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2 (무선) - 개정판 해리 포터 시리즈
J.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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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권을 부지런하게 이야기해보자꾸나. 록허트와 스네이프 교수가 마법 결투 클럽을 만들었잖아. 해리와 말포이가 마법 대결을 펼치다가 큰 뱀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그 뱀이 학생 중에 한명인 저스틴을 공격하려고 했어. 해리는 다급하게 뱀에게 얌전히 있으라고 경고를 했어. 그러자 뱀이 물러갔는데, 다들 해리를 이상한 눈초리로 보았단다. 해리는 뱀에게 얌전히 있으라고 경고를 했지만, 다른 이들에게 그 경고는 무섭고 알 수 없는 소리로 들렸거든

그래, 해리가 자기도 모르게 뱀의 말을 한 거야. 1부에서도 나온 것처럼 해리가 뱀의 말을 할 수 있잖아. 그런데, 뱀의 말을 할 줄 아는 마법사는 아주 먼 옛날 슬리데린과 볼드모트밖에 없었으니, 다른 이들은 해리가 그들의 후계자일 거라고 생각을 한 거지. 그렇게 뱀의 위협을 받았던 저스틴이 얼마 후에 얼마 전에 콜린이 그랬던 것처럼 돌처럼 굳은 사건이 발생하자, 사람들은 모두 해리를 의심하게 되었단다. 모든 나쁜 일들이 해리와 엮이게 되는구나.

..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는 비밀의 방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말포이에게 접근하기로 했어. 말포이가 슬리데린의 정보를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지. 헤르미온느가 폴리주스 마법의 약을 만들어, 해리와 론이 말포이의 친구인 크레이브와 고일로 변신을 했어. 그렇게 말포이에게 접근해서 비밀의 방에 대해 알아 보았지만, 말포이는 아는 내용이 별로 없었어. 그저 말포이의 집 거실 바닥 밑에 무엇인가 불법적인 것이 있다는 것만 알아냈지. 비밀의 방의 정체는 누가 알고 있는 것일까.


1.

50년 전에 비밀의 방에 있던 괴물을 물리친 톰 리들이라는 사람이 있었어. 그때 그 괴물을 물리친 공로로 리들은 공로상을 받기도 했어. 그런데 해리는 우연히 리들의 비밀일기장을 얻게 되었지. 그 비밀일기장으로 비밀의 방의 정체를 알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그 비밀일기장에는 아무런 내용이 없었어. 백지우연히 그 일기장에 글을 쓴 해리그 다음 리들의 답이 일기장에 나타났어. 그 일기장으로 그렇게 글로 대화할 수 있는 일기장이었어.

그 일기장을 통해 해리는 50년 전으로 갈 수도 있었는데, 50년 전으로 갔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단다. 비밀의 방의 문을 연 사람이 바로 해그리드라는 거야. 다시 현재로 돌아온 해리는 론, 헤르미온느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었고, 해그리드에게는 물어보지 않았어. 한동안 학생들의 미지의 괴물로부터 공격을 받지 않다가 두 명이 습격을 당해 또 돌처럼 굳었단다. 그런데 그 두 명 중에 한 명이 헤르미온느였어. 그제서야 론과 해리는 해그리드를 찾아갔어. 해그리드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 덤블도어가 해그리드를 찾아와 론과 해리는 투명망토로 몸을 숨겼지.

덤블도어가 해그리드를 찾아온 이유는 습격 사건이 또 일어나자, 예전에 비밀의 방의 문을 연 해그리드를 사람들이 의심해서, 이사회에서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해그리드를 아즈카반의 감옥에 가두기로 했다는 거야. 참 나쁜 사람들이네. 덤들도어 교장은 착한 사람이지만 이사회 결정을 거절할 수 없었단다. 해그리드는 해리와 론에게 비밀의 방에 대한 힌트로 거미를 따라가라고 했어. 얼마 뒤 수많은 거미들이 금지된 숲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해리와 론은 그 거미를 따라갔단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라고그라는 엄청나게 큰 괴물을 만났어. 50년 전 해그리드가 비밀의 방의 문을 열고 그곳에서 나왔다고 하는 그 괴물이 바로 아라고그였어.

그러나 아라고그는 사실은 그것이 아니라고 했어. 해그리드가 아라고그를 보살펴 주고 사람들을 피해 몰래 숨겨 주었던 것이래. 자신은 비밀의 방의 괴물이 아니고 말이야. 그러니까 해그리드가 자신이 죄를 뒤집어 쓰고 아라고그가 도망갈 수 있게 했대. 해그리드도 비밀의 방의 정체를 모르고 있는 거야. 그 일로 학생이던 해그리드는 마법학교를 졸업도 못하고 쫓겨나서 호그와트의 오두막을 그 오랫동안 지키고 있었던 거야.


