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노블 1 : 불의 날개와 예언의 시간 불의 날개 그래픽 노블 1
투이 T. 서덜랜드 지음, 마이크 홈스 그림, 박산호 옮김, 베리 도이치 각색, 마르타 라 / 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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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문학을 좋아하는 건 아이들의 특권이자 능력이라고 믿습니다저는 다 늙어서도(?) 여전히 좋아하지만 어릴 적처럼 풍성하게 즐기지는 못하지요상상 속에서도 즐겁고 꿈속에서는 이야기가 확장되기도 하는 신나는 체험은 이제 불가능할 듯합니다.

 

아이들이 빠져들어 움직이기도 않고 작품에 열중하는 모습은 그래서 부럽고 멋져 보입니다그런 감상을 도와줄 모든 형식의 문학이 반갑고그래픽 노블은 특히 설레는 장르입니다분량이 꽤 되어도 부담이 없고오히려 기대가 커집니다.

 

그래서 이 책 역시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한 것이겠지요따져보면 글이 적은 작품은 아님에도 부담스럽지 않은지 단숨에 읽습니다작년에 출간된 소설은 상하 권 합치면 5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이라 시작을 못했습니다.

 

서사가 흥미롭고 캐릭터들이 특징적이니 아이들이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화려한 그래픽의 힘은 예상대로 무척 강렬합니다진흙날개 클레이는 이런 멋진 캐릭터였군요아이들이 바라는 우정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가 판타지임에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래픽노블 2권의 번역 출간을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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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 미술관에서 명화를 보고 떠올린 와인 맛보기 Collect 14
정희태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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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중...


 

갑갑하던 시절파리 현지에서 루브르 미술관을 방문해서 도슨트 라이브 방송을 해주신 <90일밤의 미술관 루브르> 책의 저자들 중 한 분이 정희태님입니다잠시 현실을 떠나 찬란하고 즐거운 시간을 덕분에 보냈습니다아름답고 멋진 책의 만듦새와 관련 지식을 전달하는 유쾌하고 친절한 방식은 무척 인상적이고 고마운 경험이었습니다.

 

와인과 미술은 열심히 읽고 배워도 잘 늘지 않는 분야입니다저만 그럴 수도 있지요워낙 방대하고 지식량이 많기도 하고 경험을 통해 배운 바를 확인하는 것까지가 확실한 자신의 배움이 되는 것이라 그런 듯도 합니다.

 

비슷비슷한 입문서와 소개서를 적지 않게 읽었는데이 책은 독특하고 매력적입니다와인과 미술을 함께 한 작품씩 최고의 가이드를 만나며 찬찬히 배워 나가는 기분입니다당장은 작품의 원작을 보고 떠오르는 모든 와인을 찾아 맛 볼 수 없다고 해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어느 날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클로드 모네의 <수련연작을 보는데 문득 샹볼 위지니라는 와인이 떠올랐습니다그림에서 전해지는 꽃향기와 따스함연못에 고인 물의 습함이 피노 누아로 만든 샹볼 뮈지니 와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와인을 들고 모네가 그림을 그린 장소에 찾아갔습니다마치 모네가 된 것처럼 모네가 보았을 풍경을 바라보며 이 와인을 마셨습니다.”

 

똑같은 식물의 열매인 포도인데도 품종에 따라 와인에서 느껴지는 향과 맛이 달라지듯그림 역시 사용한 물감에 따라 작품에서 풍기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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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과 와인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방식도다른 이야기들로 넘어가는 과정도 무척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목넘김을 의식하지 못하는 매끄러운 음미 같습니다매일 읽고 매일 마시려면 조절을 잘 해야겠습니다즐거운 고민입니다.


 

와인의 맛을 응축시켜 풍미와 향미를 폭발시키는 와인 양조 방법이 있듯물감을 듬뿍 발라 응축해 표현함으로써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임파스토 미술 기법이 있습니다응축되어 강렬한 힘이 생긴 그림과 와인을 만나 진하고 깊게 감동해보길 바랍니다.”

 

“9대째 리델사를 물려받은 클라우스 요세프 리델Claus Josef Riedel은 유리 모양에 따라 사람들의 와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는 것을 최초로 알아냅니다이후 리델사는 불필요한 장식을 없애고 (...)”

