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답게 삽시다 - 미운 백 살이 되고 싶지 않은 어른들을 위하여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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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우리 한국 사회도 어쩐지 우리 영감들 모습을 닮아가는 건 아닌가 두려운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국내외 사정이 녹록치 않습니다. 젊은이는 일자리가 없어 실의에 빠져 있고, 중년층도 겨우 마련한 식당, 프랜차이즈 어느 하나 잘되는 게 없다고들 난리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모두가 자신감을 잃어선 안 되겠습니다. 우리에겐 그 어려운 시절을 이겨낸 경험과 관록이 있습니다. 위기에 대처하는 지혜와 슬기가 있습니다.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패기와 열정이 있습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분발합시다. - '저자의 말' 중에서

 

 

나잇값을 한다는 것

 

이 책의 저자 이시형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신과 의사이자 뇌 과학자로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자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으로, 뇌 과학과 정신의학을 활용한 '면역력과 자연치유력' 증강법을 전파해왔다. 그의 탁월한 통찰력과 독창적인 인생론은 지난 20여 년간 끊임없이 각종 TV 프로그램과 지면에 소개되며, 국민건강, 자기계발, 자녀교육, 공부법 등 다양한 주제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경북대학교 의학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에

 

 

 

미운 백살이 되지 않으려면

 

의학적으로 신경세포는 한 번 죽으면 되살아나지 않는다. 나이가 든다는 것이 바로 이런 점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우리들의 지능은 감퇴하게 되므로 '늙으면 머리가 굳는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반면에 삶의 지식과 경험을 담당하는 결정성 지능은 세월이 흐를수록 오히려 높아진다. 그런데 많은 정보를 통합하고 기획하고 의사를 결정하고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인 통괄성 지능은 나이가 들면서 더 높아지는 사람도 있고, 더 낮아지는 사람도 있다.

 

통괄성 지능이 높은 사람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볼 줄 알고 사람들을 잘 다독이며 이끈다. 다른 세대와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며 은퇴 후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한다. 은퇴 후 사회생활에서 완전히 물러나 외출조차 거의 하지 않는 소위 '뒷방 늙은이'가 되어버린 사람들은 이 지능이 떨어져 '옹고집' 노인으로 변하기 쉽다. 이처럼 진정한 나잇값이란 나이가 들면 누구나 올라가게 되는 결정성 지능에다 이 통괄성 지능이 합쳐져야 한다.  

                              

회복탄력성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몸보다 마음의 건강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음만은 세월을 비켜갈 수 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꾸 좋은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을 쉽게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조금 시간이 걸리는 이가 있다. 그래도 우리의 뇌는 낙관적인 쪽으로 생각하려는 본능을 충실히 이행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러니 스스로를 믿으면 된다. 아직 건강한 내가 결국에는 절망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믿으면 된다.

 

인생의 즐거움은 애써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내 삶을 들여다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내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어떤 선택이라도 할 수 잇을 게 아닌가.

그러려면 멈춰서야 한다. 열심히 하던 일을 잠시 접어두고 그 자리에 멈춰서보라.

그래야 새로운 것을 볼 여유가 생긴다.(23쪽)

 


 

쓸쓸함이 당연하다 

우리의 마음은 늘 가장 빛나는 순간을 살 수 있다. 마음에 주름살을 새기는 것은 세월이 아니라 몸이 늙으면 마음마저 늙었다고 생각하는 나 자신이다. 그래서 육신의 나이듦을 자각하게 만드는 것들이 하나씩 늘어날수록 슬픔, 우울, 번민, 고민이 깊어간다. 몸은 어쩔 수 없이 늙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은 늙을 수가 없다.

 

나이가 드는 것은 농밀하고 풍요로운 것이다.

사고와 사유가 깊어지고 자연에 대한 경외심도 깊어진다.

내면의 삶은 더 부유해진다. 그래서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127쪽) 

 

나이에 대한 예의

 

세상은 넓고, 여든여섯 해를 살았어도 내가 아는 세상은 그 세상에 앉은 먼지 한 톨 만큼일 뿐, 아직 내가 모르는 무한한 것들이 저 밖에 존재한다. 그러니 낯선 길을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낯선 일에 부딪치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낯선 것을 해보는 일을 멈추지 말라. 지속적인 자극으로 전두엽을 지키지 않으면 나이든 몸뚱어리처럼 감정에도 빠르게 깊은 밭고랑 같은 주름살이 파이고 만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두근거리는 눈으로 세상을 볼 일이다.

 

올바르게 나이가 든다는 것 그런 것이다.

시간을 그저 고독한 감정놀이에 허투루 쓰지 않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깊은 사유에 빠지는 것이다.

그래서 진짜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는 것은

안타깝게도 늙은 다음이다.(205쪽)

 

감동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이에게 비로소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이 보이는 법이다.

