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즈니스에 철학이 필요한가 - 최고의 리더를 위한 경영 혁신의 인사이트
앤더스 인셋 지음, 이시은 옮김 / 책세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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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과거 어느 때보다 철학자들이 필요하다. 우리는 믿기 힘들 만큼 아름다운 시대에 살고 있다. 아마 지금이 인류의 유구한 역사에서 가장 흥분되는 시대가 아닐까. 이런 시대에 우리는 목표를 추구하며 분주히 살아가면서 '삶의 기술'을 깨닫고 정의하려 애쓰는 한편, '생각의 기술'을 이해하고 체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서문' 중에서

 

 

급변하는 시대에 요구되는 생각의 기술

 

이 책의 저자 앤더스 인셋노르웨이 태생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활동하는 비즈니스 철학가, 작가 겸 투자자다. 그는 유명한 국제 비즈니스 스쿨에서 객원 교수로 강의를 하며, 프랑크푸르트국제연합의 창립 파트너, 독일기술창업센터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리더십과 변화, 기술, 브랜딩, 창의성 등의 주제로 강연하며 국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전 세계 리더들에게 신뢰받는 자문가로서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 기법으로 일대일 코칭을 진행하며 새로운 질문을 찾는 CEO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있다.

 

또 미래 트렌드와 리더들이 현재 변화의 속도에 대처하는 방법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그는 10년간 컨설턴트와 벤처 기업가로 일하며 다양한 업종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고, 창의적인 광고 마케팅 대행사를 공동 창업하여 수많은 독일 DAX 상장기업과 숨은 강소기업들과 함께 일하며 전문성을 키웠다. 큰 성공을 거둔 후에 광고 마케팅 대행사를 떠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전자상거래 앱, '온라인 인쇄소' 등의 스타트업을 창업 및 투자하는 벤처 사업에 몸담고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은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미래의 삶과 비즈니스의 문제에 지금까지의 방법과는 다르게 접근하는 법을 알려준다. 즉 창의와 혁신의 정의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생각의 기술을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기존에 있던 지식에 개인의 경험과 생각을 얹어나가면 새로운 생각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변화의 시대에는 완벽한 상태가 존재하지 않음을 강조하며, 생각한 것을 지금 바로 실행에 옮기기를 권한다. 행동하며 조금씩 수정해 나가는 것이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는 방법이다.

 

 

"오늘날 리더에게는 과거의 철학과 미래의 과학 지식 및 기술이 함께 필요하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대화 이전에도 '변화'는 중요한 주제였다. 그리스 철학자 파르메니데스는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고 변화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반면,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변화가 우주의 근본 원칙으로 세상에 영원한 것은 변화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누구도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강물이 같은 강물이 아니고 사람도 같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는 3500년 전에 남긴 그의 말이 이를 대변한다.

 

그래서, 변화는 모든 CEO들에게 골칫거리다. '2.0, 3.0, 4.0'.... 이런 것들은 그저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 유행어일 뿐이다. 변화는 일상이다. 모든 것이 변하고 있고, 이것이 우리들이 직면한 현실이다. IT, 기술 등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변화는 항상 진행형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런 변화를 앞질러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하는 능력, 이는 우리들이 가진 고귀한 재산이다.

 

지난 수천 년간 사상가들은 지식의 의미와 정의를 찾으려는 철학적 논제에 매달려왔다. 하지만 어느 한 가지의 정의로는 모아지지 않았다. 왜 그럴까? 나에게 있어서의 지식은 '알고 있는 것', 즉 주관적인 관점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은 자신의 삶에 도움되는 더 많은 정보와 설명을 추구하면서 이 지구상에서 살고 있다. 지금껏 인간은 사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우리의 역사는 지식을 계속 모아 '빅데이터'를 만들고 있다. 또한 야생적 지식은 숨겨진 채 발견되길 기다리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아는 것을 대단한 것으로 여긴다. 그런데, 이런 관점이 문제인 것이다. 스스로 현명하고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지혜는 그래서 위험하다. 셰이스피어는 "바보는 자신이 현명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현자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 지혜는 이미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아프로도 계속 추구해야 할 대상이다. 자신을 파멸로 몰고갈 위험한 지혜로 만들어선 안 된다. 야생적 지식은 늘 초심자처럼 생각하며 새로운 해결책과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장난기를 가진 사람에게 보인다.