 

와인의 색은 시간이 흐름과 함께 숙성되면서 병 속에서 천천히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색은 첫 모습이 다르지만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하나의 색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르네상스의 영향이 적게 미쳐서 중세의 모습이 많이 남은 도시나 르네상스의 중심지였던 도시혹은 고풍스런 유럽의 어느 도시라도 일조량에 따라 도시 전체가 거대한 작품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모네의 연작을 보며 우리는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늘 기억하며 살지 못하는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똑같은 순간이란 없다그러니 내가 보는 것아는 것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고유한 무엇을 가지고 있을까요

 

시간을 자신의 화폭에 화려한 색으로 담아낸 화가 클로드 모네그리고 색의 변화로 시간을 담아내는 와인. ‘시간은 모든 것을 숙성시킨다라는 말이 있듯이 (...)”

 

늙고 분해되고 변질되는 것 말고... ‘숙성이란 단어가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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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지 않아
스미노 요루 외 저자, 김현화 역자 / ㈜소미미디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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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지 않고’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은 늘너무 자주여전히 있다그런 일들을 어떻게든 해치우는 대가로 일상이 이어진다강제력이 약할수록 더 가기 싫고 하기 싫은 일이 되기도 한다직장은 가야하니 무감하게 가지만 휴일 약속은 더 미칠 듯 싫은 것...

 

그렇다고 재택이 마냥 즐겁고 편한 것도 아니었다집중도 안 되고 일은 더 많고 산만하니 능률도 저하되고... 끔찍한 경험이었다한국 사회는 무엇보다 너무 바쁘다. ‘빨리빨리에는 인간에 대한 배려도 존엄도 고민도 없다다들 바쁘고 특정 직업군은 죽을 만큼 바쁘다.


 

목차의 6가지 사연보다 더 많을 누구나의 가기 싫은 마음들’... 제목에 아주 심하게 공감하며 읽는다이때 누구나는 인간과 인간 아닌 것까지 포함이고배경은 현실과 가상 모두이다가장 흔하지만 확실한 이유는 그냥일 수도 있다그냥... 하기 싫은 순간들...

 

치밀하게 분석하면 뭔가 건질 지도 모르지만때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 중에서도 문득 그냥 가기/하기 싫은 경우가 있지 않은가혹은 뭘 자꾸 설득력있게 설명해야 하는 상황들이 너무 피곤하다그래도 그냥이 충분한 이유가 되고존중 받을 수는... 없겠지...

  

그냥 가기 싫을 때가 있잖아요별달리 뭐가 싫다든가몸 상태가 안 좋다든다그런 게 아니라기분이 내키지 않는 거요.”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하고 수만 년 동안 인간은 감정을 진화시켰다생존을 위해서건 다른 이유에서건 감정은 셀 수 없는 무수한 상황 속에서 경험한 모든 것을 습득한 유전정보이다그러니 분석이 불가능하다고 한다그런 의미로도... 읽을수록 이야기들에 공감한다.

 

친구가 꼴 보기 싫다아니 학교 자체에 가고 싶지 않다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이해하고는 있지만 야기누마 가나타를 좋아하는 건 이해할 수가 없네요.”

 

“1년에 두세 권 정도는 다 읽은 후에 벽에 냅다 집어 던지고 싶어지는 책을 만나지 않나요집어 던지기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성냥이나 라이터 자리를 확인하기 시작할 만한....... 아니제가 너무 나갔네요. ‘왠지 마음에 안 드네’ 싶은 책을 만나는 일 정도는 있지 않나요그런 책을 쓴 작가는 나름 미워지기도 하지요.”

 

평생의 기억을 다 소환하지는 못하고작년에 정말 화가 엄청 나는 책을 만났다야비하게 사실을 왜곡한 저자도 기막히고 굳이 그런 책을 팩트 체크 없이 번역 출간한 출판사도 밉고 여러 지적이 있음에도 무시하거나 역공을 가하며 기어이 베스트셀러를 만든 책... 무려 30만 부가 팔렸다는 소식을 들었다지금 상황은 모르겠다광장에 쌓아두고 분서하는 상상을 했다지인들도 공감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올 해도 어딘가에서 다시 소개되는 걸 보고 갑갑했다.

