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옳다
길리언 플린 지음, 김희숙 옮김 / 푸른숲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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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진실인지,거짓인지 그것은 독자의 몫이자,읽는이의 생각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듯 에매모호 한 작품 이다.
인생사 모든것이 다 그런거 아닐까? 내가 생각하는것 과 현실은 늘 동떨어지고, 바라는 이상과과미래는 불합리한 결과를 이끌어내고 결국 모든것은 무의미 할 뿐 아무것도 얻지 못 하는 현실이 싫을뿐이다.
나는 언제나 옳다는 확신으로 살아가려면 자신의 몸과마음을 굳건하게 빗장을 걸고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살아나가는 수 밖에 나를 믿는것이 불합리한 시대를 살아가는 또 다른 방법 아닐까?

나는 침대에 누워 옆방과 연결된 문을 쳐다보았다잘 잠겼는지 확인했다.
불을 껐다.
천장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다시 옆방과 연결된 문이 눈에 들어왔다.
문 앞으로 옷장을 끌어다놓았다.
걱정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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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9-12 1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침에혹은저녁에님, 추석을 맞아 인사왔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겁고 좋은 추석연휴 보내세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19-09-12 18: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고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세요

초딩 2019-09-12 1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침에님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19-09-12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세요!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지음, 김안나 옮김 / 북스토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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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사회속에서 무수히 변하고 바뀌는 세상을 통해 느끼는 감정은 시간의 흐름이다.
무엇이 변하고,바뀌는지 정신 못차리는 세상인데 시간을 거슬러 아주 오래전 자기만의 방에 홀로 온갖 고뇌와함께 겪었던 아픔을 조금 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이었다.
신체의 고통에 비하면 말하기가 부끄러운 심적 고통을 안고 살았을 그녀의 모습이 눈에 선해 더욱더 실감이 간다.
상사의 갑질과차별을 견디며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시기에 , 그런 고통은 그저 심심한 장난스러운 애교에 불과 하다는 생각을 해본다.남들과 다른 생각과행동이 약자들에게 위안과힘을 주었다고 생각해본다.
제인오스틴,브론테자매등등 그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작품들을 이제는 읽어줘야겠다. 어떤 상황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알기에 더욱 간절하게 익힐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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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걸 - 노벨 평화상 수상자 나디아 무라드의 전쟁, 폭력 그리고 여성 이야기
나디아 무라드 지음, 제나 크라제스키 엮음, 공경희 옮김, 아말 클루니 서문 / 북트리거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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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2003년 국제 테러 조직 알 카에다의 이라크 하부 조직에서 출발해,2011년 시리아 내전 이후 시리아로 거점을 옮겨 활동 하였으며 세력을 넓혔다.
급진 수니파 무장 단체로,집단 학살과 잔인한 테러를 일삼았다.
ISIS는 IS(Islamic State)가 그들 스스로 국가 수립을 선언하기 이전의 이름 이다 2019년 현재 IS는 중동 대부분에서 쇠퇴하여 와해됐지만 동남아 일부로 세력을 다시 모으고 있다.

Is하면 제일 먼저 생각 나는 것이 고등학생이 제발로 찿아나서 떠났다는 뉴스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테러 사건에도 많은 관여를 하고 있어 전 세계 인으로 부터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 단체다.

이 책을 쓴 나디아 무라드는 이라크 북쪽 코초 의 작은 야지디 (고대 일신교로, 성자들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미트라(고대페르시아종교)조로아스터교부터 이슬람교,유대교 등 중동의 여러 종교와 공통점이 많지만, 매우 독특한 교리를 갖고 있다)마을 에 살고 있었다.
시리아 내전과 이라크 전쟁의 와중에 세력을 확대한 IS가 마을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하지만 IS가 들어오면 서 부터 비극은 시작됐다.

집단 학살이 자행됐고 여자들은
가족들의 생사도 모른 채 뿔뿔히 흩어져야 했다. 나디아 무라드 자신도 사비야 (성 노예로사고 파는 젊은 여인 )로 끌려 다니게 된다.

