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김포공항 쏜살 문고
박완서 지음 / 민음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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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실린 작품으로 만난 세대가 아니라어느 해 어머니의 책장에서 무심코 꺼낸 작품으로 만난 작가가 박완서이다<이별의 김포공항>은 1966년 창립된 민음사의 로고 쏜살을 달고 재출간된 불안하고 아슬아슬하고 순수하고 더 쌀쌀맞고 거침없는 젊은 작가가 1974년에 발표한 동명 단편 소설을 포함한 4편의 단편이 실린 소설집이다.

 

한 페이지에 담기는 단출한 분량에 느긋해졌다가는 어느 한 문단에서 뼈 맞고 눈물 콧물 흘리는 꼴을 면치 못하리란 것도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고이번 역시 거침없이 그러했다차마 혼자 하는 필사를 이어하지 못할 만큼 민망한 날 것으로 드러낸 누추하고 저열한 망가진 인간과 삶의 모습들이 작정하고 독하게 등장하기도 한다.

 

젊어 더 날카롭고 거침없고 준열한 호통들이 어쩔 수 없이 살아내야 했던 시절의 사방팔방에 울리는 느낌이다특정한 누군가를 대변한다고 공표하지 않음으로써 무엇도 빠트리지 않는 예민하고 영민한 작가는 상스런 시대를 통째 후려치기도 한다일상의 바닥과 이면까지 훑으며 기어이 드러내야할 것들을 기어코 불러낸 그는 또한 그 모든 아픔과 분함과 원한을 기막힌 완결성을 지닌 문학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용서 없지만 맑은 사회의 거울처럼 비춘다.

 

사람이 어떡허면 편하고 재미나게 사느냐를 생각하지 않고사람은 왜 사나뭐 이런 게지돈을 어떡허면 많이 벌 수 있나 하는 생각보다 돈은 왜 버나 뭐 이런 생각 말이야그리고 오늘 고깃국을 먹었으면 내일은 갈비찜을 먹을 궁리를 하는 게 순선데내 이웃은 우거짓국도 못 먹었는데 나만 고깃국을 먹은 게 아닌가 하고 이미 배 속에 들은 고깃국조차 의심하는 바보짓 말이다이렇게 자꾸 생각이 빗나가기 시작하면 영 사람 버리고 마는 거야. [카메라와 워커]

 

말랑한 위로 따위 한 마디도 없는 작가는 이 작품들에서도 역시 권력이든 금력이든 가진 자들의 야만성에 토악질하듯 글로 고발하고 생존의 위기 상황일지라도 속물성과 위선에 진저리치는 세계관을 망설임 없이 표현한다<82년 생 김지영>에 떠들썩하고 뜨거운 욕설 한 마디씩 토해낸 이들은 박완서 작품을 읽지 않은 이들이 분명하다쌀쌀맞고 거침없는 그의 언어들을 만난 적이 없음이 분명하다잡다한 버라이어티도 말끔한 다큐도 아닌 살아 있는 여성들의 처지와 삶을 어떻게 생생하게 고발했는지 모르는 이들이다온갖 환상과 허위의식에 관해 그의 언어들이 얼마나 사납고 불편할 정도로 차가웠는지 그의 존재 자체가 후대 여성 작가와 독자들에게 어떤 의미이자 힘인지 전혀 이해 못하는 이들이다.

 

어릴 적엔 뭐가 재미난 지 잘 몰랐고 젊어서는 중견작가분의 옛 이야기처럼도 들렸다그 환한 웃음이 나비가 된 듯 그가 세상을 폴폴 날아 떠난 이후작가와 작품들은 해마다 젊어지고 나는 점점 더 지지부진 비겁한 중년이 되어간다그리고 한국을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노파는 운다삶의 뿌리가 뽑혔다고 여기며.

 

마침내 기체가 이륙한다는 것을 노파는 심한 충격과 함께 의식한다그것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물리적인 충격이 아니라 노파 하나만의 것인 아무도 헤아릴 수 없는 크나큰 충격이다몇 백 년쯤 묵은 고목이 어떤 거대한 힘에 의해 몽땅 뽑히는 일이 있다면 그때 받는 고목의 충격이 바로 이러하리라노파의 의식이 비로소 혼돈을 헤치고 뿌리 뽑힌 고목으로서의 스스로를 인식한다. [이별의 김포공항]

 

뿌리는 내리고 산다는 것은 무엇이며 내 자리라고 믿는 것은 또 무엇인가더 나아지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절이라 다들 흔들리는 눈빛으로 매일 결심을 한다그 와중에 나는 매일 더 쭈그러드는 자신을 가만 지켜보며이렇게 계속 더 나빠질 수는 없지 않냐고...... 그렇게 묻기만 한다.