그러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도

전두엽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는 훌륭한 방법이다.(221쪽) 

 

 

나잇값을 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나이 지긋한 사람이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나잇값을 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적인 나잇값을 한다는 것은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면모를 갖춘다는 것이다.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며 가끔 몇몇의 사람들과 밀도 있는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다면 이 사람의 인간관계는 좁아진 것이 아니라 깊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감정을 표현하는데 인색해질 것이 아니라 더욱 후해져야 한다. 책 내용에 밑줄 그을 부분이 많을 정도로 저자의 말에 수긍이 간다. 특히, 은퇴 세대에게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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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 성공의 표준 공식을 깨는 비범한 승자들의 원칙
토드 로즈.오기 오가스 지음, 정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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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는 1831년에 소설 <젊은 공작>의 출간 이후부터 보편화된 말이다. 영국에서 출간된 이 소설에는 주인공이 경마에서 돈을 걸었다가 '전혀 예상도 못했던(잘 알려지지 않은) 말이' 우승하는 바람에 큰돈을 잃는 대목이 나온다. 이 소설 문구가 빠르게 유행을 타면서, 이후로 '다크호스'는 표준적 개념네 따른 승자와는 거리가 있어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뜻밖의 승자를 지칭하게 됐다. - '서문' 중에서

 

 

비범한 승자들의 원칙

 

이 책의 저자 토드 로즈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선도적인 사상가로서,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지성, 두뇌, 교육(MIND, BRAIN, AND EDUCATION) 프로그램과 개개인학 연구소를 맡아 이끌고 있다. 위스 생체모방공학 연구소에서 부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중학교 때 ADHD 장애 판정을 받은 뒤 성적 미달로 고등학교를 중퇴했으나 그 이후 대학입학자격 검정시험(GED)을 통과해 지역대학에 입학했다. 야간 수업을 들으며 주경야독한 끝에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인간발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연구소에서 박사후 연수과정을 마쳤다.

 

비영리 단체인 개개인의 기회연구소(CENTER FOR INDIVIDUAL OPPORTUNITY)를 공동 설립했고, 구글, 애플, TEDX, SXSW(창조산업 박람회), 아스펜 아이디어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곳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포퓰리스(POPULACE)의 공동 설립자로서, 모든 사람이 충족감 있는 삶을 살아갈 기회를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가 배우고 일하고 살아가는 방식에 혁신을 일으키기 위한 활동에 매진 중이다.

 

책은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의 4대 요소를 잘 활용하면 삶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여러 성공담들을 소개한다. 즉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밑에서 일했던 조감독, 올림픽 투포환 대표 선수, 스티브 잡스가 처음 고용한 직원, 백악관 정치 책략가였다가 옷장정리 전문가로 변신한 사람, 돈 잘 버는 직장을 그만두고 서퍼클럽(고급 나이트클럽)을 개업한 경영 컨설턴트 등의 성공담을 통해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의 4대 요소를 소개한다.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대체로 다크호스들은 갈림길에서 곧은 길보다는 굽은 길로 접어든다. 무엇이 이들에게 이런 터닝포인트를 유발할까? 물론 다크호스들마다 제각각일 것이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무언의 압박감, 즉 사회가 요구하는 '표준화' 때문이다. 미국의 프레데릭 테일러는 공장 생산 시스템에 표준화를 도입함으로써 노동자의 몰개성을 강요하면서 생산성을 증대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처럼 표준화로 인해 최초로 불운했던 이들은 바로 공장 근로자들이었다. 그래서 다크호스들은 천편일률적인 이런 공식을 거부하는 것이다. 

 

"표준화된 기회제공 기관은 개인적 충족감을 추구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이들의 구불구불한 여정은 저마다 다르지만 그 첫 걸음은 동일하다. 바로 충족감을 우선시하겠다는 결심이다. 이들은 돈벌이와 실력 함양 등을 선택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이보다는 스스로의 개개인성과 잘 맞는 기회의 포착에 있다. 이후에도 남들이 강요하는 자아상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아상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 이런 행동을 통해 부단히 자신의 우수성을 키워간다.

 

텍사스 주 의 작은 도시 이스트 버나드에서 자란 코린 벨록은 텍사스 대학교 신입생 때 지역 정치에 참여하면 지역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기회가 될 것이란 생각에 주 상원의원을 보좌하는 인턴 일을 시작했다. 이 경험으로 졸업 후엔 오스틴 주의회를 거쳐서 워싱턴 DC에서 밥 돌의 대선 캠페인 정치 부문 담당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이곳에서의 활동은 그녀에게 마이클 블룸버그의 뉴욕 시장 선거 캠페인에 발탁되는 기회와 함께 당선 후엔 블룸버그 시장의 정무 총괄자로 시청에서 일하게 되었다. 이후 신뢰가 쌓이면서 조지 부시 행정부의 백악관 정치 담당직을 제안받았다. 당시 그녀의 나이 불과 28세였다.

 

하지만, 2009년 그녀는 중요한 갈림길에 놓였다. 블룸버그가 다시 복귀해서 시정을 보좌해달라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사실 당시 그녀는 번아웃 상태였다.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은 여전했지만 정계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만큼 열의를 느낀 적이 없었던 그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한 직무가 아주 단순했던 정리 직무였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정계를 떠나 정리하는 일에만 전념하기로 결심하고 2010년 말에 심플리시티를 개업했다. 그녀는 금세 사람들 사이에서 구세주로 급부상했다. 정리 전문가가 된 것이다.

 

"기회제공 기관은 효율성을 내세워 인간의 열정을 모조리 묵살한다"

 

코린은 정리욕에 동기를 자극받은 사람이다. 그녀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 근원은 물리적 공간의 정리다. 그녀는 지저분한 아파트나 사무실을 정리하는 일이 제일 재미있으며, 자신의 옷장을 열어 물건들을 다시 정리하면 삶에 대한 만족감이 더 커짐을 알고 있었다. 이처럼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미시적인 동기가 바로 성취감이 깃든 삶으로 인도하는 셈이다. 자신의 미시적 동기 깨닫기가 다크호스 사고방식의 첫 번째 요소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자신의 미시적 동기 깨닫기

자신의 선택 분간하기

자신의 전략 알기

목적지 무시하기

 

 

