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파일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24
최혁곤 지음 / 황금가지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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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사실 우리나라에서 산다는 것이 참 싫습니다.. 전 애국자도 아닐뿐더러 딱히 국가에 대한 애정이 철철 넘치는 그런 부류는 더욱더 아닙니다만, 제가 이 나라에서 살기 싫은 가장 큰 이유는 모든 사회적 문제와 일탈과 기득권의 행위 자체를 정치적 문제로 해결하려는 말그대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저쪽 위의 인간들 때문에 그렇습니다.. 전 현재의 대통령을 좋아합니다.. 그의 됨됨이와 그의 철학과 그의 삶의 방식과 그의 인간적인 모습때문이라고 해도 상관없습니다만 그가 이루고자하는 사명과도 같은 이나라의 아래로부터의 희망을 조금이나마 그에게서 보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가 뭔 정치를 압니까, 사회의 흐름을 압니까.. 전 모릅니다.. 그냥 그가 그동안 나라를 망쳐먹은 지도자보다는 그나마 우리를 위해, 이 나라의 대부분인 어려운 서민을 위해 조금이나마 공감을 할 줄아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느끼기에 그에 대한 애정을 가진 것이지요, 그가 내세우는 전문적인 사회적 해결방법은 무식한 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그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거짓뉴스와 그를 끄집어 내리려는 무리들의 얼토당토않은 행위와 그 노력은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봐도 너무 과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2. 이렇게 말씀드리면 저역시 좌빨에다가 친문성향의 덕후정도로 인식하고 쯧쯧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여겨집니다만, 전 사실 그냥 일반 시민이죠, 하지만 근래들어서 더욱 더 과하게 언론이라는 족속들과 사회적 지도층 및 기득권자들이 끄집어내고 현혹시키는 말들을 보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저도 그럴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이니 이 시대를 살아가시는 수많은 과거지향적인 꼰대분들과 또한 힘겹게 경제의 중심에서 자영업을 하시면서 그나마 현정부의 변화적 발전을 믿으셨던 분들에게는 기대감이 무너지실 수도 있고 나라 망치는 인간으로 보여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은 잘 망각하는 존재죠, 어느듯 세월은 흘렀습니다.. 과거의 영욕에 물든 인간들이 법의 판단을 받고 있는 지금 많은 분들이 그정도 했으면 되지, 너무 과한거 아니냐는 말들을 합디다.. 자, 돌이켜봅시다.. 촛불이 나라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정부와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이 생겼습니다만, 그래서 시작과 동시에 적폐 운운하면서 그간 나라를 좀먹고 세상을 불안케하던 온갖 드르븐 족속들을 사회속에서 가려내려했지요, 하지만 이 적폐라는 말속에서 담긴 수많은 기득권들의 더러운 욕심들이 우리속에서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 것이죠, 나쁘게 말하면 고작 대통령 하나 바뀐것 빼고는 달라진게 없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간 일년 이상 숨죽이고 있던 그들이 조금씩 회귀하려는 의도를 가진 사회적 항상성을 이유로 조금씩 자신의 기득권을 되찾고 포기하기 어려운 권력적 욕망을 다시 끄집어내고 있는 것이죠, 쉽게 바뀌지도 않을 뿐더러 절대 변하지 않을 지도 모를 우리 사회의 리얼한 모습이 지금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와 그들의 거짓이 팩트처럼 다시금 세상을 불안케하고 되돌리려하는 것이죠, 사회는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세상은 한사람의 힘과 몇몇의 마음가짐과 철학으로 변화되지 않습니다.. 수많은 시간과 수많은 노력과 수많은 대중의 시선이 모여야 조금씩 돌아가는 것이죠, 어려운 일이고 어려운 삶이고 어려운 희망입니다.. 뭐 그렇다구요,


    3. 보통은 이 단락은 줄거리를 적습니다만 연말이고 이런 개같은 한해의 마지막날이고 하니 좀스런 같잖은 말 몇마디 더 했습니다.. 여전히 수맣은 기득권층(꼰대 정치세력, 재벌, 거대언론등)으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는 저같은 민초에게 희망을 주기에는 부족함이 큽니다.. 나라가 선진국이니, OECD가 어떠니, 세계경제대국 순위가 어떠니, 이런게 뭔 상관입니까, 우리가 사는 현실의 이런 비열하고 조잡하고 거짓되고 자신의 기득권에 연연하는 정치권과 대기업의 돈지랄 횡포, 갑질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고 법적 감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이런 아주 희안한 나라에서 제가 없는 살림에 아이를 넷이나 낳아 키운다는게 정말 힘들고 허무하다는 생각이 꾸준히 드는거죠, 역시 뭐 그렇다구요, 괜한 생각은 아닐겝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읽은 작품이 주는 반향으로 볼때 독후감 자체만으로는 이 작품이 별 다섯개는 너끈히 받아야되긴 합니다.. 전작인 "B컷"을 읽고 "B파일"을 읽었습니다.. 전작보다는 전반적으로 뛰어난 매력이 가득한 작품이고 스릴러소설이라고 보면 될 듯 싶습니다.. 일단은 진행과정상의 이야기가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출시된 시점이 무려 6년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작품속에 담긴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로 그려낸 B파일이 얼마나 변하지 않는 지도 아시리라 여겨집니다..


    4. 조선족인 리영민은 주변의 조선족과는 달리 국내에서 제대로된 유학으로 금융인으로 은행에서 나름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인물입죠, 그런 그가 조선족 친구들과 만나 일잔을 합니다.. 그리고 깨어난 모텔에서 그의 옆에는 죽은 여인이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조선족 친구들과 노래주점에서 놀다가 기억을 잃고 깨어나니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죠, 그는 조심스럽게 자리를 뜨고 전날 어울린 친구를 찾아 진실을 알아내려 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인물이 등장합니다.. 미호라고 불리우는 전업킬러가 누군가의 의뢰로 자살로 꾸민 살인을 저지르고 또 다른 의뢰를 받습니다... 다음으로 등장하는 민주일보의 고참기자인 윤은 자신의 선배인 편집국장 조성철로부터 의문의 CD를 전달받고 그 내막을 파헤치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편집국장이 준 CD에는 동영상이 담겨 있었죠, 과거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는 동료들의 지저분한 영상이 담긴 동영상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려는 것인 지 아직 윤기자는 모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에스터라는 민주일보의 새내기기자가 등장합니다.. 그녀 역시 경찰서 마와리를 도는 아직은 새내기기자이지만 나름 정의감이 있습니다..하지만 특종에 몰라든 신문사의 기준에 적합하진 않죠, 낙종기사로 농락당하고 허접한 자신의 현모습에 자신감이 떨어지는 순간 그녀에게 조선족 살인사건에 대한 진실에 대한 단서가 나타나죠, 이렇게 네명의 인물이 각각의 상황속에서 하나의 진실로 달려나갑니다.. 여기에서 키워드는 조선족과 중국과 동영상이 되시겠습니다..