 

분명히 내 내부에는 유독 부끄러움에 과민한 병적인 감수성이 있어서 나는 늘 그 부분을 까진 피부를 보호하듯 조심조심 보호해야 했다그러자니 나는 늘 얌전하고 말썽 안 부리는눈에 안 띄는 모범생이었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작가가 부끄러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냉큼 꺼내 놓은 장면이 내 실상을 더 부끄럽게 한다어쩔 수 없이 살아 내야만 했던 노년의 여성의 모습에 작가는 과장도 포장도 없이 실감할 수 있냐고 만 묻는다이 구별되는 태도가 박완서 작가가 박완서 문학이 되는 지점이다. 

 

21세기에도 여전히 학대와 살해와 자살이 그치지 않는 현실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작가가 여성일 때 어떻게 세련되게 여성(작가로 소비되는 지는 인터뷰 사진 한 컷으로도 모두 설명될 때가 있다그래서 여전히 박완서’란 존재는 여성 작가와 독자들의 아픔과 삶에 있어 귀한 자긍심과 자부심과 의지 처로 실존하고 있다.

 

두 표현 다 전혀 좋아하진 않지만 박완서 작가는 국민어머니로 감히 소비할 수 없는 인물이자 어른이 귀한 시대의 어른이 맞다나는 지키고 싶은 귀한 가치가 있는 보수란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고 늘 그를 통해 재확인한다치졸하고 저열한 그럴싸한 가짜들은 사정없이 까발리고 고발하는 자긍심과 용기와 능력이의 없이 인정하고 마는 품격 있는 한국 사회의 진짜 보수는 박완서 작가이다도깨비 말고 한 겨울 눈으로 박완서 작가나 다시 오셨으면 좋겠다그립다그립다. 그립다.




.........................

 

<이별의 김포공항>을 통해 정확히 배운 말.

 

1. 지청구까닭 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하는 짓.

2. 금시발복어떤 일을 한 보람으로 당장 복을 받아 부귀를 누림.

3. 서발막대 거칠 것 없는가난해서 세간이 없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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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루몽 3 - 춘몽의 결結
남영로 지음, 김풍기 옮김 / 엑스북스(x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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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처음 읽었을 때 조금은 당황하고 놀랐다약 200년 전 지어진 장편소설로 조선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린 작품내용이 한 줄도 기억 안 나니 전혀 모르는 작품이다조선 후기 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간 작가 남영로또 나만 모르는 분이시구나.



1, 2, 3권 세트 작품인데 일단 쪽수는 이러하다. 512 + 544 + 560 일단 한시처럼 읽히는 두 줄 목차들이 멋지다. 1권을 읽기 시작하면서는 인명을 기록 정리하는 일 요즘엔 이 단계 없이 책을 잘 못 읽습니다세월이 야속합니다 을 말투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얼마 안 읽었는데도 전생에 읽었던 책인가싶게 속도가 붙는다쪽수에 걸맞은 방대한 서사는 기본이고 각종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가득한데 반전 역시 거듭되니 다음 회를 보시라는 저자의 주문과도 같은 말에 본 적 없는 사극을 몰아보듯 책장을 넘겼다.

 

물속의 달이요 거울 속의 꽃이라 할만 했다.”

 

강물은 동쪽으로 흐르고 달빛은 서쪽으로 기우는구나예부터 이 정자를 오른 재자가인이 몇이나 되는가지금은 그 종적을 물어볼 곳이 없구나다만 빈산에 흰 원숭이와 대숲의 두견새만이 고금의 흥망을 비웃나니뜬구름 같은 인생살이가 어찌 가련치 않은가.”

 

가장 뜻밖이었던 것은 인물 캐릭터들이다.* 1840년 조선시대에 쓰신 거라 하지 않으셨나요? 19세기 조선양반남성이 지은 책이 아니라 최근에 19세기 배경으로 쓴 소설 아닌가하는 의심이 생겨 책소개를 다시 들여다볼 정도로 여성 캐릭터들이 능동적극당당승승장구하는 신박한 이야기이다전형에서 까마득하게 멀리 벗어난 캐릭터들검열 생각나는 거침없는 말투비조선현실적인 무협 액션추리스릴러범죄소설인가 싶은 반전들그리고 뮤지컬인양 등장하는 노래!