자신의 전략 알기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에서의 전략더 발전할 방법을 의미한다. 모든 전략에는 시간에 따른 실력 향상이 고려된다. 예컨대 커브볼 던지는 요령을 익히는 전략,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 더 유능한 리더가 되는 전략 등이다. 여기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전략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우수성을 획득하는 열쇠다. 중요한 관건은 위에서 내려온 전략을 수동적으로 따른 게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적절한 공부법과 훈련법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오늘날의 우리는 자신을 평가할 때 본능적으로 학습, 훈련, 성취 등의 표준화된 방법에 따라 자신의 수행력을 가늠한다. 표준화 계약은 여러 방법으로 당신에게 스스로의 잠재력을 저평가하도록 내몰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당신을 심하게 위축시키는 방법이 하나 있다. 기관이 당신에게 맞지 않는 전략을 채택하라고 다그쳐 놓고선 당신이 쩔쩔매면 그 실패를 재능 부족 탓으로 돌리며 업신여기고 핀잔 주는 방법이다. 하지만 단 하나의 최상의 방법으로 잘 해내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에게 재능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목표 vs 목적지

 

다크호스들은 목적지는 무시해도 목표를 무시하지는 않는다.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에서는 목적지와 목표가 명확히 다른 개념이다. 우선 목표는 언제나 개개인성을 근원으로 삼는다. 보다 명확히 말하자면 적극적 선택을 통해 목표를 세운다. 반면에 목적지는 다른 누군가의 목표관에 응해 따라가는 지향점이다. 이런 목적지는 대체로 표준화된 기회제공 기관에서 정해놓은 것이다.

 

목표는 당장 구체적으로 행동에 옮길 수 있다. 목표 달성에 유용할 만한 여러 전략을 바로 시도해볼 수 잇다. 철판사 마감일 전 소설 탈고하기, 다음 해에 판매 실적 높이기, 다음 번 축구 시합에서 승리하기 등은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에선 모두 타당한 목표다.  

 

그에 반해 목적지에 도달하는 일은 언제나 의존적이다. 중간에 발생하는 상황이나, 불확실한 상황,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목적지에 가려면 다수의 미래 전략들이 필요하고, 이 미래 전략들은 중간에 개입되는 전략의 결과에 좌우된다.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충족감을 달성하기는 그만큼 어려워진다..노벨 문학상 타기, 사내 최고 영업사원 되기, 월드컵 승리 등은 목적지에 해당하는 예다. 

 

 

선택없는 개인화 

개인화 시대는 이전까지 유례없는 약속을 보장하는 시대인 동시에 굉장히 위험한 시대이기도 하다. 개인화 없는 선택보다 훨씬 억압적인 위험성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선택 없는 개인화다.

 

사람들의 개개인성에 맞춰주기만 하고 정작 참다운 선택을 부여하지 않는 시스템은 무제한의 통제력을 지닌 시스템이 된다. 인터넷의 민주화 촉발 잠재성이 전체주의 정권에 의해 감시, 조작, 국민 탄압의 유례없는 수단으로 변질된 국가들이 점점 늘고 있다. 팔짱만 끼고 방관하다간 서구 세계도 그렇게 변질될 위험이 높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선택의 자유와 책임

동등한 적합성을 시행하는 민주주의적 능력주의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당신은 더 이상 기계의 톱니바퀴나 미인대회의 경쟁자 같은 존재가 아니다. 참다운 선택을 부여받으며 당신의 삶에 대한 진정한 통제력을 쥐게 된다. 다만, 이렇게 늘어난 권한만큼 책임도 늘어난다. '자신의 선택 분간하기'라는 자율권이 주어짐에 따라 충족감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내리는 결정은 전적으로 당신의 책임이 된다.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충족감이다

 

충족감이외의 다른 기준은 결과적으로 승자와 패자를 낳기 때문에 충족감은 우리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제퍼슨이 아이디어를 촛불에 비유해서 한 말처럼, 당신의 충족감을 얻는다고 해서 나의 충족감이 줄어들지는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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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최소한의 보험상식
김용현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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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 가입할 때는 최소한 어떤 목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언제 얼마나 준비를 해야 하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지인의 부탁으로 가입하거나 설계사를 믿고 '알아서 설계해줬겠지'라는 생각으로 보장내용은 확인하지 않고 서명만 하는 그런 보험을 체결하고 있지 않은지 묻고 싶다. 또한 자신에게 맞지 않는 보험에 가입함으로써 기회비용과 보장의 기능성을 상실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나를 위한 보험설계인가, 설계사의 수당을 위한 설계인가?

 

책의 저자 김용현은 17년 차 보험설계사로 일찍부터 맨투맨 영업이 아닌 보험상품 비교사이트를 운영하며, 보험영업보다 보험마케팅을 전문적으로 시작했다. 지역별 육아박람회 및 베이비페어에도 참가했으며, 태아·육아 콘텐츠 보험몰을 중견기업과 론칭해 운영하기도 했다. 지역 카페 자문위원과 블로그를 운영하며 다양한 바이럴마케팅을 해왔으며, 유튜브 채널 ‘보험장인 김용현 TV’를 운영 중이다. 현재는 블로그, 카페, 유튜브는 물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보험영업 환경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는 자신이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보험은 어디에서 가입하면 좋을까?', '가입할 때 꼭 확인해야 할 특약은 뭘까?', '이미 가입한 태아보험을 갈아타는 게 좋을까?', '소득 대비 측정되는 보험료는 적정할까?', '급전이 필요할 때 보험을 활용할 수 있을까?' 등과 같이 보험가입과 보장, 관리에 이르기까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

 

 

보험은 가입도 중요하지만 관리가 더 중요하다. 같은 보험료를 내고 있는데 보장이 다르다면? 당연히 보험을 점검해야 한다. 보통 가입한 보험은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 존재 자체를 잊고 있을 때가 많다.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어떤 종류인지, 보장내용에는 어떤 것이 포함되어 있는지, 가입기간과 보장기간은 언제까지인지 확실히 알아야 똑똑하게 보험금을 챙길 수 있다. 이젠, 똑똑하게 보험에 가입하자. 