전 세계 무슬림 공동체가 오래전에 금지한 노예제를 IS는 쿠란의 해석을 근거로 법령을 정하고 공식 펨플릿을 만든 뒤 야지디 여자들을 이교도로 간주 하고 노예로 팔고사는 행동을 일쌈고, 신병 IS조직원을 유인하고 충성과선행의 보상으로 주어졌다.
그런 노예로 끌려 다니던 나디아 무라드의 일상은 강간과노예나 다름없는 하루가 되면서 여기저기 팔려 떠돌아 다닌다.

p235
어느 시점이면 강간이 일어나고 다른 일은 없었다 이게 평범한 하루였다.
다음에 누가 방문을 열고 들어와서 성폭행 할지 모른다.
그저 그일은 늘상 일어날 뿐이다
내일은 더 나쁠 수 도 있다.
탈출 하거나 다시 가족을 만날 생각은 포기 했다.
내몸은 내몸이 아니다.
난 말하거나 싸우거나 바깥 세상을 생각할 여력이 없다. 그저 강간을 비롯한 상황을 내 삶으로 받아들이는 데서 오는 멍함만 있을 뿐이다.

차라리 두려움이 더 낫다.
두려움이 있으면, 벌어지는 일을 비정상적이라고 여기게 된다.
물론 가슴이 터질 것 같고, 토할 것 같고 가족과 친구에게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테러범들 앞에서 굽신거리게 된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울때도 있다.
하지만 그건 적어도 뭔가 하고 있다는 말이다.
희망을 잃는 것은 죽음과 다름 없다.

희망을 잃지 않은 나디아 무라드는 몇 번의 탈출 시도 끝에 다른 부족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 해서 살아남은 소수의 가족과 재회한다.

가족들과 함께 아직도 노예로 잡혀있는 여자들과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다 UN에서 IS잔혹 했던 실상을 폭로 하고 2018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 한다.

인간이 이토록 잔인 할 수 가 있는가 같은 종교가 아니라는 말은 핑계에 지나지 않고 자신들의 야욕을 채우려고 지금도 여러곳에서 어린 청소년들을 유혹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금은 중동지역에서 대부분 사라지고 동남아로 진출해서 다시 세력을 규합 하고 있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할 수 있다.

한 여성이 겪었던 강간에 의한 폭행은 영원히 치유되기 힘든 상처로 남겠지만 그런 두려움과 공포를 가슴에 접고 그들의 실상과 노예로 남아있는 사람 들을 위해 용기를 낸 나디아 무라드를 위해서 라도 이 책은 꼭 읽어볼 필요가 있다.
그녀가 당했던 가슴 아픈 고통의 과정과 탈출하기 까지의 숨막히는 여정 에서 노벨상을 타기까지의 해피앤딩 은 조그마한 보상이 될지 모르겠다.
그녀의 용기로 인해 IS의 추악한 실체를 알 수 있는 시간이 었다.

p178 역사상 강간은 전쟁 무기로 쓰여 왔다.

정의와 가해자 처벌만이 존엄성을 되살리는 유일한 상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ㅡ2018 노벨 평화상 시상식에서 나디아 무라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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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술 - 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무튼 시리즈 20
김혼비 지음 / 제철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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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하면 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한,둘은 다 있을것 같다.
지나간 시간 혹은,사연이 많은 슬프고 괴로웠던시절,기분좋아서 축하하기위해서 마셨던시절 술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어린시절 술 심부름에 아니면 학창시절 호기심으로 시작하던 술 세계에서 주류소비량이 많은 나라로 손꼽히는 우리의 술 문화는 밤새도록 이야기 해도 끝이 없을것 같다.

작가의 첫술은 학창시절 흔히 백일주라고 하는 그시절 부터 시작해 오래도록 이어지면서 지금에 이르기 까지 많은 일화를 남겼다. 그 사건 사고를 책으로 내다니 술이란 알다가도 모르겠다.