 

주요 캐릭터는 옥황상제와 남주인 선관 문창성(양창곡그리고 다섯 명의 선녀들 홍란성(강남홍), 제천선녀(벽성선), 도화성(일지련), 제방옥녀(윤소저), 천요성(황소저).



옛말 목란은 아버지 대신 출전하여 만 리 밖에서 종군했지만 비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낭자는 어째서 그 문제에 얽매입니까?”

 

책 소개에 무협로맨스판타지걸크러쉬페이크주인공 소설이라 해서 뭐래하는 마음이 없지 않았는데 다 있다악당은 반드시 물리치니 속이 시원하고 제발 현실에서도 좀 느껴보자 만나기만 하면 사랑에 막 빠지고그릇된 사회 인식과 제도에는 안 참고 대사로 퍽퍽 때린다할 일을 다 하고 여유가 있을 때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노래도 부르고 시도 읊으며 잔칫상 차려 즐겁게 놀며 지낸다


읽다 보면 와나도 이렇게 보람 있는 일하고 좋아하는 이들과 모여 잘 놀며 인생 꽉 채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니그 당시 독자들 특히 여성 독자들 은 집 팔아 다음 회를 사서 읽어 보고 싶었을 거라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간관은 조정의 귀와 눈입니다폐하께서 지금 간관을 엄하게 견책하시어 귀와 눈을 막으시니폐하께서는 장차 어떻게 폐하의 문제점을 들으시겠습니까?”

 

폐하께서 만약 한때 마음을 푸시는 것이라면 잘못을 고치는 것에 인색하지 않으셔야 하는데도리를 지키기 어려운 것이 무엇이기에 언관에게 죄를 주고 대신을 쫓아내 조정 관료들의 입을 막아 버리고 기운을 꺾어 버리시는 것입니까친구 사이라도 곧은 말과 선을 경계하여 꾸짖는 말을 모두 어렵게 생각했습니다오늘 폐하의 신하들은 생사고락이 폐하께 달려 있고 재앙과 복과 영광과 욕됨이 또한 폐하께 달려 있습니다어찌 폐하께서 듣고 싶어 하시지 않는 말을 해서 폐하를 거스르고 스스로 엄한 책임을 자초하겠습니까?

 

명나라 최고의 장수이자 양창곡 원수가 평생 총애하는 여인인 여주 강남홍의 성격은 그야말로 호쾌하고 강직하다취미는 남주 놀리는 것이다특기는 쌍검술과 변신술이다이 작품 속 여성들 형편은 여성들은 현대문학의 소수자 캐릭터와 비교해도 꿀릴 바 없이 서러운데완전 반전으로 활약 비중이 거칠 것 없이 웅장하다


뛰어난 검술과 전략으로 전쟁터를 누비며 군사들을 지휘하는 여성불필요한 살생 없이도 연전연승하는 장수임금의 신의를 독차지하고 자신을 비웃는 자들은 도술로 골려 주고 희롱하는 적은 당할 자 없는 검술로 혼내 주는선비만큼 학문도 갖춘 여성이 정도면 현대 문학에서도 잘 안하는 수준의 성역할 바꾸기이다.


 

저 역시 강남 사람으로 만리 남쪽 하늘에 떠돌아다니던 신세였고북방 외딴곳 바람 먼지 지루한 속에서 온갖 고초와 위험을 겪었습니다이제 이 산에 올라 지난 세월을 굽어보니 뱁새가 달팽이 뿔 위에 둥지를 틀고 메추라기가 쑥대에서 노니는 듯합니다낭자들은 저 중원 땅을 보세요손바닥 하나 정도 크기에 불과합니다그런데 예부터 영웅호걸들과 재자가인들이 저 안에서 태어나 자라 저 안에서 사라집니다슬픔과 즐거움의 감정을 어찌 다 논하겠습니까?”

 

성질이 서로 다르고 각각 혈기의 차이가 있는데 모든 것을 하나의 기준에 맞추어 마음속의 즐거움과 칠정의 욕망을 억지로 억제한다면기품이 부족한 사람은 어려서부터 하루살이 같은 기상을 가지게 되고기품이 넉넉한 사람은 끝내 겉을 꾸미고 안을 속이게 됩니다그 말과 행동을 살펴보면 의관을 정제하고 우러러보는 군자지만그 마음을 논하고 쓰는 것을 살펴보면 고루하면서도 들은 것이 적어 당면 문제를 알지 못합니다이런 점에서 보자면 사람의 성취는 모두가 다른 것이라하나의 법규로써 논의할 것이 못 됩니다.”

