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 레인 데이브 로비쇼 시리즈
제임스 리 버크, 박진세 옮김 / 네버모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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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 권의 책을 접하다보면 과거에 이 책과 관련된 여러가지 추억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죠, 내용을 읽어가면서 그런 추억이 떠오르는 경우도 많지만 번역소설을 접하다보면 특히나 영미스릴러소설같은 현시대가 아닌 과거의 작품이 국내에 새롭게 출시되거나 선보여질 경우에는 특히나 영화로 제작되거나 보여진 작품들이 생각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래전 대단히 매력적이었던 스릴러영화 한편이 떠올라서 책을 펼치지 전에 먼저 봤습니다.. 제 기억속에 그 작품은 대단히 후덥지근한 끈적거림과 여름의 뜨거움이 가득했던 자극적인 스릴러영화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서 무척이나 설레임이 커서 아, 그때 이런 멋진 제목의 작품을 봤더랬지하면서 언능 IPTV로 검색한 작품을 아이들이 잘때 그때 기억을 되살리면서 보았네요, 근데 참 20년 제가 기억하던 그런 느낌의 이미지는 재감상을 하면서 나이가 든 꼰대의 감각이 머리속에 팽배해졌는 지 조금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감성이 자리를 잡아서 스스로 이거 참나, 이렇게 되더라구요, 작품도 주인공도 내용도 처음에 느꼈던 그 자극적 스릴러의 감성이 퇴색되고 아쉬움이 더 남아 버렸다는 뭐 그런 느낌이 더 드는 건 아무래도 세상의 찌든 때와 경험치가 조금 더 많이 늘어서 그런 것이겠죠, 보고 나서도 한참동안 그때 그렇게 재미졌는데 왜,,,,,, 그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을테니까,


    2. 맞습니다.. 그때는 단순한 이야기와 이미지와 상황적 긴장감이 주는 일반적인 헐리우드식 감성에 만족했던 시기였겠죠, 하지만 나이가 들고 조금씩 꼰대적 사고가 머리를 잠식해가는 지금쯤은 아쉬움이 더 남는 것일테구요, 하여튼 그때는 전혀 몰랐던 작가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고 보게 되는 영화의 묘미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사실 '제임스 리 버크'라는 위대한 영미 스릴러소설 작가의 이름 역시 이제서야 조금 인식하게 되었으니 그 당시에도 제목 하나 만큼은 대단히 매력적이었던 "헤븐즈 프리즈너"라는 작품에서 데이브 로비쇼를 만났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주인공과 그 사람의 이야기를 떠올린다는 것도 나름 행복스럽긴 했습니다.. 그렇게 만난 알렉 볼드윈의 로비쇼가 어떤 이야기로 첫 장을 펼칠 지 궁금해하며 제임스 리 버크의 데이브 로비쇼시리즈의 대망의 첫권인 "네온 레인"을 펼쳐보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보통 대부분이 그러하지만 원작과 영화의 주인공의 이미지는 사뭇 다릅니다.. 소설속의 로비쇼는 오히려 미남형 스타일의 볼드윈이 아니라 하드보일드한 거칠고 투박한 이미지가 더 가까운 듯 했습니다.. 오히려 소설로서는 다음 작품이긴 하지만 영화를 먼저 보고 시리즈의 첫권을 보게 되었음데도 재미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영화적 이미지에 대한 아쉬움을 소설에서 지대루 느끼게 해주더군요, 딱히 스포일러같은 것도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선택을 잘한 독서가 아닌가 싶은데 자, 줄거리 봅시다..


    3. 알콜중독으로 고생하던 데이브 로비쇼 뉴올리언즈 제1관할서 경위 데이브 로비쇼는 낚시중 우연히 어린 흑인여성의 시체를 발견하고 지역 관할서에 인계를 합니다.. 하지만 자신 역시 경찰이기에 그 변사체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지역 관할서는 그 사건 자체를 단순사로 익사로 사건을 처리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사실 로비쇼는 사건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오지랖을 넘어서는 자신만의 수사방식으로 유명하죠, 정의적 사고가 여러면에서 그를 경찰적 하드캐리한 역량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알콜중독 치료를 4년간 하고 있고 이제는 중년의 나이라 주변에서 그가 행하는 수사방식에 거부감을 표하는 인물들이 많죠, 그럼에도 그는 자신과 무관해 보이는 사건을 들춰내기 시작하죠, 하지만 수사의 중심으로 조심씩 들어가게되면 흑인여성의 죽음과 관련된 인물의 조직이 경찰이나 고위층과 연관된 단서가 로비쇼의 눈에 띕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만의 수사로 상황을 어렵게 만들던 로비쇼에게 괴한이 나타나 그를 위협하고 그와 함께 있던 여성인 애니까지 공포에 떨게 하죠, 그리고 그 괴한들은 로비쇼에게 한 이름을 아는 지 묻고는 떠납니다.. 뒤이어 로비쇼에게 다가온 재무부직원이라는 인물에게서 자신의 개인적 수사와는 별개로 대단히 광범위한 상황으로 이어져 있을 것을 판단하지만 연이어 다시한번 괴한들의 습격과 함께 자신을 찾아온 재무부직원의 죽음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로서 로비쇼는 경찰내에서 정직이 되고 사건에서 벌어지게 되죠,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지켜오던 금주조차 무너지게 됩니다.. 다시 술을 가까이하는 로비쇼에게 경찰조직은 그를 외면하고 오로지 혼자만의 고독한 수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4. 뭔가 한글로는 번역하면서 느낄 수 없는 영어 단어의 매력이 상당한 제목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이 작품 "네온 레인"도 매력적이지만 작가 약력을 읽다가 알게된 '헤븐즈 프리즈너'라는 제목이 주는 매력이 아주 좋아서 이 작품을 읽기 전 과거 봤던 영화를 다시한번 먼저 본 것이죠, 사실 영화적 내용이나 작품적 내용속에 제목이 주는 어감이나 감성이 어떻게 적용되는 지는 잘 모르겠으나 원어가 아니면 잘 전달되지 않을 뭔가 느껴지긴 합디다.. 아무리 영어를 못하는 저로서도 말이죠, 여하튼 이 작품 데이브 로비쇼의 시리즈 첫작품은 아주 문장력이 대단하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문장 곳곳에 풍겨지는 문학적 감성이 뛰어납니다.. 전 순문학을 많이 읽지도 그렇다고 국문과를 나온 전문적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제임스 리 버크가 만들어내는 소설속의 묘사와 표현적 방법은 대단히 멋지다라고 생각합니다.. 번역으로도 잘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소설 곳곳에 그러한 문장들이 주인공의 심리와 경험과 기억과 상황속에서 수시로 등장합니다.. 또한 루이지애나의 뉴올리언스라는 대단히 독특한 지역에서 드러내는 지방색이 작품속에서 아주 두드러지죠, 이는 제가 본 '헤븐스 프리즈너'에서도 유효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작가는 단순한 범죄소설의 전형을 따르지않고 조금은 혼란스럽고 어지러울지라도 범죄라는 하나의 주제를 통한 인간과 사회, 그리고 개인적 내면이 주는 고통과 메마름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과 정의를 통한 구원적 성찰을 그려내려고 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리 적으니까 내가 좀 전문가 가꾸마는.. 아님 말고,


