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미디어, 안전한 문해력 - 청소년과 교사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오승용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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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은 숏폼의 시대라고 한다. 15초 정도의 짧은 영상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한다.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 음악 등의 인기 있는 부분만 알고 전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터넷으로 숏폼으로만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보고 노래를 듣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체를 모르기 때문에 문맥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숏폼의 단점이고 미디어의 위험성이다. 새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제품 설명서를 미리 보아두면 어떻게 사용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위험한 미디어, 안전한 문해력>은 실제 학생들을 찾아가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교육한 것들을 모았다. 17개의 이야기가 독리된 짧은 글로 되어 있어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원하는 주제를 먼저 읽어도 좋다. 우리는 유튜브, SNS, 넷플릭스, 틱톡, 카카오톡, 게임 등과 같은 미디어를 보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우리가 이렇게 많은 시간을 미디어를 보며 보내는 이유는 이런 미디어가 멀리서 보면 멋있고 화려해 보인다. 하지만 아무런 교육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미디어를 이용하면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미디어에 관한 올바른 교육을 받는다면 위험할 수 있는 미디어 환경에서도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위험한 미디어, 안전한 문해력>을 통해 미디어가 왜 위험할 수 있는지, 미디어를 사용하는 데 어떤 점을 더 생각해야 하는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게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미디어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일상에서 TV나 유튜브, SNS 등을 통해 뭔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지만 무수히 많은 유튜브, SNS 등으로 보아왔기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로 그곳에 다녀오고 나서 깨달은 것이 그동안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쩌면 자신만의 고정 관념이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동안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 내 생각과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얼마큼 아는 것인지 또는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우리가 보는 영상에도 의도와 목적이 있다. 한 번에 그 의도를 파악할 수도 있고 여러 번 보고 좀 더 생각해야만 알 수 있는 영상도 있다. 때론 무슨 의도를 가진 영상인지 알 수 없을 때도 있어 좀 더 안전한 미디어 사용을 위해서는 그 의도를 알아차리는 능력이 필요하다. 요즘은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의 말에 쉽게 기대고 믿는다. 게다가 너무나 똑똑하게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챗GPT나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과 같은 언어를 마치 개인 통역사처럼 빠르게 번역해 주는 파파고에 기대고 정확하다고 믿는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이용하고 사용할 수 있기에, 눈에 보이니까, 방송에 나오니까, 책에 쓰여 있다고 해서 정확한 검증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미디어에 너무 기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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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는 곳에 있어줘
이치호 미치 지음, 최혜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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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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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는 곳에 있어줘
이치호 미치 지음, 최혜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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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빛이 있는 곳에 있어줘>라는 소설은 참 신기했다. 다 읽고 난 다음에 든 생각이었다. 두 여성의 인연과 우정이 신기하게도 지루하지 않고 잔잔하면서도 부드럽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다. 조금은 봄 햇살처럼 따뜻하기도 하면서 23년이라는 세월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7살 초등학교 2학년인 고타키 유즈는 엄마와 함께 일주일에 한 번 낯선 빌라 단지를 방문한다. 엄마가 빌라의 5층에서 한 아저씨 집에 가 있는 동안 유즈는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엄마가 무슨 일로 이곳에 매주 오는지 모르지만 유즈는 그곳에서 동갑의 소녀를 만난다. 아제쿠라 카논이라는 아이는 집에 혼자 있었고 긴 머리를 지저분하게 풀고 있어 유즈가 머리 땋는 법도 알려주고 시계 읽는 법도 알려주며 둘은 우정을 쌓는다. 그렇지만 그 만남은 오래가지 못했고 유즈가 카논이 살던 빌라에 더 이상 가지 않게 된다.