 

부패한 과거제를 목격하고 좌절하고 염세하는 작가의 서러움이라면 차라리 홍길동전 식의 활약이 본인의 입장에서 더 속 시원할 듯한데....... 작가님정체가 무엇인지 점점 더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새해를 맞아 차분하고 기품 있게 고전소설을 읽어 보나 했는데한자어와 우리말의 용법과 의미가 새롭게 환기되는 점을 빼면 만화방에 앉아 베스트셀러 읽는 것만 같은 이 기분은 무엇일까싫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누가 지었는지왜 널리 사용되는지 정말 싫지만, ‘집콕을 하는 형편에 일의 능률은 점점 떨어져 매일 야근하는 원치 않는 패턴이 생긴 일상에서 한숨과 근육통만 늘어 가는데이 나라 저 나라 다니고 천상과 지상을 넘나들고 마주치는 벽은 모두 부수며 본인들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미려한 표지만큼이나 눈부시다.

 

다 같은 청춘의 젊은 나이에 풀잎 끝의 이슬 같은 인생이 서로 시기 질투하다가날아드는 나방이 등불에 부딪힘에 인간의 희로애락이 다 한바탕 꿈인 것이지요.”

 

구성과 표현력과 개성을 고루 갖춘 멋진 소설 작품이다.

 

또한 백만 년 만에 만나보는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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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초고속 연상암기 新HSK 6급 단어장 중국어 초고속 연상암기 新HSK 단어장
제인 킴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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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유행성 질병이겠지곧 지나가겠지했던 신종코비드19의 확산으로 잠시 놀랐지만 불안하지는 않았다다만 마스크대란이란 사회현상이 신기했고, 1차 산업을 자국 내에 두지 않은 경제주권은 어쩌면 아주 위협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걸 실감하기도 했다.

 

어쨌든 집콕을 하며 딱히 할 일이 없으니하루 종일 독서만 할 수도 없으니뭔가 성취지향적인 것을 해보면 기운이 나지 않을까해서 일본 여행과 일본어 공부를 하고 싶어 하던 이유는 정확히 모릅니다이런 경우는 베프의 영향이 가장 유력합니다 우리 집 꼬꼬맹이와 가징 쉬운 기초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친절한 동영상과 친절한 책이 있고 하루 몇 문장 하지 않으니 재미있었다시험과 진학의 부담을 벗고 놀러가려고 하는 외국어 학습이란 이렇게 즐거울 수도 있는 것이었다무엇보다도 당시엔 코로나 종식을 믿고 기다릴 수 있었다.

 

그리고 2020년 12…… 설마 봄보다 더 상황이 안 좋을 줄이야…….

 

여름 중반 쯤 코로나 재확산과 더불어 몸이 먼저 무너졌고 가을과 겨울은 정신마저 와장창 무너질까 참 두려운 시기였다원래 미디어 시청을 거의 안하지만 가능한 아무 자극도 받지 않기 위해 인터넷도 석 달 이상 끊어봤다아무 생각도 하지 않기 위해 조금이라도 비는 시간엔 책을 읽고 썼다.

 

다니다가 만 학교가 더 일찍 종료되고 기나긴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2이번엔 큰 꼬맹이와 매일의 작은 성공을 맛보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견디기 위해 중국어 공부를 하기로 결정했다벌써 수년간 중국어를 재미나게 배워서 3급 시험을 초등학교 때 이미 합격했다는 아이와 중국어라곤 중어중문학과 다니던 친구가 알려 준 제 이름 밖에 정확히 모르는 나는 어쨌든 중국어 단어를 함께 외우기로 했다문득 한국어 공부하느라 한자능력1, 2급 시험을 보고 당당 합격한 옛 기억이 나긴 했지만한국일본중국은 같은 한자라기엔 다른 점들도 많은 글자를 사용하니큰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았다.

 

일단단어장이니 도전 할 수 있다한 페이지 4-5단어만 하루 목표로 하자그리고 친절한

저자께서 무료 mp3를 블로그에 올려 주셨다하기 링크는 같은 자료이다저자와 출판사.