    5.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하드보일드소설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에 접했던 챈들러와 맥도널드, 로렌스 블록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었구요, 그들과 함께 당대 최고의 범죄스릴러작가로 칭송받는 분이시니 그 시대적 장르의 영향력은 현재까지도 유효한가 싶습니다.. 사실 뒤늦게 국내에 소개되긴 했지만 제임스 리 버크 할아버지는 36년생이시니 현존하는 영미스릴러작가중에서도 대단히 연세가 많으시고 아직까지도 왕성하게 데이브 로비쇼시리즈를 집필하고 계시다고 하니 얼매나 대단하신 분이신 지 조금은 짐작이 되시리나 여겨집니다.. 이 작품 "네온 레인"이 87년 시리즈의 첫편이었으니 올해까지 출시된 작품이 21편입디다.. 거의 매년 한편이 나온 셈이죠, 그렇다는 건 미처 우리가 알지못하고 그러려니하고 무시했던 이 위대한 작가를 이제야 제대로 알게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앞으로도 꾸준히 볼 수있으면 얼매나 좋을까하고 생각하면서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작가가 참 대단하신 분이시라 그런지는 몰라도 작품의 스토리와 이야기가 대단히 복잡하게 얽혀서 진행되는 부분과 악의 기준과 목표점이 단순하게 한곳만 지정된 것이 아니라 연쇄적이고 파편적으로 번져있는 말그대로 그 시대와 지역적 특색이 주는 사회의 혼란적 연관성의 부패적 권력과 범죄의 어두운 내면을 다각도로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독자로서 단순한 접근법으로 스토리를 접하다보면 좀 답답함과 지리함이 들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중소설의 잔재미적 측면에서는 이 작품이 주는 진중함과 문장의 수려한 문학적 레벨이 제법 높다라고 봐야겠죠, 그렇기에 단순한 재미적 측면의 소설보다는 작품 자체의 문학적 집중도가 높다, 그래서 아주 재미있지는 않다라는게 아쉬움입니다..


    6. 모르겠습니다.. 스릴러소설의 장르적 영역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중 하나인 제임스 리 버크라는 인물을 이제서야 만나게 된 상황이 좋은 것인 지, 안타까운 것인 지, 하지만 이제서라도 만나게 되어서 고맙고 즐거운 것은 맞습니다.. 특히나 그의 유명한 작품들중에서도 가장 선호도가 뛰어난 데이브 로비쇼라는 시리즈의 주인공을 그 첫편부터 만나게 된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죠, 여느 출판사에서는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무모함이 이 시리즈의 출판사에는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아무렇게나 출시되고 번역된 일반적인 대중소설의 영역과는 다른 한차원 높게 평가받는 작가를 어떻게 이렇게 모를 수가 있었을까, 물론 국외에서 인기가 절정이라고 국내까지 그러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인지는 모르지만 국내에서는 단 한권의 번역작이 출시된 적이 없어 보이는 이 작가의 작품을 이제서야 보게 된다는 것, 심지어는 그보다 그의 딸인 앨라페어 버크의 단행본을 국내에서 먼저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 참 아이러니 합니다.. 이 작품 자체로만 두고 봐도 "네온 레인"은 아주 매력적이고 멋진 범죄스릴러소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과 스토리의 묘미 역시 다시 한번 되새겨보면 그 속에 담긴 의미가 충분히 머리속에 그려질만큼 섬세하고 꼼꼼한 심리와 상황과 스토리로 정립됩디다.. 게다가 이어지는 작품의 영화판도 봤으니 이제는 다음 편을 기다리기가 힘들 것 같네요, 그리고 '헤븐즈 프리즈너' 영화를 보신 분은 아실 지 모리지만 영화속 어린 여자아이의 이름이 앨라페어로 나옵니다.. 아마 원작에서도 그렇겠죠, 다음 편 빨리 나오게 "네온 레인" 좀 많이 봐주시면 좋겠는데, 뭐든 장사가 잘되야 순환율이 빨라지죠, 떙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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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 노래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8-1 프로파일러 토니 힐 시리즈 1
발 맥더미드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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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性)과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봅시다.. 공식적이거나 드러내놓고 말하기 참 껄끄러운 주제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더 그렇죠, 그렇다보니 어둡고 조심스럽고 비밀스럽게 여겨지는 것이 성(性)입니다.. 자연스럽지가 못하죠, 왜 그런걸까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최대한 자연스러울려고 노력하는데 아이를 둔 부모로서 아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제가 드러내는 편한 성관련 이야기는 애초부터 차단하고 나섭니다.. 거부감이 먼저 든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의 성교육과 관련해서도 말을 마구마구 돌려서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직설적이고 있는 그대로의 성적 행위에 대한 설명과 표현을 하려고 하는 반면 아내의 경우에는 뭘해도 어색하게 성에 대한 접근방법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런 성향은 굳이 아내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는 불편함일 것입니다.. 언제나 금기시되고 숨겨서 몰래 알아야했던 성에 대한 환상들이 오히려 우리 세대와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문제가 되는 경우를 경험으로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은 본성이 가장 어둡고 감춰져야만하는 두려움과 부끄러움의 대상이 되면 성인이 되고 나서도 올바른 가치관으로 자리잡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2. 물론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성향은 아니죠, 많은 나라에서 또는 종교적 기준에 부합하려는 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이러한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으 탐닉하고 본성적으로 집착하는 성적 욕구에 대해 인간의 내면적 자연스러움을 스스로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경우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앞으로도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가려지고 숨겨지고 비밀스럽게 감춰진 인간의 성에 대한 본성은 어둡고 거칠고 부자연스러운 공간속에서 꾸준히 자생해나가고 있는 것이죠, 특히나 공식적이고 드러내놓고 성이라는 것에 거부감을 가식적으로 표현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동네에서 한발자국만 벗어나면 수없이 많은 모텔들이 학교근처에서조차 아무렇지도 않게 성행하고 밤마다 성과 관련된 수많은 활동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그것도 법이라는 테두리속에서 버젓이 말이죠, 그리고 남자들은 그것을 즐기기까지 하고 살아갑니다.. 저는 아니라고도 말 못하죠, 대한민국 성인 남성의 기준에서 어느 누구가 이러한 성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까, 또한 자연스럽지 못하고 거부감이 먼저 드는 성(性)을 보고 듣고 배우고 자란 세대로서 드러내놓고 자연스럽고 깨끗한 삶속에서의 성(性)의 이야기를 또다시 우리의 아이들에게 알려주지 못한다면 이러한 잘못된 성문화의 방식을 끊임없이 되풀이 되겠죠,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본성은 사회적 물의와 범죄의 중심이 됩니다.. 언제나 그렇죠, 발 맥더미드라는 영국의 소설가가 집필한 범죄스릴러소설인 토니 힐 시리즈는 프로파일러라는 영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멋진 작품입니다.. 토니 힐의 첫 작품 "인어의 노래"입니다..