 

"진정한 지혜는 길들여진 지식의 무의식적인 상태와 실질적 경험의 의식적인 상태 사이에

뻔히 눈앞에 있지만 보이지 않는 최적 지점에서 발견된다"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올까? 과연 혁신적 인재들만이 가지는 특별한 재능일까? 비즈니스는 진보를 원하기에 아이디어나 창의성을 얻고자 부단히 노력한다. 그런데, 이는 바로 야생적 상태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어떻게 야생적 지식을 얻을 수 있을까? 지난 역사를 돌이켜볼 때 창조와 발전은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아인슈타인도, 피카소도, 스티브 잡스도 모두 이미 있던 것에서 창조적 모방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발명 또는 발견했다.

 

그런데, 이런 위대한 아이디어는 성공과 실패가 함께 공존한다. 실패 없이 성공만 하는 사람은 없다. 주식 투자를 통해 수익률 몇 배를 달성했다고 자랑하는 전문가 또한 벌기만 했을까? 아니다. 단지 상대를 현혹시키기 위해 성공 사례만 내세울 뿐이다. 바꾸어 말하면, 실패가 없다면 성공도 없으며 창조나 근본적인 발전이 없다. 즉 '유레카!'란 거듭된 실패 뒤에 따르는 감격의 환희인 것이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외부 요인에 훨씬 더 많이 휘둘린다. 항상온라인 상태를 유지하면서 뭔가 새로운 것을 놓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그런데, 로그오프 상태라고 해서 중요한 일이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단지 자기 자신의 마음일 뿐이다. 그래서, 불가佛家의 수행자들은 이런 현상에 관해 '일체유심조一切幼唯心造'라는 깨달음에 도달한다.

 

"인생은 매우 단순하지만, 우리가 자꾸 복잡하게 만든다"

- 공자

 

우리들은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 현재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신경 써야 한다. 항상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바랄 수는 있지만, 실제로 우리들이 바꿀 수 있는 것은 현재의 의식뿐임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것은 현재뿐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책의 저자는 우리들에게 교육에 힘쓰라고 충고한다. 이럴 때 우리는 비로소 '나우이즘'에 몰두, 일상적인 일을 즐길 수 있고, 야생적 지식을 이용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나아가 야생성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환경, 분위기,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 이를테면, 교육을 통해 EQ를 지향해야 한다. 

 

핵심 3요소

 

공감능력

겸손함

정직성

 

모든 기업의 심장은 문화다. 사이먼 사이넥의 저서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서는 '사람들은 리더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믿지 않고 왜 그 일을 하는지를 믿는다'고 말한다. 리더의 큰뜻을 믿는 사기충천한 직원들과 소비자들은 기업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자원이다. 더구나 이런 문화는 뚝딱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아니고 쉽게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즉, 기업 자체가 문화이다.

 

2060년에 이르면 오늘날 존재하는 직업 중 절반이 사라진다고 예상한다. 이와함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수많은 기업들이 등장할 것이다. 자본주의 시스템도 계속 변화해갈 것이다. 앞으론 현금 거레도 사라질 것이므로 은행과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도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어쩌면 사람이 손으로 처리하는 일상 업무는 기계로 대체될 수 있기에 은행업은 상상보다 더 빨리 타격을 입을 것이다. 미래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다.

 

 

철학이 필요하다

 

진화학자 찰스 다윈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잘 대처하는 생물이 끝까지 살아남는다"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인간도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우리들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생태계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으려면 적응력은 필수이다. 갈수록 복잡다단해 지는 현대 사회에서 생존하려면 야생적 지식을 한껏 섭취할 줄 아는 그런 철학적 소양이 필요하다. 즉, 지난 과거의 생각이 옿은지를 따지기보다 21세기에 과거의 생각을 어떻게 적용해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성찰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철학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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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회 - 핸드폰·이메일·와이파이·사물인터넷, 연결된 모든 것이 위험하다
찰스 아서 지음, 유현재 외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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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의 위협이 수십 년간 이어지면서 그들의 공격 방법과 경로는 계속 바뀌었지만, 이들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컴퓨터에 관해 약간의 이해가 있는 사람들의 수준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이들이 언젠가는 완벽한 보안 시스템을 갖춘 기기가 나올 것이라는 커다란 오해를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 '소리 없는 전쟁의 서막' 중에서

 

 

해킹 사건의 전모를 따라가다

 

이 책의 저자 찰스 아서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약 30년간 과학기술 분야만 파고든 최고의 전문가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영국 <가디언>의 과학기술 에디터로 활동했다. 2012년에 출간한 <디지털 워>에 이어, 이번에는 소니 해킹 사건, 어나니머스, 힐러리 대선 캠프 이메일 피싱 등 사이버 세계의 굵직한 해킹 사건과 거기 연루된 해커들을 취재했다.