시작부터 좋을리 없지만 과정을 거치면서 점점 입에 맞는 술 우리의 지친 영혼을 달래주기도하고 없던 용기도 생기게 만드는 술은 만병 통치약, 그 이상 아닐까!
과하면 몸이 아프지만 적당히 마시기만 한다면 몸과마음을 새롭게 충전 할 수있는 영양제 같은 존재다.

땀 흘리고 한 잔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에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그 맛에 , 한 잔 두 잔 먹다보면 생기는 끊없는 자신감 그런 이유 때문에 오늘도 술 한 잔을 마시는 것 아닐까?
p86
최고의 술 친구와 함께 산다는건 세상 모든 술 이 다 들어있는 술 . 창고를 집에 두고 사는 것과 같다.
언제든 원하는 때에 세상에서 가장 맛 있게 술을 마실 수 있으니까 어떤 술꾼들은 취기에서 술 맛을 본다.기분좋은 취기만큼 훌륭한 술 맛은 없다.
p90
삶은 선택의 종합이기도 하지만 하지 않은 선택의 총합 이기도 하니까.
가지 않은 미래가 보여 만들어진 현재가 나는 마음에 드니까.


p104
‘오늘의 술 유혹‘.을 이길 수 있는건 그나마도 ‘어제 마신 술‘ 밖에 없다.
앞으로도 퇴근길 마다 뻗쳐오는 유혹을 이겨내고 술을 안 마시기 위해서라도 늘 ‘어제 마신 사람‘ 이 되어야겠다.
그렇다 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내일을 위해 오늘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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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공, 뉴욕을 엿보다
조엘 코스트먼 지음, 김미란 옮김 / 테오리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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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만 있으면 먹고산다는 말이 있다.
지금은 자격증의 시대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수요와공급의법칙 혹은 유행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변화 무쌍한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다른 기술이 필요한 시대다.

미국 뉴욕에서 열쇠공을 하는 조엘코스트먼 글쓰는 것을 좋아하고 글감을 찿기위해 다양한 손님을 만나고 있다.

손님이 부르면 어디든 번개같이 달려가 문을 열어주고 혹은 설치하는 작업과 함께 일을 하면서 일어났던 사건 사고 등을 글로 남기는 작가다.

문에 다는 시건장치는 점점 복잡해지고 이제는 도어락 으로 첨단화 되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열쇠공 이라는 직업도 전문화,고급화하는 느낌이다.
뉴욕의 구석구석을 돌아 다니며 잠긴문을 열어주기도 하고 새로 설치도 해주면서 겪는 다양한 일화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껴본다.

우리의 일상이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 해도 일정한 규칙과 원칙이 존재하듯이 하루하루를 평범하고 자연스럽게 보내려고 해도 마음데로 되는것이 아닌게 세상 살아가는 이치 인것 같다.

때론 일이 힘들고 지칠때도 있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힘을 얻기도 하고,혹은 분노도 할 수 있고,다양한 경험을 통해 살아 가는 것이 삶의 묘미 아닐까?

조엘이 만나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통해 벌어지는 사소한 만남이 그 에게는 늘 색다르게 느껴진다.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 않는 그들의 태도와자세는 우리에게 남다른 생각을 하게 한다.
편하고,좋은 직업은 없지만 각자 저마다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꿈과용기를 줄 수 있는 좋은 이야기들이었다.

그가 바라보는 시선과감정은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고 즐거워 보였다.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있는 그의 행동 하나 하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즐거움 을 줄것이다

모두들 말하죠
"나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몰라요,"
나는 그런 옆집 사람들에 관해 쓰고 싶었습니다.

문밖에 갇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이들,문 안에 갇혀 남을 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 이들, 잠긴 문의 안과밖에 갇힌 사람들은 조엘에게 문을 열어줄 것을 부탁하고 그는 때때로 마음의 문까지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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