2.

헤르미온느 병문안을 했는데 여전히 굳은 상태였어. 그런데 헤르미온느 손에 쪽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보니 비밀의 방의 괴물의 정체가 적혀 있었단다. 헤르미온느가 비밀을 알아 낸 것이었어. 비밀의 방 괴물의 정체는 비살리스크, 그러니까 엄청 큰 뱀이었어. 그리고 그 괴물은 호그와트의 수도관을 돌아다니며 살고 있다고 했어. 이제야 이해가 가는구나. 가끔씩 해리 혼자 벽에서 들리는 이상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잖아. 바로 그 괴물이 커다란 뱀이라서 그 뱀의 목소리를 해리가 들었던 거지. 해리는 뱀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잖아. 그 와중에 또 습격사건이 있었단다. 이번에는 돌처럼 굳는 사건이 아니고, 납치를 당했다고 했어. 바로 론의 동생 지니.

해리는 또 하나 깨달은 것이 있었어. 화장실 유령 모우님 머틀이 50년 전 괴물이 죽인 아이였다는 것을 말이야. 머틀은 비밀의 방의 위치를 알 거라 생각하고 해리와 론은 머틀을 찾아갔지. 그래, 머틀은 비밀의 방의 위치를 알고 있었는데, 그 비밀의 방의 입구를 들어가는 장치가 바로 화장실 세면대에 있었어.

그렇게 찾아간 비밀의 방에서 해리가 만난 이는 뜻밖의 인물, 톰 리들이었어. 정확히 이야기하면 비밀일기장에서 나온 톰 리들이었지. 톰 리들이 자신의 비밀일기장을 갖고 있던 지니를 조정해서, 호그와트의 이상한 사건들을 일어나게 했다는 거야. 벽에 붉은 색 글씨로 경고한 것을 포함해서 말이야. 지니는 처음에는 자신이 어떤 일을 저지르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 되고 그 비밀일기장을 화장실에 버렸는데, 그걸 우연히 해리가 갖게 되었던 것이고.

톰 리들은 자신의 정체를 밝혔어. 톰 리들의 풀 네임의 알파벳 스펠링의 순서를 바꾸니 나는 볼드모트다라는 문장이 만들어졌어. , 뭐라고? 그러니 톰 리들이 바로 볼드모트라고? 톰 리들은 16살 때 자살을 했다고 알려졌지만, 그것이 아니고 볼드모트라고 이름을 바꾸고 어둠의 마법사가 되었던 거야. 지금 비밀의 방에 있는 톰 리들은 일기장에서 나온 톰 리들이니까 어린 모습을 하고 있는 거야. 리들은 비살리스크라는 큰 뱀 괴물을 조정하여 해리를 죽이려고 했으나, 때마침 나타난 덤블도어의 불사조 퍽스와 도움을 주어 해리는 그 괴물을 물리치게 된단다. 리들의 일기장에 비살리스크의 독이빨을 찔러서 일기장과 톰 리들을 파괴시켰지. 그렇게 톰 리들과 비살리스크를 물리쳤더니, 돌로 굳었던 사람들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단다.

….

그런데 의문점이 드는 것이 있었어. 지니가 어떻게 톰 리들의 비밀일기장을 갖게 되었을까. 새 학기 입학하기 전에 다이애건 앨리에서 론의 식구들이 말포이의 아빠 루시우스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루시우스가 몰래 지니의 바구니에 넣었던 거야. 밤의 손을 빌려 해리를 없애려고 했던 것 같은데, 실패를 했구나. 그리고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의 앞부분에서 해리에게 경고를 했던 집유령 도비그 도비는 바로 루시우스 말포이의 집에 살던 집유령이었단다. 결과에 어찌되었던 도비는 해리를 도우려고 했던 거야. 그 착한 도비가 루시우스 말포이의 나쁜 이의 집유령이라는 사실을 알고, 해리를 꾀를 부려서 도비를 풀려나 자유를 얻게 해 주었단다. 그렇게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이야기가 끝이 났단다.

소설 속에서 톰 리들의 이름의 알파벳 순서를 바꾸어 나는 볼드모트다라는 말을 만들었잖아. 이렇게 알파벳 순서를 바꾸어 다른 문장이나 단어를 만드는 것을 애너그램이라고 한단다. 소설을 읽다 보면 가끔 이 애너그램이 나오는데, 예전에 처음 이걸 알게 되었을 때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구나. 너희들도 해리 포터에서 그 장면을 읽었을 때 재미있었는지 궁금하구나.