    5. 네명의 등장인물의 시선으로 상황이 따로국밥처럼 이어져나가니까 내용이 좀 어지려운 편이라고 해도 될겝니다.. 그렇다고 산만하거나 막 정신없이 읽기가 버거울 정도는 아니구요,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더 호기심이 많아지고 집중도와 속도감이 느껴지는 구조였습니다.. 각각의 인물들의 이야기속에서 각각의 세상의 불편한 진실과 부조리와 음모와 악행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합니다.. 전반적인 중심은 언론의 사회적 문제 찾기라고 보는 면이 가장 좋겠죠, 우리 사회는 앞서 조잘조잘 씨덥잖게 떠들어낸 기득권들의 언론의 거북한 정치적 행위가 단순한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말그대로 대기업과 재벌과 갑질에 현혹되고 자신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언론의 생존방식에 다름없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지요, 또한 사회속에서 기들의 울타리에 갇혀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살아가는 수많은 서민들의 삶과 그 중에서도 소수의 차별적 대우를 아무렇지 않게 당하는 우리 사회의 혐오적이고 폐쇄적인 가치관으로 물든 대중적 단죄의 민낯을 우린 이 작품속에서 불편하게 공감하게 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타인에 대한 대중적 거부감을 작가는 대단히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미스터리스릴러가 가진 궁금증을 중심으로 하는 작품의 스토리는 초중반을 걸쳐 상당히 뛰어나게 독자들을 사로잡습니다.. 흥미롭더라구요, 전작에서 조금은 아마추어적이고 어설픈 인물과 상황적 연결고리들이 이번 작품속에서는 하나씩 연결해나가면서 끌어모으는 역량이 전작보다는 상당히 나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십수년전의 작품과 6년전의 작품을 연쇄적으로 읽다보니 본의아니게 전문적인 비평처럼 보이게 되어버렸지만 여하튼 뭐 그렇다구요,


    6. 전 그렇게 재미지게 읽었습니다만 후반부에 후달리는 부분과 어설픈 결말의 마무리는 아휴, 아쉬움이 너무나 많이 남습니다.. 전형적이고 일반적인 결말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만 초중반을 걸쳐 끝없이 이어지는 인물들의 진실찾기의 매력이 마지막 오롯이 모여든 한순간에 퍽하고 꺼져버리는 것과 이로 인해 이루어지는 전형적이다못해 어설픈 상황적 결말의 에필로그는 90%의 재미를 10%가 망쳐버린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대중소설의 중요성에서 가장 큰 감흥이 마지막 결말부에 있다보니 앞서 얼마나 재미가 있었던 결말이 주는 감성적 동요가 작품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각 문장이나 내용이나 비평적 시선으로 보는 뛰어난 리뷰어가 아닌 단순한 독자의 감성이니 그럴 수 밖에 없을겝니다.. 작가는 전자과 함께 이번에도 사회적 약자나 소수의 목소리를 'B'라는 개념으로 아울러 드러내려는 의도를 엿보였지만 제대로 그 소리가 귀에 전달되지는 않습니다.. 단순한 스릴러와 추리적 미스터리의 매력이 초중반에 걸쳐 상당히 즐겁게 이어졌지만 후반부의 전형적 마무리로 또 흐지부지 되어버렸죠, 그래서 아쉬움이 개인적으로는 아주 많이 남습니다.. 사회속에서의 인류는 동등하지 않죠, 갑과 을은 항상 존재하고 절대불변의 사회적 이치라꼬 전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아니 우리는 그런 관계적 열등의식이 조금은 속 시원하게 뚫기는 이야기를 원하죠, 굳이 현실에 대한 사회적 불편한 진실의 의도는 누구나 아는 것이니 따로 또 만들어낼 필요는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들더라구요, 그래서 현실적 이야기가 이 작품을 읽고나서 더 짜증스럽게 와닿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이 남겨준 독후감은 좋다고 봐야겠지만 단순한 작품의 재미는 아쉽습니다.. 2018년말에 씨덥잖은 말이 많았습니다.. 혹시라도 지금이나 앞으로나 제가 사라진 이후라도 이 작품의 독후감이 남아있는 그날까지 새해를 맞이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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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론도 스토리콜렉터 70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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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죠, 그게 크기에 따른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개인이 또는 자신이 원하는 욕심은 무한합니다.. 옳은 욕심이든 과한 욕심이든 타인을 상하게 하는 욕심이든 상관없이 인간이라면 이러한 욕심을 죽는 그날까지 원하고 탐하고 살아갈겝니다.. 일반적인 욕심중에는 권력욕과 재물욕과 개인적으로는 식욕까지 들어갑니다.. 누구보다 우위에 있으면 좋겠고 누구보다 돈이 많으면 좋겠고 누구보다 맛난 것을 많이 먹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앞선 두가지는 개인적으로 쉽게 이룰 수 없는 것이지만 마지막 식욕은 빚잔치를 내더라도 할 수는 있죠, 그리고 간혹 인생 머인나, 맛난거라도 한번씩 먹고 살아야지..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더라하면서 맛난거 과하게 먹고 나면 늘 탈이 납니다.. 저는 그렇더라구요, 좋은 음식 먹고나면 어떻게 그렇게 배탈이 자주 나는 지, 지금도 그렇습니다.. 맛난 쭈구미를 맵삽하게 즐기고 난 후 돌아오는 후발통은 쉽게 감당이 안되는군요, 여하튼 과한 욕심에 대한 부작용은 이러한 작은 것부터에도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물론 자신과 내 인생에서 올바르고 보상이 뒤따르는 욕심은 누구라도 되어야될 터이지만 인간은 자신에게 혹독함을 요구하는 욕심은 거부하는 경향이 짙죠, 사실 누구보다 우위에 서거나 누구보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나 누구보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스스로 원하는 욕심의 댓가를 치뤄야함에도 인간은 단순한 욕심의 결과만을 원하니 이게 문제인거죠, 아닌가요,


