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의 힘 2 - 출근부터 퇴근까지 커리어에 집중하게 해 주는 루틴의 힘 2
티나 실리그 외 지음, 오일문 옮김 / 부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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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능률이 떨어지는데 그냥 하던 대로 하는 것만으로는 얼마 못 버티겠다 싶어서 21일 하루만 쉬고 고민해 보자고 생각했는데그냥 주말까지 쭉 쉬었습니다하루라도 쉬면 감당이 안 될 것만 같은 생각에 긴장이 팽팽했는데별 일이 일어나지도 않을 듯합니다.

 

첫 날은 책을 서너 권 읽고 쓰면서 아주 보람 있게(?) 쉬었고 담날도 책 읽고 쓰고 재미나게 지냈고어제는 친구들도 만나고 무지하게 오랜만에 과거로의 시간여행 중인 느낌도 간혹 받으며 잘 지냈습니다이제 일요일새로운 한 주의 시작입니다원래 계획대로(?) 원인도 정리하고 대책계획결심도 해보고 다시 정비 상태로 들어가야 합니다.

 

<루틴의 힘>이 처음 출간되었을 땐관심이 없어서일상 속 루틴 만들 필요를 못 느껴서 찾아 읽지 않았습니다이미 너무나 규칙적…… 저는 아주 친한 친구라도 갑자기 제 일상에 뛰어 들어오는 것을 반가워하지 못하는 고약한 성격입니다부모님 말씀으로는 제 성격을 참아 주는 좋은 사람들이 불쌍해하며 친구 해주는 거란 동정 가득한 이해 속에 살고 있습니다물론 저는 제가 성격이 좋아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제게 지금 필요한 것은 업무 관련 집중력과 능률을 올리는 것인데<루틴의 힘2>가 관련 내용이란 소개로 절박하게 읽어 보았습니다지금 심정으로는 뭐라도 가능한 모든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저자가 주된 기둥으로 삼고 있는 4가지 핵심 기술은 전문성 향상협업 관계 구축기회 창출리스크 감수에 관한 통찰입니다조직 생활이나 협업의 비중이 낮은 업무라그런 내용들은 슬쩍 읽고 더 관련성이 깊은 내용들 주위로 읽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며익숙한 업무 방식에서 탈피하여 일의 형태를 새롭게 하는 시도라는 대목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익히기 번거로워하던 마음에 살짝 설득력이 있기는 합니다변화가 필요한 때인가그 변화가 부가적인 업무능률 향상으로 방향을 잡아 나갈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고민!

 

하고 싶은 일을 행복하게 하는 분들 빼고 저를 포함한 다른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일을 가끔 만납니다그때도 시간 끌지 말고 어차피 할 거면 재빨리 시작해서 집중해서 완수하는 기술이 더 필요합니다.

 

인간의 수행 능력 연구에 관한 세계 최고의 전문가 K. 안데르스 에릭슨은 뛰어난 인재들이 모여 있는 서베를린 음악 학교의 바이올린 연주자 30명을 대상으로 '어떤 행동이 그들의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가'에 대해 연구했다에릭슨은 어느 분야에서든 탁월한 경지에 이르려면 1만 시간이라는 '의식적 연습'이 필요하다고 밝혀냈다실제로 이 연구 결과는 말콤 글래드웰의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의 핵심 주제가 되었다.

 

연습 시간대와 연습 총 시간 이었다그들은 매일 아침 비슷한 시간에 첫 연습을 시작했으며 하루 평균 4시간 정도를 쏟았다아침은 에너지가 가장 충만할 때고 방해 요소도 가장 적다리추얼(Ritual)이 있다는 것이다리추얼은 특정 시간에 하는 규칙적 행위로거듭될수록 목적이나 에너지 소비를 의식하지 않고 실행하게 되는 행동이다.

 

습관과 루틴은 의지력이고의지력은 쓸수록 고갈 되는 한정된 자원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 '자아 고갈Ego Depletion'로 알려진 이 현상은 한 곳에 의지력을 몰아 쓰면 다음 일에 몰두할 에너지가 소진된다는 의미다.