유즈의 아버지는 병원의 의사라 무척 바빠 만나기가 어렵다. 카논은 아빠가 아예 없다고 했다. 이렇게 비슷했던 두 사람은 짧은 만남이었지만 오랫동안 기억했다. 15살 고등학생이 된 유즈는 S여자고등학교에 등교한다. S여자고등학교는 유명한 에스컬레이터식 학교로 유즈는 초등학교 때부터 다녔다. 배구부인 아사코와 함께 1학년 배구부 중에 쇼트커트를 한 예쁜 아이가 있다는 말에 보러 간다. 쇼트커트의 소녀는 카논이었다. 8년 만에 만났지만 한눈에 알아봤다. 카논 역시 유즈를 알아봤고 유즈를 만나기 위해 사립 S여자고등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8년이라는 시간은 두 사람의 환경이 얼마나 다른지 보여준다. 카논은 엄마와 떨어져 이웃인 치사와 함께 살며 밤엔 아르바이트를 했다. 유즈는 의대생인 이복오빠 겐토의 친구인 호시노의 과외를 받고 있다. 부잣집 딸인 유즈와 가난한 미혼모의 딸인 카논의 인생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극명하게 격차를 보인다. 7살 때 처음 만나고 15살, 29살에 다시 만나게 되는 유즈와 카논의 이야기는 잔잔하면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우정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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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어느 물고기의 이야기
마크 쿨란스키 지음, 박중서 옮김, 최재천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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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코드(cod)'는 상태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코드라고 하면 아마도 낯설기도 하지만 한국어로는 명태다. 명태는 싱싱한 생물 상태로는 생태, 얼리면 동태, 건조시키면 북어, 한겨울에 덕장에서 얼리고 녹이면서 말리면 황태라고 한다. 내장과 아가미를 빼고 4~5마리를 한 코에 꿰어 말리면 코다리라고 한다. 더 정확하게는 코드는 대구이고 명태는 대구의 일종으로 서양에서는 폴락대구로 불린다. 대구는 무려 10개의 과가 있고 우리나라엔 명태가 대표적인 생선이었다. 한국인들은 명태를 무척 좋아해서 얼리고 말려고 생물로도 먹었지만 지금 한국 바다엔 명태가 멸종되었다. 수중 음파탐지기나 정찰용 비행기를 이용해 추적하고 트롤망으로 바닥을 훑고 지나면서 해저는 텅 비고 만다. 여러 나라에서 명태의 복원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양식 물고기를 바다에 풀어 자연산 어족과 섞이게 하는 복원 전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정부도 지금 명태 복원을 위핸 수족관에서 기른 치어를 방생하고 있지만 그것은 잠시 개체수를 늘리는 효과는 있을지 모른다. 궁극적으로는 멸종을 부추길 수 있는 졸속 전략이다.




대구의 세계사를 보면 9세기경 북유럽 바이킹은 말린 대구 덕분에 긴 항해가 가능했다. 1000년경 바스크인들이 소금에 절인 대구의 판매 시장을 국제적으로 확장시킨다. 17세기엔 영국의 한 사업가가 대구를 잉글랜드와 에스파냐에 팔아 큰돈을 벌었다는 기록이 있다. 뉴잉글랜드에서는 대구 어업으로 가문의 부를 쌓아 올린 대구 귀족이 등장했다. 1950년대 자국의 영해선을 확대하려는 아이슬란드와 영국의 대구 전쟁이 벌어지고 1990년대 대구가 상업적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자 캐나다 정부는 해저 어업을 무기한 금지한다. 수만 명의 어부가 일자리를 잃게 되고 현재까지 대서양대구의 개체수는 여전히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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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빌딩 찐부자의 생존 비법 - '평범한 직장인에서 당당한 건물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부자를 만드는 '부동산 투자'의 힘
다크호스 조태호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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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꼬마빌딩이든 땅콩주택이든 대한민국에서 자신의 집이나 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를 상징한다. <꼬마빌딩 찐부자의 생존 비법>에서는 그동안 자신이 공부한 부동산 지식과 경험을 통해 얻은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며 재테크의 방법을 알려준다. 직장을 다니면서 부동산 공부를 하지만 초반엔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인이나 친구를 상담해 줄 수도 있게 된다. 친구 준재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전해주며 투자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준재는 회사에서 곧 나올 예정이고 아이는 없지만 시험관에 도전중이다. 40살이 넘었지만 모아둔 돈은 별로 없어 투자해야 한다. 처음 투자에 대해 긍정적이던 준재는 초반에 잘 따라오더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별로 관심도 없고 절실함도 덜해 보였다. 결과적으로 준재는 2주택자가 되었고 이미 아파트 가격은 1억 오르고 취미로 골프도 친다. 시기가 좋았고 운이 가장 좋았다. 지역 분위기가 좋지 않아 아무도 사려하지 않던 곳을 빨리 매수했던 것이 다행히 성공할 수 있었다.




자가가 있다고 해서 항상 풍족하게 돈을 쓸 수 있는 가정은 많지 않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학원도 여러 개 다니고 식당에서 배불리 삼겹살을 먹고 난 영수증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가족이 외식을 할 때 돈 생각하지 않고 기분 좋게 먹고 싶지만 그렇지 못했다. 자신의 돈을 지키고 불리고 만드는 모든 재테크 투자 관련된 수업이나 강의, 책 등의 배움에 돈을 아끼는 일 또한 바보 같은 것이다. 월급은 잘 늘어나지 않으니 조금 덜 쓰고 안 쓰는 분야를 먼저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식비, 통신비, 용돈, 술이나 담배, 여가생활비, 쇼핑비 등 최대한 절약해서 아끼고 나머지 자신이 향후 투자나 재테크할 분야에 대한 지식을 올릴 수 있는 곳에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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