    2. 저는 책 욕심도 많은 편입니다만 언제나 눈치보이는 욕심입죠, 제 책 두권 살 돈이면 애기들 치킨 배달 한번 시켜줄 수 있습니다.. 두마리치킨에 대짜 콜라 두병이면 제가 원하는 신작 소설 포기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욕심은 제 마음을 조급하게 하죠, 하지만 욕심에는 늘 댓가를 치르기 마련이라는 위의 문단처럼 욕심을 자제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습니다.. 아니 사는게 그러할진데 욕심을 낸다고 뭐가 되는 것도 아니지요, 욕심으로 인해 발생하는 후회나 안타까움이 더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우리네 인생사는 나름 안분지족하면서 살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간혹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고 즐거운 작품으로 며칠동안 읽는 내내 즐거웠다면 소확행의 목적은 어느정도 달성한 것이라고 봐야죠, 사는거 뭐 있나요, 그냥 작지만 욕심내지 않고 소소하게 자신에게 주어지는 확실한 행복 하나만 있어도 사능게 그렇게 심하게 불만스럽지는 않으리라 여겨집니다.. 이번에 읽은 작품은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 스나이더와 자비네 콤비 시리즈의 4번째 작품입니다.. 아마도 전작인 "죽음을 사랑한 소년"의 가공할만한 결말에 의한 새로운 이야기라서 더욱 기대되는 면이 없지않아 있죠, "죽음의 론도"입니다.. 전작들의 제목과는 조금 궤를 달리하는 부분이 새로운 시작점의 구성이 이루어진다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그 새로운 시작점에 대한 시작 역시 가공할만한 사건으로 이어집니다..


    3. 비스바덴에 위치한 독일 연방 범죄수사국은 우리의 주인공인 스나이더와 자비네가 근무하는 곳으로 그동안 주 배경이 된 곳이죠, 하지만 전작에서 스나이더는 어떠한 이유로 연방 범죄수사국에서 정직된 상황입니다.. 이제는 자비네 혼자 근무를 하면서 그동안 스나이더가 했던 프로파일어의 교육을 하게 되죠, 하지만 시작에서는 연방 범죄수사국의 일원이자 중심 임원인 게랄트 로어벡 경정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면서 자살극을 펼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어떠한 이유인 지 모르지만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며 자살을 합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맡은 과거 스나이더밑에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마익스너 형사는 로어벡이 마지막으로 발신한 문자에 스나이더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안나 하게나의 연방 범죄수사국 교육을 자비네가 대신 하는 와중에 수사국장인 디트리히 헤스의 지시에 따라 죽음을 당한 안나 하게나의 언니인 카탈리나 하게나의 사건을 맡게 되죠, 하지만 하게나의 죽음을 확인하는 와중에 안나의 자살사건을 역시 만나게되죠, 벌써부터 연방 범죄수사국의 중심인물인 두명의 자살사건과 함께 그들의 가족들이 알 수 없는 죽음을 당하는 사건을 만나게 된 자비네는 로어벡 사건을 담당하는 티나와 함께 스나이더를 만나게 되지만 스나이더는 현재 자신은 경찰의 신분이 아님을 다시한번 확인시키면서 이 사건은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하죠, 하지만 자비네와 티나가 누굽니까, 혹독한 스나이더의 교육방법에서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뛰어난 형사인 그들이기에 그들만의 진실찾기는 시작됩니다.. 그와 함께 한편에서는 20년동안 옥살이를 한 한 남자가 석방이 됩니다.. 그는 현재의 사건이 발생하기 일주일전 쯤 석방되었죠, 그의 이름은 토마스 하드코프스키입니다.. 과거 어떠한 일이 있었는 지는 모르지만 그의 석방과 함께 벌어지는 대규모의 죽음과의 연관성은 추악한 진실의 의도가 짙게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4. 가공할만큼의 충격을 안겨주는 시작점입니다.. 대단히 견고해보이고 그동안 이들의 중심축이 되었던 배경인 연방 범죄수사국의 중심이 무너져내리는 설정입니다.. 이 조직을 이끄는 중심인물들이 하나하나 죽음을 맞이하면서 사건을 진행하고 있으니 이건 뭐,... 그동안 세편의 시리즈를 이어오는 동안 스나이더와 자비네를 중심으로 주변이 인물로서 나름 역할을 충실히 했던 많은 조직의 구성원이 와해되는 것이죠, 이것은 시리즈의 재편과 함께 새로은 설정으로 변모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그대로 보여진다고 보면 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대한 상황적 시도는 과히 파괴적이라고할만큼 충격적인 이야기입죠, 초중반에 걸쳐 이어지는 교차된 인물적 상황의 시점과 스토리는 매우 속도감이 넘치고 긴박하며 대단히 스펙타클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속에서 스나이더의 역할은 초중반에 걸쳐 미미하기까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주는 그 장르적 감성은 이전의 스나이더와 자비네가 보여주었던 감성을 변함없이 이어나가죠, 이제는 자비네만으로도 충분히 그 상황을 엮어 나갈 수 있다는 그런 느낌조차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부터 이어지는 스나이더의 반격은 또다른 매력이 넘치죠, 개인적으로 국내 출시작중 장르소설에서 특히나 스릴러를 중심으로 한 상황적 장점이 보여주는 흥미는 근래들어 피체크와 더불어 그루버 작가의 작품이 먼저 떠오를 정도입니다.. 그루버 작가는 초반에 벌어지는 작품의 흥미적 궁금증과 함께 구성적 스토리라인이 아주 뛰어난 작가임에 틀림없는 것 같구요, 작품속 인물들의 감정선과 상황적 심리감에 대해서도 나름 노하우가 있는 프로페셔날한 작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5. 하지만 이러한 초중반의 설정과 상황이 이끌어가는 속도감과 서스펜의 감성은 후반부에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결말까지 그 감정적 밀도가 변함이 없으면 제일 좋은 것이겠습니다만 이게 아주 어려운 것이죠, 단행본의 단점이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결말을 지어야하고 그 결말을 이끌어내기 위한 상황적 해결방법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느냐, 아님 조금은 아쉽지만 급박한 상황에 대한 해소의 구성을 일시에 이끌어내느냐의 차이죠, 그루버의 작품은 이러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씩 있어왔구요, 이번 작품에서도 이러한 아쉬움은 좀 남습니다.. 무엇보다 초반의 충격과 중반의 속도감과 중후반의 반격에 대한 상황적 몰입이 있음에도 작품의 전반에 걸쳐 펼쳐지는 미스터리적 매력은 약하다는 것이지요, 뭔가 더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나 아쉬움이 남는 상황은 개인적으로 작품을 읽고 난 후에 감응하는 독자적 감상에는 조금 부족한 면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구든 마무리와 결말과 끝에서 이루어지는 작품 자체의 퀄리티를 고민하게 되는데, 즐겁고 대단히 뛰어난 스릴러소설임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찾을 작품으로 머리속에 낙점을 하면서도 작품의 진행에 대한 그리고 작가의 이야기의 끝에 대한 독자로서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너무 과한 욕심은 작가에게도 부담이 되고 독자로서 향후 탈이 날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6. 사실 이정도면 굳이 불만이 있다고 하는 것 자체가 과한 욕심일 수도 있습니다.. 이정도 스릴러소설의 퀄리티로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작품은 드물죠, 일단 재미지고 집중도가 뛰어난 작품입니다.. 전작을 보면 더 재미있겠지만 굳이 보지 않더라도 이 작품 자체의 매력은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전작들을 모두 읽어보시는 것이 좋겠으나 앞선 전작인 "죽음을 사랑한 소년"만이라도 읽어시고 본 작품을 접하시면 그 시너지가 더 멋질거라고 감히 예상해봅니다.. 전반적으로 스나이더 시리즈는 멋진 스릴러임에 틀림없습니다.. 전작 시리즈 세편 모두 상당히 매력적인 스릴러로서 자리매김한다고 보지만 개인적으로는 본작품과 앞선 '죽음을 사랑한 소년'이 주는 충격과 그 매력이 가장 대단하다는 생각을 나름해보기에 만약 조금 돈이 부족하거나 꼼꼼하게 읽어보시는것이 어려운 분들이시라면 이 작품이나 앞선 작품을 권하는 것이죠, 재미있습니다.. 인물들이 주는 입체감도 뛰어나고 스토리구성도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 "죽음의 론도"는 그동안 이어져온 시리즈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점을 지향하고자하는 작가의 의도가 짙게 깔려있는 흥미로운 스릴러 작품이라서 오히려 향후 이어진 시리즈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크지는 좋은 스릴러소설입니다.. 재미진 스릴러소설에 대한 욕심도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배가 고픈가,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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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영혼 뫼비우스 서재
막심 샤탕 지음, 이세진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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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제 어느듯 나이가 반백살이 되어가는 중년의 배불뚝이 아저씨다보니 죽음이라는 것에 조금 더 다가서는 그런 느낌을 가질때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와 삶의 끝자락이 이곳저곳에서 눈에 띄기 시작하는 것이죠, 아무렇지도 않게 누군가의 죽음을 알리는 미디어와 매체의 부고를 보면서 어느순간 항상 그대로일 것 같았던 사람들이 순간순간 이 세상을 떠나버린 것을 느낄때와 함께 생활하던 주변의 친지나 가족 그리고 가까운 지인들의 죽음과 관련된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 시기가 된 것이죠, 나이가 더 들면 더욱 죽는다는 것이 어떠한 두려움으로 다가올 지는 모리지만 아직까지는 죽는다는 생각 자체에 대한 두려움은 없습니다.. 단지 혹시라도 갑자기 또는 어떤 상황에 직면한 죽음의 결론이 난다면 남겨둔 가족과 그들이 겪어야할 이별의 상처가 두려울 뿐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아프지않고 죽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봐요, 사실은 올해는 아니지만 작년 새해 소원을 빌때.. 그러니까 2017년 신년이었군요, 그때는 이상하게 작년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까지 그 느낌이 잊혀지질 않아요, 새해가 밝아오고 해돋이를 보진 못했지만 그때 기억에 내가 없더라도 우리 아이들, 그리고 아내, 무엇보다 혹시라도 내가 먼저 떠날 경우에 아파하실 부모님에 대한 소원을 빌었던 것 같아요, 참 '얼척'없죠, 아직 건강하신 부모님도 계신데 왜 그런 생각을 했던 걸까요,