7부 중에 이제 2부를 너희들과 이야기를 해보았구나. 다음 이야기도 또 천천히 해보자꾸나.


PS:

책의 첫 문장 : 해리는 일요일 아침에야 잠에서 깨어났다.

책의 끝 문장 : 그리고 그들은 함께 개찰구를 지나 다시 머글의 세계로 걸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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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진 살아있는 미국역사 - 신대륙 발견부터 부시 정권까지, 그 진실한 기록
하워드 진.레베카 스테포프 지음, 김영진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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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하워드 진이라는 사람은 유명한 역사가로 알고 있었단다. 인터넷 중고서점 둘러보다가 그가 쓴 미국 역사에 관한 책이 있길래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 유명한 역사가의 궁금했던 미국 역사 이야기이니까 말이야.(예전에 한 권으로 읽는 미국사를 읽은 적이 있긴 한데, 기억 속에 저편이 되었어.)

책을 읽기 전에 지은이 하워드 진에 대해 좀 찾아왔어. 그런데 그냥 그런 역사가가 아니었더구나. 그를 유명하게 만든 역사책은 <미국민중사>라는 역사책인데,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민중의 처지에서 쓴 미국의 역사였던 거야. 원래 역사라는 것은 승자의 기록이라고들 한단다. 그렇다 보니 몇몇 영웅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단다. 하지만, 하워드 진은 이름은 없지만 수많은 민중들의 눈으로 본 미국의 역사를 이야기했던 거야.

<미국민중사>가 미국에서 크게 히트를 쳤지만, 그 책이 결코 쉬운 책은 아니라고 하는구나. 그래서 미국사를 처음 접하거나 조금 쉬운 <미국민중사>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다시 쓴 책이 바로 <하워드 진 살아있는 미국역사>라는 책이란다. 다시 쓰면서 <미국민중사>를 쓴 1980년애 이후의 미국 역사도 추가하여, 21세기초 부시 정권의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단다. 그가 2010년에 세상을 등졌는데, 만약 오늘날까지 살고 있어서, 첫 흑인 대통령과 괴짜 대통령 시대를 겪었다면, 이 시대를 어떻게 써냈을지 궁금하더구나. 하워드 진 이후 그처럼 미국현대사를 민중의 낮은 눈으로 쓰는 역사가는 또 어떤 이가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1.

미국을 세우고 지금의 영토까지 확장하는데 공을 세운 이들. 일반적인 미국 역사에서 그들을 영웅으로 이야기한단다. 하지만 하워드 진은 다르단다. 그들은 그저 금을 찾아 폭력을 휘두른 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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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우리는 여태껏 영웅으로 간주되어 왔지만 실상은 그런 찬사를 들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 관해 진실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왜 우리는 콜럼버스가 했던 일에 대해서 영웅답다고 생각해야만 하는 것인가? 이 땅에 도착해서 황금을 찾기 위해 광란의 폭력을 휘두른 게 그가 했던 일인데 말이다. 왜 우리는 앤드루 잭슨이 인디언들을 살던 곳에서 내몬 일을 영웅답다고 생각해야 하는가? 왜 우리는 시어도어 루즈벨트를 영웅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걸까? 그는 미국-스페인전쟁을 일으켜서 스페인 세력을 쿠바에서 축출했지만, 그것이 실상 쿠바의 통제권을 빼앗기 위해서 했던 일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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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패배했지만 불의의 권력에 맞서 저항하고, 비판한 이들이 진정한 영웅인 것이다. 미국이라는 땅에는 오래 전부터 수많은 원주민, 즉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단다. 유럽에서 건너온 이들이 그 원주민들을 무참히 짓밟고 죽이고 세운 나라가 미국이란다. 얼마 전에 <, , >라는 책을 읽고 아빠가 그 이야기를 했었잖아. 유럽인들은 황금과 땅을 찾아 왔기에 원주민들과 타협은 없었던 거야. 인디언들은 그들의 살아온 방식대로 이주민들을 대하려고 했으나, 그들은 짓밟히고 말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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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우리는 포와탄(인디언 추장)이 했다는 말에서 자기 영토에 침입한 백인들에 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나는 우리 부족 그 누구보다도 평화와 전쟁 간의 차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어찌하여 당신들은 사랑으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것을 무력으로 빼앗으려 하는가? 어찌하여 당신들은 먹을 것을 제공한 우리를 파멸시키려 하는가?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어찌하여 당신들은 우리를 경계하는가? 우리는 무기도 들지 않았고, 당신들이 예의를 갖추어 대한다면 원하는 것도 기꺼이 내줄 것이다. 그리고 내 가족들과 함께 좋은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에 조용히 생활하면서 영국인들과 웃고 즐기며 동존과 도끼를 교환하는 것이, 영국인들을 피해 도망쳐 숲 속에서 도토리나 풀뿌리 등을 먹고 추적을 당하며 춥고 불안한 생활을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조차 모를 정도로 어리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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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워드 진의 미국 역사를 읽다 보니 굵직한 특징들을 볼 수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차별의 역사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미국이 생겨난 이래 계속 차별이 있었고, 그 차별을 없애려는 자와 유지하려는 자의 다툼이 끊이지 않았던 것 같았어. 개국 초기 영국 본토와 식민지의 갈등이 심해진 이유도 영국 본토에서 온 이들과 식민지에 살고 있는 이들의 차별로 시작되었어. 그런 차별로 인해 영국 본토에서 온 군인들과 식민지 노동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고, 그 사이네 노동자가 죽게 되었는데 군인들이 대부분 무죄를 받으면서 보스턴 차 사건까지 일어나고그것을 시작으로 독립 전쟁이 일어났지.

