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명작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세트 - 전2권 살림 '숨어 있는~' 시리즈 9
최원석 지음, 권기수 그림 / 살림 / 200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학창시절 소위 말하는 이과머리가 아니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이나 과학은 정말 생각만해도 골치가 아픈 과목이었고 과외가 불법으로 금지되고 학원수강도 법적으로 금지되던 시절에 혼자 힘으로 공부하기엔 버거워 나에겐 수학과 과학(특히 물리나 화학)은 시련 그 자체였다.  대학에 들어가서 가장 좋았던 게 수학과 과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였으니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지금의 나이에 이르고 보니 어쩐지 억울하단 생각이 든다.  내 아이들 공부하는 모양새를 보니 나의 그시절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이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수학이든 과학이든 좀더 재밌게 공부할 수도 있었을텐데 딱딱한 교과서와 점수올리기식 공부방법으로 인해서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요즘엔 과학 관련책들이 참 다양하고도 재밌는 접근법으로 일반인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 책이다.

세계명작동화 시리즈들(백설공주, 인어공주, 오즈의 마법사, 걸리버, 해저 2만리,  앨리스,헨젤과 그레텔 등등등) 은 분명 상상과 허구의 세계에 속한 것들이건만 저자는 그 이야기들 하나하나에 과학적으로 꼬투리를 잡기 시작한다.  읽기 전까지는 참 쓸데없는 짓을 하는 사람도 다 있구나 했는데 읽기 시작하니까 그 별난 접근법이 재밌어졌다. 이미 밝힌대로 과학영역은 나에게는 불모지나 다름없건만 재미있게 읽혀지는 걸 보니 지은이의 입담과 재치,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상당한 것 같다.  (과학도 더 깊이 들어가면 머리에 쥐가 나고 내 두뇌에 과부하가 걸리겠지만)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라는데, 내기억에 선생님들은 늘 근엄하고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이건만 이분은 무척 재미난 분인 것 같다.  이 분한테 과학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복을 타고 난거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경우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어떤 굴로 들어갔다가 이상한 나라로 떨어지는 부분에서는 그 굴이 어떤 굴이냐라는 의문을 제시하면서 여러가지 경우를 설명하고 있다.  지구 공동설, 블랙홀,환각버섯의 섭취 등의 경우를 들어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무척 흥미로웠다.  앨리스가 지구를 뚫고 반대편으로 나올 경우엔 어떤 문제가 있을까하는 점도 과학문외한인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알리바바와 사십인의 도둑에서는 현대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개인정보보안문제와 암호에 관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는데 여기서 나는 처음으로 양자컴퓨터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사람은 역시 끊임없이 배워가야해.. 세상이 엄청 빨리 변화하고 있다니까.)

세계명작 속에 숨어있는 과학이라고 했지만  저자가 찾아낸 과학이 너무나 방대한 양이라 리뷰로 모든 것을 소개하기란 내 짧은 과학지식으론 어림도 없다.  그러나 이 책이 중고등학생들에게 재미있는 접근방법으로 학교에서 교과서로는 배울 수 없는 과학의 세계를 펼쳐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제발,  현재의 중고등학생들이 예전의 나처럼 고리타분한 죽은 공부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 한가지 오류 발견~ 제2권에서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가 나오는데 헨젤이 여동생으로 그레텔이 오빠로 나온다.  분명히 내가 알기론 헨젤이 오빠고 그레텔이 여동생이건만.. 빨리 바로잡아야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비니의 취미생활

1. 낙서, 또는 예술활동 

마트에서 저렴하게 묶음판매를 하는 스케치북 10권을 사다 안겨줬더니 크레파스, 색연필, 싸인펜.. 심지어 언니 책상서랍안에 은밀하게 잠자고 있던 매직펜까지 다양한 필기구로 스케치북 한권을 순식간에 소비하고 있다.  짜식~ 필력이 제법이다.  ㅎㅎㅎ 얼마전엔 자기 안에서 넘쳐 솟아나는 예술의 끼를 펼치기에 8절지 스케치북이 너무 작았는지 거실 유리문에다가 색연필로 화려하게 추상화를 그려놓았다.  뭐, 바람직한 취미생활이다.  날씨도 추워지고 맘껏 나가놀지도 못하고 답답할텐데 그렇게라도 에너지를 소비해야겠지..그럼..