 

<가디언>에 합류하기 전에는 <인디펜던트>에서 9년 동안 역시 같은 분야 저널리스트로 일하며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부상과 인공지능의 미래 같은 주제를 다뤘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는 케임브리지대학 과학기술 및 민주주의 프로젝트의 방문연구원을 지냈다. 그의 아내는 영화 <미 비포 유>의 원작자로 유명한 영국의 로맨스 소설가 조조 모예스다.

 

해킹을 당하면 정말 곤혹스럽다. 왜냐하면, 남들은 모를 거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이메일, 블로그에 담긴 비공개정보나 내용이 이미 외부로의 노출로 인해 분노감과 함께 향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공포심이 뒤따라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미 언론을 통해 소설 같은 이런 이야기들을 접했지만 설마 나한테까지 발생할까라는 생각을 가졌던 사람에게 더욱 경악을 금치 못할 사건일 것이다. 총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수십 년간 쌓아온 방대한 인맥과 IT 지식을 적극 활용해, 세상을 그야말로 발칵 뒤집어 놓았던 전설적인 해킹 사건의 전모를 박진감 있게 풀어낸다.

 

 

 

 

힐러리 대선 캠프 이메일 해킹

 

존 포데스타의 이메일 사건으로 인해 미국의 역사 아니 세계의 역사는 뒤바뀐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 사건의 진실로 들어가 보자. 2015년 1월, 힐러리는 66세의 존 포게스타를 대선 캠프의 선임 참모로 영입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포데스타는 빌 클린턴 행정부의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오마바 행정부에서도 일한 베테랑 참모였다.

 

2016년 2월 1일, 아이오와에서 제1차 민주당 경선이 벌어졌다. 당시 힐러리는 74세의 버니 샌더스와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3월부터 시작된 미주리,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일리노이에서의 민주당 예비 선거에서 힐러리는 근소한 차로 우위를 보였지만, 샌더스의 결단력과 그의 지지 세력 때문에 선거 운동 내내 불안했다.

 

2016년 3월 19일, 포데스타에게 이메일이 하나 도착했다. 구글에서 보낸 정상적인 메일로 위장된 '누군가 당신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이었다. 내용인 즉 누군가 귀하의 패스워드로 구글 계정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통신 사업자 기반의 IP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여 구글은 이를 차단했으므로 즉시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링크도 첨부되어 있었다.    

 

피싱은 엄밀히 말해서 해킹은 아니었다. 컴퓨터가 사용자의 의도와 다르게 동작하도록 조종한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컴퓨터는 이렇게 동작할 거야'라는 사람들의 기대를 이용해 만들어낸 하위 버전은 존재했다. 컴퓨터에 올바르지 않은 형식의 이메일이나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올바른 결과가 나오지 않듯이, 무의식적으로 우리에게는 컴퓨터가 거짓을 출력하지 않는다는 기대가 있다. 그렇지만 컴퓨터는 우리가 시키는 대로만 작동하는 기계다. 만약 컴퓨터에 사용자들을 속이라는 명령어가 입력된다면 컴퓨터는 그 명령도 성실히 이행할 것이다.

 

포데스타에 온 메일이 피싱일까, 해킹일까? 당시 선거캠프의 일부 임원들은 포데스타의 이메일을 로그인할 수 잇었다. 비서실장 사라 라탐은 IT부서의 2인자인 찰스 델러번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에 대한 답변은 "이 이메일은 합법적입니다. 즉시 암호를 변경해야 하며, 2단계 인증이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였다.

 

많은 국가의 성인남녀들은 사실상 2단계 인증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다.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2단계 인증 시스템을 사용않는다고 답했을 정도다. 해커가 마음만 먹으면 2단계 인증 없이 피싱 메일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메일을 통해 악성코드가 유포될 수 잇는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스스로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게 되는 위험에 노출된다. 포데스타의 지메일 계정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델러번의 회신인데, 실수로 '불법적' 이메일을 합법적이라고 답변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메일에 첨부된 링크도 진짜 구글 페이지가 아니었다.

