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은 어린아이의 자아가 다치기 쉬운 약한 부분이 예상치 못하게 노출될 때 생긴다. 이 노출은 아이의 자아 경계가 아직 명확하지 않을 때 일어난다.
수치심은 수치심을 주는 사람, 언어, 장소, 당시의 경험을 통해 내면에 이미지화 한다. 그것은 선명한 청사진같이 박힌다.
아이의 욕구가 무시될 때 아이는 자신의 욕구가 중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지 못한다. 자신을 다른 사람이 돌봐줄 가치가 없는 존재로 여긴다.
가족은 우리가 자신에 대해 배우는 첫 시발점이며 동시에 자신을 부모의 눈을 통해 알고 규정하는 곳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우리가 자신에 대해 어떻게 여기는가는 우리를 돌봐주는 사람들(주로 부모)이 우리를 어떻게 대해 주느냐에 따라 달렸다.
일단 수치심이 내면화되면 이제는 외부에서 굳이 자극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내면에서 작동하게 된다. 이는 자신이 수치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상상하거나 내면에서 울려오는 부정적인 소리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