 

 

 

 

보험이란 미래에 발생할 수도 있는 각종 재난이나 사고로부터 경제적 손해를 보상받기 위한 제도이다. 보험은 이미 우리 사회에 널리 가입되어 있다. 화재보험, 생명보험, 도난보험, 여행자보험, 자동차보험 등등이 있다. 이는 어떤 형태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자신이 입게 될 금전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쓸기로운 방편인 것이다.

 

그렇다면 보험에 가입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가 모르는 조건이 보험계약에 담겨 있는 경우가 흔하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홈쇼필 채널의 암보험 방송을 시청하던 중 필요성을 느끼고 상담전화를 거쳐 보험에 가입했는데, 나중에 속이 쓰리고 소화가 않되어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궤양 및 역류성 식도염이란 판정을 받고 용종도 2개나 떼어냈다.

 

덜컥 겁이 난 이 사람은 암보험증권을 뒤늦게나마 확인해 보았다. 그랬더니 보장내용은 '10년 갱신형'에 일반암 2천만 원, 고액암 진단금 3천만 원이 전부였다. 이 내용으론 부족해 보여서 추가로 보험설계사를 통해 암보험의 가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최근 병력으로 인해 보험회사는 청약을 거절했던 것이다. 물론 이 사람이 앞으로 암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정 기간을 두고 청약해야 하며, 부담보가 설정될 수 있다. 부담보란 특정 질환에 대해 각종 보장에서 제외해 조건부로 가입하는 것으로 계약일로부터 일정 기간 내에 발생하는 보험 사고는 보상하지 않는다. 따라서, 쉽게 가입을 결정하고 나중에 후회하기 보다는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을 거친 후에 가입해야 하는 것이다.

 

보험계약 절차

 

청약~ 가입자의 가입의사 표시, 보험회사의 심사, 30일 내 승낙 통지

청약철회~ 청약일로 부터 30일, 증권 수령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신청가능

보험계약의 효력~ 1회 보험료 납부일로부터 보장 시작(암 진단금은 가입후 90일부터)

효력상실과 부활~ 2회 보험료 미납입시에 효력상실(3년 이내에 미납보험료 납입하면 부활)

 

보험용어

 

보험료~ 계약자가 보험회사에 납입하는 요금

보험금~ 사고 발생시 보험회사가 집급하는 돈

가입금액~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을위해 산정한 금액

설계서~ 보장항목, 보험료, 보장기간, 납입기간 등이 표시된 설명서

청약서~ 계약의 청약의사를 나타내는 일종의 계약서

보험증권~ 가입을 증명하는 증서(증권번호, 종목의 명칭, 보험기간, 계약일, 피보험자, 수익자 등) 

보험약관~ 계약자와 보험회사가 상호 이행해야 할 권리와 의무를 규정

 

 

 

종신보험은 저축보험과 다르다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보험상식이 있다. 가끔 일반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의 종신보험을 저축보험으로 알고 가입하는 사람들이 있다. 종신보험은 사망을 보장하는 보험이지 저축보험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일반 적금이나 저축보험처럼 금리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금리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납입하는 보험료 대비 환급금이 높은 것은 아니다.

 

종신은 말 그대로 사망을 보장하는 보험이기 때문에 사망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비가 지출된다. 쉽게 말해 종신보험의 보험료로 월 20만 원씩 납부한다 하더라도 20만 원 전부에 대해 금리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망보장을 하기 위한 사업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 금리를 적용한다. 실질적으로 이자가 적용되는 원금은 매우 미약하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보험

 

의료실비보험~ 환자가 부담한 의료비를 보험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암보험~ 암 진단 시의 진단금을 지급, 수술/입원.항암치료 등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

운전자보험~ 자동차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법적 처리비용을 지급

종신보험~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보험금을 지급

연금보험~ 노후의 생활자금으로 준비한다

 

 

변액보험, 최소 10년 이상 유지하라

변액보험은 주식, 국채, 공채, 사채 등에 투자해 발생한 투자수익을 고객에게 수익을 환급해주는 보험이다. 이 보험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인플레이션으로 생명보험 급부의 실질가치 저하에 대처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네덜란드의 바르다유사가 자산운용실적과 보험금을 연계해 실질가치를 보전할 수 있는 변액보험을 최초로 판매했다. 우리나라에는 2001년 7월에 도입되어 변액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유입되는 자금은 꾸준히 늘고 있다.

 

 

초저금리로 들어서면서 물가상승률을 헤지(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마련된 이 변액보험은 일반 연금보험과 달리 다소 높은 사업비를 뗀다. 그렇기에 수익률은 높아 보일지라도 초기에 해지할 경우 원금 손실이 클 수 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목적이 분명하다면 변액보험만큼 완벽한 장기플랜 금융상품은 없다.

 

 

 

특정질병수술비

우리가 가입한 또는 가입하기 위해 받은 설계서에 질병수술이나 상해수술 같은 수술보장급부를 쉽게 볼 수 있다. 질병수술비를 보장하는 급부 중에 '특정질병수술비 특약'이라는 항목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 특정질병에는 무엇이 해당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특정질병이란 국가나 보험회사가 공통으로 지정하는 질병은 아니다. 질병수술비 이외에 추가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각 보험사에서 수술분류를 별도로 구성하며, 보장금액도 10만~30만 원으로 적은 편이다.