 

힐러리에겐 악몽 같은 10월이었다. 위키리크스는 포데스타의 이메일 2060건과 문서 170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서는 2015년 힐러리가 미국에 관산을 보유하고 있던 캐나다계 우라늄 광업회사 우라늄 원의 러시아 사업 매각을 승인해서 러시아의 이익에 기여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트럼프의 성추행 영상이 공개되어 전파를 타고 있었는데, 다른 쪽에선 힐러리의 이런 행동을 퍼나르고 있었다. 2단계 인증 기능과 시그널을 사용하고 있던 선거캠프 중앙사무소의 이메일은 해킹 당하지 않앗음에도 포데스타의 개인적 이메일이 해킹당함으로써 선거 결과는 완전 예상과 딴 판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교훈

 

피싱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사전에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반드시 2단계 인증을 설정해야 한다

휴대폰 문자 메시지 인증 시스템을 믿어선 안 된다

이메일 계정에 비밀번호를 적어 놓아선 안 된다

가능한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누구든 유명인사가 되면 자신의 이메일이 해킹당하거나 그런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인지해하

만약 해킹 사건이 발생한다면 어떤 부분이 타격을 받을지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어나니머스에 당한 보안 회사

 

사이버 보안업체 HB개리는 미국 정부 업무를 주로 담당할 절도로 업계에선 꽤나 유명한 회사였다. 어나니머스는 HB개리와 자매사인 HB개리 페더럴의 서버를 마비시키고 모든 자료를 털어갔다. 소셜 미디어 계정은 물론, 이메일을 포함한 비공식 자료가 다량 유출되었다. 해커들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이용하는 사회공학 기법이 더해지자, 모든 자료를 삽시간에 빼앗아갔다. 

 

교훈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설정하면 안 된다.
이메일 및 기타 시스템에서는 2단계 인증을 사용해야 한다.

누구든 이메일이 해킹 당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메일의 모든 내용이 널리 퍼져나간다

 

 

사물인터넷, 보안에 취약하다

 

이어서 책은 소니 와이퍼 해킹, TJX 와이파이 해킹, 랜섬웨어,토크토크 고객 정보 유출 순으로 전설적인 해킹사건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사물인터넷 기기 역시 소프트웨어와 운영체제로 동작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결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생산업체는 비용 문제로 보안을 가볍게 다룬다. 결과적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사물인터넷 기기의 유저들이 감당해야 하는 몫이다.

 

웹사이트가 집이라고 가정하면 이런 공격은 마치 100만 명의 사람들이 그 집의 초인종을 차례차례 누르고 도망가는 것과 같다. 이렇게 되면 그 집에 사는 사람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것이다. 집까지 가는 모든 길이 사람으로 막혀 버려 그 집에 용건이 있는 사람들이 방문할 수도, 무엇을 전달할 수도 없어진다. 바로 이런 피해가 웹에서 발생한 것이다.

 

문제는 이런 사물인터넷 기기도 모두 소프트웨어로 동작하며, 세상의 모든 소프트웨어는 필연적으로 완벽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설령 사물인터넷 기기의 소프트웨어가 완벽에 가까울지라도, 그 소프트웨어를 움직이는 운영체제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의 결함이 존재한다는 것은 해당 소프트웨어를 수시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뜻이다.

 

 

 

"완벽한 보안은 없다.

다음 타깃은 바로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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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믿음이 가는 사람의 비밀 - 왜 사람들은 나를 믿지 못할까?
롭 졸스 지음, 황정경 옮김 / 홍익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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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영향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기술과 그것을 폭넓게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당신이 정말로 원하는 직업을 구해서 거기에 잘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장이나 주변에서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어떻게 행동하고 말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추천의 글' 중에서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 믿음

 

이 책의 저자 롭 졸스저명한 성공학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지난 30년간 북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극동 지역에서 기업을 포함한 수백 개의 단체에서 강의와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성공 노하우를 가르치고, 상담해왔다. 주요 저서로는 <어떻게 사고방식을 바꿀 것인가(HOW TO CHANGE MINDS)>, <세미나와 워크숍을 진행하는 법(HOW TO RUN SEMINARS & WORKSHOPS)>, <민첩하게 설득하는 법(MENTAL AGILITY)> 등이 있다.