독립 전쟁이 끝나고 미국은 13개의 주의 연합국 형태의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지. 그리고 처음 만든 헌법... 그 헌법 또한 차별을 위한 헌법이었던 것이었단다. 일부 부자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었어. 힘없는 노동자들, 여성들을 위한 법은 없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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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1935년 역사학자 찰스 비어드가 발표한 헌법에 관한 새로운 견해를 접한 사람들은 분노했다. 찰스 비어드가 헌법 작성을 위해 모였던 55인에 관해 연구한 결과 그들 대부분이 부자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들 가운데 절반은 사체업자들이었고 대부분은 변호사였다. 그들은 현재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경제 시스템을 유지해줄 강력하고 중앙집권적인 연방정부를 만들 필요성이 있었다. 찰스 비어드는 여성, 흑인, 계약 노동자, 빈민들의 헌법 작성과정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힘없는 사람들의 요구 사항이 헌법에 반영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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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유색인종의 차별그 시작은 아프리카 흑인 노예가 아닐까 싶구나. 노예 해방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에이브러햄 링컨. 링컨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분리 독립을 선언한 남군. 링컨이 이끄는 북군. 신생국가 최대의 위기는 남북전쟁이라는 내전으로 이어지고, 북군이 승리함으로써 노예제도는 폐지되게 된단다.

하지만, 노예제도가 폐지되었다고, 노예들이 백인들과 같은 권리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니었단다. 노예들 대부분이 흑인이었는데, 흑인들에 대한 차별 대우는 오랫동안 이어졌단다. 그런 흑인들에 대한 차별 폐지를 위해 루터 킹 목사, 말콤 엑스 등 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고 노력을 했단다. 그들은 실제로 테러로 목숨을 잃기도 하고많이 차별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얼마 전에도 무장하지 않은 흑인을 백인 경찰이 무장 진압을 하다가 죽은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단다. 그런 일들이 간간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 미국이란다. 여전이 백인 남성들의 DNA에는 차별 DNA가 있는 것 같구나.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미국이라는 나라가 백인 남성들 중심으로 세워진 나라이다 보니, 여성에 대한 차별도 오랫동안 심했다고 하는구나. 신대륙에 여자들이 부족해서 유럽에서 여자들을 데리고 왔는데, 신대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병에 걸리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해서 많은 이들이 죽었다고 하는구나. 여자들의 사회 진출도 어려웠다고 해. 그런 여자들에 대한 차별에 최초로 반기를 든 이가 베티 프리던이라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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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

여성운동에서 최초이면서 최대의 영향력을 갖는 저서는 베티 프리던이라는 중산층 가정주부가 쓴 <여성의 신비(The Feminine Mystique)>였다. ‘신비라는 것은 사회가 여성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 즉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아내로, 어머니로서 살아가는 데 완벽하게 만족하는 여성상을 의미한다. 그런 이미지에 맞추어 살기 위해 여성들을 공허함과 상실감을 느껴야 했다. 베티 프리던은 여성이 남성들처럼 자아를 찾고 자신이 한 명의 인간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만의 일을 갖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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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면서 여성에 대한 차별은 많이 없어진 걸로 알고 있어. 오늘날 미국에서 여성 차별은 어떤 상황인지 아빠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단다.


3.