    2. 그리고 한해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났습니다.. 벌써 올해도 보름이 남지 않았죠, 17년을 그렇게 보내고 18년에는 좀 더 활기차게 살자라고 소원을 했던 것 같아요, 아마 19년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무래도 그러한 제 스스로 부정적인 한해를 시작했던 기억이 대단히 오랫동안 머리속에서 인식되어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그런 감정은 수시로 문득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세상 어디에도 슬프지 않고 고통스럽지 않은 죽음이 있겠습니까만, 언젠가 어디선가 어떻게 죽음이라는 운명이 닥치더라도 나보다는 남겨진 사람들이 아프지말고 힘들지 말고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그런 죽음이 왔으면 좋겠다, 말같은 말이지만 예쁜 죽음이 있다면 그렇게 죽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범죄와 악이 세상속에서, 우리의 주변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더러운 입김을 내뿜는 우리네 인생에서 편안하고 누군가에게 아픔이 덜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문득 이 작품을 보면서 들었습니다.. 역시나 출간된 지 십여년이 지난 지금 펼친 막심 샤탕의 데뷔작 "악의 영혼"입니다.. 이후에 조슈아 브롤린 시리즈로 악의 3부작이 탄생하게 되죠, 이어지는 작품은 국내 번역의 기준으로 '악의 심연', '악의 주술'이 있죠, 이후에 전현 다른 색체의 작품이긴 하지만 같이 묻어가는 목적으로 '악의 유희'라는 작품도 국내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제가 스릴러에 관심을 많이 가질 때 샀던 작품인데 이제서야 봅니다..