 

총 6개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그동안 저자가 발견한 신뢰할 만한 사람들의 특별한 습관과 그 신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말버릇, 행동 등 실질적인 기술을 총망라해 담고 있다. 즉 성공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남들이 나를 돕고 싶게 만들어야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자기 신뢰'라는 것이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인색하게 평가한다면, 그 누구도 당신을 신뢰하지 못하고 찾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신뢰를 쌓는 법은 얄팍한 처세나 현란한 말재주가 아닌, 결국 자기 자신을 믿는 힘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동일한 환경과 동일한 조건 하에 출발했는데, 누구는 1등이 되고 누구는 중간에서 탈락한다. 또 어떤 사람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이미 기진맥진 상태라 완주한 사실에 만족한다. 이처럼 같은 조건에서 시작했음에도 한 사람은 성공하고, 다른 한 사람은 실패한다. 왜 그럴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은 저자는 이 책에 그 답을 담았다. 그리고 그의 결론은 아래와 같다.

 

"진정한 성공자가 되려면, 세상 사람들이 당신을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100퍼센트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설득력, 진실, 긍정의 힘이고 이런 요소들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신뢰'다"  

 

   

 

 

성공이란 실패까지도 포용한다

 

자신을 믿어야 어떤 시도라도 해볼 수 있다. 최악의 결과라고 해봤자 실패하는 일뿐이고, 바로 거기서 같은 결과를 초래하지 않게 다른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용기와 의지가 있다면 결국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라는 큰 성공을 이뤄내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에게 시도하고 실패할 기회를 허용하자.

이는 이 세상 모든 성공자들이 밟았던 첫 걸음이다.

 

 

모른다는 걸 인정하는 사람을 더 신뢰한다 

역설적이게도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는 이런 사람을 신뢰한다. 모든 것을 안다고 떠벌리는 사람은 결국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훼손시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얘기다. 우리 모두의 주변에서도 이런 식으로 자기 이미지를 까먹는 사람이 한두 명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머리는 물론이고 가슴 까지 꽉 찬 사람은 그렇게 가볍게 행동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납득시켜라 

누가 당신에게 어떤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물을 때,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당신이 할 수 있다고 대답하는 게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당신이 정말 할 수 있는 사람처럼 힘 있고 자신 있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당신이 그런 인물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일이다. 자신조차 납득하지 않는 일은 남들도 절대 납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기본적인 공식을 따르라

 

인생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다음의 기본적인 공식만 따르면 된다. 행운을 믿어라, 연습하고 준비하고 집중하라, 희망을 가져라, 긍정적으로 행동하라, 걱정이란 단어를 지워버려라, 시야를 넓혀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라. 살면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려면, 이것으로 충분하다. 그밖에 뭐가 또 있겠는가?

 

 

열심히 노력하라

 

책의 저자는 책을 마치며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기술들을 완벽하게 구축하는 데 필요한 것은 운이 아니라 열심히 노력하는 것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뿐이다."라고 강조한다. 그렇다. 무슨 일이든 하루 아침에 그냥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신뢰를 만들어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바로 왕도이다. 마지막으로 책은 우리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믿을 만한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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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먹어도 날씬한 사람들의 비밀 - 쉽고 확실한 장내 미생물 다이어트 프로젝트
김정현 지음 / 라온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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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장 속에는 날씬균과 뚱뚱균이 공생하면서 늘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장에서 살수 있는 균의 전체적 부피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한쪽 무리가 증가하면 다른 무리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날씬균과 뚱뚱균 중 누구에게 힘을 실어줄 것인지는 다름 아닌 '나'에게 달려 있다. 오늘 내가 어떤 음식을 먹는지에 달려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날씬균 음식을 섭취하여 요요 현상과 이별하라

 

이 책의 저자 김정현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를 졸업했다. CJ홈쇼핑에서 쇼호스트, 건강식품 MD로 근무했으며, CJ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에서 건강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압구정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약사를 대상으로 여러 학술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팜엑스포 등에서 활발한 강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의약 전문 인터넷 신문인 <데일리팜〉의 복약지도 프로그램 'TV팜도라', 질환별 교육 프로그램 '팜아카데미' 등에서 전문 강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는 MQLAB 공생균연구소 소장으로, 우리 몸에 살고 있는 이로운 공생균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1년 간의 날씬균 식단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은 12킬로그램이나 줄어들었고, 피부는 더 좋아졌고, 매일 쾌변을 즐기고 있다. 이런 신기한 경험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을 집필했다. 굶는 다이어트는 요요 현상이 올 수밖에 없으므로 날씬균 식단으로 배불리 먹는 그런 다이어트를 하라는 내용이다.