미국을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을 갖고 가장 큰 권력을 가진 것은 바로 전쟁 때문이라고 생각한단다. 그 또한 백인 남자들이 싸우기 좋아하는 성격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구나. 나라가 만들어진 지 불과 수백 년밖에 안되었는데, 미국은 크고 작은 전쟁에 참여했단다. 특히 세계1차대전을 참가하고 나서, 전쟁이 국가를 부유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절실히 깨달은 것 같았어. 세계2차대전을 겪고 더 절실히 깨닫게 되었겠지. 세계2차대전이 끝나고 나서 세계 유일 절대 강국이 되어 있었지.

미국의 처지에서 보면 다행히 세계의 흐름은 냉전의 시대가 되었고, 크고 작은 전쟁이 계속 일어나서 국가 번영에 도움이 되었겠지. 심지어 전쟁을 하고 싶어서 조작까지 했어. 그럼에도 실패한 전쟁이 있으니 베트남 전쟁이란다. 참여한 국제 전쟁에서 첫 패배잃은 것만 있었던 전쟁이었지. 그리고 그 이후 큰 전쟁은 걸프만 전쟁이었는데, 베트남 전쟁의 패배가 쓰려는지 걸프만 전쟁은 현대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어. 그런 전쟁에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내 줄지 모르겠구나. 그렇게 아랍국가들과 벽을 쌓은 미국은 결국 뉴욕 쌍둥이 빌딩을 공격 당하는 참사를 겪게 된단다. 그 이후 다시 보복을 위한 전쟁을 일으키고아빠가 정리가 잘 안되어 그렇지 미국이 일으킨 전쟁은 끊임이 없는 것 같구나. 앞으로는 또 누구를 적으로 만들고 전쟁을 고민할까. 미국은 다른 답을 찾아야 한다.

….

최근 코로나로 전세계가 마비되면서, 미국의 의료 시스템과 나아가 국가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났단다. 세계 최강이라고 하던 미국이 이것 밖에 안되었나 싶을 정도로 전염병에 대한 대처 능력이 많이 부족했단다. 우리나라와 같은 날 첫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겼기 때문에 미국 언론에서는 우리나라와 많이 비교를 하기도 했어. 도대체 코로나는 언제 끝날 것인지 모르겠구나. 미국이나 한국이나 얼른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구나.


PS:

책의 첫 문장 : <미국민중사(A People’s History of the United States)> 25년 전 세상에 나온 이래, 학부모와 교사들은 젊은 세대가 흥미를 느낄 만한 수정판을 낼 계획이 없는지 줄곧 내게 문의해 왔다.

책의 끝 문장 : 너희는 다수이고, 그들은 소수니까


콜럼버스를 비롯한 유럽인들은 야생의 세계에 도착한 것이 아니었다. 유럽과 다를 바 없이 번화한 곳도 있었다. 인디언들은 고유의 역사와 법률, 문학이 있었다. 그들은 유렵인들보다 훨씬 훌륭한 평등을 누리며 살고 있었다. 과연 ‘진보’라는 말에는 그들의 사회를 파멸시켜도 될 명분이 충분히 있는 것일까? 인디언들의 이러한 운명은 정복자나 지배자들의 이야기보다 훨씬 중요한 무언가가 역사 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 P29

하지만 토머스 제퍼슨은 생각이 달랐다. 그는 그런 봉기들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고 여겼다. 그는 "이따금 일어나는 작은 반란들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정부를 만드는 데 필요한 약이기 때문이다"라는 기록을 남겼다. - P74

에이브러햄 링컨은 경제적인 요구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화당과 정치적 야망을 공유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그는 뛰어난 화술로 도덕적인 차원에서 열정적으로 노예제에 반대하는 연설을 했다. 동시에 그는 노예제 폐지론이 새로운 문제들을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하여 정치적으로도 신중을 기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노예제가 옳지 못한 제도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흑인들이 백인들과 동등하다는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다. 그가 생각했던 가장 좋은 해결책은 흑인 노예들을 해방시켜 아프리카로 돌려보내는 것이었다. - P120

아돌프 히틀러는 자신이 아리안이나 노르딕이라고 불렀던 백인 게르만 민족이 다른 민족들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제2차 세계대전은 이러한 민족우월주의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었을까? 틀림없이 미국의 흑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 군대는 인종별로 분리되어 있었다. 심지어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한 혈액은행조차도 백인의 혈액과 흑인의 혈액을 따로 보관했다. 혈액은행의 시스템을 만든 흑인 의사 찰스 드루는 혈액 분리에 반대하여 해고당했다. - P205