    3. 중세 유럽에서는 고문이라는 것에 대한 대단한 전문적 지식과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드러낸 곳처럼 보입니다.. 시작과 동시에 한 인물이 이탈리아의 한 지역에서 보여지는 고문도구를 보면서 자신이 행할 범죄를 떠올리는 것을 우린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시작되죠, 영국의 브래드필드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프로파일러로서 토니 힐이라는 인물이 참여하게 됩니다.. 과거 몇건의 연쇄살인사건을 토니 힐은 내무부 소속으로 살인마의 성향과 사건의 내막을 파헤친 전력이 있는 뛰어난 심리학자죠, 그런 토니 힐을 브래드필드 경찰서의 부서장 존 브랜든은 파견 요청을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벌어진 3번째 사건까지의 공통점을 찾아 나가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또다시 살인이 벌어지죠, 이번에는 경찰인 인물이 살해됩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동일한 행위의 연속적 살인행각을 벌이는 살인자와 이를 추적하는 토니 힐과 그의 프로파일과 자신의 직감과 경찰적 능력을 보여주는 여형사 케롤 조던의 파트너쉽은 조금씩 단계를 밟아나가기 시작합니다.. 토니 힐이 만들어내는 프로파일링의 기준에서 연쇄살인마는 자신의 성향과 기준을 어느정도 드러내보이기 시작하지만 어떤 단서도 남겨놓지 않죠, 하지만 일반적인 프로파일러와 다른 토니 힐은 자신속에 살인마의 심리를 투영하고 그속에서 진실의 단서를 찾아내려고 합니다.. 조금씩 조여오는 심리적 불안과 사건의 혼란적 단서찾기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4. 중세 유럽의 고문도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자극적인 소설의 흐름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속도감보다는 범죄적 심리와 프로파일러라는 생소한 영역을 하나씩 드러내며 사건의 중심으로 나가가는 극의 흐름은 대단히 섬세하고 현실적이기까지 하죠, 토니 힐이라는 인물은 아주 뛰어난 현실적 프로파일러의 능력치를 보여주면서도 자신 내부의 인간적인 단점도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이는 작품을 읽어나가는 독자들이 그에게 공감하는 방식적 여유를 작가가 만들어놓은 것이겠죠, 무엇보다 뛰어난 심리학자에게도 인간적이고 동정받을 면이 있다는 점은 독자가 작품속에 집중하고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재미를 이어가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공감대이니까요, 이 작품은 여느 스릴러소설처럼 속도감과 긴장감을 끊임없이 불어넣는 방식은 아닙니다.. 대단히 현실적이면서 이 작품이 집필된 시대적 공유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작품입죠, 이 원작은 1995년에 집필된 듯 싶습니다.. 아직까지는 경찰 내부에서 프로파일러라는 개념이 뜬구름잡는 소리처럼 들리는 그런 환경이었겠죠, 소설속에서도 그런 모습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그런 현실적 재미와 함께 경찰 조직과 주변 상황들이 주는 무척이나 재미집니다.. 무엇보다 토니 힐이라는 주인공이 프로파일러로서 범죄사건의 중심과 범죄자의 심리속으로 들어가는 과정과 상황적 진행이 아주 섬세하고 실제인 양 그려지기에 더욱더 이 작품이 주는 장르적 매력은 대단합니다.. 저로서는 그랬습니다.. 전반적으로 작가의 작품적 의도는 범죄의 잔혹함과 자극적 묘사와 더불어 어둡고 진중하지만 인물들이 그려내는 상황들은 현실감이 중심이 되는 자연스러움이 보여져 대단히 편안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5. 작품이 말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건의 흐름과 이야기의 진행은 상당히 더딥니다.. 오히려 이러한 부분은 초반의 지리함만 잘 적응하면 뛰어난 공감으로 독자들이 작품속의 이야기가 현실감이 넘치는 상황적 몰입으로 전환될 수 있으나 솔직히 호불호가 작용하리라 여겨집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범죄스릴러의 재미는 속도감과 서스펜스의 긴장감이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전달되어야하니까 말이죠, 이 작품은 영국판 마이클 코넬리의 여성버전 정도로 비유할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하나에서부터 꼼꼼하게 그 과정을 현실적 사건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모양새처럼 짜임새 넘치게 드러내는 방식은 당장의 훅 밀고 들어오는 재미보다는 한동안 눈을 마주보고 있어야 그 매력이 점차 스며드는 스펀지같은 장르적 스릴러의 매력이 가득한 작품이라는 것이죠, 찬찬히 그렇지만 당연한 듯 꼼꼼히 작품의 농밀한 범죄적 프로파일과 범죄자의 심리적 잔혹감속으로 들어가보면 어느새 작품의 이야기에 빠져있는 독자가 되어버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렇더군요, 사실 초반과 중간정도까지는 조금 지리하지만 끊임없이 보여지는 상황의 현실감에 매료되었거덩요, 그러다가 중반 이후 어느정도 완성된 범죄자의 이야기와 또한 범죄자가 자신의 시점에서 보여주는 범죄적 이야기의 진실적 내막이 서로 상응하면서 아주 즐거운 독서의 묘미를 만들어가게 해주더라구요,