    3. 프롤로그에서는 한 남자아이가 실종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실종된 아이의 이름은 조시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오리건주의 포틀랜드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죠, 이 소설의 주인공은 조슈아 브롤린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조쉬는 FBI에서 프로파일러 교육을 받고 범죄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우수한 요원중 하나죠, 그런 그가 그런 교육과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고향인 포틀랜드로 젊은 나이에 부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은 팀장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한껏 드러내죠, 연쇄 살인의 가능성이나 살인의 내막과 관련된 근원적인 범죄적 진실을 파헤치는데 조쉬는 뛰어난 능력을 보입니다.. 그리고 그는 강에서 발견한 여인의 사체에서 비슷한 연쇄살인의 징후를 밝혀나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한 여인이 있습니다.. 그녀는 줄리에트라는 심리학 전공의 대학생이죠, 그녀는 채팅으로 알게된 익명의 누군가와 소통을 하곤 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날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하죠, 자신의 친구집에서 집으로 향하던 중 줄리에트는 납치를 당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을 납치한 인물이 자신과 채팅을 하던 남성임을 알게되죠, 그리고 그 남성은 그녀에게 사이코패스의 징후를 들러냅니다.. 악이 그녀를 먹어치울 그 순간 조슈아 브롤린은 앞선 사건의 여인의 사체에서 발견된 증거로 주변을 탐색하던 중 엄청난 진실을 맞닥뜨리게 되죠, 시작과 함께 드러나는 진실과 이후에 이어지는 사건의 흐름은 충격 그 자체입니다.. 과연 브롤린과 줄리에트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4. 사실 이 막심 샤탕의 악의 3부작은 국내에서 제법 유명한 스릴러소설 소문이 나 있었더랬죠, 스릴러를 즐겨읽기 시작하면서 우선적으로 이 작품들은 꼭 읽어봐야하는 것처럼 느껴집디다.. 그런 와중에 우선적으로 저는 샤탕의 후속작인 "악의 유희"라는 작품은 먼저 읽었더랬습니다.. 대단히 스피디하고 입체적 감성이 가득한 스릴러소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이 악의 3부작의 조슈아 브롤린 시리즈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더군요, 사실 프랑스의 신예작가가 미국이라는 나라의 한 도시를 배경으로 거의 영미스릴러의 느낌으로 작품을 집필했다는 사실이 조금 의아해지긴 합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때 작품을 읽질 못하고 이렇게 십수년이 흘러서 이렇게 펼쳤습니다.. 흠, 예상대로 이 작품은 아주 대단한 스릴러의 감성과 프로파일러와 경찰조직의 과학적 수사기법등이 대단히 현실적이면서 적나라하게 펼쳐진 스릴러작품이었습니다.. 특히나 작품의 전반적인 흐름속에 등장하는 사건의 단서와 관련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사방법은 작가가 이 작품을 집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 지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년간의 경찰 경력을 가진 인물이 자신이 집필하더라도 이처럼 전문적이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적이고 리얼한 범죄와 수사의 경계선을 다루더군요, 또한 경찰의 개인적 심리와 그 상황적 중압감과 딜레마조차도 아주 섬세하게 다루어내고 있습니다.. 영미쪽 배경이지만 프랑스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꼼꼼한 문장력은 독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주게 됩디다..


    5. 이 소설이 집필된 시점에서는 많은 프로파일러 소설이나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이 나왔지 싶습니다.. 아무래도 얼마전 저 개인적으로 읽었던 토니 힐 시리즈의 출간 시점도 90년 중반 이후이니 이 작품이 출시된 시점인 2002년경에는 아직까지 이러한 프로파일러에 대한 대중적 이해도가 상당히 낮았을 거라는 예상하에 이 작품이 보여주는 현실적인 범죄수사기법은 칭찬할만 합니다.. 그리고 과거부터 있어왔던 연쇄살인범들의 전문적 자료들과 함께 펼쳐내는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의 흐름은 스릴러소설이 주는 매력이 한껏 담겨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어색한 부분이 많이 느껴지더군요, 흐름과 상황이 주는 전문적인 냄새에서도 아직은 스토리에 적절하게 섞이지 못하고 다듬어지지않은 문장의 부자연스러움이 있었던 것 같구요, 무엇보다 작가가 그려내려는 현실적인 수사기법과 프로파일러에 대한 지식이 중요했던 모양인 지 스토리와 이야기의 중심은 조금 약해보였습니다.. 그러니 읽다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수사상황이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결과가 되더군요, 이러한 작가의 사족은 아무래도 작가가 이런저런 고증과 사실조사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경향이 짙어서 그러하리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독자는 굳이 즐기기 위한 대중스릴러소설에서 범죄수사기법의 리얼한 과정에 대한 참고서로서의 지식 습득은 그렇게 원하지 않으리라 여겨집니다.. 초반의 대단히 충격적인 시작점을 넘어서서 이후에 펼쳐지는 범죄의 양상과 스토리는 뭐랄까요, 누구나 알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그런 이야기라는 점은 어쩔 수 없지만 그런 혹시나하는 부분이 역시나가 되면 아쉬움이 많이 남죠,


    6. 76년생이 2002년도 데뷔작이니 몇살인가요, 갓 26세의 어린 작가의 데뷔작이니만큼 이러한 부분은 감안할짝시면 작품 자체가 주는 무게감은 상당히 중후합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이어지는 3부작의 후속작에서 충분히 만회가 될 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어린 나이라고 믿어지기 어려울 정도의 수사기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그 표현 방법은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점은 무시 못할 일입죠, 게다가 우리가 편견적이든 선입견이든 프랑스 작품이라면 느껴지는 그 고고하고 지루하고 잘난척하는 문장력은 이 작품이 추구하는 영미스릴러의 입체적 장르의 감성으로 상당부분 상쇄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막심 샤탕이라는 작가가 보유한 지식적 전문성과 스릴러적 감성이 후속작에서는 어떠한 방향성으로 이어지는 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3부작 시리즈의 출간 이후에 나왔던 작품들을 우선적으로 읽어버렸던 독자로서 이 악의 3부작이 뒤로 갈수록 너무 광범위하고 과한 상황적 오바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모르겠어요, 제가 읽었던 샤탕 작가의 시리즈 이후의 작품은 뭔가 너무 거대한 상황적 음모와 창의적 상상력이 발휘되는 그런 작품에다가 파괴적 공상이 짙어지는 확장된 세계관으로 넓혀진 느낌을 받았던 지라, 걱정되긴해요, 그냥 전 스릴러는 그저 스릴러로서의 속도감과 심리적 매력이 극한까지 밀어부치는 그런 작품이 좋은데, 어떨 지, 이름부터 달짝지근한 막심 샤탕의 다음 작품에 대한 궁금증과 두려움이 함께 하는 그의 데뷔작이었습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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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9
최혁곤 지음 / 황금가지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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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간은 겉과 속이 다릅니다.. 대체적으로 그렇죠, 겉으로 드러난 대중적 모습과 감춰진 내면과 이면의 삶은 상당히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다름에 대한 어느정도의 격차는 있겠지만 누구나 보여지지 않은 삶의 B컷이 있기 마련입니다.. 인간이기에 가능한 일이죠, 겉으로 내보이고 싶은 삶의 이미지는 누구나에게 자신 개개인의 모습을 합리화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죠, 물론 그 외면의 모습이 자신이 가진 내면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누구도 외내부가 동일한 경우는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인간은 인간이기에 그러한 모습의 앞뒤를 신경쓸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타인들 앞에서 나의 자질구레하고 비루한 삶의 모습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보이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감추죠, 숨기죠, 그러다보면 언제나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 개인적인 행위의 시스템이 사회를 굴러가게 하고 사회 또한 그러한 인간의 겉과 다른 속에서 발현된 사회적 대중성과 이면의 감춰진 삶의 어두움이 언제나 공존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디까지나 사회라는 시스템은 인간이라는 우리 개개인의 합으로 이루어진 조직일테니까요,