 

2. 매달리기

처음 시작은 이랬다.  장롱에 옷을 걸어놓는 기다란 막대봉을 뽑아다가 남편이 들고서 매달리기를 하게 해줬던 것이다.  워낙 기어오르고 매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비니의 불타는 습성에다 기름을 확 뿌린 격이 되었다. 이제 장롱안의 옷걸이 봉뿐만이 아니라 냉장고 손잡이를 잡고도 두다리 반짝 들고 매달리고, 여름내 오빠가 쓰던 잠자리채도 뒤져서 들고 나와 나더러 들고 있으라고 해놓고는 매달린다. 우와~~ 우리 가족은 근력운동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 10킬로그램이 넘는 인간 역기가 언제라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3. 집짓기

블록으로 집짓기 놀이를 하는 거라면 무척 모범적이다.  그러나 어디 아이들이 그런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은 블록이라는 한정된 재료 안에서 머물수 없다.  그 커다란 이불과 빨래건조대가 훨씬 집짓기에 효과적이다.  블록으로 만든 집은 아무리 쌓아도 들어가 놀 수가 없지만 빨래건조대에 이불을 씌워 만든 집은 무척 아늑해서 들어가 놀기에 최고다.  나름대로 엄마 자궁안으로 돌아가고픈 욕구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그런데 이 집짓기 놀이에는 늘 공범자가 있다.  열두살 위인 중1짜리 언니와 열살 위인 5학년짜리 오빠.. 힘들다고 투덜대면서도 은근히 즐기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

 

4. 잠자기 전 독서를 위한 책나르기

잠들기 전 엄마 팔베개 하고 누워 독서에 열중하기 위해 거실 책꽂이에 있는 자기의 그림책들을 낑낑 대며 옮기는 것이다.  한 다섯권정도만 가져오면 될 것을, 아무리 말려도 울며불며 30권정도의 책을 이부자리 머리맡에 옮겨놓는다.  누구 닮아서 책욕심이 저리도 많아? 잠자리 들기전 비니의 강도높은 책 운반 노동은 언제까지 계속 될지 두고 봐야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야생초 편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야생초 편지 2
황대권 지음 / 도솔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한동안 모방송프로그램에서 떠들썩하게 소개되어 유명해진 책이었지만, 어쩐지 그래서 더 읽고 싶지 않았었다.  아니 읽어보고는 싶었는데, 책표지에 노란 동그라미로 붙어 있는 "어쩌구 저쩌구 선정도서"라는 딱지가 자꾸 책으로 가려는 내 손을 막았다.  내 못되게 꼬인 심성 탓이다.  원래부터 베스트셀러 어쩌구 하는 건 그 책이 스테디샐러가 될 즈음에나 막차타는 승객처럼 책을 펼쳐보게 되는 것이다.

일단 저자의 특이한 경력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감옥에서 쓰여진 글이라니 일단 특이하지 않은가. 내가 모르는 세계의 일면을 엿보게 될 것 같았다.  아직도 책표지에 동그랗고 노란 딱지는 여전히 붙어있었지만 이미 그 프로그램이 막을 내린지 오래인지라 그 딱지의 세력도 예전만 못한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비장하고 열띠고 통렬한 문장을 기대했지만 판단 착오.. 감옥에서 만난 야생초들과의 교류를 통해 생태주의자로 변화하는 모습과 야생초를 가꾸고 야생초를 즐기면서 깨달아가는 단상들이 조분조분하게 흐르고 있었다.  물론 그 안에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도 있고, 인간 내면의 비뚤어진 모습에 대한 일침도 있다. 그러나 그런 글들 마저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게 할 정도의 내면의 울림을 가진 억양이다.