 

질병수술의 범위가 광범위해 아주 간단한 수술 시에도 가입금액을 지급해야 하기에 질병수술비 보장이 크면 보험회사의 손해률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그래서 질병수술비에 대한 보장은 작게 하고 별도의 특정질병수술비 특약을 마련해 주요한 수술에 대해 보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일종의 특약이므로 가입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는 부분임을 명심해야 한다.

 

 

 

보험약관, 모르면 손해 본다

이는 저자의 실제 경험 사례다. 오래전 태아보험으로 가입한 고객으로부터 보험금 청구가 접수되었다. 청구사유는 레트증후군이었다. 레트증후군이란 3~4세 여아에게 나타나는 선천적 질병으로, 성장이 멈추고 신체기능이 마비되는 희귀 난치병이다.

 

 

보험금 수령을 위해 고객으로부터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건네받고 보험금 청구 접수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의료비와 입원비를 모두 보장받았다. 최초 청구 접수할 당시에는 의료비를 보장받을 목적으로 의료비 청구에 필요한 서류만을 발급받아 접수하고 보험금을 수령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보험사나 그 누구도 해당 의료사고에 대해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레트증후군이라는 질병 자체가 매우 중한 질병이었기에, 단순 의료비만이 아닌 또 다른 혜택의 보험금 지급 사유가 있는지 가입된 특약은 물론 약관을 찾아보았다. 결과적으로 뇌병변장애와 질병후유장해 80% 이상 보장 특약을 확인한 후, 추가 청구로 1억 1천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었다.

 

 

 

돈이 급하면 약관대출을 이용하라

 

약관대출가입한 보험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이다. 보험의 보장은 유지하면서 해지환급금 중 상당금액(대체로 50~90%까지)을 차입할 수 있다. 다만 금리는 보험가입 시점, 보험상품과 보험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험상품의 예정이율에 따라 대출금리도 달라지니 확인하고, 자신에게 적용되는 대출금리를 꼼꼼하게 비교한 뒤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약관대출을 받은 후 보험계약이 끝나기 전에 대출을 갚지 못하면 보험회사는 계약을 해지하거나, 보험금을 지급할 때 대출 원금과 이자를 공제할 수도 있다.

 

중도인출이란 해지환급금 중 일부를 이자 또는 원금을 상환하지 않고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찾아 쓰는 기능이다. 인출한 금액만큼 적립금이나 보장금액이 줄어들며, 가용할 수 있는 금액의 한도가 약관대출보다 적다. 인출금을 갚을 필요는 없지만, 찾은 금액만큼 추가로 내면 기존과 같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급히 돈이 필요할 경우 이용하면 도움이 되는 제도이다. 계약을 해지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

 

 

 

연금보험

장기 목적으로 무언가를 준비해야 한다면 여타 다른 금융상품보다는 변액연금이, 다른 어떤 상품보다 수익에서나 기능 면에서나 부족함이 없다. 본인이 한 달에 10만~30만 원으로 더 높은 수익과 연금 없는 노후를 마련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그러나 누구나가 나이 들어서 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변액은 관리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주식처럼 하루하루 지켜봐야 하는 것은 아니며, 펀드를 시시때때로 변경하거나 하지도 않는다.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과 적정한 시기에 추가납입을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는 있지만 처음 가입시에 성장형이나 가치주 펀드에 설정했다면 이후 특별하게 관리할 것은 없다. 참고로, 아래는 적금과 펀드, 그리고 변액의 수익률 비교다.

 

 

 

소멸성 보험을 가입하라

 

마지막으로 저자는 보험의 의미를 되새긴다. 즉 보험은 미래에 발생할지 모를 의료사고를 대비해서 준비하는 것인 만큼 만기에 환급을 받는 저축이 목적이 되어선 곤란하다는 것이다. 특히, 보장성 보험의 경우 뭔가를 보장받고자 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소멸성으로 가입하라고 강조한다. 보험은 가입보다 유지가 더욱 중요하므로 자신의 처지에 알맞는 불입 규모의 보험에 가입하라면서 끝을 맺는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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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회 2.0 - 분권화 트렌드와 미래 한국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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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한국자본주의의 미래상은 '지속 가능한 성장, 안정적 고용과 공평한 분배'의 원천으로서 '분권화된 인간 중심의 디지털 사회'일 것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포용적 성장의 원천으로 지속가능한 '지식 창조 생태계'가 필요하다. 이러한 디지털 사회는 다양한 측면의 디지털 인프라를 기초로 스마트홈・스마트팩토리・스마트 일자리・스마트시티・스마트 헬스 및 교육, 그리고 스마트 경제로 연결되고, 최종적으로 기존의 기축통화의 지배성을 넘어서는 새로운 세계통화(디지털 화폐)로 구성된다. - '들어가며' 중에서

 

 

새로운 디지털 사회가 도래한다

 

이 책의 저자 이근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경제추격연구소장이고,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분과 위원장이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버클리)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하였고, 서울대학교 중국연구소장, 경제연구소장을 역임하였다. 기술혁신 분야 최고 학술지인 <Research Policy>의 공동편집장이며 세계경제포럼WEF의 Council 멤버이다. 2014년 비서구권 대학 소속 교수로는 최초로 슘페터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경제추격론의 재창조>(2014), <미래산업 전략보고서>(2018) 등이 있다.

