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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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연속인 인생.

책임져야 함을 알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결정적인 순간,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조금 더 행복했을까?



아쉬움은 이내 후회로 변하고,

심사숙고하지 못한 나를 질책한다.



그때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우리는 다른 결정을 할 수 있을까? 



후회를 안고 씁쓸해하는 우리에게

이 소설은 여러 통찰을 던져준다.



저자인 매트 헤이그(Matt Haig)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이겨낸 영국의 동화작가이자 소설가다. 



그동안 에세이와 소설을 통해 

희망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해준 저자.



이 책을 통해서도 

고단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죽음을 작정한 주인공 노라.

후회 많은 그녀의 삶은 우리와 똑 닮았다.



여러 삶을 선택하며 경험하는 인생의 가치.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삶의 이유.



노라가 선택하는 삶의 배경은 다채롭다.

그에 따른 여러 변주들.



다양한 삶의 선택을 통해,

우리가 쫓고 있던 허상을 깨닫는다.



행복은 거창한 그 무엇이 아니다.

이루지 못한 꿈을 좇는 삶이 아니다.



소소한 일상에서의 작은 만족들.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큰 행복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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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 어느 포로수용소에서의 프루스트 강의
유제프 차프스키 지음, 류재화 옮김 / 밤의책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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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절망적인 순간,

우리는 어떻게 그 순간을 이겨내는가?



이 책의 저자인 유제프 차프스키(Józef Czapsk)는 

폴란드의 화가이자 작가다.



그는 포로수용소에 수감되는 극한의 상황 가운데서,

오로지 기억에 의존하여 동료들을 대상으로 프루스트(Marcel Proust) 강의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절체절명의 순간,

수용소에 수감된 그들은 '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서로의 지적 재산을 공유한다.  



차프스키는 이 강의를 통해 프루스트와

그의 문학의 배경을 전반적으로 설명한다.



프루스트의 생애와 그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그의 문학을 해석하기 위한 주요한 도구다.



『잃어버린 세계를 위하여』에서도 프루스트는 자신과 그 배경을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시키며, 투영한다.



저자는『잃어버린 세계를 위하여』에서의 주요한 테마를 점검하며,

그 작품에서의 핵심적인 메시지들을 소개한다.



특히 톨스토이(Leo Tolstoy)의 작품과의 비교를 통해 

어떠한 점에서 비슷하며, 어떤 점에서 독특한지를 밝혀낸다.




톨스토이뿐만 아니라 제롬스키(Stefan Zeromski), 

파스칼(Blaise Pascal)과 도스토옙스키(Fyodor Mikhailovich Dostoevsky) 등도 소환된다.



앞으로 얇은 이 책은 

방대한 프루스트 문학을 항해하기 위한 필수적 도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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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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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웃고, 운다.

'꿈'을 통해 만나게 되는 다양한 색깔의 이야기.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로부터 꿈이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꿈은 미지의 영역이다.



끊임없는 과학의 발전도,

마음대로 꿈을 통제하거나 조절하지 못한다.



이 책은 원하는 꿈을 구매하여,

그 꿈을 꿀 수 있다는 기발한 상상으로 시작한다.



책의 서두에 들어 있는 또 다른 책 '시간의 신과 세 제자 이야기'.

이는 이 책과 꿈을 이해하는 상징적 이야기다.


이 책을 통해 꿈은 여러 역할을 감당한다.

누구에게는 추억으로,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는 꿈을 통해 절묘하게 교차한다.

나와 너, 우리는 꿈에서 하나 되며,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소통한다.



꿈을 통해 누군가는 상처로부터 회복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기도 한다.



곳곳에서 발견하는 깊은 통찰과 여운은,

일상에서 지친 우리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준다.



어쩌면 이미 우리 안에,

회복과 성장의 씨앗이 있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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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베개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3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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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저자로 유명한,

일본의 국민작가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1867~1916).


소설 속 주인공은 시인이자 화가다.

그를 통해 엿볼 수 있는 풍경은 실로 아름답다. 


시를 읽는듯한 착각.

살아 움직이는 문장.


한 문장 한 문장은 매우 섬세하다. 

문장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가

때로는 깊고 날카로운 글에 멈춰 선다.


여유 있다.

풍성하며, 다채롭다


특히  소설은 이야기의 전개보다는

문장 자체의 아름다움에 집중해보자. 


어떤 장르든 

그 작품의 배경을 알아야 할 터.


일본의 역사와 문화가 익숙하다면

훨씬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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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군도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59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김학수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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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군도 2권에서는 1부 내용이 연결되면서 2부로 이어진다.

1부의 8장부터 12장의 내용은 기관 뒤에서 그들을 뒷받침하고 있는 소비에트 법률과 재판 제도가 중심이 된다. 


저자는 유명한 재판의 사례를 통해 부당한 재판의 허상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2부는 형을 선고받은 죄수가 수용소로 가는 장면을 묘사한다. 매우 비인간적이고 열악한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려낸다. 


제도와 시스템 뒤에 가려진 인간의 악랄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읽는 내내.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다. 화가 난다 화가나!


더불어 어떤 상황에 처해졌을때, 혹은 어떤 편에 섰을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일지 소름돋는다. 


#수용소군도2

#알렉산드로솔제니찐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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