앞으로 길을 가다 이름모를 풀 한포기를 만나게 되더라도 예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바라보게 될 것 같다.  지금 내가 사는 아파트는 1층인데 전용 화단이 있다.  올 봄에 애들과 분꽃씨앗을 심었는데 싹이 한창 자라나올 무렵 아파트 청소 담당하시는 분들이 잡초인줄 알고 몽땅 뽑아버려 속이 상한 적이 있다.  그뿐이 아니라 야생화랍시고 사다가 심은 큰꿩의 비름도 꺾어놓고, 새로 심은 철쭉가지도 뚝 부러뜨려놓았다.  멀쩡한 건 장미나무 두그루 뿐..

이책의 저자 말대로 우리에겐 우리가 재배용이라고 딱지붙은 식물들만 남겨놓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거다.  그러니까 장미는 다치지 않았겠지.. 속이 상해서 내가 더이상 뭘 갖다 심어놓나 봐라하고 심술을 부렸었는데, 이 책을 읽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풀꽃들을 골라 더 심어놔야겠다고.. 뽑히면 또 갖다 심지, 뭐.. 그리고 내년엔 좀더 풀들을 잘 살펴봐야겠다.  그리고 화단에 나온 들풀 몇잎 따다가 맛도 좀 봐야겠다.

예전에 정원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멋있어 보였었다.  지구의 한 부분을 아름답게 꾸미는 사람들이니까.. 그런데 저자는 지구에서도 가장 삭막한 장소로 손꼽힐 감옥안에서 아름다운 야생초 화단을 꾸몄다.  그뿐아니라 야생초를 통해 자기자신의 삶까지도 아름다워질 수 있었다. 정말 존경스럽다. 

우리도 무언가를 통해 우리의 삶을 아릅답게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삶과 더 가깝게 마주 앉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감옥이 우주가 되기도 하고, 내 집이 감옥이 되기도 하는 이 오묘한 지혜를 빨리 터득해서 써먹을 수 있어야 하건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리사가 꿈인 우리 아들 뽀, 내일 중구 청소년 수련관에서 마련한 <나도 빠뛰세> 프로그램에 참가해서 양평으로 쿠키를 만들러 간다.  (양평에 쿠키박물관인가 뭔가가 있단다)

며칠전에 "엄마, 내가 처음 만든 쿠키는 엄마한테 줄게"라고 해서 날 감동먹인 우리 아들.

요리사가 꿈이라 고등학교 진학도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를 가려고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그 학교가 경쟁율이 무지 세단다. (그러니 공부를 해야지..결국 또 공부네..)

10월에 능동 어린이 대공원에 가려고 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가 가질 못했다.

이번 주말에 남편이 애들 데리고 갈까 하는데 내년 봄에 가자고 또 미뤘다.

비니 데리고 하루종일 나가있기엔 날씨가 너무 추워졌기 때문이다.

대신 큰애 지니랑 뽀 데리고 연극 미라클이나 갔다오라고 했는데 될까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요즘 부쩍 비니가 참 많이 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화장실도 못가게 하던 녀석인데 요즘은 "엄마 씻고 올게, 좀 기다려"하면 자기 혼자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는다. 

밥달라, 우유달라, 물달라, 빵달라, 크레파스 달라, 책읽어달라, 비디오 틀어달라, 어부바해달라,,, 요구사항도 그만큼 늘어나긴 했지만.. 갑자기 추워져서 밖에 데리고 나가질 않다가 어제는 날씨가 따뜻하길래 같이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 도서관에 다녀왔다.  가면 새로운 환경에 대한 호기심을 못이기고 이리저리 둘러보고 다니느라 정작 책은 제대로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1층이 유아도서들이고 2층은 초등학생들을 위한 공간인데 우리 비니는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데 재미를 붙여 계속 나를 잡아 끌고 2층을 올라가려고 해서 애를 먹었다.  가봤자 제대로 책도 못볼 거 애데리고 왜 가나 싶지만 유빈이가 하루 빨리 도서관이라는 공간에 대해 친숙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내 욕심때문이다. 많은 책들로 둘러싸인 세상과 분리된 듯한 아늑한 공간에 대한 친밀함이 유빈이 마음 속에 빨리 자리잡길 바란다.