 

공저자 김상배는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이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연구 분야는 정보혁명과 네트워크의 세계정치이다. 주요 저서로는 <버추얼 창과 그물망 방패: 사이버 안보의 세계정치와 한국>(2018)가 있다. 공저자 김준연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산업제도연구실장으로, 한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주요 연구 분야는 기술추격, 기술혁신과 산업의 디지털 혁신 등이다.

 

공저자 임지선은 육군사관학교 경제법학과 교수로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 ICT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기술 혁신, 고용, ICT, 양극화, 일자리 문제 등이다. 공저자 최준용은 뉴마진캐피탈코리아 대표로 중국 베이징 대학교에서 MBA 석사를 거쳐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중국계 벤처캐피탈의 한국대표로 1억 달러 규모의 한중시너지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플랫폼경제, 공유경제, 기술혁신, 한중금융협력 등이다.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세계화 4.0 시대의 디지털 기술에 의한 정치, 사회 구조와 산업 경제의 변화를 조망하고, 이에 대응하는 한국 사회의 정책 방향과 실천 과제를 제시한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세계화 4.0 시대를 살아갈 새로운 한국사회의 모습을 '분권화된 인간 중심의 디지털 사회'로 설정하고, 미래 한국사회가 지향해야 할 디지털 사회의 비전을 정치, 기업, 노동, 금융, 교육, 헬스, 도시의 7대 영역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그리고 주요 영역별로 하위 비전을 상정해 이를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구현해나갈 것인가를 기술한다. 이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들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지적ㆍ물적 능력을 보완시켜 고도화된 인간들이 좀 더 포용적인 시스템에서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세계경제포럼은 2030년의 비전을 기술이 아닌 '인간 중심'의 사회라고 제시한 바 있다. 책은 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새로운 기술들이 초래하는 미래사회의 기본 역할은 '보다 분권화된 인간 중심의 디지털 사회'라고 예단한다. 아날로그를 대체하는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이 사람들 간의 소통에 새로운 장을 열면서 이를 디지털 사회 1.0이라고 한다면, 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사회 모든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바로 디지털 사회 2.0 버전일 것이다.    

 

과거의 균형이 고인구성장, 고경제성장, 많은 일자리 창출이었다면, 이제는 낮은 인구성장률, 낮은 경제성장률, 고부가가치 일자리라는 새로운 균형이 이론적으로 가능해지고, 이러한 선순환형 균형만 달성된다면 굳이 성장률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즉 인구가 줄어도 노동의 고급화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로 저성장형 균형 유지가 가능해진다. 게다가 도농都農 간의 공간적 균형까지 이룬다면 인구 균형, 공간 균형, 대중소기업 간 균형이라는 세 가지 새로운 균형상태로의 정착이 가능하다. 이런 선상에서 저자들은 바람직한 한국자본주의의 미래상을 '분권화된 인간 중심의 디지털 사회'로 제시하고 있다.

 

미래 한국사회가 지향해야 할 디지털 사회의 비전을 정치, 기업, 노동, 금융, 교육, 헬스, 도시의 7대 영역으로 살펴보면서 주요 영역별로 하위 비전을 상정해 이를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구현해나갈 것인가를 기술한다. 이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들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지적, 물적 능력을 보완시켜 고도화된 인간들이 좀 더 포용적인 시스템에서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무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고도의 기술개발은 분권화 트렌드를 초래하고 이는 개개인의 삶을 더욱 높은 질로 보답할 것이 분명하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으로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디자인할 수 있음과 함께 3D프린터를 이용해 '대량맞춤'까지도 가능해짐에 따라 더욱 싼값에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나아가 이런 혁신은 비단 경제나 정치 분야 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 교육서비스 등 사회 전반에 고루 파급된다. 그러나 이러한 분권화 추세가 얼마나 지배적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현재 우버, 구글, 페이스북 등 소수의 플랫폼 독점 기업이 참여, 지배력을 행사하면서 초과 이윤을 확보하는 시스템을 보임에 따라 사실 많은 걱정과 비판이 존재한다.


 

디지털 정치

 

핵심 의제는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들이 가진 양면성, 즉 '디지털 분권화의 가능성'과 그에 반대되는 '새로운 지배와 중앙집권의 가능성'이다. 이를 정치적 차원에서 보면, 블록체인 기술은 분산된 자율조직을 도입해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거버넌스의 수립을 기대하게 하는 반면, 지배와 감시를 증가시켜 기성 권력의 지배 메커니즘을 강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인공지능이 확산하면서 알고리즘의 사회경제적 활용이 증대하는 가운데 인공지능의 명령어인 알고리즘차별적이고 편향된 데이터 입력에 의해 정치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알고리즘이 내리는 자동화된 의사결정에는 우선순위 결정, 분류, 관련짓기, 필터링 등의 과정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이러한 과정이 단순히 중립적인 기술과정이 아니라 인간이 개입하는 편향적인 과정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인공지능 기술의 영역도 본질적으로 차별적인 정치공간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인공지능을 어떻게 다스릴 것이냐의 문제, 즉 거버넌스의 문제가 제기된다. 다시 말해 인공지능이 거버넌스의 주체가 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 말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인간의 통제를 확보함으로써, 더 나아가서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떠한 종류의 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인가의 문제가 관건이다.

 

 

새로운 경제 생태계


최근 등장하는 디지털 소호는 단순히 수급을 연결하는 차원을 넘어 다른 소호들을 연결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온라인 전자상거래로는 최초로 저녁 11시까지 주문하면 익일 아침 7시까지 배송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놀라운 것은 창업 3년 만에 월매출 100억 원을 돌파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자극받은 신세계, 쿠팡 등도 신선식품 새벽배송에 진출하고 있다.