빌 클린턴은 자신이 내린 결정들이 미국 국민의 여론에 기초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실시한 여론조사는 미국인들이 사람들 모두 건강보험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원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국민들은 안정된 일자리를 원했으며, 정부가 빈민들과 집 없는 사람들을 돕고, 군사 예산을 감축하고,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부과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공화, 민주 양당에는 이런 일을 추진하는 정치가가 없었다.
미국인들이 여론조사에 나타난 대로 행동했다면 어땠을까? 국민이 독립선언서에 적힌 대로 모든 사람들의 생활과 자유와 행복 추구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정부에 요구하며 단결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것은 사려 깊고 인간적인 방식으로 부를 분배하는 경제체제의 요청이 될 것이며, 젊은이들이 탐욕을 숨긴 채 성공을 추구하라는 가르침을 배우지 않는 문화를 의미할 것이었다.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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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0-07-31 1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실을 이야기하는 책이군요 :-)
금 차별 전쟁 권력 등
 

오늘 빈센트 반 고흐가 세상을 떠난 날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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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시다시피 <공산당 선언>은 평생의 혁명 동지였던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함께 쓴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정치 팸플릿입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참가한 <공산주의자 동맹> 조직의 출범 선언문으로 1848 2월에 발표되었습니다. 19세기에 등장해 20세기 내내 전 세계를 뒤흔들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불씨가 꺼지지 않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산주의 운동의 사상적 배경이 매우 잘 요약되어 있지요. 공산주의에 대한 선호와는 별개로, 왜 공산주의 운동이 탄생했으며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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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부르주아(자본가) 계급은 갑자기 하늘에서 툭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아오른 것이 아닙니다. 서양 중세 사회 내부에서 상공업의 씨앗이 태동(“봉건사회 내부의 혁명적 요소”)해 발전해나가는 긴 과정의 산물입니다. 소비재의 생산에 증기기관과 기계가 도입되고, 아메리카의 발견’(적절한 단어는 아닙니다만)으로 세계시장이 형성되며, 새로운 동력원을 이용한 철도 및 증기선의 등장으로 운송 비용이 극적으로 줄어들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세력이 바로 상공업자들인 부르주아 계급니다.

(45)

중세 시대를 그리워하는 반동주의자는 모든 것을 돈으로만 따지는 자본주의에 염증을 느끼며 중세 시절 기사들의 무용담이나 전쟁 이야기를 동경했겠지요. 그런데 기사와 귀족이 무용담을 떨치고 전쟁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은 자신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농노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농노를 착취해 생계를 해결하면서 나태하고 게으르게살 수 있었기 때문에, 전쟁을 벌이고 무용담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이지요. 부르주아 계급은 기존 봉건사회의 노골적인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무너뜨렸습니다. 모든 봉건적 권위를 파괴한 것이지요. 그리고 모든 인간 관계를 순수한 금전 관계로 바꾸었습니다.

(71)

앞서 봉건사회가 자본주의사회로 이행하게 된 과정을 새로운 생산력과 낡은 생산관계 사이의 모순과 갈등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곧바로 우리 눈앞에 동일한 모순과 갈등(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이 일어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자본주의사회 내부에서도 새로운 생산력과 낡은 생산관계의 모순과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본주의사회 내부에서 다른 사회로의 변화 가능성을 포착한 것이지요.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공황입니다.

(79)

한편, 자본가는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인건비 이상을 벌 수 있을 때만, 그래서 자신이 보유한 자본을 증식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만 노동자를 고용합니다. 노동자는 예전의 노예처럼 자신의 몸 전체가 예속되지는 않지만 하루 24시간 중 일부(“한 조각씩”)를 자본가에게 판매합니다. 이렇듯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노동자 역시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일 뿐이며, 결국 노동력의 판매 여부(고용 여부)는 전적으로 시장의 상황 변화에 달려 있습니다.

(109)

의무교육의 도입은 부르주아 계급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였습니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복잡한 기계장치로 가득 찬 공장에 모여서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한 치의 오차 없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문자 해동 능력 및 업무 지시를 이해할 수 있는 공통 지식이 요구되었기 때문이지요. 이것을 국가적 차원에서 준비하고 지원하는 것이 바로 의무교육입니다. 하지만 프롤레타리아 계급은 획득한 지식과 교양을 활용해 부르주아 계급에 맞설 무기를 만들어냅니다. 부르주아가 가르쳐준 글자로 부르주아를 비판하는 책과 유인물을 쓰고 함께 읽습니다. 부르주아가 가르쳐준 과학과 합리성을 응용하여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197)

좀 맥락이 다른 예기이지만, 러시아나 동유럽에 존재했던 현실 사회주의는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추구했던 모습과 다르게 변질되었으므로 그 체제는 엄밀하게 보았을 때 사회주의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진정한 사회주의는 아직 지구에서 구현된 적이 없다는 이야기일 텐데요. 아마도 현실 사회주의를 가짜 사회주의로 비판하면서,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진짜 사회주의를 방어하고 옹호하려는 의도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진짜와 가짜를 딱 잘라 구분할 수 있는 단순한 문제일까요? 안타깝지만 현실은 언제나 복잡합니다.

