물들의 대결적 구도는 뭐 말 할 것도 없는 대단한 두뇌 싸움의 전형적 즐거움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지만, 이 작품을 읽고 나면, 끝까지 마무리하시고 나면 느끼시는 감성이 꼭 저만 그러한 것은 아닐겝니다.. 전작인 "동트기 힘든 긴 밤"의 끝을 잡고 이 작품의 끝을 연결하면서 참 안타깝고 아쉽고 분노와 허탈함과 비통함마저 드는 것은 저만 그런 것은 아닐겝니다.. 작가가 의도한 부분이겠죠, 아마도 사회파소설로서의 감성을 살리고자 하셨던 부분일 수도 있을테구요, 여하튼 좋은 작품이고 소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일본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아직까지는 생소한 중국발 추리스릴러소설에 대해 궁굼해하시는 분들에게 대중적이면서도 추리적 느낌이 매력적인 작품으로 추천해도 나쁘진 않겠습니다.. 물론 '동트기 힘든 긴 밤'은 강추작입니다.. 세상은 그렇게 쉽게 동이 트지는 않아요, 암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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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앤 마더
엘리자베스 노어백 지음, 이영아 옮김 / 황금시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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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이들이 보여주는 진실의 무게가 이 작품의 재미에 정비례하길 기대합니다. 흔한 여성적 시선의 심리 스릴러는 요즘 워낙 많아서 조금은 색다른 감개이 느껴지긴하는데 일단 기대, 대박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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