 

가고 싶지 않을 때 가지 않을 수 있는 시간들이 더 늘어날까... 하던 대로 우드득 마음을 부러뜨리고 몸을 일으켜 세워 가야하는 날이 오래오래 이어질까... 어떤 선택이든 괜찮다괜찮다하며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만 섬세하게 진화하게 될까...

 

매력적인 이야기 구성의 SF 작품이다무척 몽환적이고 뜻밖에 서늘하다나의 가고 싶지 않은 순간들과 누구나의 가고 싶지 않은 순간들을 열심히 떠올려 보려 했다다들 힘들지쉬운 날이 별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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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소년 닐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드 그림, 김라합 옮김 / 창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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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이해하고 태도를 진지하게 만들어 나가게 된 건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어린이를 무시하거나 학대하거나 이용하며 살지는 않았지만어린이가 어른과 다를 바 없는 시민이고 권리 주체라는 생각은 배움을 통해 얻었습니다.

 

좋은 작가님들과 좋은 책들의 도움이 가장 컸습니다익숙한 노래와 선물 이상의 의미를 모르던 어린이날도 법적 성인이 된 후에야 배웠습니다여전히 배운 것만으로는 배운 대로 살게 되지 않아서 거듭 새롭게 결심을 해야 겨우 뭐라도 합니다.

 

존경하는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에 대해서도 <삐삐>*를 사랑하게 된 지 한참이 지나서야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1907년 스웨덴에서 태어나셨는데어린이여성 동물의 권리를 지지하고 일상적으로 가해지던 폭력을 반대하고 비판하던 분입니다.

 

* “제 이름은 삐삐로타 델리카테사 윈도셰이드 맥크렐민트 에프레임즈 도우터 롱스타킹이에요.”

 

약하고 억압받는 존재들을 위한 그의 목소리는 기고문과 캠페인 연설로도따뜻하고 다정한 언어로 쓰여진 아름다운 작품들로도 전달되었습니다린드그렌 법(Lex Lindgren)’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동물 복지 관련법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 약한 존재들을 지키기 위해 힘껏 싸우는 삶은 눈부셔서 읽을 때마다 눈이 뜨거워집니다자신의 생각을 믿고 용기를 내고 진지함을 잃지 않고도 웃을 수 있게... 그의 수상은 그런 싸움과 헌신의 기록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인간의 상상할 수 있는 능력상상할 수 있는 권리는 이렇게도 사용될 수 있다고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답이 될 수도 있다고누군가의 삶을 사진보다 더 깊이 보여줄 수도 있다고 전합니다상상이 필요해서 슬프고 상상 덕분에 풍요로운 세상을 이 작품에서도 봅니다.



 

춥고 외로운 방에 혼자 있던 베르틸에게 닐스라는 친구가 생깁니다베르틸이 닐스처럼 작아지자 모든 것이 기적처럼 충분하고 풍요롭게 해결되고 공간을 밝히고 데웁니다썼던 것조각 천딱히 쓸모가 없던 많은 것들이 모두 쓰일 자리를 찾습니다추위를 막을 땔감도 생기고나눠 먹을 음식도 생기고서로 등을 밀며 씻을 목욕물도 충분해집니다.

 

21세기의 독자의 시선에는 혼자 하루 종일 방 안에 방치방임된 어린이의 외로움이 불러 낸 상상의 친구가 아프고 안타깝기도 합니다그렇지만 상상을 힘을 가진 베르틸이 행복하고 외롭지 않게 지내는 시간을 무엇보다 중요해집니다부족하지만 모두 나눌 줄 아는 선택들에 함께 행복해집니다.