(217)

하지만 여전히 자본가 계급에게 권력의 추가 크게 기울어 있으며 사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들의 힘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몇몇 복지국가를 제외한 대다수의 나라에서 공공 부문에 비해 시장의 영향력이 여전히 큽니다. 1 1표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1만원 1표의 냉혹한 시장에서는 거대한 부를 지닌 자본가가 유리할 수밖에 없지요.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공산당 선언>을 쓰던 시절에 비해 사회가 진일보한 것은 명백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멉니다.

(309)

부연하자면 사회민주주의와 사회주의(혹은 공산주의)와의 차이도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사회민주주의는 자본가 계급에게서 세금을 걷어 서민들을 위한 복지 재원으로 사용하는 정책을 추진합니다. 일종의 부의 재분배 정책이지요. 하지만 사회민주주의는 바로 그 지점이 최종 목표지입니다. 사회주의(혹은 공산주의)는 단순히 조세 정책을 통한 부의 재분배만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생산수단에 대한 사회적 소유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개혁(혁명)을 추동합니다. 이를 프롤레타리아 계급 스스로의 힘으로 실현하려는 것이지요. , 사회민주주의와는 최종목표가 다른 것입니다.

(310)

공산주의자들은 자신의 견해와 의도를 감추는 것을 경멸한다. 그들은 자신의 목적이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질서를 폭력적으로 전복해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다. 지배계급들을 공산주의 혁명 앞에서 벌벌 떨게 하라.프롤레타리아가 공산주의 혁명으로 잃을 것이라고는 쇠사슬뿐이다. 그들에게 얻어야 할 세계가 있다.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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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1 (무선) - 개정판 해리 포터 시리즈
J.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코로나 때문에 주말이 되어도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 있는 시간들이 많잖아. 그런데 한가지 즐거움이 생겼구나. 너희들과 함께 해리 포터를 읽는 것 말이야. 침대에 같이 누워서 보기도 하고, 베란다에 캠핑 의자를 가져다 앉아서 보기도 하고 말이야. 그런 즐거움을 위해 아빠도 주말에만 해리 포터를 읽고 있는데, 참 재미있구나. 20년 전 쯤에 분명 4부까지는 읽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구나. 그런데 그게 오히려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오늘은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1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 아빠의 기억력이 너희보다 좋지 않으니, 아빠가 쓴 내용이 잘못된 내용이 있어도 이해바람~~~


1.

호그와트 마법학교 1학년을 마친 해리 포터. 여름 방학 내내 이모와 이모부인 더즐리씨 부부와 함께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단다. 기다리던 친구들의 편지도 오지 않았어. 그런데 어느날 꼬마 집유령 도비가 찾아왔어. 도비는 해리에게 경고를 했어. 호그와트에 가면 안된다고호그와트에 정이 붙지 않도록 자신이 해리의 편지를 모두 가로채기도 했대. 해리에게 호그와트는 꿈과 희망과 행복과 즐거움이 있는 곳인데, 거기를 가지 말라고 하니 해리가 말을 듣겠니해리는 도비의 이야기를 무시했어.

한편, 해리로부터 연락이 없어서 절친 론은 직접 해리의 집을 찾아왔단다. 프레드, 조지 쌍둥이 형과 함께 부모님 몰래 부모님의 마법차를 타고 날아서 찾아왔어. 버논 이모부와 실랑이를 벌였지만, 해리는 론과 함께 버로우에 있는 론의 집에 도착했단다. 론의 부모님인 아서와 몰리는 해리에게 잘 대해주었단다. 론의 여동생이자, 호그와트 신입생인 지니는 해리를 좋아하는 것 같았어. 해리 앞에서는 말 한마디 못하는 것 보면 말이야.

론의 집에서 나머지 여름 방학을 보내고, 드디어 개학식 날. 킹스크로스 9 4분의 3 승강장론의 식구들과 함께 해리는 그곳에 가려고 했는데, 해리와 론이 마지막으로 킹스크로스 9 4분의 3 승강장으로 가려고 했으나 벽이 막혀서 가질 못했어. 이유는 모르겠어. 하지만 그들은 호그와트행 기차를 놓친 것은 분명했지. 론이 부모님의 마법차를 타고 가자고 했어. 그들은 마법 차를 타고 호그와트로 갔단다. 머글들이 그들이 타고 가는 차를 봐서 난리가 났지만, 해리와 론에게 호그와트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 하는 곳이니까 말이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호그와트에 도착했는데, 해리와 론이 한 짓은 모든 일들이 알게 되었고, 해리와 론은 징계를 받았단다. 그렇게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었단다.


