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의 내일 - 내 일을 잡으려는 청춘들이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
김난도.이재혁 지음 / 오우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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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선풍적인 이슈를 일으켰던 '아프니까 청춘이다' 의 저자로 믿고 보는 글.

 제목을 잘 보면 내일, 내 일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 띄어쓰기로 의미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이 두가지가 일맥상통할 수 있겠구나 싶기도 하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눠져있는데, 미래 글로벌한 시대에 맞는 일자리 트렌드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나만의 천직을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좋은 일자리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보여주는 책이라고 미리 언급하고 있다.

 우선, 왜 이 일을 하는것인지 그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1부 Future

- 브라운 칼라 직업이 뜨고 있다.

- 노마드 워킹이라고 직장에 박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24시간 프리하게 할 수 있는 직업들이 늘고 있다.

- 소셜사업과 관련된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

- 여유경영으로 휴식은 프랑스의 힘이라고 워킹맘의 유토피아인 로레알 회사, 재미있는 일터라 불리는 구글캠퍼스 등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의 스뮬이라는 회사들.(읽으면서 솔직히 많이 부러워하고 그렇다.)

- 컨트리보이스의 시대로 가족경영사업체가 늘고 있고, 전통 가업을 이으면서 젊은 아이디어를 보태는 것 또한 긍정적이라 보고 사회에서 어떤 프로그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이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대기업의 까페가 아닌 우리 동네에서 만드는 음식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의미있는 것이라고.

- 마이크로 창업이라고 적은 돈으로 창업하고 성공하는 실제적인 예들을 볼 수 있었고 이러한 글을 읽으면 망설이고 있는 이도 왠지 용기 낼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해 보았다는.

 

2부 My Job

구인구직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당신만의 브랜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행복을 위해 일하라고 1부와 비슷한 맥락으로 말하면서도 내 스스로의 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김난도 교수가 직접 각 곳을 다 다니면서 몸소 경험하고 목도한 것들을 책에 싣고 있어서 뭔가 더 생생한 지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침마다 일하러 가기 싫어하는 우리들에게 일이란 내 삶의 일부라고 인정하게 되는 생각을 가지게 하고 내 일이 없다면 내 삶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극단적인 말과 함께 일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책이었다. 일이란 행복과 꿈의 도구로 사용하고 이를 깨달은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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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에 홀리다 - 문인들이 사랑한 최고의 문학여행
김연수 외 지음 / 마음의숲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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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행기인가? 저자들의 이름을 보면 익히 들어본 소설의 작가들이다.

그들도 사람이고 늘 글만 쓰는 것은 아닐테고, 글의 영감을 얻기 위해 여행을 또한 할 것이다.

그들의 여행은 우리네 여행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그래도 뭇 사람들보다는 뛰어난 표현력으로 그럴싸할 것 같은 글을 기대해보겠다.

 

김연수의 근검절약하는 서민들의 도시 리스본의 추억

앵?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의 여행담. 여행담이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한 일화 같은 느낌. 그의 소설에서 느껴지는 모호함이 이 글에서도 보인다. 그래서 뒤의 글들을 읽을까 말까 무지 고민했다는.

 

김중혁의 삶과 죽음이 더해진 스톡홀름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의 작가로 이 글 또한 그의 개성이 묻어나는 느낌. 여행지도 어찌 전세계의 묘지일 수가. 여행을 싫어하지만 작품을 위해서 여행을 떠난다는 것 또한 내겐 신기하고 이해 안되는 부분이었다. 묘지를 대하는 태도가 나라마다 차이가 있는데, 묘지를 도시와 가까운 곳에 두는 나라들의 경우 죽음과 삶을 공존하는 것으로 본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나희덕의 시카고의 빛과 어둠

캔들나이트로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끼고 촛불 아래 5분여 시간동안 낭만과 여유를 즐기는 시간. 이 작가에겐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었나보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춤을 보고 영혼의 자유란 무엇인지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당신의 얼굴에 햇살이 비치도록 하세요 라는 마지막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박성원의 제주, 익숙하지만 낯선