Jane Kim

https://blog.naver.com/yk950107/222165979383

 

중국어 초고속 연상암기 단어장 신HSK6급 음성자료 다운로드

https://blog.naver.com/ksbookup/222166703786



책은 1월 3일에 도착했고 그동안 정말 슬슬게임처럼 놀며 외운 학습법이지만역시나 기대한 성취감은 있었다예전 한자 공부할 때도 느꼈지만 나는 한자의 형성원리를 알아 가는 것이 무척 재미있다. 의미로 이루어진 퍼즐을 푸는 기분이고그렇게 분해한 글자가 대략 뜻이 기막히게 통할 때 - 가끔은 너무 웃긴 의미가 조합되기도 한다 막 근자감이 새로워지기도 한다.



얼마 되지 않은 공부한 내용 중에 재미난, 흥미로울 듯한 내용들 소개해봅니다. 
다들 해야 하는 일들과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매일 견디시겠지만
어떤 언어이든 단어와 어휘를 조금씩 매일 배우시는 것도 권할 만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의외로 정말 다양한 철학, 시대상, 인생관 등등의 모습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한자가 아닌 중국어급수의 체계를 몰랐는데, 6급이 아주 고난이도인지 놀랐다. 모르니 용감하게 시도했겠지만 단어만이라면 도전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 생각한다. 다행히(?) 6급은 단어 전체를 보는 게 아니라 글자 하나하나를 봐야 한다고 한다. 뜻밖의 행운!^^ 이 책이 그런 점에서 정말 구성이 친절하게 잘 되어 있다. 다른 단어장과 달리 단어를 활용하는 방법도 자세히 예문까지 나온다.

 

자격증에 도전하는 이들에게도 부족할 것 없는 교재일 듯하고, 일단은 우리처럼 단어만 외워보는 이들에게도 한 글자의 조어 원리에 대한 충분한 설명으로 인해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재밌게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수암기법으로 외우면 같은 시간에 외울 수 있는 단어 수가 늘어난다는 조언을 듣긴 했는데, 일단은 천천히. 매일의 작은 성공에 만족하려한다.

 

도전하는 모든 분들이 원하시는 모습대로 성공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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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를 다시 만나다
서수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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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에게 나타난 금발머리의 아이그 아이와 조종사가 같이 한 사막에서의 팔 일의 기억들... 숫자 칠을 넘어 하나의 숫자가 부여하는 하루의 의미들... 팔 일이라는 그 시간들... 어린 왕자에 대한 기록들에 대한 부호들을 저만의 방식으로 해독해 봅니다.”

 

이 책은 어린 왕자에 대해 뭐가 더 궁금해서가 아니라 저자가 궁금해서 읽고 싶었던 책이다프랑스 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 살면서 원본으로 <어린 왕자>를 읽은 저자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얼마나 읽으셨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모든 횟수들이 차곡차곡 스크래치처럼 남아 다시 그 흔적들이 문장이 되지 않았나 싶다.


저자의 해설에서 조종사는 생텍쥐페리의 페르소나이자 어린 왕자를 내면아이로 가진 캐릭터이다그러면 다시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의 내면아이와 다름 아닌 것인가.

 

이 글에서 내면아이는 심리학이나 상담학에서 말하는 성인 아이와는 다른 개념입니다어린 왕자에서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잃어버린 유년의 다시 나타남잃어버린 꿈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원동력사랑 그리고 뒷부분에서 다룰 원형의 이미지입니다.”

 

저자가 왜 내면아이라는 용어를 썼을까 궁금했는데여전히 헷갈릴 여지는 있지만 통상적인 느낌과는 다른 의미로 차용했다는 것은 이해하게 되었다, 심리학인 상담학에서의 내면아이는 나이는 성인인데 말과 행동은 아직 어린 아이에 불과할 때한 개인의 인생에서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는 존재.
이 책에서의 내면아이는 주인공의 유년 시절순수함인간 고유의 본질.
 


내면아이가 깨어나면서 홀로 추락한 사막에서 삶의 진리를 깨닫는 조종사그 장면에도 감동은 있지만 내게는 잃어버리는 것들이 더 커 보인다이 책은 뜻밖에 군데군데 내가 기억하는 어린 왕자와 저자가 들려주는 어린 왕자 같의 반발심과 마지막까지 싸우면서 끝까지 읽어서 결말을 봐야 했던 책이었다어쨌든 원작을 읽은 저자 편에 서보련다.

