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준의 대화의 기술 - 어느 누구와도 불편하지 않은 대화법
한석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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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 지난주 한석준 아나운서를 오프라인 특강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을 매개로 대화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는데, 미리 신청하여 해당 책도 읽을 수 있었고, 매체에서만 볼 수 있었던 그를 실제로 본다는 생각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랑 아닌 자랑을 했던 것 같다.

이 책은 대화라는 것이 무엇이며, 대화를 잘하기 위한 저자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정리해놓은 것이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대화라는 의사소통의 부분이 크지 않을까 싶다. 
말하기와 대화는 엄연히 다른 것이며 대화를 잘 이끌어가는 사람은 어떤 특성이 있으며 그렇게 하기 위한 노력이 이러저러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다시 특강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인기가 있는 저자의 특강의 경우 금세 마감된다. 이번 한석준의 경우 그러한 것 같다.
우선은 그의 인지도로 지방에 있는 사람들이 열렬한 지지를 했을 것이며, 그의 책을 몰랐던 이들 또한 책의 제목을 보고 어렵지 않게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나 또한 지식인사이드 라는 유튜브 채널을 자주 보는 사람으로서 평소 그의 진행력, 다른 이와 다른 편안함, 핵심을 관통하는 질문 등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에서 높은 점수를 먼저 주고, 아나운서라는 그의 배경 또한 점잖고 신뢰감을 준다는 부분에서 힘이 실린 것 같다.

이 책은 사실 이 특강 전에는 몰랐다. 특강을 계기로 읽게 된 책인데, 읽는 동안 크게 새로운 것을 얻었다고 할 수 없다. 다만 흘러가는 내용에 따라 쉽게 따라가 나의 대화방식을 돌아보게 되는 것이 좀 있었고, 어떤 대화 상대가 각각에 해당되는지 기억을 상기시켜보게 하였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몰랐던 무언가를 얻기 보다 새삼 좀더 다른 이들과 대화할 때 좀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매너와 팁을 한석준 스타일로 무난하게 알려주는 느낌이다.

막상 특강에서는 깊고 어려운 주제의 내용보다 가볍지만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전개로 청중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의견을 묻는 시간들이라 유쾌했던 것 같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 대화하고 싶을까 문득 의문이 인다. 코드가 맞는 사람과는 쿵짝이 맞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과는 또 어렵겠지. 그럼에도 성인이고 어느정도 배운 사람으로서 대화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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