 

 

이 사업의 생명은 콜드체인시스템이다. 때문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또한 수요에 있어서 최적의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 이윤 극대화 때문이다. 그런데, 마켓컬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수요 예측에 활용, 이 문제를 해결했다. 마켓컬리는 빅데이터를 통한 수요 예측으로 상품 폐기율이 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콜드체인과 수요예측에 의한 당일 배송은 타업체에서도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마켓컬리의 가장 차별화된 경쟁력은 '큐레이션 서비스'다.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대기업의 기성제품이 아닌 동네 소호의 제품을 소개한다. 상품기획자가 전국의 음식점과 농가들을 찾아다니면서 이들을 소개하는 것이다. 소개된 대표적인 소호는 미자언니네, 정미경키친, 리치몬드제과점 등 다양하다.

 

또 마켓컬리의 상품은 제품 1개당 최대 3개의 브랜드만 유지하고 있다. 70여 가지 항목을 엄격히 심사해서 이를 통과한 제품만 직접 구매해서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재고 부담을 크게 줄여 가격 인하를 다렁했다. 반면에 쿠팡이나 11번가 등의 오픈마켓에서는 판매자가 각각 다른 수십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도 마켓컬리가 새벽배송에서 앞서 나갈지를 지켜볼 일이다. 신세계까지 이 사업에 뛰어들었으니 말이다. 과연 흑자 사업인지 궁금증이 생긴다.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위한 과제

 

실업지원에서 창업장려로 전환

플렛폼 독점에 의한 불공정 계약을 알고리즘형 공정경쟁으로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는 사회적 부의 재분배와 교육 강화  

 

 

한편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직업은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미국에서만 약 47%가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한다. 또한 인공지능과 로봇이 향후 10년간 인간의 일자리 7500만 개를 빼앗아 많은 사람들이 긱이코노미의 일원이 되어 프로젝트성 일에 종사하게 되지만, 소수의 슈퍼개인이나 디지털 소호들은 시장에서 절대적 위상을 확보하는 생태계가 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강화된 개인이 역량을 발휘하고 디지털 소호가 활성화되는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사회적 부의 재분배 시스템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고소득 디지털 소호에 대한 세금 부담을 상향 조정하고, 최저생계비를 대체할 최소생계 과업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일반 대중이 언제든 소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 분권화는 이미 진행중이다

 

이밖에도 책은 미래 한국형 일자리, 미래 금융 시스템한국의 미래 교육, 한국의 미래 헬스케어, 한국의 미래형 도시 등에 관하여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자리에 있어선 포괄적 사회안전망 제도의 확충과 단기 특수계약 근로자로의 전환을, 금융에 있어선 암호화폐에 대한 정책조차 제정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샌드박스 제도와 네거티브 규제의 도입과 함께 전문가 양성에 나설 것을, 교육에 있어선 학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학습을 디자인할 수 있는 하이테크를, 헬스케어에 있어선 환자별 맞춤 의료 서비스를, 스마트리빙에 있어선 도시의 변화 사례들을 분석해 우리 현실에 도입함으로써 도시 인구과밀화와 집값상승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모든 이에게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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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역사 : 소크라테스부터 피터 싱어까지 -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다
나이절 워버턴 지음, 정미화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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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나이절 워버턴은 영국의 철학자이자 저술가로, 브리스틀 대학교를 졸업하고 케임브리지 대학교 다윈 칼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우리 시대 최고의 대중 철학자' 중 한 명인 그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철학 입문서를 여러 권 쓴 베스트셀러 작가로 널리 알려졌다. 또한 인기 팟캐스트 '철학 한입(PHILOSOPHY BITES)'의 공동 운영자로 참여해 여러 철학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서구 사상을 이끌어온 주요 사상가들의 견해를 40개 챕터로 나누어 살펴보면서, 지난 시간 동안 인류가 탐구한 방대한 영역의 정곡이 되는 주제를 다양한 사례 속에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예로 들어 독자와 편안하게 대화하듯이 서술하고 있다.

 

 

 

 

신의 존재를 믿는 종교에 대한 철학자들의 논증 또한 철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5세기부터 15세기에 해당하는 서양의 중세 시대에는 철학과 종교가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중세 철학자들은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사상을 배웠다. 하지만 그들의 사상을 수정해서 자신들의 종교에 적용했다. 이런 철학자들 대다수는 기독교도였다.

 

신의 존재 증명은 철학자들이 끊임없는 과제였다. 선하고 전지전능한 신이 어떻게 고통을 허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변호하려 한 아우구스티누스, 신에 대한 믿음에 중점을 두고 종교적인 삶의 방식에 전념한 안셀무스아퀴나스, 신의 존재를 논리로 증명할 수 있다고 믿은 데카르트, 신에 대한 믿음을 마음과 신앙의 문제로 본 파스칼, 종교 신자들이 사용한 설계논증을 원인과 결과로 반박한 , 그리고 신의 죽음을 의도적으로 이용한 니체와 종교에 대해 거침없고 도발적이었던 러셀 등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시도는 철학의 역사에서 또 하나의 큰 줄기를 이루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질문하는 남자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에선 한 남자가 너무나도 질문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사형에 처해졌다. 그는 바로 철학자 소크라테스이다. 넓적코에 땅딸막한 체형의 이 남자는 옷차림조차 추레한 것이 이상하게 보일 정도로 당시 사회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이처럼 외모는 볼품 없었지만 엄청난 카리스마를 풍기는 뛰어난 지성의 소유자였다.