 

동시와 아동/청소년 도서들을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렇다나는 더 이상 어린아이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따라서 어린아이의 사고를 모르고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산다맞는 말이다그런 측면에서 저자가 집요하게 일깨워 주려는 삶의 본질과 의미들에 대해서는 자신을 독려해서라도 가까이 가보는 일이 나쁘지 않다.

 

원래 익숙한 것편한 것더 멋져 보이는 쪽을 포기하는 일에서 언제나 무언가를 배운다그래서 뭘 배웠냐고 구체적으로 밝히라고는 하지 말아 주십시오.

 

저자가 어른이라고 칭하는 이들은 꽃향기를 맡지 않는 사람별을 바라보지 않는 사람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계산 밖에 하지 않으면서 자신은 중요한 사람이라고 외치는 사람칭찬받기를 원하고남보다 더 아름다운 옷을 입기를 원하고돈을 쫓고숨 쉬는 순간마다 상대방보다 앞서기를 원한다어린 왕자가 다른 행성에서 만난 이들이다.

 

그러니 우리가 회복해야할 것은관계 우선사람 우선생명 우선인 세상이다저자는 책의 곳곳에서 철학자들의 시선을 소환하여 사상을 더불어 들려준다.

 

우리 추억 속을 잘 찾아보노라면 우리의 공간이 그저 하나의 길인 아득한 먼 고장을 발견하게 되리라

가스통 바슐라르



Le Petit Prince : comment l'Américain Mark Osborne a adapté un monument de la littérature française

이 장면에 관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라 따로 올린 것.

 


“Tu parles comme les grandes personnes!” 어른처럼 말하는군요!

 

사실 나는 이미 어리지 않은 나이에’ 어린 왕자를 처음 읽었다.

그러니 한 번도 어린이로서 어린 왕자와 같은 눈높이로 만나본 적이 없다.

 

원작을 읽는 것과는 달리이 책은 무수한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저자 역시 자신의 생각만이 아니라 생각 좀 한다는 철학자들까지 소환했으니 더욱더 사고의 변주가 다양해졌다


그러니 읽었다 해도 얼마 못 읽은 셈이다뭐 그런 책들이 더 많기는 하지만……이 책 역시 다음에는 어떤 문장들이 더 잘 읽힐까무엇을 이해하게 될까기대되는 그런 책들 중 하나이다내겐 최초의 어린 왕자에 대한 에세이이다.



.......................................................... 

며칠 전에 열림원 출간 [어린 왕자]를 다시 읽으며 을 그려보(려 노력했)았다.

양 그리는 게 뭐 그리 어려울까했다가 난 양 못 그리는 사람이란 걸 깨달았다.

몸은 양인데 얼굴이 양이 아니야이것도 저것도…….

양 얼굴이란 무엇인가…… 화두를 잡고 득도의 길로 나설 뻔 했다.

어째서 마지막에 상자를 그렸는지 몇 십 년 만에 제대로 이해가 되었다.

양이란 상상 속에서 가장 완벽한 형태로 존재하는 동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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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1-01-13 2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양 입니다!ㅎ 좋은 리뷰 잘 봤어요! 즐건 밤 되십시요!

poiesis 2021-01-15 14:44   좋아요 0 | URL
얼굴 없는 양...ㅎㅎㅎ 늘 감사합니다. 무탈순탄한 오늘 보내시길 바랍니다.
 
데칼코마니 미술관 - 동서양 미술사에서 발견한 닮은꼴 명화 이야기
전준엽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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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감상이란 철저히 개인의 취향에 따르기도 하지만음악이 좀 더 보편적인 정서에 기반하고 있다면미술 작품을 잘 감상하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의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기도 합니다음악 듣고 우는 사람이 미술 작품 보고 우는 이들보다 더 많은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자주 봐도 늘 부족한 미술 작품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가득한 책은 언제나 반갑습니다게다가 교육 환경 탓에 서양미술에 훨씬 더 친근감을 느끼는 저에겐 전통이란 낯선 한국적인 것이 신박한 서정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아는 바가 없으니 민족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거나 특별하게 더 애국심이 있다는 생각은 없었는데이 책의 목록을 보고 잠시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유럽 특유의 우울한 어느 오후에 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비교되기엔……유명세 빼고 판단하면 미적인 가치도 클래스도 다르다는 살짝 분한 생각이 말릴 새도 없이 듭니다. <수월관음도>와 <인왕제색도> 역시 섬세함과 표현력이 월등한 쪽이 아주 일차원적인 판단으로도 분명한 듯한데……제 생각이 그랬다는 것일 뿐입니다만.