    2. 이러한 인간의 본성으로 인해 늘 사회는 불안하고 이중적 부당성과 범죄의 문제로 들끓죠, 아닌척하는 겉모습에 현혹된 우리는 그 내면과 이면에 숨겨진 사회적 악의 본질을 꿰뚫어보질 못합니다.. 늘 실패하고 이용당하고 고통당하지만 언제나 변함없이 이러한 사회의 어두움은 변하질 않습니다.. 인간이라서 그렇겠죠, 그렇게 우리를 바라보고 숨겨진 내면과 이면의 B컷에 집중하게되면 사회의 어두움이 눈에 쉽게 드러납니다.. 컷과 컷 사이에 이어지는 연결고리들은 늘상 악하고 습하고 어둡고 거짓된 모습으로 우리들을 이용하고 고통받게 만들곤 하죠,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숨겨진 면들은 늘 사회적 문제로 이어져가면서 악은 처단되지 않고 그 영역을 확장시켜 나갑니다.. 적폐라고 불리우는 사회적 기득권의 행동들도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사회적 이면속에 감춰졌던 더러운 악의가 개인적 욕심으로 발현된 것들이겠죠, 이러한 적폐와 악의는 어느 한순간에 고쳐지고 수정되고 파괴되질 않습니다.. 심지어는 불멸의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존재하는 한, 사회의 악과 범죄의 문제 역시 그러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B컷은 늘 우리 주변을 잠식하려드는 더러운 악의 굶주림과도 같은 것일테니까요, 이번에 읽은 작품도 시간이 꽤나 지난 후에 펼쳐본 국내작품입니다.. 국내 스릴러작가이신 최혁곤 작가님의 대표작이자 장편 데뷔작인 듯 싶네요, "B컷'입니다.


    3. 한 남자가 극장으로 들어섭니다.. 그리고 그를 쫓는 누군가가 있죠, 극장을 들어선 남자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장동건이 주연한 영화를 보죠, 그를 따라 들어온 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남자의 뒷좌석에서 그의 머리에 대고 소음기가 장착된 권총을 쏩니다.. 그리고 유유히 사라지죠, 그리고 퇴직한 전직형사에게 민사장이라는 인물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에게 자신의 형이 죽음을 당한 사건의 내막을 알려달라고 의뢰하죠, 그가 제시한 사진은 네명이 한꺼번에 찍힌 사진이었습니다.. 그중에 세명이 죽음을 당한 것이죠, 얼마전 극장에서 살해된 인물이 세번째 남자였습니다.. 이들의 사인이 어떻게 이루어지 인것인 지, 그리고 마지막 네번째 인물은 또 어떻게 될 지 의뢰를 하게 됩니다.. 전직 형사인 주인공은 거액의 의뢰금으로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자, 이렇게 한 명의 킬러와 한명의 전직형사가 같은 사건의 다른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마지막 한명이 남은 상황에서 킬러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펼치며 자신이 킬러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나가기 시작하고 전직형사는 자신이 형사였던 이야기와 함께 그의 너절한 현실의 비루한 삶을 펼쳐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마지막 남은 한명, 김정호라는 한 인물에서 교집합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그렇게 간단하게 진행되지 않죠, 과연 진실은,


    4. 이 작품도 역시 10년이 더 된 작품입니다.. 이후 최혁곤 작가의 'B파일'이라는 작품도 나왔는데 조만간 읽어보도록 하고 이 작품은 신선한 국내 스릴러소설입니다.. 킬러와 전직형사의 교차된 이야기는 무척이나 재미지게 이루어져있습니다.. 각각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시점적 스토리가 가독성에 상당히 즐거움을 줍니다.. 짧고 속도감 넘치는 챕터의 스토리는 주인공의 1인청 시점의 구성속에서 자연스럽게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려고 하죠, 이와 함께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동일한 쫓는 자의 다른 목표에 대한 즐거움도 많습니다.. 하나는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기 위해 쫓고 하나는 마지막 살인을 완성하기 위해 쫓죠, 그리고 이들은 조금씩 그들의 영역속에서 서로 교차되어 나갑니다.. 사건을 한 장소에서 머물게 하지 않고 스릴러소설의 전형적인 속도전을 목적으로 하는 장소의 변환도 수시로 이루어집니다.. 뉴욕과 한국과 그리고 이들이 맞닥뜨리는 중국에서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이 작품이 긴박하고 멋진 스릴러적 감성을 무기로한 소설임을 확실히 알려준다고 볼 수 있죠,