루틴을 설계할 때 초기에 제일 공을 들여 집중 원칙을 세운다집중 원칙은 한 번에 루틴 하나씩만 바꿔나가는 것이다최소 한 달은 루틴 하나를 바꾸는데 몰두하고다음 루틴으로 넘어가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Generation Flux유동 세대'라는 용어를 만들어 소개했다유동 세대란 미래의 복잡한 직업 세계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성공 하는 세대를 의미한다그 중에서도 특징적인 유동 세대들은 능숙하게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불확실한 상황에도 불안해하지 않는다.

 

다만 일에 진전이 없다면 너무 오래 견딜 필요는 없어요하는 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그 일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찾아 나서는 배짱이 있어야 해요그 일에 열정이 있고 의미를 느끼는 지가 기준이 되어야 해요.

 

정말 더 이상은 못하겠단 생각이 확실해지면 그땐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새로운 일 도전이라…….

 

잡지 <와이어드>의 공동 창립자인 케빈 켈리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지금 학생이라면 미래에 어른이 돼서 이용할 과학 기술은 아직 세상에 없을 것이다그러므로 지금 제일 절실한 것은 특정 기술의 습득이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친 생활 기술의 습득이다. "

 

실은 이런 일도 참 번거롭습니다왜 자꾸 복잡한 활용프로그램들이 나오는지 가끔은 전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이전 버전보다 아주 미미한 변화를 줄 뿐일 때도 많습니다마치 스마트폰의 기능 진화가 멈추고 디자인만 바뀌고 있듯이.

 

행운은 불가사의한 힘이 아니라 개인의 특성에 따른 구체적 결과물이다중략운이 좋은 사람들은 불쑥 나타나는 기회를 활용할 줄 안다중략매 순간의 가치를 발견할 줄 안다또한 운 좋은 사람들은 뜻밖의 기회에 개방적 태도를 보이며 해 보지 않았던 일도 과감하게 시도한다생소한 주제의 책도 선뜻 집어 들고 낯선 지역을 여행하는 것도 즐기며 자신과 결이 다른 사람과도 교류한다중략당신 스스로가 의식적으로 돌발 상황에 민첩하고 개방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그런 기회가 나타나면 바로 행동에 돌입하라결말은 누구도 알 수 없다.

 

역사적으로 가장 성공한 혁신가들을 살펴보면 경이로울 정도로 생산적이었다그들은 시도하고시도하고 또 시도했다파블로 피카소는 평생 5만 ~ 10만 점 사이의 예술 작품을 창작했다피카소는 어느 작품이 <아비뇽의 처녀들>처럼 걸작이 될지 판단하는 능력이 없었다.

 

파카소의 결과물을 예시로 드는 것이 합당한 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언제나 꿈과 야망이 없었던 나와는 달리 역사적인 인물로 기록될 일을 하시는 분들은 왜 없겠나 싶습니다.

 

갈수록 예측이 힘든 세상에서 우리는 수많은 승부수를 던짐으로써 임의적 확률에 유리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꾸준히 작은 승부를 던져야 한다. 중략. 자원을 한정해 승부수를 던지는 것을 기업가 피터 심스는 작은 승부수라고 불렀다문제는 피할 수 없고그러니 성공의 핵심은 총알을 피하는 게 아니라 빠른 회복력이다.


실패 이력서를 써 보라고 권해요개인적직업적학문적으로 처참하게 망했던 일들을 간략하게 써서 이력 서로 만드는 거죠각각의 실패에서 자신이 깨달은 내용을 써야 해요이력서에 성과만 나열했던 학생들이 이 과제를 하면서 얼마나 당황했을지 한번 상상해 보세요하지만 이력서를 다 쓴 학생들은 실패의 렌즈로 경험을 바라볼 수 있어요중략자신의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거뒀는지 판단할 수 있는 방대한 참고 자료.

 

자신의 사회적직업적 연령을 판단하는 기준은 제각각이겠지만이 책을 읽으며 나는 훨씬 더 고령의 태도와 직업관을 가졌다는 느낌은 확실합니다승부수를 던지고 실패를 경험하고 노력해서 성공하고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나 고단하게 느껴집니다.

 

가히 표본적인 소시민적 사고를 가졌달까평온한 일상이 유지되는 일이 가장 바라는 그림입니다그게 깨지면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 회복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겪어봐서 더 겁을 먹었나 봅니다.

 

일단 뭔가 위험도가 아주 낮은 도전을 하나 해보아야겠습니다성공이든 실패든 처리 비용과 시간이 적은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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