    6. 개인적이라는 말을 앞세우는 것은 웬만해서는 그냥 재미지다, 매력적이다, 즐거운 독서가 된다라고 할텐데 솔직히 저로서는 아주 매력적이고 즐겁고 재미진 작품임에도 객관적으로는 분명 이 작품은 호불호가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일단은 말이 많고 지리한 표현적 꼼꼼함이 소설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등장하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두껍죠, 마이클 코넬리처럼 발 맥더미드도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문장을 만들어 가질 않습니다.. 단순하게 흥미와 긴장감과 속도감을 목적으로 독자들이 대중적 감응만을 느끼게 하는 그런 단순한 스릴러를 만들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어줍잖게 독자가 상상하고 예상한 여느 미스터리적 측면의 반전의 양상 또한 만들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르포적 범죄적 이야기를 하나의 소설처럼 그려내는 뛰어난 매력이 가득한 작품이라는 것이지요, 이런 매력은 아마도 마이클 코넬리처럼 발 맥더미드 역시 기자로서의 오랜 경험이 바탕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작품을 보시면 그러한 경향이 상당히 많이 눈에 띕니다.. 전 그런 독자적 몰입감을 보여주는 범죄자의 심리적 단서와 프로파일러의 개념적 투시가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단순한 범죄스릴러소설이 아닌 프로파일러와 범죄자와의 대결 심리스릴러로 인식해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그래서 더 읽어보고 싶은데 저에게 주어진 책은 앞으로 단 한권밖에 없군요, 국내에서는 토니 힐의 시리즈가 다음편인 "피철사"까지만 출시되었습니다.. 다시 캐롤 조던과 토니 힐이 만나는 지도 궁금하니 조만간 마저 읽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이 시리즈의 중단이 안타까운 지 아닌 지는 다음편을 읽고 판단해봅시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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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미한 살인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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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늘 하는 레퍼토리중 하나가 인간은 늘 내맘 같지가 않다는 이야길 하곤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와 다르죠, 나와 생각이 다르고나와 삶이 다르고 나와 행동이 다르고 나와 외모가 다르고 나와 같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나처럼 타인을 대할 수가 없죠, 나에게 나는 모든 것을 줄 수 있지만 나는 타인에게 또는 타인은 나에게 모든 것을 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린 상처를 받곤 합니다.. 나와 다르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상처건 우린 타인에게서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를 받습니다.. 그리고 어울림이라는 사회적 삶속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찾아가죠,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상처의 경중은 달라집니다.. 그리고 삶과 사회와 어울림의 경험이 오래될수록 많은 것을 알게되죠,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행동과 생각과 삶에 대한 대처방법을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상처가 다 무덤덤해지지는 않습니다.. 언제나 약한 인간의 감정이라는 위대한 본성은 늘 아프고 고통스럽고 힘겹지만 나름의 스스로를 다독거리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그 상처는 타인에게 또는 스스로에게도 감춰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우린 겉과 속이 다른 경우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내가 가진 상처, 내가 살아가면서 감내해야하는 수많은 아픔의 생채기들을 드러내지 못하고 산다면, 얼마나 힘들까요,


    2. 그래서 우린 사랑을 합니다.. 사랑속에서 우린 내가 아닌 타인에게서 나를 찾으려고 하죠, 그래야지만 내가 가진 상처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지만 이 역시 우린 인간이기에 그 사랑의 감정속에는 타인에 대한 나만의 감정이 우선된다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사랑은 변합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위대한 사랑을 가지고 세상속에서 살아가시는 분들이시니 존경할 수 밖에 없구요, 여하튼 우린 세상에 태어나 혼자만의 삶이 아닌 부대끼고 소통하고 살아가는 섭리를 따르는 인간이기에 주어진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하는 상처는 감내하는 것이 또다른 우리네 인생의 목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사는게 힘들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너무나도 편하고 행복하기만 한 사람이 있겠냐고, 있음 좋겠네요,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는 상당히 밀도높은 심리적 불안과 상황적 긴장감을 보여주는 작품을 읽었습니다.. 나름 유명한 작가님이신데 전 처음 접해봤군요, 카린 지에벨의 "유의미한 살인"이라는 작품입니다.. 프랑소소설이구요, 범죄스릴러입니다.


    3. 주인공인 잔느는 대단한 강박관념을 가진 인물인 듯 싶습니다..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기차를 동일한 자리에 앉아서 출근을 매일 하는 경찰서 관리직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항상 자신의 루틴한 행동에서 불안을 엿볼 수 있는 여성으로 보여집니다.. 그런 그녀에게 일탈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늘 앉은 기차의 자리옆에서 우연히 흰 봉투를 발견하게 됩니다.. 뭔지 궁금했던 그녀는 봉투를 들자마자 거기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것을 보고 놀랍니다.. 자신에게 누군가가 보낸 편지인 것이죠, 조심스레 펼쳐본 편지에는 잔느에게 관심을 보인 한 인물의 이야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단 한번도 관심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또한 그들속에 속하지 못한 체 홀로 외로웠던 잔느의 삶에 우연히 들어선 그 편지의 주인공은 자신을 엘리키우스라고 명명했습니다.. 제우스의 또다른 별칭이죠, 그리고 다음날 또다른 편지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엘리키우스는 잔느에게 자신이 누구인 지 밝힙니다.. 현재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의 가해자가 자신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잔느는 자신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자신의 심리와 마음과 아픔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엘리키우스에게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한번도 만나지 못하고 그가 누구인 지, 왜 살인을 저지르는 지 모르지만 자신만의 강박과 아픔과 고통속에서 외롭고 힘들고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잔느의 일상에 그는 그녀의 상처를 감싸주는 사랑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그는 살인자죠, 잔느 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속의 천사와 악마가 정의와 사랑을 두고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또다시 벌어지는 연쇄살인 사건은 더욱더 잔느를 불안하게 만들죠, 과연


    4. 대단히 밀도 높은 심리적 불안감과 혼란스러움이 작품 전반에 걸쳐 그려지고 있는 심리스릴러입니다.. 특히나 여주인공인 잔느라는 인물의 심리적 강박증세는 아주 위험할 정도의 긴장감을 보여줍니다.. 독자들은 그녀의 심리와 주변의 상황에 따라 혼란스러워하는 불안감을 공감하며 연쇄살인자와의 연결이 어떻게 이어져나갈 지 무척이나 궁금해하며 집중하게 되죠, 살인사건의 단서는 전혀 없고 단서를 찾지못해 힘들어하는 에스포지토 반장과 잔느와의 또다른 연결고리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연쇄살인사건의 단서찾기와 범죄에 대한 중심으로 이어지는 부분보다는 잔느라는 여성의 심리적 불안과 엘리키우스라 불리우는 연쇄살인자의 편지를 통한 상호작용과 이에 따른 주변상황의 혼란스러운 심리적 시선을 따라가는 스토리가 지배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작점과 마지막까지의 모든 것은 잔느의 시선과 심리와 감정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이죠, 독자들은 그런 그녀의 심리에 동조하고 공유하면서도 그녀가 보여주는 혼란스러운 천사와 악마의 정의적 잣대에 대해 조금씩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펼쳐지는 또다른 상황적 묘미는 이 작품의 제목이 보여주고자한 스토리의 핵심을 잘 그려낸 것이죠


