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의 눈 - 마음을 씻고 세상을 꿰뚫는 경전
이선경 지음 / 불광출판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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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역은 역과 점괘에 대해 저술한 책이다. 원래 이름은 역이었고 후에 경을 붙여 역경이라고도 불렸다. 한국의 사상과 문화, 삶의 곳곳에 역이 뿌리내리고 있다. 이런 내용을 담아 체계화된 논리로 정립해 놓은 것이 <주역의 눈>이다. 우리나라의 태극기와 훈민정음 역시 그 안에 역의 이치를 담아 제작되었다. 훈민정음의 원리는 역리이고 자연의 리듬을 따라 사는 삶의 지혜, 상생과 평화의 논리, 더불어 살아가는 주체로서 인간의 존엄성 등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주역의 눈>은 2022년부터 2024년 초까지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수정 보완했다. 주역은 고전 중에 고전으로 공자가 죽간을 묶어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읽은 책이기도 하다. 주역이 옛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이유는 철학성과 종교성이 가장 농후한 문헌이기 때문이고 음양론과 천지인과 같은 후대 철학의 모태가 되는 이론과 개념이 들어 있다. 주역은 약간 특수해서 단박에 책을 처음부터 읽어나가는 방식은 권장하지 않는다. 주역은 기본적인 용어와 개념을 쉽게 설명한 개론서를 먼저 섭렵하는 편이 좋다. 주역은 자신의 문제에 집중하거나 무념무상으로 괘를 뽑는 과정 자체가 마음을 정화하는 과정이다. 주역점을 자신의 수양을 위한 하나의 명상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다.


태극기는 우리나라를 상징하고 대표한다. 국기에 담긴 의미는 그 나라의 이념과 철학을 표방한다고 할 수 있는데 태극기가 국기가 된 것은 역사적 문화적, 사상적 맥락이 담겨 있다. 통일신라와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태극 문양이 쓰였다. 태극기는 철학적으로 구성되었다. 우주의 대질서, 인간의 조건, 세계 모든 철학의 요약이다. 태극 문양의 곡선은 물결치는 모양으로 자연의 리듬이라고 할 수 있다. 4개의 괘는 동지에서 하지에 이르는 자연의 리듬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음양의 율동을 따라 생명을 살려내는 우주의 리듬이 태극 문양이고 그러한 자연의 리듬을 따라 순리롭게 살아가려는 삶의 정서가 바로 태극의 마음이다. 점을 치는 일은 매우 조심스럽고 무턱대고 권장하기가 어렵다. 점이란 우주 자연의 원리와 감응하는 것이다. 자연은 참되고 성실하게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으니 점치는 이가 절실함으로 조언을 구한다면 주역은 시초를 헤아리고 동전을 던지는 행위를 매개로 답을 현시한다. 주역의 점치기는 태어난 연월일시로 사주팔자를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주역점은 점친 이가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까를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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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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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초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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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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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우리나라에서도 오랫동안 인기가 많은 독일 철학자다. 니체의 책은 끊임없이 출간되고 재해석되고 다양한 형태로 나온다. 그만큼 니체의 철학은 수요가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위버멘쉬>는 그런 수요를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니체의 철학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랑, 분노, 복수심, 연민처럼 우리가 자주 마주하는 감정을 니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결국 자신의 감정과 행동의 주인은 자신이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신의 삶을 다스릴 힘은 자신에게 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이 가진 믿음과 원칙도 필요하다면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삶이란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아니다. 끊임없이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자신이 걸어온 길은 의미 없는 방황이 아니었고 반드시 지나야 했던 과정이고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여정이다.