 

 

 

 

장내 공생균이 체질을 결정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생물총 전문가 집단인 미국 워싱턴 대학교 제프리 고든 박사 팀"비만은 장내 미생물과 관련이 있다"는 논문을 학술지 <네이처>(2006년)에 발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고도 비만인 쥐의 연구를 통해 장내 의간균후벽균의 비율 차이가 비만과 관련 있음을 밝혀내었고, 이를 인간의 장내 균과 비교했을 때도 비슷한 결과였다.

 

실험용 무균 생쥐를 두 집단으로 분류, 한 집단은 비만 쥐의 장내 미생물을 주입하고 다른 집단에는 마른 쥐의 장내 미생물을 주입했다. 동일한 무게와 크기를 지닌 두 집단에게 동일한 먹이와 동일한 환경에서 2주일 동안 키운 결과, 비만 쥐의 장내 미생물을 투여받은 쥐들이 훨씬 비대하고 체지방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즉 장내 미생물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 집단은 뚱뚱하고, 다른 집단은 날씬한 몸을 유지했다.

 

후벽균~ 뚱뚱균

의간균~ 날씬균

 

흔히 우리들은 다이어트에 실패한 사람을 놓고 의지력의 부족이라느니, 독하지 않다느니, 운동에 게을러서 그렇다는 식으로 그 탓을 돌린다. 이중 일부는 맞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으나 게으름, 과식, 운동 부족 등이 결정적인 다이어트 실패 원인은 아닌 것이다. 소위 장내의 '뚱뚱균'과 '날씬균'의 차이에 의해 비만은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어떤 식단이 좋을까?

 

저자가 강조하는 다이어트는 굶는 방식은 결국 요요 현상이 와서 실패하기 마련이므로 잘 먹는 방식이 효과적인 방법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잘 먹어야 다이어트 실행 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게되는 변비 현상도 생기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

 

따뜻한 물을 1일 8컵 이상 마신다

굶지 말고 날씬균을 위해서 잘 먹는다

뚱뚱균을 몰아낸다

먹는 양을 극단적으로 줄이지 않는다

규칙을 어길지라도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

스트레칭과 가벼운 유산소 운동(산책) 등을 실천한다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한다

 

그래서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흰 쌀밥, 쌀국수, 떡, 식빵, 흰빵, 우동, 라면, 콘플레이크, 과자 등이며, 날씬균이 좋아하는 음식으로는 현미밥, 통밀빵, 통밀 파스타, 해초면, 곤약면, 메밀소바 등이다. 권장하는 외식으로는 순두부찌개, 매생이국밥, 보쌈, 김치찌개 같은 찌개류 등인데, 밥은 미리 준비한 현미밥과 채소 스틱(당근, 오이, 샐러리 중 택일)을 곁들이라고 별도 주문한다.

 

날씬균 다이어트에 좋은 식재료들: 두부(100% 국산 콩), 떠먹는 걸쭉한 요거트,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굽거나 삶은 것), 100% 현미, 귀리, 쌈채소(상추, 깻잎, 치커리, 케일)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선 보충제들도 필요하다. 먼저 오메가 3, 비타민 D(1일 권장량은 400IU, 저자는 2000IU를 복용했음), 불면과 변비 해결을 위해 마그네슘(캡슐 400mg/Now사 제품을 매일 취침 전에 섭취), 마지막으로 고함량 비타민 B군

 

 

저자의 레시피(재료:김치,해초면,참기름) 

 

 

저자의 16주 간 직접 경험한 다이어트 식단은?

 

 

(주) 콤부차는 홍차를 발효시킨 것인데, 이를 위해 사용하는 식재료는 까다롭게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수반될 수도 있다. 책엔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 

 

 

누구나 쉽게 살을 뺄 수 있다

 

지금껏 저자가 활동한 다양한 분야는 모두 '건강'이라는 주제어로 통한다. 건강에 좋은 제품을 알리는 홈쇼핑 호스트, 피부에 좋은 건강한 화장품의 수입 판매, 건강에 좋은 물을 판별하는 워터소믈리에 자격증 취득 등이 모두 이런 관련성을 보여준다. 저자가 직접 체험한 날씬균 다이어트 도한 건강한 방법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그 놀라운 경험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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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5-17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어요
 