    5. 그런데 왜 우리나라소설은 이러한 어두운면의 인간의 사회적 부적응성에 침착된 이야기에 집착을 하는 것일까요, 많은 장르소설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국내소설은 유독 이러한 너저분하고 인간이기에 악한 사회적 부적응자들의 삶과 염세적 이야기에 너무 많은 것을 쏟아붓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소설이라고 그렇지 않다고는 볼 수 없으나 이러한 설정의 전형성은 국내에서 너무 많이 펼쳐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거의 전형적으로 장르소설은 이러해야된다는 텍스트가 정해져있나 싶기도 하구요, 쉽게 말해서 너무 흔한 스토리고 인물이 보여주는 감정적 전이가 전형적이라 독자로서는 그 흥미가 팍 줄어버리는 것이죠, 게다가 너무 인물들의 내면과 과거와 그들의 세상에서 낙오된 이야기에 집중하는 스토리는 스릴러소설이 독자들에게 보여주어야할 기본적인 감성의 카타르시스를 저해하는 요소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인물들의 악함과 이면과 반전의 설정을 위한 상황적 전개가 다분히 필요할테지만 너무 한결같아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후반부와 인물들의 주변과 상황들이 연결되는 설정들은 하나같이 어디선가 본 듯한, 어떤 국내소설에서도 늘 장치적 기법으로 쓰여지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안타깝더군요, 마지막 결론의 이야기는 그나마 초중반의 스릴러와 상황이 주는 즐거움을 다 깍아먹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드라마틱한 반전과 흐름에 작가님이 너무 많은 강박을 가지셨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6. 그렇지만 10년도 지난 작품이고 작가의 첫 장편 데뷔작임을 감안해야죠, 너무 국내소설이라고 까대는 것은 편협한 독후감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므로 이 작품 "B컷'은 국내 스릴러소설에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감성과 매력을 보여줌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것은 작품속에서 인물의 설정과 연결적 구성으로 이끌어내는 매력은 조금 덜 할 지 몰라도 작품이 보여주고자한 가능성 넘치는 스릴러의 모습은 충분히 납득되는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10년 사서 읽고 남겼어야할테지만 늦었지만 그래도 국내소설로서 보여준 장르적 매력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른 것을 다 차치하더라도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물, 킬러와 전직형사의 모습은 나름 입체적이고 대중적 공감을 이끌어내기에는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너무 과한 과거와 그들의 내면을 드러내지않고 현실과 상황과 스릴러의 기본인 속도적 추격전등의 대중적 재미에 조금 더 집중했더라면 아주 즐거운 B급 대중소설의 진수를 만날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언제나 그렇지만 국내소설만이 주는 공감은 늘 즐겁고 행복합니다.. 조만간 읽어본 작가의 후속작인 'B파일'을 보고나서 좀 더 까든지, 아님 나름 흠모하는 독후감을 남기든 지 하겠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제가 최혁곤 작가의 '탐정이 아닌 두남자의 밤'이란 작품도 읽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잠시 찾아보니 그렇게 까지는 않았더군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기억이 납니다.. 가능하면 조금 더 리얼리티한 현장감 넘치는 속도감과 긴장감이 가득한 스릴러의 이야기가 그려지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도 했더군요, 스릴러가 너무 인물 위주로 흐르면 긴장감이 떨어지죠, 전 그렇더라구요, 인물들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할애하면 그래서 뭐 어쩌라고, 굳이 안해도 쟈가 어떤 인물인 지는 알게쓰, 고마 상황에 집중해, 그런 생각을 하는거죠, 사족이 길었습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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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모중석 스릴러 클럽 6
딘 쿤츠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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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반하는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우린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라고 일컫죠, 이런 부류로서 우린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라 명명하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이코패스는 선천적으로 그러한 성향을 가지고 태어난 인물일 가능성이 높답니다.. 인간적인 감정이 배제된 체 자기 감정에 충실한 충동적이고 두려움이 없는 자신의 감정에 대한 대리만족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악한 본성에 대한 충족을 가지는 정신병자이죠, 이런 경우 대부분 위험한 사회적 범죄를 저지르고 연쇄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무서운 인격장애가 소시오패스라 불리우는 일반적으로 우리의 주변에서 수시로 볼 수 있는 인물들입니다.. 이 소시오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임에도 불구하고 후천적인 환경과 교육과 소통의 부재들으로 어린시절 겪은 트라우마나 개인적 학대, 정신적 고통등이 원인이 된다고 하더군요, 성향적인 면에서는 사이코패스와 크게 다르지않지만 이들은 환경속에서 자신이 살아가야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성향의 인물들은 대체적으로 지적 능력이나 집요한 목표적 가치를 자기의 삶에 원동력으로 삼죠, 이런 성향의 인물들은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자기만족의 영역에서 사회적 지위나 권력을 탐하는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갑질을 저지르고 일반인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자기만족만 충족된다면 스스럼없이 소시오패스의 징후를 드러내곤 합니다.. 굳이 구체적으로 어떤 지 말씀을 드리지않아도 주변에 한다리 건너면 다 확인되는 반사회적 말종들은 허다합니다..


    2. 또한 이들은 환경이나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후생적으로 만들어져가는 경향이 짙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회적 시스템속에서 자신을 감추는 성향이 뛰어납니다.. 자신이 중심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죠, 평범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우스개소리로 주변에 100명이 있으면 그중 4명은 소시오패스라는 말도 합디다.. 그만큼 소시오패스는 우리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인격장애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요즘 꾸준히 뉴스나 이슈로 등장합니다.. 갑질을 해대는 인물들은 대체적으로 자기만족과 환경적 후천성의 소시오패스의 장애를 가진 인물들이죠, 이들은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세상은 자기 주위를 중심을 돌지만 세상으 잘못은 모두 타인의 몫이죠, 이들은 겉으로는 온순하지만 이러한 온순한 이면에 자신만의 분노와 증오와 욕심과 본능을 숨긴 체 온갖 악행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저지르곤 합니다.. 범죄가 되지 않는다면 정신적인 공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누구나 한번씩은 겪어본 적이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 흔하게 있는 인물들이죠, 왜 이런 후천적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소시오패스가 자꾸 보여지는 것일까요, 아무래도 가정환경이겠죠, 아이에 대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우린 알아야됩니다.. 가족의 중심으로서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의 아이에게 가하는 온갖 고통은 우리 부모들은 인식하고 조금이라도 아이의 눈높이에서 소통을 할 수 있어야 사회가 그리고 나 자신이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에 읽은 작품의 작가이신 딘 쿤츠어른께서는 이러한 가족의 보살픔을 그렇게 풍요롭게 받지 못하고 자랐답니다.. 이제 이 스릴러작가님도 어느덧 할아버지가 되셨을겝니다.. 2000년 이전까지 국내에서 가장 핫한 스릴러작가님이시라면 단연콘 킹쌤과 쿤츠어른이셨죠, 킹쌤은 머리숱이 많으셨고 쿤츠어른은 숱이 없으셔서 더 어른같으셨답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뜸했는데 십년도 더 지난 작품을 이번에 아차하고 읽었습니다.. "남편"입니다..