    5. 잔느에 의한, 잔느로 인한, 잔느를 위한 스릴러소설이기 때문에 잔느 말고는 딱히 중요한 부분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연쇄살인자의 살인 행각에 대한 중요성도 잔느에게 국한된 심리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작품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죠, 사건을 해결할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는 에스포지토 반장의 역할과 수사팀의 영역도 전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모든 이야기와 흐름은 잔느의 입장과 심리와 상황에 따라 와따가따하죠, 말그대로 조현병의 영역이라는 정신질환의 혼란스러움을 독자들도 잔느와 함께 겪게 되는 어지러움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심리스릴러로서 초반의 긴장감과 불안감은 서스펜스로서 이어지지 못하고 초반 연쇄살인자의 편지에 대한 중심이 드러난 후에 이어지는 스토리는 아주 맥빠지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뭔 이야기를 하고  싶은 지도, 뭔 호기심을 자아내고 싶은 지도, 뭔 단서와 어떤 해결의 양상으로 작품을 이어가려고 하는 지도 개인적으로는 하나도 궁금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 점이 제일 안타까웠습니다.. 무엇보다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한 가장 중요한 인물인 잔느의 심리와 혼란한 감정선의 정신적 진중함은 오히려 가볍다못해 어색하기까지 해서 오히려 초반의 강박적 의도가 무색해지더라구요, 또한 갑자기 밝혀지는 결론의 반전 역시 아마추어적인 느낌이 지배적으로 드는 것은 아마도 어설프지만 나름 추리스릴러만 죽어라 읽어온 저의 편협함이 크기 때문이겠죠,


    6. 카린 지에벨이라는 작가는 심리스릴러소설을 중심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독자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전 국내 출시작을 읽어보질 못한 저로서는 다행이도 그녀의 데뷔작을 이렇게 읽어보게 되어 영광이긴 합니다만 첫 작품인만큼 아직은 다듬어지지 못한 인물적 어색함이 상당히 눈에 띄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연쇄살인을 다룬 스토리 역시 집중하고자한 심리적 영역에서 상호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강해 읽는 내내 자연스럽지 않았구요, 무엇보다 잔느라는 가장 중요한 작품을 이끌고 가는 여성의 정신적 혼란함이 개인적으로는 아주 유치할 정도의 가벼움으로 보여져서 작가가 의도한 상황적 혼란과 심리적 밀도를 제대로 공감하지 못한 부분이 오히려 죄송하기까지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보통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편협한 독후평을 했던 아직은 시작단계의 국내 작가님들의 설정적 한계와 소재의 어색함같은 유치한 아마추어적 발상이라고 까대는 저의 닫힌 사고가 이 작품에서 그대로 보여지기에 잘나지도 못한 까댐을 생각케 되는 그런 작품이라 안타까웠습니다.. 아마도 이 작가의 차기작들에서 보여지고 국내 독자님들께서 칭찬하시는 심리적 공감과 불안한 긴장감이 가득한 심리스릴러는 이제부터 제가 알아가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아무래도 처음 집필된 작품에서 조금더 더 나아가는 작가의 능력과 매력이 있다면 더 행복한 독서가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은 있습니다.. 분명 초반의 설정과 인물적 구도는 뛰어난 작품이었으니까요, 사실 저도 매일같이 하나의 결정을 놓고 천사와 악마가 싸웁니다.. 늘 천사가 이겨서 이모양 이꼴로 살고 있는 지 모르지만 말이죠, 여전히 이 세상은 아직도 악마의 말을 들어야 잘 사는 경향이 짙습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면 그만이고,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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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리더 - 사람의 마음을 읽는 자 스토리콜렉터 68
크리스토퍼 판즈워스 지음, 한정훈 옮김 / 북로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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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상 사람들 마음이 나같지가 않죠, 각각의 생각과 의견이 죄다 달라서 참 소통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나 인간은 언제나 가식적인 면으로 자신을 치장하려는 본능적 의도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신의 생각이 남들에게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누구의 말처럼 인간은 누구나 거짓을 행하고 누구나 스스로를 위장하며 살아가는 존재이니까요, 그래서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가 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나 소통이 중요하고 친밀한 관계의 사람들에게서 상처를 받거나 그들의 마음을 알고 싶을때에는 정말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 궁금합니다.. 보통은 어릴때 초능력이 있다면 뭘 갖고 싶나요,라고 물으면 독심술, 투명인간, 하늘을 날거나 미스터 인크레더블처럼 힘이 세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곤 하죠, 그만큼 인간은 타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지 정말 궁금합니다.. 말씀드린바와 같이 모든 인간은 자신을 감추고 숨기고 싶은 본능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겠죠, 자신이 어떤 사람인 지,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이 어떤 것인 지, 타인이 알게 되는 것이 무엇보다 두렵고 스스로가 약해지는 것 같으니까 말이죠, 우린 스스로 약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감출 수만 있다면 어떻해서든 스스로를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우리의 모습이죠, 그러고 보니 그런 가식적 우리의 모습 또한 어떻게보면 우리의 참모습일 수도 있겠네요, 하여튼 인간이란 참 대단한 존재이라는 생각을 꾸준히 떠올리게 됩니다..