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 - 대한민국 세대분석 보고서
김용섭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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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가 요즘 애들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들의 활용가치와 영향력 때문이다. 그런 흐름 속에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 대한 관심도 생긴 것이다. 과거의 10대나 2030대와 달리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영향력은 기성세대들을 위협할 정도로 막강해졌다. X세대의 등장이 한국사회 기성세대에게 줬던 충격보다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이 훨씬 클 정도로 우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신세대를 만났다. 그래서 모두가 그들을 통해 기회를 잡기 위해 그들을 이해하려고 나섰다. 요즘 애들은 새로운 시장이자 기회의 땅인 셈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세대 분석 보고서

 

이 책의 저자 김용섭TREND INSIGHT & BUSINESS CREATIVITY를 연구하는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으로,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 비즈니스 창의력 연구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GS, CJ, SK, 한화, 롯데 등 주요 대기업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노동부, 외교부 등 정부기관에서 1,700회 이상의 강연과 비즈니스 워크숍을 진행했고, 150여 건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 주요 일간지를 비롯해 다수 매체에 칼럼을 연재했으며, KBS1라디오 <박종훈의 경제쇼>, <함께하는 저녁길 정은아입니다>, <생방송 오늘>, <성공예감〉, <생방송 토요일 아침〉, KBS월드라디오 <생생코리아>, <한민족 네트워크>, CBS라디오 〈뉴스로 여는 아침>, SBS CNBC 〈경제, 굿앤노굿>, TBS FM <유쾌한 만남> <김갑수의 마이웨이> 등에서 고정 출연했다. SERICEO 트렌드 브리핑 <트렌드 히치하이킹>, 휴넷CEO <트렌드 인사이트>를 통해 대한민국 CEO들에게 최신 트렌드를 읽어주고 있다.

저서로 <라이프 트렌드 2019 : 젠더뉴트럴>, <라이프 트렌드 2018 : 아주 멋진 가짜 CLASSY FAKE>, <실력보다 안목이다>, <라이프 트렌드 2017 : 적당한 불편>, <당당한 결별>, <라이프 트렌드 2016 : 그들의 은밀한 취향>, <라이프 트렌드 2015 : 가면을 쓴 사람들>, <라이프 트렌드 2014 : 그녀의 작은 사치>, <완벽한 싱글>, <라이프 트렌드 2013 : 좀 놀아본 오빠들의 귀환>, <아이의 미래를 망치는 엄마의 상식>, <트렌드 히치하이킹>, <페이퍼 파워>, <디자인 파워>(공저), <소비자가 진화한다>(공저), <날카로운 상상력>, <대한민국 디지털 트렌드> 등이 있다.

 

책은 크게 2개 파트로 총 12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저자는 한국의 BIG 4세대들 구분해 각각의 특성과 특징을 분석했다. BIG 4란 2000~2009년에 출생한 Z세대, 1984~1999년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1969~1979년에 출생한 X세대& 영포티, 1955~1964년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 새로운 육십대 등 네 부류의 세대를 지칭한다. 이중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요즘 애들', X세대&영포티와 베이비부머 세대&새로운 육십대를 통털어 '요즘 어른들'이라고 분류한다. 자세한 특징은 책 서두에 도표로 설명하고 있다.

 

요즘 애들: Z세대(2000~2009년 출생), 밀레니얼 세대(1984~1999년 출생)

요즘 어른들: X세대(1969~1979년 출생),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4년 출생)

 

 

우리들은 요즘 애들들뿐 아니라 요즘 어른들도 모른다. 그리고 요즘 애들만 중요한 게 아니라 요즘 어른들도 중요하다. 이삼십대는 변화하는 세대이고, 사오육십대는 변화하지 않는 세대로 여겨졌지만 요즘 어른들은 그렇지 않다. 변화와 진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어떤 세대를 이해할 때 그들의 과거 특성이 아니라 현재 특성으로 재조명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장기간 불문율처럼 대접받던 한국식 조직문화에 밀레니얼 세대가 저항하기 시작했다. 이들 세대는 그런 조직문화와 구습에 당연히 매몰되어 있는 상사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이런 상사는 바로 '꼰대'다. 그렇다할지라도 이들이 그런 상급자들에 맞서기엔 역불급이다. 그래서 그들이 간섭받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결정은 퇴사 뿐이다. 이들이 끈기가 없어서 퇴사하는 게 결코 아닌 것이다.