 

어차피 아는 것도 없이 이런 저런 궁시랑은 관두고 흥미로운 기획의 책에 담긴 작품들을 열심히 보고 저자가 들려주는 풍성한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면 투덜거리는 수준을 비로소 벗어나 올바로 배울 수 있겠지요그런 기대로 읽어 보았습니다.

 

데칼코마니 좋아하셨나요? 전 엄청 좋아했습니다게으른 저로서는 딱히 의도한 것이 아님에도 무수한 변주가 가능하니 결과적으로 똑같은 작품은 하나도 없는 작업 활동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그러다보니 풍경도 사진도 그림자와 데칼코마니 구도를 이루는 장면에 사로잡히게 되었나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엄밀하게 보면 정확히는 아니지만 대략 대칭 복사에 가깝게 찍혀 나온다는 믿음(?)으로 개념 정리된 작품 활동이 데칼코마니라서[데칼코마니 미술관]이란 제목에 그런 수준으로 유사하게 보이는 작품들을 동서양에서 각각 찾아내어 비교한단 말인가 하고 혼자 엄청 충격을 받았습니다신비체험에 다름 아닐 거란 생각에 잠시 두근…….

 

그런 유치한(?) 제 상상과는 별개로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형태적 대칭이 아니라 주제별 대칭을 이루는 작품들을 소개하고 비교하는 것입니다회화를 전공한 저자가 수백회의 전시회에 참여한 경험국내외에서 35회나 개인전을 연 경험그리고 자신의 철학과 미학과 예술관과 오랜 숙고…… 그런 모든 것들을 통틀어 선별한 내용들을 전해주는 책입니다구성 또한 <일상예술풍경>으로 예술적으로 편성되었습니다저자는 자신이 다소 무리하게 작품들을 연결하거나 주제에 맞춰보려 했다고 미리 밝히지만저는 그런 시도 자체가 충분히 재미있고 거의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나이가 적지 않고 보고 듣고 읽은 것도 있으니대부분이 그런저런 익숙한 내용이고 크게 놀랄 새로운 내용이란 없지 않을까그런 만만히 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이 책은 표준적이고 단정한 적당한 비교예술서적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예술 작품을 보고 이해하고 감상하는 통상적인 방법에서 어떤 경우는 몇 단계또 어떤 경우는 백 단계쯤 나아간 느낌을 주는 설명들이 있습니다그럴 때면 작품은 잊고 저자의 이야기에 빠져 창작물을 읽듯 그렇게 몰입했습니다.

 

회화를 소리로 감상해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정말 새롭고 놀라워 거듭 내용을 확인하며 읽었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그림 에드바르 뭉크 <절규> vs 김득신 <파적도>


소리가 들리시나요?

눈에 보이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색채와 선구도형상 등을 결합해 설득력 있는 화면으로 창조했다붉은 구름이 넘실대는 하늘검푸른 산과 강을 따라 난 길도 출렁이는 듯 움직이고 있다정체를 알 수 없는 비명을 표현했다역동적인 붓터치와 반대색의 강렬한 대비는 공포를 느끼게 할 만큼 격한 감정의 충돌을 보여준다그림에서 귀를 막고 해골 같은 얼굴로 하얗게 질려 있는 인물은 작가 자신으로 보인다뒤틀린 자세와 놀란 표정이 다시 한 번 비명의 이미지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 파일은 책에서가 아니라 제가 올린 파일입니다. 
네. 전 늘 뭐가 오리지널인지 베스트인지 헷갈립니다.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이 파일도 그림을 좀 더 크게 선명하게 보기 위해 제가 따로 올린 것입니다.
어떤 소리들이 들리시나요?
 

조용함을 깨트린 주범인 고양이는 검정색과 흰색이 강한 대비를 이루는데포졸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갑작스러운 상황에 때아닌 봉변을 당한 농부는 평민이다그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파괴하는 소리가 이 그림의 주제다탐관오리로 대변되는 지배층의 폐해가 그 소리는 아닐까.

