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예술의 전당 이야기 콘서트는 나에겐 무리였다. 비니를 데리고 어딜~~~
다녀온 아이들에게 어땠냐고 물어봤더니, 응, 좋았어 한다.
겨우 그말 한 마디?
꼬치꼬치 물었더니 (이런 거 제일 싫지, 그걸 어떻게 말로 설명해?) 울 맏딸이
기타와 바이올린의 협주가 제일 멋있었단다.
기타로 알함브라의 궁전 연주한 것도 좋았고..
울 아들은 4학년짜리 여자애가 피아노를 엄청 잘 치더라며 신기한 듯 말했다.
점심으로 압구정동 La Lieto에서 스파게티를 먹기로..
거금 6만 5천원..
가격을 알았으면 안갔을텐데, 울 냄푠이 소심한 마누라쟁이에게 음식값은 말도 안하고
그냥 데리고 간 거다.
그치만 무지 맛있었다.
스파게티 3개와 음료, 샐러드 2개, 마늘바게트빵, 후식으로는 치즈케이크, 커피, 샤베트..
거기다 뭐였더라. 브라스케티라던가? 암튼 마늘빵에 토마토를 얹은 맛있는 요리까지..
인상적이었다. 비니까지 우리 식구 다섯이 먹었는데 배불리 먹었다.
좋았지만, 다음에 또 가자고 하면 선뜻 나서기 힘든...
우리 뽀는 이탈리아 요리도 맛있네? 하며 이다음 희망전공요리에 이탈리아 요리를 추가하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