2.

공석이 된 어둠의 마법 방어술 과목의 교수님으로 질데로이 록허트라는 교수가 새로 왔어. 그는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자기 잘난 체를 심하게 하는 사람인 것 같았어. 해리가 유명하니까 해리를 이용하여 자신의 유명세를 높이려고도 했어. 약간 재수 없는 캐릭터. 그래서 해리는 록허트 교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

목이 달랑달랑 걸린 닉의 사망일 500주년 파티를 열었는데, 해리는 이상한 목소리를 듣게 되었어. 다른 이는 못 듣고 해리만 그 목소리를 들었어. 그 목소리를 따라 갔더니 벽에 낙서를 보게 되었단다. 그 낙서에는 비밀에 방에 관한 내용과 죽음과 피의 경고가 써 있었어. 그리고 그 주변에는 아구스 필치의 고양이인 노리스 부인이 죽어 있었어. 아니 뻣뻣하게 굳어 있었어. 아구스 필치는 해리가 노리스 부인을 죽였다고 화를 냈단다. 덤블도어 교수님이 와서야 진정을 했지.

도대체 벽에 써 있던 비밀의 방이란 무엇인가. ‘비밀의 방이란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창립자 중에 한 명인 살라자르 슬리데린이 오래 전에 성 안에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슬리데린은 자신의 후계자가 입학하게 되면 비밀의 방이 열리게 된다고 했지. 그 비밀의 방 안에는 후계자만이 통제할 수 있는 괴물이 있다고 했어. 그 괴물들은 순수 혈통 마법사가 아닌 머글의 피가 섞인 마법사들을 없앤다고 했고. 하지만 오랫동안 그 비밀의 방은 열리지 않고 아무도 찾지도 못했어. 그 누구도 비밀의 방이 어디 있는지 모르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지. 그래서 그 비밀의 방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었지. 그런 비밀의 방의 실체가 낙서로 나타난 것이야.

첫 퀴디치 경기글리핀도르와 슬리데린의 경기. 슬리데린의 새로운 수색꾼이 뽑혔는데 다름 아닌 말포이였어. 말포이의 아빠가 슬리데린 퀴디치 선수들에게 전원 님부스2001을 선물해준 대가로 말포이가 수색꾼으로 뽑힌 거지. 님부스2001는 최신식 고급 빗자루였단다. 경기가 시작했는데, 퀴디치의 공 중에 하나인 블레저가 계속 해리가 공격하는 거야. 해리는 스니치를 찾을 새도 없이 블레저의 공격을 피하는 데 정신이 없었어. 그러다가 오른팔이 부러지기도 했어. 하지만 해리가 스니치를 잡아내어 그리핀도르가 승리를 했단다. 정신을 잃은 해리는 병원에 입원하였어. 다행히 부러진 오른팔은 마법으로 금방 치료했어.

입원실에 도비가 찾아왔어. 도비는 역에서 벽을 막은 일, 퀴디치 경기에서 블로저로 해리를 공격한 것도 모두 자신이 한 일이라고 했어. 왜냐하면 그래야만 해리가 다시 호그와트를 떠날 수 있다고 생각했대. 도비는 비밀의 방에 대해서 뭔가 알고 있는 것 같았어. 그것 때문에 도비는 해리를 호그와트에서 쫓아내려고 하는 것? 도대체 비밀의 방과 해리가 무슨 관계인데 말이야.

신입생 중에 콜린이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어느날 콜린이 또다시 돌처럼 굳는 사건이 발생했단다. 고양이 노리스 부인에 이어서 두 번째란다. 이 일을 겪고 덤블도어 교장 선생님은 더 이상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어. 무엇을? 비밀의 방의 문이 열렸다고 말이야여기까지가 <해리포터와 비밀의 문> 1권에 관한 이야기였어. 아빠가 이야기한 것에 틀린 곳이 많이 있니? ^^ 2권의 이야기도 기억 속에서 사라지기 전에 해줄게. 또 주말이 되었으니 너희들과 해리포터를 읽어보자꾸나.


PS:

책의 첫 문장 : 처음은 아니었지만, 프리벳 가 4번지의 아침 식사 시간은 말다툼으로 떠들썩했다.

책의 끝 문장 : 그러나 맥고나걸 교수의 공허한 얼굴로 판단하건대, 그녀도 해리가 아는 정도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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