    3. 이 작품이 나오던 시점에 출시되었던 '벨로시티'도 이 작품과 비슷한 감성으로 집필된 듯한데.. 제가 그 작품을 읽은 시점이 2009년이군요, 세월 빠릅니다.. 여하튼 이 작품의 주인공인 밋치 래퍼티라는 인물은 소소한 정원사로 평화롭게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가진 것 없고 딱히 욕심도 없지만 그에게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내가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누군가가 아내에게 폭행을 가하고 그녀를 납치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곤 납치범은 밋치에게 아내를 납치하니 200만달러를 내놓으라고 하죠, 그렇지 않으면 아내를 죽이겠다고 합니다.. 가진 돈이라봐야 기껏 몇만달라가 전부인 밋치는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왜 그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지, 하지만 납치범은 그 돈을 준비하지 않으면 그의 아내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며 그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이 상황을 진행하는 지 알려주겠다며 현재 밋치가 일하고 있는 정원을 지나가던 한 인물을 저격하여 살해합니다.. 그들은 밋치가 행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하죠, 형사가 출동하여 살인이 발생한 상황을 목격자인 밋치에게서 듣게 되지만 밋치는 어떻게 아내를 구해낼 지, 그리고 그들이 요구한 200만 달러는 또 어떻게 마련할 것인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때 납치범의 전화가 다시 걸려오죠, 그들은 밋치가 형사에게 진술하는 이야기까지 도청한 것입니다.. 그에게는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죠, 그들이 시키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밋치는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극도의 긴장감이 가득한 범죄의 현실에서 과연 밋치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참고로 밋치는 결혼한 지 얼매 안됐습니다..


    4. 뭐 거의 만화보는 수준으로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순식간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쉼없이 달려가기 때문에 굳이 속도감이나 긴장감 넘치는 집중도는 말 할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근래 들어서 읽은 그 어떤 책보다도 빠르게 읽힙니다.. 딘 쿤츠를 아시는 분들이시라면 이 작가가 그려내는 스토리텔링의 드라마틱한 매력은 스릴러작가로서는 최고로 칭해도 개인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이 작품은 아주 단순하고 일방통행의 대중적 스릴러이지만 그 내면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납치라는 하나의 설정으로 가족과 사랑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죠, 특히나 형제와 가족적 소통의 부재에 대한 반전이 일어나는 시점에서 독자로서 대중적 공감과 충격은 상당했습니다.. 제가 딘 쿤츠의 작품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첫 스릴러소설의 감성을 느낄 시절에 상당히 즐겨있는 작품중 하나가 딘 쿤츠였습니다.. 그때는 대단히 암울하고 자극적이면서 공포와 악이 공존하는 환상소설의 영역이 많았던 것 같은데 근래들어서는 조금 더 인간적인 영역이 주가 되는 듯 싶습니다.. 2000년 이후의 딘 쿤츠라면 오드 토마스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겠죠, 전 사실 1편만 읽어서 정확하게 판단하진 못하겠으나 그 작품의 후반부의 충격이 주는 애잔한 여운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기본적 설정이 조금은 나이가 들은 후 대중적 공감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고 그런 감성의 정점이 제목부터 사랑이 가득한 "남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예전같으면 남편이 악인이거나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고통받는 자이거나 그렇겠지만 이 작품은 제목부터 결론까지 한결같습니다.. 그래서 작품의 표지에도 버젓이 이렇게 적혀있군요, '스릴러는 사랑입니다', 캬하


    5. 재미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결적 상황들은 독자들이 중간에 책은 놓기가 어렵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챕터들도 상황의 이어짐을 맞춤과 함께 장면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이어가죠, 게다가 스토리의 맥의 연결에 초반에 반전의 충격을 안겨주고 그 설정을 토대로 끝까지 이어가기 때문에 독자들은 대단히 즐겁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볍죠, 그리고 단순하기 때문에 대중소설의 얇은 감상적 측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드 토마스에서 주었던 후반부의 감성과 충격적 반전은 이번 작품에서는 만나기 어렵습니다.. 상황의 연결과 이어지는 헐리우드식의 속도감 넘치는 장면적 이미지와 결론은 즐겁고 재미진 반면 아무런 여운도 남기지 않습니다.. 쉽게 잊혀지기 딱 좋은 가벼운 스릴러소설이라 해도 무방할겝니다.. 전 언제나 진지함도 좋기만 재미와 즐거움이 대중소설의 우선적 목적이라고 말하는 편협한 독자이지만 딘 쿤츠에게서는 조금 더 바라게 되는군요, 작품이 가족적인 느낌의 의도로 진행된 점과 함께 내용적으로도 대단히 강직하고 열정적인 주인공의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에 조금 더 여운을 길게 남길 수 있는 인간적이고 내면적인 감성을 추가해주셨더라면 정말 이 작품을 오랫동안 머리속에서 떠나보내지 않았을 것 같은 아쉬움은 있습니다..


    6. 하지만 속도감 넘치는 스릴러소설의 대표격으로 이 작품 "남편"을 내세우기에는 개인적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자신합니다.. 대중스릴러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재미를 이 작품은 독자에게 선사합니다.. 이 작품을 읽는 동안에는 딴 생각하고 어지러운 마음은 마음속 한켠으로 잠시 밀어둘 수 있을 테니까요, 책 읽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것만으로도 딘 쿤츠 할배가 전세계의 스릴러독자에게 끼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언듯 보니까 매년 천만부 이상의 작품이 팔리고 있다고 하던데 그만큼 지치고 힘들고 어렵고 생각이 많은 대중들에게 책으로 얻는 즐거움을 주는 것만으로도 할배한테 감사해야겠네요, 사실 후반부에 찍힌 프로필사진에는 꿍스꿍스쿤츠 할배가 모발모발을 감행하셔서 동안이시긴 하던데, 여하튼 근래 보기 드문 딘 쿤츠 할배의 2006년 국내 출시작인 "남편"을 혹시라도 절판되지 않았으면 한번 찾아서 읽어보신다면 매우 흡족한 시간을 보내시리라 여겨집니다.. 보통 국내에서는 10년 정도 지난 번역작품들은 생각보다 많이 절판인 관계로 참 독후감 쓰기가 난감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작품은 절판이라고는 안뜨더군요, 말 그대로 스릴러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자꾸 말씀드리지만 이 작품의 밋치는 남편이 된 지 얼매 안됐습니다.. 그러니 그럴만도 합니다.. 목숨까지 걸고 아내를 구해내려는 평범한 소시민 남편, 가능합죠, 암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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