<위버멘쉬>의 니체는 개개인이 스스로의 가치와 욕망을 추구하는 정신적 귀족이 되기를 윈했다. 여기서 니체가 말하는 귀족은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귀족, 정신적으로 전강하지 못한 상태를 노예라고 칭했다. 노예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 주인에게 있다는 것을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권리를 양보함으로 책임을 회피한다. 니체는 초인은 그대로의 모든 것을 긍정할 줄 알아서 고통마저도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삶에 집중하며 스스로 가치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 초인이다. 니체는 우리가 겪게 되는 고통과 고난과 위기 등이 우리를 성장시키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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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 아리랑 - 캠코 2세의 삶을 통해 다문화 사회의 모순을 지적한 문제작
김건형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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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코피노'는 한국인과 필리핀인의 2세를 말한다. 한때 우리나라엔 이 코피노가 사회 이슈가 되기도 했다. 코피노가 사회적 이슈가 된 것은 주로 한국 남성이 자식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고 가족을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한민족이라는 폐쇄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이방인을 대하는 태도는 글로벌 사회에 맞지 않게 보수적이다.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만큼 우리의 시선이 유연해지지 않고 있다. <메콩 아리랑>은 캄보디아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녹의 이야기다. 녹의 엄마는 가난한 가정에 도움이 되려고 한국인 남자와 결혼했고 녹을 낳았지만 캄보디아 엄마의 한국 생활을 쉽지 않았다. 녹이 엄마의 나라 말인 크메르어를 배우는 것조차 싫어했고 양육도 시어머니가 하며 그저 밖에 나가 일만 해야 했다. 학교에서도 친구를 쉽게 사귀지 못했던 녹은 항상 조용했고 우연한 기회에 녹은 강화 피닉스파라는 동네 양아치와 고등학교 일진 무리를 알게 되면서 피닉스파 행동 대원으로 활동한다. 캄보디아 출신 어머니를 둔 이주민 2세로 나고 자라면서 한국 사회에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녹은 한국에서 태어나고 한국에서 자랐고 반은 한국인이지만 사람들이 녹을 보는 시선은 동남아 지역에서 이주해 온 근로자나 이방인으로 보였고 멸시와 비아냥, 차별 대우는 여전했다. 녹은 중학생이 되면서 권투를 시작했고 점점 자라면서 다부진 체격에 싸움까지 잘했고 강화에서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조직의 2인자로 지하세계를 아우르는 마왕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녹은 김포의 폭력조직인 전갈파를 접수하고 새롭게 파라다이스파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마약 판매에 심혈을 기울인다. 마약 유통에 관리책, 판매책 등을 관리하고 해외에서 마약을 운반해 왔다. 녹이 어렸을 때 학교에서 유일하게 녹과 놀아준 아이가 있었다. 아버지가 군인으로 강화에 전학왔다 곧 전학가게 되었지만 녹은 철민을 좋아했다. 12년이 지나 철민은 로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검가사 되어 인천지검 마약범죄 특별 수사반에서 근무하고 있다. 철민은 대한민국에서 마약범죄를 소탕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메콩 아리랑>은 친구였던 두 사람의 인연이 길고 질긴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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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후쿠오카 : 유후인.벳부.키타큐슈 - 최고의 후쿠오카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2025~2026년 개정판 프렌즈 Friends 33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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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의 여러 도시들 중에 우리나라에서 많이 찾는 여행지로 후쿠오카를 꼽을 수 있다. 지리상으로도 가깝고 배나 비행기로 이동이 가능하다. 후쿠오카는 온천 지역으로 유명해 온천 여행을 많이 간다. 하지만 후쿠오카에는 더 많은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있다. 아주 오래전 후쿠오카 여행을 간 적이 있고 배로 이동해도 충분히 짧은 기간 안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프렌즈 후쿠오카 (2025~2026)>는 후쿠오카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할 가이드북이다. 일본의 봄은 벚꽃으로 시작되고 후쿠오카에도 벚꽃 명소들이 많다. 벚꽃이 만개하는 베스트 시즌에 공원에서는 매일 저녁 조명을 밝게 비추는 라이트 업을 실시하므로 밤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진철로 1~2시간만 가도 전혀 다른 분위기의 풍경이 펼쳐지는 후쿠오카 근교 여행지들이 있다. 야나가와, 이토시마, 키타큐슈, 시카노시마, 쿠루메, 아이노시마 등이다. 후쿠오카 시내만 구경하기 아깝다면 후쿠오카 근교로 가도 후회하지 않을 여행이 될 것이다.


일본 후쿠오카엔 대표적인 온천이 있어 온천여행으로 유명하다. 일본 온천여행 시 알아두면 좋은 주의사항과 온천에서 지켜야 하는 매너, 올바른 온천 이용 절차 등도 알려준다. 일본의 전통 분위기를 만낄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인 료칸을 제대로 즐기는 법도 알려준다. 후쿠오카 여행에서 꼭 사와야 하는 명물도 알려주고 기념품으로 좋은 일본의 술도 소개한다. 후쿠오카에도 버스 투어사 있어 후쿠오카와 근교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후쿠오카를 처음 가는 여행자들을 위한 정통 코스와 재방문하는 여행자를 위한 코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패밀리 코스, 옛 정취를 느끼는 코스 등 다양한 코스도 있다. 후쿠오카 인근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자리하고 있어 이들 섬을 방문하는 것도 후쿠오카 여행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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