 

더구나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사라진 지금, 밀레니얼 세대는 평생직장을 생각치도 않으며, 비정규 프리랜서 일자리에 오히려 익숙한 편이다. 과거의 직장 선배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인내와 함께 버티다보면 좋은 날이 올 거라는 기대감을 가졌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결코 인내하는 직장생활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처럼 과거엔 통용되는 관행이 이젠 '왜?'라는 질문과 함께 비합리적인 전통에 어깃장을 놓는 세대가 등장함으로써 익숙한 과거와의 결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책은 이런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로서 미래의 기성세대이자 향후 경제, 소비의 중심세력이다. 소유보다는 경험과 공유에 가치를 둔다. 기업에서도 점점 밀레니얼 세대 직원의 비중이 높아져가고 잇으며, 소비와 생산활동 모두에서 향후 10년간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세대다"라고 분석한다.

 

요즘 애들의 또 다른 세대로는 Z세대가 있다. 이들은 2000년에서 2009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광의 개념으로 보면 밀레니얼 세대에 포함되겠지만 10대가 되고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밀레니얼 세대와 구분시키려고 Z세대로 분리하고 있다. 이들의 파워를 미국 땅에서 느껴보자. 지금껏 미국은 10대들의 총기 사고로 늘 골머리를 앓는다. 2018년 2월,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총기 난사로 열일곱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들은 총기 규제를 외치는 목소리를 높이면서 미국총기협회의 후원금을 받는 정치인들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런 사태에 불안감을 느낀 신용카드사, 항공사, 렌트카 회사 등이 미국총기협회와의 제휴와 지원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미래의 가장 큰 고객인 Z세대의 목소리를 결코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에서의 총기 사고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고, 총기 규제에 대한 시위, 미국총기협회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정치인에 대한 압박도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일이다. 이처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변화를 초래할 강력한 세대의 등장을 경험한 셈이다.

 

책은 Z세대(2000~2009년 생)의 특징을 "역사상 가장 생산적이고 영향력 있는 10대로, X세대의 자녀 세대다. 부모의 소비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텍스트보다 동영사에 익숙하며, 어느 세대보다 소셜미디어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고, 환경 및 사회적 인식에서 진보적이다"라고 분석한다.

 

세대를 규정하는 기준은 태어난 시점과 그들의 힘이 드러난 시점이다. 그러나 한 번 규정되었다고 해서 세대의 속성이 그대로 굳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계속 나이를 먹고, 그에 걸맞게 진화한다. X세대를 1990년대 신세대로만 기억해선 안 되는 것이다. 60대라는 나이가 과거에는 노년에 가까웠다면, 평균수명이 길어졌고 노령화 시대로 접어든 지금에는 중년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당연히 60대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해졌고, 과거의 60대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지금 60대는 인생의 끝, 은퇴, 황혼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의 시작, 도전, 변신의 시기다. 60대를 바라보는 선입견을 과감히 버려야 소비세력으로 급부상한 그들의 실체를 볼 수 있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대이므로 변신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과거의 60대와 같은 삶을 살아가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의 김범상 대표는 40대 중반으로 이곳 전시 기획을 그가 주도한다. 한남동의 핫플레이스 사운즈한남을 만든 조수용도 40대 중반이다. 하위문화에 집중하는 프로파간다 출판사의 김광철 대표는 50대 중반이다. 통의동 보안여관의 최성우 대표는 곧 60세가 될 50대 후반이다.독립서점 최인아책방의 최인아 대표는 50대 후반이다. 분면히 4050대가 만든 공간과 콘텐츠이지만, 2030세대가 열광하고 좋아한다.

 

그들은 어떻게 세대를 초월해 자기 또래들이 아닌 자기보다 한참 어린 세대의 감성을 공략할 수 있었던 걸까? 이들이 바로 영포티와 뉴식스티이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들만 트렌디한 게 아니다. 새로운 변화에 관대한 사람은 나이와 무관하게 트렌디할 수 있다. 새로운 문화, 새로운 소비, 새로운 경험을 위해 시간과 돈, 노력을 계속 투자하는 사람들은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트렌디하다. 좋은 안목과 취향을 위해서는 시간과 돈,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2019년 가장 핫한 남자 모델은 1955년 생인 김칠두 씨다. 그는 실버 모델이 아니라 젊은 모델과 경쟁하는 정규 모델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이 사람의 변신에서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세대 간의 차이, 갈등, 충돌은 서로 공존하기 위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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