 

이런 일화가 있다. 그는 소피스트 에우튀데모스와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에우튀데모스에게 남을 속이는 것을 비도덕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묻자, 에우튀데모스는 "당연히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다른 질문을 이어서 했다. "당신의 친구가 매우 우울해서 자살할 조짐이 보이다면, 당신은 친구의 칼을 훔치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런 행위는 비도덕적이라기보다 오히려 도덕적이지 않은가? 비록 남을 속이는 행위이지만, 그것은 나쁜게 아니라 좋은 것이다" 이말을 수긍한 에우튀데모스는 혼돈에 빠지고 만다.

 

소크라테스가 지혜로운 인물이 된 이유는 이처럼 끊임없이 질문하고 항상 자신의 생각을 반박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삶이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할 때에만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단언했다. 즉 반성하지 않는 삶은 가축에게나 어울리지 인간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는 글을 쓰려고 하지 않았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가 무엇을 논쟁했는지를 그의 제자인 플라톤의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다. 바로 '플라톤의 대화편'이다.

 

아테네 사람들은 소크라테스를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오히려 국가 조직을 위태롭게 하는 위험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기원전 399년, 멜레투스라는 사람이 70세의 소크라테스를 법정에 세웠다. 소크라테스가 아테네의 신들을 무시하고 대신에 새로운 신을 내세웠다는 죄목을 주장했했다. 마침내 아테네 시만들은 소크레테스의 유죄 여부를 투표했다. 배심원단의 과반을 조금 넘는 수가 유죄라고 생각하므로써 사형이 선고되었다. 소크라테스는 기꺼이 독약을 마셨다.

 

 

누가 우리를 조종하는가?

 

아우구스티누스는 현재의 알제리에 해당하는 당시의 로마제국의 땅이었던 북아프리카의 소도시 타가스테에서 출생했다. 본명은 정말 길다.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이다. 그의 어머니는 기독교도였지만, 그의 아버지는 일종의 지역 종교를 믿었다. 후대에 성인으로 추앙받았던 그였지만, 아이로니하게도 그의 젊은 시절은 방탕 그 자체다. 성년의 초기에 정부情婦와의 사이에 아이까지 낳았던 그는 30대에 기독교로 개종해 마침내 히포의 주교가 되었다. 그는 세속적 쾌락을 지나치게 즐기고 있다면서 성적 욕망을 제지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호소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만년에 그는 <고백론>을 집필했다.

 

대부분의 기독교도는 신에게 특별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도덕적 해악에 초점을 맞추었다. 즉 도덕적 해악이 일어날 것임을 알고도 그것을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선한 신이라는 관념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라고 신은 인간이 이할 수 없는 신비로운 방식으로 움직인다는 견해도 납득되지 않았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답을 원했다. 

 

 

우리는 꿈을 꾸고 있었을까?

 

알람소리가 들려 알람을 끄고 침대밖으로 나와 옷을 입고 아침을 먹고는 하루의 시작을 준비한다. 하지만 여기서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 모든 게 꿈이었음을 깨달았다. 현실에선 여전히 이불 속에서 코를 골고 있었다. 이는 '거짓 깨어남'이라는 현상이다.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는 이를 경험한 뒤 생각에 잠기었다. 어떻게 스스로 꿈을 꾸고 있지 않다고 확신할 수 있었을까?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질문하지 않는 남자

 

미국으로 망명한 독일계 유대인 철학자 한나 이렌트는 주간지 <뉴요커>의 특파원 자격으로 아이히만의 재판을 취재했다. 그녀는 전체주의 국가인 나치 독일이 스스로 생각할 자유가 거의 없던 사회를 만들었던 결과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그녀는 이 남자를 알고 싶엇다. 어떤 사람이기에 그렇게 끔찍힌 일들을 자행할 수 잇엇는지를 말이다. 물론 아이히만은 그녀가 처음 만난 나치가 아니었다. 그녀는 나치를 피해 독일을 떠나 프랑스로 갔고, 이후 미국 시민이 된 처지였다.

 

아렌트의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그녀가 한 남자를 관찰한 일과 아이히만의 자기 정당성과 사용한 언어 들을 바탕으로 쓴 내용이다. 여기에서 아렌트는 전체주의 국가의 악과 그 악이 전체주의식 사고방식에 저항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설명을 전개해나갓다. 그 시대의 많은 나치와 마찬가지로 아이히만은 타인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지 못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규칙에 의문을 제기할 만큼 용감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나치의 사악한 행위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었다.

 

 

현대의 등에

 

오스트레일리아의 철학자 피터 싱어는 당신 앞에서 물에 빠져 죽어가는 아이와 아프리카에서 굶어 죽어가는 아이는 그리 다르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우리가 구ㅜ할 수 잇/는 사람들에 대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다른 상황이라면 살았을 수도 잇을 아이들이 우리가 뭔가를 하지 않는다면 분명 일찍 죽고 말 것이다.

 

매년 수천 명의 아이들이 빈곤 때문에 죽는다. 어던 사람들이 굶어 죽는 동안 선진국에서는 미처 먹지 못해서 냉장고에서 썩어가는 음식을 내다버리고 잇다. 도 깨긋한 식수조차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잇다. 우리들이 이런 사람들을 도우려면 우리들이 실제로 필요치 않은 사치품 한두 개를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실행하기 어려운 인생철학이다. 

 

 

이 책을 통해 자유와 정신에 대해 논쟁을 벌였던 고대의 사상가들로부터 우리 시대의 문제를 냉철하게 짚어내는 현대의 철학자까지, 주요 철학자들을 만나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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