    2. 보통은 비즈니스 관계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받는 심리적 부담은 그렇게 상처로 다가오질 않습디다.. 개인적으로는 주변의 사람들, 친지와 가족들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게 되는 상처들이 있죠, 언제나 개인은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살기 때문에 어떠한 나름의 배려와 이해도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불만과 불평과 몰이해의 상황이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나는 이런데 너는 왜 그러냐라고 하면 상대방은 나 역시 이런데 너는 왜 그랬냐라는 이야기를 하죠, 언제나 함께라는 것은 상대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우린 늘 자신이 생각하는 배려와 이해와 양보를 강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는 이런데 넌 왜 그러냐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그럴때는 참 속상하고 상처도 받고 심지어는 분노도 하게 됩니다.. 사는게 그렇죠, 저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조금만이라도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 수 있다면 내가 이렇게 곡해하고 착각하는 분노를 할 이유도 없을텐데 뭐 이런 생각도 듭디다.. 그게 심각해지면 결국 남는 건 상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누군가의 생각과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가를 생각하게 되는 작품을 이렇게 읽었네요, 예전에 개인적으로는 헐리우드 영화같은 입체적 스토리로 다가온 국가 스파이로 활약하는 비밀스러운 뱀파이어 캐릭터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 작품을 집필하신 크리스토퍼 판즈워스 작가의 신작입니다... "마인드 리더"라는 작품으로 부제가 사람의 마음을 읽는  자입니다... 설명 더 할 이유도 없겠죠, 그러합니다... 니 뭔 생각하는 지 딱 들켰어,


    3. 미국에서 가장 흔한 이름과 성을 가진 존 스미스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자입니다.. 그런 누군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죠, 지금 그가 하는 일은 개인 컨설턴트로 부유한 사람들의 의뢰를 처리하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유괴된 아이를 구출하는 작전에 참여하고 있죠, 그는 타인의 말 한마디에서 그의 생각과 과거의 기억과 마음과 정신을 모두 끌어낼 수 있는 초능력자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런 자신의 능력을 어려서 고아원에 맡겨진 후 알게 되죠, 그리고 9.11이 발생하고 그는 군에 지원합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알게된 국가정보국의 요구로 CIA에서 나라를 위해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게 되죠, 하지만 그런 그의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다는 사실입니다.. 타인의 생각을 그 스스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죠, 몇명이 아닌 수십명, 수백명이 있는 곳에서 모든 사람의 이야기가 그의 머리로 흘러들어오면 그는 미칠 지경입니다.. 그리고 그가 행하는 임무에서 누군가의 머리속에서 당하는 고통을 자신도 공유하고 느끼는 두려운 트라우마로 인해 더이상 그는 CIA에서 그 일을 하지 못하고 지금 개인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 그에게 주식거래로 큰 돈을 번 억만장자인 에버릿 슬론이 의뢰를 해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회사에서 기밀을 빼내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만든 엘리 프레스턴이라는 인물에게서 그 알고리즘을 되찾아오면 존 스미스를 위한 섬을 주기고 계약을 하죠, 그렇게 존은 프레스턴을 찾으려갑니다.. 하지만 일은 그가 생각하는만큼 쉽게 펼쳐지지않죠, 어떤 이유인 지 프레스턴은 존과 마주한 자리에서 그를 죽이려고 하죠, 세상에 뜻대로 되는 일이 있겠습니까, 여기서부터 모든 것이 엉망이 된 존과 프레스턴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4. 이런 설정이나 콘셉을 가진 작품이나 미디어적 상상은 흔합니다.. 특히나 타인의 마음을 조정하는 초능력을 가진 이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접할 수 있죠, 하지만 스파이로서의 영역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비슷한 설정속에서도 약간의 독특함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 작품이 그러합니다.. 특히나 개인적 컨설턴트처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영역의 스토리는 흔하면서도 뭔가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이 작품이 그러합니다.. 그런 매력으로 아주 속도감 넘치게 긴장감을 이어나가는 작품입죠, 주인공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불가능한 능력을 보유했다고 하더라도 그에게 신적 능력으로 모든것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은 또 아니라는 것을 작품속에서 보여줍니다.. 아무리 허구속 이야기이긴 하지만 신은 인간에서 모든 것을 주시지는 않는다는 절대적인 논리가 이 작품속에서도 적용되니 말입니다.. 작가는 인물이 가진 캐릭터에서 존 스미스라는 가장 대중적인 존재적 가치를 부여하고선 인간으로서 불가능한 특별한 능력을 또한 부여합니다..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진 그리고 벌어지고 있는 어이없는 초능력을 찾아내려는 가당찮은 역사를 조금씩 끄집어내기도 하죠, 그 리얼한 역사속에 허구적 상상력으로 존 스미스를 구상한 듯 합니다.. 이 작품속에서 역사속의 특수부대의 초능력 집단과 관련된 이야기는 일반 대중에서 알려진 바가 있습니다.. 그것은 허구가 아니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긴 하지만 염소를 노려보고 있다면 초능력이 발현되지말라는 법도 없으니까요,