마음 속에 욕망과 목표를 두고 있는 여행은 불길한 여행이라며 진정한 길이란 바닷길이라고 제주도의 지상은 바다와 많이 닮았다고 제주도를 예찬한 글

 

성석제의 라오스의 보물

최근 꽃보다청춘을 재미있게 본 1인으로 이 글로 인해 더욱이 라오스를 곧 가야겠다는 맘을 먹게 만들었다. 라오스의 볼거리들도 좋지만 티없이 맑은 웃음을 주고 있는 그곳의 사람이 위대한 가치라고 그리고 그곳의 자연도 최고라고. 나 곧 가서 확인하리다.

 

신이현의 오후 4시반에 비가 내리는 도시 프놈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의 시간들을 좀 재미없게 적은 글.

 

신현림의 어린딸과 무작정 일본문화탐방

놀이터처럼 즐거웠고 여유로웠던 여행으로 어린 친구라고 표현되는 어린 딸과 함께 마음이 부자가 된 여행이라.

 

정끝별의 세상에서 제일 낮은 어깨로 감싸주던 서귀포의 돌담

이중섭 부부의 사랑 흔적을 볼 수 있는 제주도 서귀포 그 곳의 이야기. 그의 그림 이야기와 함께 제주도 돌담이야기까지. 나도 이중섭 작가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책으로 읽은터라 다음에 제주도를 간다면 이 곳 가보고 싶다.

 

정미경의 사막을 견뎌내는 삶 아프리카

글의 세계로부터 도망가기 위해 아프리카로 왔다는 작가. 그 여행을 마치고는 아프리카 배경의 소설을 썼다는 아이러니한 글.

 

함성호의 국경, 마치 거듭되는 전생의 만남처럼

여행을 하다보면 이 나라 저나라 국경을 넘게 되는데 그 찰나를 의미있게 본 작가. 그리고 그곳에서의 인연 만남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마음을 담는 작가의 글

 

함정임의 봄여름겨울, 그리고 가을 통영에서 나스카까지

계절과 함께 달라지는 그녀의 여행기 국내 여행에서부터 나스카 우주? 알 수 없는 흔적을 보는 여행까지 다양한 여행을 패키지로 보여준 글.

 

작가들마다 각기 다른 곳의 다른 느낌의 여행이라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점이 좋았다. 그리고 그들이 작가라는 특수성으로 여행을 대하는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이 글들을 통해 재미나게 느낄 수 있었고 그들 또한 사람이기에 여행의 의미와 가치를 말해주는 글들이라 좋았다. 나 또한 앞으로 좋은 여행을 많이 할 것이다. 좋은 그 곳을 가서 제대로 느낄 수 있기 위해 평소의 갈고 닦음이 필요할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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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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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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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2부로 나눠져있다.

1부의 내용은 경제학에 익숙해지는 과정, 경제학의 정의, 역사, 연구방법, 등장인물 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경제학은 모든 것을 다루는 학문일까? 경제학이란 돈, 직업, 기술, 국제무역, 세금 등 우리가 재화, 서비스를 생산하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수입을 분배하고 그 결과 나온 생산물을 소비하는 것과 관계되는 연구라고 정의 내렸다. 독자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방법을 도전해보고 실제 세상에 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하면서 이 책을 읽는 방법을 초반에 제시하고 있다.

 

애덤스미스 시대와 현대를 비교하면서 경제와 관련된 역사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서 세상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이론들이라 이걸 계속 읽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래도 참을성을 가지면서 계속해서 읽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이어서 읽어보니, 읽을만 하겠지.