우리 둘째 뽀는 제법 의젓해져간다.  하도 촐랑거리고 진중한 맛이 없어서 걱정했더니만  요즘은 꽤 큰 티를 내곤 한다.  그래도 뭐 비니가 잠든 틈을 타서 나한테 찰싹 달라붙어 안기며 좋아하는 걸 보면 아직 어린애이긴 하지만 말이다.  종합학원에 다니고 나서부터 공부에도 은근히 신경을 쓴다.  얼마전에 학원에서 성적표를 받아왔는데, 지난달 보다 참 많이 향상되어서 칭찬을 많이 해주었다. 지난번에 읽은 책에서 아이에게 긍정적인 자기 암시의 말을 많이 해줘야 한다고 해서 좀 신경을 써서 한마디 말이라도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게 조심해서 했더니 그 효과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도 우리 뽀를 더 많이 격려하고 응원해줘야 겠다.

우리 첫째 지니, 사춘기 여중생... 엄마에 대한 은근한 반항심을 숨기지 않을 때가 많아졌다. ㅎㅎㅎ 성장한다는 표시다.  그래도 다른 사람 얘기를 들어보자면 지니는 무난한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긴하지만.. 그래도 잘 지켜봐야지.  공부 때문에 힘들어하고 짜증낼 때가 많다.  아.. 우리나라 교육환경 좀 확 바뀔 수 없나? 애들이 불쌍하다.  이 찬란한 십대의 날들을 저렇게 찌들어서 보내야 하다니..

어제는 잠자기 전에 애 아빠가 "야, 니들 자기 전에 아빠한테 뽀뽀 안하냐? "했더니만 다들 들어가 아빠 입에 뽀뽀를 한다. 그러고는 돌아나오면서 우리 큰딸이 하는 말,

 "내 친구 00은 뽀뽀해주고 3000원 받았다더구만~ 그것도 볼에다 뽀뽀하구선"  

"그래서~ 지금 뽀뽀해줫으니까 돈 내놓으라는 거냐~?"했더니

"누가 돈 달래? 그래도 지금 이 나이에 엄마 아빠한테 뽀뽀해주는 건 나밖에 없어"한다.

그래, 인정한다.  중학생 딸이 엄마 아빠 입에다 뽀뽀해주는 집이 그리 흔하진 않을 것 같긴 하다. 그 점에 대해선 우리 큰딸에게 어느정도는 고마워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그런 아들딸을 두었다는게 우리 부부의 행운인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이뿐 아들딸들이 공부에 치인다.  학교에 왜 보내야 하는 걸까? 가끔 이런 의문이 솟구친다.  공부는 학원이 더 잘 가르친다.  그럼 학교는? 인성교육? 오, 천만에, 혹독한 경쟁 시스템안에서 인성은 무슨.. 학교는 군대같기도 하고 폭력집단 같기도 하고.. 아아아아아아앙 근데 학교에 왜가야 한는거지? 그건 무슨 관성의 법칙 같다.  여지껏 보내왔으니까 그냥 보내는거.. 그게 우리 사회의 정규코스니까, 그걸 벗어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으니까.... 그게 다야? 정말?

막내 비니는 유치원도 일곱살 한해만 보내거나 아예 보내지 말아볼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내가 배우고 싶은 걸 선택해서 배울 수 있는 자유는 없는 걸까? 우리 큰딸은 체육은 엄마아빠 닮아서 영 꽝인데, 그래서 체육있는 날은 아침부터 짜증섞인 표정을 하곤 하는데, "전 체육이 싫으니까 그 시간에 차라리 미술을 할래요"라고 하지 못한다.  아니, 하다못해 "전 뜀틀이 싫어요. 베드민턴을 치면 안될까요?"란 말도 못한다.  우리딸은 달리기는 못하지만 수영은 무척 좋아하고 잘 하는 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 학교엔 수영장 시설을 갖춘 곳이 얼마 없다.  그래서 우리 큰딸은 체육시간에 운동장을 달리면서 이 운동장이 수영장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가끔, 홈스쿨링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자신이 없다.  난 개척정신을 타고나지 못했나 보다. 도전정신도 부족하고 용기도 없고,,, 나 역시도 사회규범에 길들여진 못난이밖에 안되는 모양이다.  공연히 애들한테 미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