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관과 근대화론을 어떻게 보느냐고요? 한국의 하늘 아래서 한국의 공기로 숨 쉬고, 한국 땅에서 난 곡식을 먹고 살고, 한국 사람의 노동으로 형성된 보수로 살아가는 자들이 어찌 그리도 충실하게 일본 극우의 앵무새 노릇을 할 수 있는 것인지요.
감동은 모든 예술작품의 생명성이며, 예술성의 척도이며, 예술의 존재 이유입니다. 뭇 대중이 예술작품을 필요로 하는 것은 그 감동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며, 그 감동을 오래 간직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감동의 크기와 예술성은 정비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일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행동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또 길은 하나뿐입니다. 모든 역사 사실들을 사실대로 드러내놓고, 서로의 잘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화합의 길을 닦아나가는 것입니다.
왜곡된 역사, 굴절된 역사, 암장된 역사 속에서 찾아내고자 했던 것. 그 진실을 통해 마침내 독자는 세상을 바르게 보는 새 눈을 가졌음을 기쁨으로 토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작가에게 이보다 더 큰 보람, 이보다 더 큰 감격은 없을 것입니다.
작가의 입장에서는 주인공 중에서 단 한 명이라도 독자에게 버림받아서는 안 됩니다. 모든 주인공은 제각기 역할을 맡아 움직이면서 소설의 감동을 증폭하는 데 기여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