    5. 스토리나 구성은 기본적인 초능력적 설정을 제외하곤 일반적인 스릴러의 대치적 생존방식의 프로그램을 따라갑니다.. 전혀 색다르지 않습니다.. 상당한 긴장감과 속도감을 던져주려고 노력은 했지만 전반적인 이야기는 현재의 상황보다는 존 스미스라는 인물이 자신의 능력으로 인해 겪은 과거의 경험과 기억에 집착합니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또 그로 인해 지금 이렇게 고통받고 있다는 당위성을 굳이 끊임없이 드러낼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로드무비적 방식의 구성을 끌여들이고 파트너적 스타일을 설정하였음에도 전혀 자연스럽지않게 어느순간 캘시라는 여성의 이미지는 유야무야하다못해 어느순간 그 의미조차 퇴색되어버리죠, 그리고 대결양상으로 긴장감을 중심으로 펼쳐져야되는 뛰어난 지적능력자와의 대결에서도 전혀 매력적인 스릴러적 감성을 찾지 못했습니다.. 어떻게보면 상대조차 되지 못했던 설정이니까요, 이 작품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존 스미스라는 한 특수한 능력을 가진 인물의 인생역정을 전제로 내가 이런 능력을 이렇게 힘들게 단도리하고 살고 인노라라는 가장 대중적이면서 가장 흔한 스토리와 구성의 틀을 한순간도 벗어나질 않습니다.. 초반의 색다름은 오랫동안 이어지지 않더라구요, 읽는동안 흔한 설정과 스토리에 가독성은 있으나 새로운 맛은 사라져버린 아쉬움이 큰 작품이었습니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속의 입체적 인물로 그려진 존 스미스가 보여주는 심리적 복합성은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이 부여한 특별한 능력으로 인해 자신이 살아온 인생과 앞으로의 그가 감당해야될 삶의 모습들을 대단히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기존 대중적 영웅의 이미지를 한층 인간스럽게 그려내는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듯 싶습니다.. 물론 이 작품은 작가의 스토리나 인물적 구성의 진행방식이 일반적인 경향을 벗어나지 않는 흔한 대중소설의 가벼움이 강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긴 하지만 가독성은 무척이나 뛰어나 작품을 읽는 내내 헐리우드 영화 한편 편안하게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줄만큼 문장이나 내용속의 이미지가 읽는동안 자연스럽게 머리속에 그려집니다.. 작가의 전작들에서도 설정의 독특성이 뛰어남에도 이어지는 스토리와 구성에서 흔한 대중성을 못벗어나는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이 작품 또한 그런 가벼움이 전반적으로 이어지고 헐거운 느낌이 강해 재미는 있으되 다 읽고나면 굳이 또 찾아 읽을 이유는 찾지 못하는 그런 느낌이 강해서 혹시라도 내 독후감을 읽으실 일이야 없겠지만 좀 진중한 스릴러의 방법론을 고민해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이 작가는 대단히 매력적이고 독창적인 캐릭터를 구현하는 방법은 아주 뛰어다고 생각하거덩요, 그외에 주변인물에 대한 입체적 캐릭터의 감성을 비롯한 서사적 이야기는 전혀 독창적이지 않으니 좀 고민고민해봐요, 어이, 그게 불가능하다면 딱 고기까지가 작가님의 위치인 듯, 자신의 작가적 캐릭터도 좀 신적 능력으로 이끌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내가 좀 안타까워서 그래요, 캐릭터들도 멋지고, 설정도 독특하고, 재미도 있는데, 조금만 더 하모 될 것 같은데, 능력은 있는데 노력은 안하는 옛날 저한테 샘들이 맨날 했던 말, 싫음 말고, 내가 므시라꼬,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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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의 사자 와타세 경부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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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르소설을 읽지 않던 시절에도, 장르소설을 많이 읽던 시절에도, 장르소설보다는 가족에 더 집중하던 시절에도, 무엇보다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 사회는 잔혹하고 자극적이고 무섭고 파괴적인 범죄로 들끓고 있습니다.. 인간이 저지르는 일이죠, 언제나처럼 독후감을 쓰는 이 순간 과거 어느 시점이나 기억에도 없는 무서운 범죄뉴스를 끄집어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어제에 오늘도 우리는 끔직하리만큼 잔혹한 범죄의 실상을 현실에서 마주하고 있습니다.. 자신에서 함부로 대하고 불만스럽다는 이유로 아무 잘못도 없는 PC방 알바생을 칼로 수십차례 난도질을 해서 살해한 인간이 심신미약을 이유로 우울증 치료 받은 증거를 제시하는 사회, 자신의 가족, 전부인에게 악의를 품은 한 아버지가 폭력을 저지르다 못해 주차장에서 계획살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자신이 사형을 당하지않고 언젠가는 다시 사회로 돌아올 지 몰라 그의 딸들은 아버지가 사회로 돌아오지 못하게 국민청원을 하는 사회, 범죄자는 어느순간 사형이라는 가장 잔혹한 단죄의 벌을 피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우리는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체 교도소에서 삶을 이어나가는 연쇄살인마와 자신의 범죄를 뉘우치지도 않을 지모르는 살인자들이 있습니다.. 국민의 많은 수가 그들의 사형을 요구하기도 하죠, 하지만 세상은 이제 사형으로 그들은 단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질 않습니다.. 단지 그들이 일반인의 삶속에 스며들지 않게 막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하는 방향으로 법의 틀은 변화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 그래서 사형집행이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걸까요,


    2. 세상에는 너무나도 악의적이고 끔직한 성향을 지닌 범죄자가 많습니다.. 그들은 대체적으로 정신질환자라고 전 생각합니다.. 이런 그들에게 인간이라는 존재가 아무런 가치를 부여받지 못한 점을 심신미약이나 정신적 질병으로 범죄의 판단을 미루는게 과연 올바른 것일까요, 사실 전 상형 찬성론자는 아닙니다.. 아무리 그들을 사형시킨다고 하더라도 경각심이나 경고조차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우리 사회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살인이라는 죄를 저지른 극악무도한 자에게 사형을 언도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살인이 아무렇지도 않은 자들에게 이런 법적 최고형이 그들에게 두려움을 주리라 전 생각하지 않는거죠, 오히려 그들에게 끊임없이 지옥같은 삶을 되새기게 해주는 처절한 감옥의 두려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게 더 지독한 형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들의 생명을 우리 인간이 판단하는 것 자체에 대한 의문점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울컥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가야할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보는 현실은 정말 그들에게 되갚아주는게 당연하다는 생각 또한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심지어 살인이 아니더라도 살인보다 더한 지옥같은 범지를 저지르는 인간들이 십수년을 살고 사회로 돌아오는 그런 부분은 정말 생각조차 하기 싫은 일이죠, 조두순이 그러하고 수많은 아동 성폭행범과 인간의 감정을 말살하는 소시오패스들이 그렇습니다. .과연 그들에게 감옥이라는 곳이 갱생의 공간이 되었을까 하는 의구심과 두려움은 저만 그런 것은 아니곘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전작인 "테미스의 검"에서도 이런 사회적 범죄의 딜레마를 공감했었는데 이번에는 더 고민스럽습니다.. "네메시스의 사자"입니다..와타세 경부시리즈의 2편입니다.. '테미스의 검'이 1편이구요,