 

자본주의의 역사를 시대별로 탄생, 산업혁명, 하이눈시대, 세계대전&사회주의&미국대공황, 자본주의의 황금기 등 과정들을 순차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자본주의와 관련된 다양한 학파를 하나하나 언급하면서 그 주장들을 말하면서 비경제학자더라도 이런 학파들의 내용을 통해 충분히 현실의 경제상황을 좋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학파의 내용을 지적 다양성으로 유지해야 하고 각 사상의  이종교배를 통해 인류 행복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2부의 내용은 숫자로 볼 수 있는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각 나라의 생산량과 소득에 따라서 그 비교를 통해서 얼마인지 얼마면 되는지 말하고 있다. 부자나라 뿐 아니라 가난한 나라에 이르기까지 생산량, 소득이 어떤지 보여주면서 우리나라는 1인당 2만달러가 안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제학의 숫자는 객관적일 것이란 편견을 뒤집고 객관적이지 않다며, 가치판단이 들어가며, 숫자의 의미를 알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행복의 의미와 함께 행복은 측정할 수 없다는 철학적인 내용까지 담고 있어서 이게 뭐지 했지만 이 또한 저자가 말하고 싶은 바겠지.

 

세상 모든 것이 어떻게 만들어지느냐 했을 때 제조업도 농업도 다 중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도 중요하다며 생산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고 있다. 더불어 은행의 역할과 금융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면서 현재처럼 금융상품이 확산되어서는 안되고 단순화되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평등과 빈곤을 설명하는 빈곤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다. 불평등이 심한 곳과 가장 적은 곳을 보는데 우리나라의 위치는 어딜까 생각했다는. 절대 빈곤, 상대빈곤, 소득빈곤, 다차원적빈곤 등 이것 또한 인간이 제어할 수 있단다. 이것이 경제학의 역할이라는 거곘지. 일과 실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인류를 규정할 수 있는 조건이 일이라니, 실업의 개인적 사회적인 영향 등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일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균형 잡힌 경제가 이루어지고 성취감 주는 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한다.

 

경제학을 하는 방법이 다양하며 그것들의 장단점들이 있다고 그 부분들을 인지하고 그것을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능동적인 경제시민이 되어야 된단다. 사실 어렵다.

 

유명한 저자의 유명한 글이라 최대한 성의있게 읽으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경제이론엔 문외한이다보니 다소 어려운 점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치만 최대한 나같은 이들에게 경제학을 쉽게 접근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 늘 말하지만 나는 진정한 전문가라면 이런 마인드와 실천의 표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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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 장영희의 열두 달 영미시 선물
장영희 지음, 김점선 그림 / 샘터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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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의 글이라 이 분의 책은 거의 다 읽었다해도 될 것이다. 물론 좋아하는 작가라고 칭한 작가가 엄청 많아서 그 표현이 적절치 않나 싶긴 하지만 말이다.

 그녀가 이 세상을 떠났을 때 참 아까운 사람이 일찍 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사후에도 이런 작품이 나오게 된 것을 너무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1월부터 12월까지 달마다의 느낌에 맞는 영미시를 제시하고 우리말로 풀이하고 그 속에 담긴 내용을 좀 더 풀어서 적어놓았다. 길지 않은 시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을 곱씹어 보면 내 속의 여러 감정들이 일어나는 느낌이었다.

 이 책을 처음부터 읽었는데, 1월~2월 글들을 읽으니 뭔가 덜 와닿는 느낌이라 읽게 된 지금 시점과 가까운 9월부터 읽으니 요즘의 스산한 기분과 날씨 얼마 남지 않은 한 해의 마무리 등의 느낌으로 저녁에 읽어서 그랬는지 참 기분이 좋으면서도 신기했다.

 개인적으로 시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마도 고등학교 시절 시를 감상하는게 아닌 모를듯한 시들의 시어, 느낌들을 암기하는 습관 때문인 것 같다. 여튼 그런 내가 이 책은 읽으면서 다음에도 또 다시 꺼내 읽어봐야지, 아껴 봐야지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이 책이 가지는 매력이 대단한거라 생각된다. 시와 관련된 김점선씨의 그림 또한 한참을 보게 되는 것 이것 또한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쯤 날씨 때문에 괜히 허전하고 뭔가 허무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딱 괜찮은 처방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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