 

현실의 인물만큼의 생명력이 느껴지는 일론 비클란드 화가의 그림들은 새삼 더 소중합니다린드그렌처럼 어린이를 사랑해서 어린이의 생각을 다 볼 수 있었던 다정하고 멋진 어른이었겠지요최애 작가의 글보다 그림들을 더 오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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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Mit über 145 Millionen verkauften Büchern gehört Astrid Lindgren zu den bekanntesten Kinderbuchautoren der Welt © Ove Wallin/picture-alliance/dpa

 

Photo: Estonian-born illustrator Ilon Wikland in her Central Stockholm home. Source: (Postimees/Scan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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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소로우 - 어쩌다 옥바라지
오크나무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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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의 서사는 묻지도 제공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한국처럼 피해자를 보호하고 이해하기보다 2차, 3차 가해가 가해지는 환경에서는. 더구나 내게는 강한 편견과 몰이해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읽어야 하는데 읽기 무척 어려울 듯한 책이었습니다.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도 상황도 범죄의 양상도 천차만별이고, 사회적으로 불리한 이들의 범죄 유형과 발생률에 대한 내용을 조금 아는 것이 용기가 되었습니다. 대상이 수형자가 아니라 그 가족이라는 것도 좀 더 용기를 주었습니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편견을 바꾸든지 유지하든지 이유가 생길 것도 같았습니다. 마음이 여러 구획으로 나뉜 채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누가 되었든 힘든 시기에 상담을 해주는 인력과 장소가 마련되었다는 것이 안심이 되었습니다.


내가 살아온 삶과 좀 알만할 뿐이지... 다들 어떻게 사는지 뭘 알까... 그러니 적어도 알기 전엔, 내게 확실하게 불편하거나 부당한 영향을 미치기 전에 판단도 비난도 미뤄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도 누군가의 섣부른 판단의 대상이 되긴 싫으니까요.


그러니까...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피해자에 공감하여 분노하고 싶은 기분을 일단 떨쳐내어 둡니다. 모르는 수형자에 대한 편견이 튀어 나오지 않도록 합니다. 수형자 가족이라는 상황에 처한 이들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봅니다. 모든 건 그 뒤로 미룹니다.


“죄인의 가족이 되어버려 이 카페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 자체로 충분히 고통스러웠습니다. (...) 남편이 수형자인 게 무슨 자랑이라고 거기에 내 닉네임을 달고 글을 쓴단 말인가!”


“제 주변엔 제가 겪은 일을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 법이 정한 죗값은 다 치렀지만, 그걸로 끝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당신과 같은 상황에서 당신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아, 라며 남자의 어리석음을 원망하는 뾰족한 마음도 외면하지 못합니다.”


“교도소는 정말 나쁜 사람들만 가는 곳은 아닙니다.”


“헛된 믿음으로 지금을 버티는 게 아니야. 행복회로를 돌리며 냉엄한 현실을 외면하며 꽃 같은 미래를 꿈꾸는 게 아니야.”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는지, 얼마나 무책임한 선택이었는지 똑똑히 경험하였으니 자신의 그러한 기질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있으리라 믿는 거야.”


“제대로 사람을 존중하고, 인생을 귀히 여기는 시간으로 담금질하고 있는 당신을 지켜보고 있기에 이 시간을 기꺼이 버텨낼 수 있는 거야.”


사람은 변하나요? 변하지 않나요? 쉽지는 않지요. 범죄의 여러 유형 중에는 뇌의 이상으로 공감 능력의 부재로 촉발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변화시킬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면 그런 경우 가해자는 질병으로 면죄 받아야 할까요? 세상에 쉬운 판단도 일도 참 드뭅니다.


저는 사람이 변하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교육과 사회와 문명은 갈 곳을 잃습니다. 뭐 하러 이 모든 일을 애써하나요. 정말 아무도 변하지 않는다면. 모든 범죄의 대가는 한 가지 뿐입니다. 변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재범을 할 테니까요. 문명사회의 기본적인 믿음은 사람은 변한다, 변할 수 있다,입니다.


“바깥으로 꺼내지 못한 상처를, 소리 내어 울어보지 못한 울음을 터뜨린다. 그조차 비웃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역시 알지만 (...)”


심정적으로 어렵고 현실적으로 복잡한 사는 이야기들입니다. 처음에 든 생각처럼... 역시 힘든 이들에게 안내하고 상담하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서, 그 일을 하는 이들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저는 더 천천히 여러 생각을 갈무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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