 

뇌로 바로 전달되는 시각예술인 회화를눈물을 흘릴 정도의 감상이 가능하려면 관련 지식 대부분을 알아야 가능하다는 지적인 감상 행위를아주 손쉽게 감각치환하듯 청각으로 감상하는 법을 펼칠 땐발칙하고 유쾌하고 통쾌하고 놀라웠습니다이래서 오래 살고 싶단 생각도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이 작품들을 자화상으로 분류하신다구요?

어떻게 하시는 겁니까?

 

자화상 1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최후의 심판> vs 정선 <독서여가>



작품의 분류를 홀라당 뒤집는 넘 저속한가요하지만 느낌이 그토록 경쾌하면서도 확실한 뒤집기였습니다 ― 새롭게 정의 내린 개념들도 풀어주시는데 막 입교한 신도처럼 속절없이 인정인정하며 따라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저나 이 모든 '화상들'에서 모두의 내면을 각각 느껴야하는 것인지 화가 개인의 내면이 갖가지 방식으로 투영된 것을 따라가야하는 것인지...... 제 감상 능력의 수준을 확실히 벗어나는 '자화상' 감상법임에는 틀림없는 듯합니다. 뭐, 좌절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같은 작품인데 책에 따라 이렇게 전혀 다른 색감으로 프린팅되곤 합니다. 종요한건 독서, 여가, 자화상, 내면 심리겠지요.

 

우리 회화의 기법이나 변천을 살피는데 인물화 연구는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다그런데 아직도 접근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왕실이나 문중의 사당과 같은 특정한 장소에 봉안돼 공개를 꺼리기 때문이다이런 현실 속에서도 우리 회화사를 빛나게 하는 자화상이 있다는 것은 다행이다.

 

작품 분류와 해설에 자극을 받아 제가 좋아하는 자화상들을 모아 화면으로나마 쭉 나열해보니나이 탓인지표정들 속에 대상의 심리만이 아니라 화가의 감정들이 느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참 신기하네요유홍준 작가의 말처럼 아는 만큼 느끼는 것뿐인지 아니면 생애 처음 신비체험을 하는 것인지어쨌든 계기를 마련해 준 이 책은 참 매력적입니다단일 작품의 정면 초상화에 아무 매력도 느낌도 받지 못하신 분들 중 관심있는 분들께도 새로운 감상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정물Still life 배치에서 표현된 인생의 의미 탐구.

예술대학원에 입학해서 논문을 막 쓰고 싶은 욕구가…….

 

사소한 것에서 본 큰 세상 빌렘 클래즈 헤다Willem Claesz Heda <정물> vs 신사임당 <초충도>


이 책의 <정물Still Life>

따로 찾아 올린 다른 <정물Still Life>

이 책의 <초충도>


따로 찾아 올린 다른 <초충도>


물론 이 글에 언급한 것 말고 많은 작품들이 다른 흥미로운 주제로 분류되어 있고 무척 흥미로운 방식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취향에 따라 원하시는 순서대로 읽어 보셔도 무관합니다어쨌든 저는 한 문장도 따분하지 않은 해설은 처음입니다제게 극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면 저자의 재능능력필력사랑진심진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느낌이 좋아서 좋아하는 작품들은 많습니다그에 더해 저는 좋아하는 이들 아마추어들 이 만들어낸 것들도 수상작명작 못지않게 좋고 감동을 받을 때가 아주 많습니다그 상태에 불만은 없지만언젠가 나도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서 잘 전달할 수 있는 설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단 마음이 듭니다아마 가슴을 치고 땅을 치는 과정을 모조리 맛보는 많은 연습을 해야겠지요.

 

뭘 하고 싶게 만드는 참 근사한 책입니다감사한 일입니다.

 

피아노와 첼로와 팝송과 오페라에 익숙해지며 성장하고 살아 온 나에게 낯선 전통을 다시 공부하자고 찾아보자고 하는 책저자가 알려 주는 감상과 감동의 경계는 어디일까요감상은 창작보다 쉬운 일일까요.


우연히 유명세와 영향력에 있어서 오랜 동서양의 위계를 뒤바꾼 작품 활동 소식을 읽게 되어 덧붙여 봅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화가의 작품이라 사심을 가득 담기도 했습니다. 


기술의 숨가쁜 변화에도 불구하고 불멸의 존재를 과시하는 인류의 예술 작품들. 당장 매일의 안위와 내일의 소식에 숨가쁜 시절에 잠시 숨 돌리며 어깨힘 빼고 천천히 흐르는 시간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예술이 모두에게 더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9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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