    3. '테미스의 검'에서 신입형사였던 와타세는 자신이 배우고 익히고 경험한 수사의 방식의 딜레마를 고민하고 자신이 지켜나가야할 정의의 기준을 세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오랫동안 조직에서 소외되면서도 자신만의 정의와 사회적 범죄를 앞장서서 처리하는 와타세 경부의 모습을 볼 수 있죠, 그에게 조직은 맞지 않나 봅니다. 조직을 위해 정의를 수정할 만큼의 융통성을 과거 자신의 경험으로 없에버렸으니 말입니다.. 조직에게 외면되면 와타세는 형사로서 자신의 정의를 실천하기 어려울진데 그는 뛰어난 형사적 감각으로 범죄실적은 언제나 높습니다.. 그러니 조직의 윗선도 그를 어쩌지 못하는 것이겠죠, 한여름 사건 발생현장으로 달려간 와타세는 살해된 인물의 과거를 알게 됩니다.. 10여년전 아들이 잔혹하게 두명의 여성을 살해한 사건의 어머니였죠, 그녀는 자신의 저택에서 살해된 체 현장에는 네메시스라는 글자가 남겨져 있습니다.. 네메시스는 일종의 복수의 개념과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분노의 철퇴같은 의분의 영역에서 다뤄지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죠, 전작인 테미스의 검과 일맥상통하는 주제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테미스는 법의 집행이고 네메시스는 복수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과거 살해된 여인의 아들인 가루베라는 인물이 살인을 저지른 시점과 현재 사형을 모면한 체 무기징역으로 교도소에 갇힌 일상이 드러납니다.. 모든 사람이 가루베의 잔혹한 범죄와 그의 감정없는 뉘우침으로 사형을 요구했지만 판사는 사형을 외면했습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이후로 지옥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복수라는 의도의 사건으로 확대되면 경찰조직에서는 다시한번 큰 곤욕을 치르게 될 것같은 생각에 네메시스 사건을 드러내지 않고 와타세는 사건의 단서를 찾아나갑니다.. 그러던 와중에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죠, 이번에도 과거 발생했던 살인사건의 가해자의 부모가 네메시스라는 글자와 함께 살해당한 체 발견됩니다.. 사건의 정황은 단순한 살인이 아닌 말 그대로 누군가가 새로운 사회적 정의실현을 위한 복수적 범죄를 저지르는 의분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사회적 뉴스의 파장이 대단했던 사형을 모면한 가해자의 사건의 내막에 대한 대중적 분노는 거세기에 용의자는 그 사건에 대한 공분을 했던 대다수의 대중이 될 수 있는거죠, 자신의 정의의 사도라 자처하며 이러한 복수적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리고 그 이유는,


    4. 이야기는 와타세 시리즈답게 그의 시선과 시점과 상황적 관찰에서 이어집니다.. 그가 경험하고 느끼는 사회적 딜레마를 여지없이 드러냅니다.. 처음부터 조직과의 마찰속에 드러나는 사회적 부조리와 조직적 시스템의 유기적 마찰, 범죄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인간적 혐오와 용서할 수 없는 가학적이고 폭력적인 인간의 범죄적 행위를 또다른 인간과 사회가 단죄하는 부조리의 불합리성, 그리고 결국 가해자와 피해자에게 남겨진 모든 것, 와타세는 그 모든 것들에게서 무감각하지만 처절하게 공감하고 가능한 한 최선의 정의를 실천하고자하는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사형제도에 대한 각각의 인간들의 시선의 의견들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죄의 과함으로 규범과 도덕과 존엄과 존재적 판단으로 사형을 판단하고 또 누군가에는 가해자로 인해 당한 피해자의 아픔과 그들의 고통속에서 과연 용서와 이해와 포용과 수긍과 구원을 줄 가치가 있느냐는 아주 심오한 딜레마를 그리고 있는 것이죠, 순간순간 이어지는 상황과 인간적인 모순들오 인해 작품을 읽는내내 화딱지가 끓어오릅디다.. 와타세라는 주인공의 입장에서 그려내는 범죄 가해자가 그리고 그들이 보여주는 인간의 존엄에 대한 무감각함에 짜증스럽고 피해자가 당하는 아픔과 고통과 함께 또 의도치 않았던 가해자의 주변인에게 다가오는 대중적 소외와 질타와 공포와 린치는 읽는내내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죠, 심히 그러합니다.. 내 주변에 내 근처에 그런 사람과 관련된 이가 있다면, 나는 그러지 않아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게 우리의 모습이고 저의 이기적 삶의 모습이니까 말이죠, 이 작품은 끊임없이 그런 문제적 고민을 독자에게 안겨줍니다..


    5. 세상 인간사 모두 요지경인데 이러한 사회적 부조리와 딜레마에 어떤 정답이 있겠습니까, 받아들이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그 가치는 판이하게 달라지는게 사회적 문제들 아니겠습니까, 언제나 긍정적인면과 부정적인 면은 공존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런 면에서 사회적 범죄와 그 문제점에 대한 딜레마를 대중적 공감을 중심으로 펼쳐내는 방법론에서는 이 작품은 충분히 성공한 사회파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으나 여느 일본 대중추리소설의 사회적 문제를 들춰낸 작품과 큰 차이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약간의 과함과 극단적 성향의 딜레마적 자극적 감성을 억지스럽게 드러내려 노력한 부분이 자연스럽게 와닿지 않는 거슬림이 있죠, 세상은 그러한 인간들과 그러한 범죄자들고 들끓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현실적인 이야기임에도 작가가 독자들로 하여금 딜레마적 문제속으로 다가오게 하기 위한 상황적 이야기들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극단적 소재를 이용하여 사형이라는 제도의 병폐와 가해자 피해자의 삶의 이면과 이를 이용한 또다른 범죄적 접근을 끌어내 대중적 공감과 호응을 얻을 수는 있으나 그 감성의 여운이 깊게 다가서지는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읽는내내 짜증과 답없는 사회적 딜레마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고 최소한의 곧은 사회적 정의의 방법론을 구구절절 드러내는 좋은 작품이지만 조금만 더, 약간만 더 하는 좋은 작품이 완벽한 작품이길 원하는 뭐 그런 아쉬움이 남았다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6. 좋은 작품이고 멋진 사회파적 추리소설로 부족함이 없는 가독성이 높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마지막 반전의 묘미는 이 작품의 전반적인 주제의 존재적 가치를 표현함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는 결말이기도 하구요, 조금은 과하긴 하지만 충분히 납득가능한 후반부의 반전적 매력이 넘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가 인식하고 누구나 이해하고 심지어 누군가는 직접적 피해와 가해를 경험한 대중들에게 이 작품이 주는 주제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 딜레마는 굳이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삶의 형평성을 끄집어내는 수많은 인문학이나 현실적 사회서적을 읽지 않더라도 공감과 함께 그 상황을 판단하고 이해하고 경험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국내 작가님들도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중소설을 집필하시는 경우도 봤습니다만 여전히 일본문학이 주는 사회파적 접근방식은 우리가 더 배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라는 작가가 보여주는 사회적 문제와 그 부조리적 딜레마에 대한 방향성은 대단히 집중할 수 있는 가독성이 넘치는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그러한 작가의 경향은 국내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이기도 할테죠, 굳이 이 작품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파고드는 그 집요함이 만들어낸 작품들이 대부분 그러합니다.. 저 역시 몇권 읽어보진 못했지만 작가가 대중을 향해 공감을 얻기위해 끄집어내는 사회의 이야기는 언제나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여기서 우린 옳고 그름의 판단적 정의가 어떠한 고민거리가 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구요, 세상의 범죄에 나와 타인이 따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언젠가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우린 그런 상황에 놓여질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특히나 요즘같은 현실은 더욱 두렵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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