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2 (무선) - 개정판 해리 포터 시리즈
J.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권을 부지런하게 이야기해보자꾸나. 록허트와 스네이프 교수가 마법 결투 클럽을 만들었잖아. 해리와 말포이가 마법 대결을 펼치다가 큰 뱀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그 뱀이 학생 중에 한명인 저스틴을 공격하려고 했어. 해리는 다급하게 뱀에게 얌전히 있으라고 경고를 했어. 그러자 뱀이 물러갔는데, 다들 해리를 이상한 눈초리로 보았단다. 해리는 뱀에게 얌전히 있으라고 경고를 했지만, 다른 이들에게 그 경고는 무섭고 알 수 없는 소리로 들렸거든

그래, 해리가 자기도 모르게 뱀의 말을 한 거야. 1부에서도 나온 것처럼 해리가 뱀의 말을 할 수 있잖아. 그런데, 뱀의 말을 할 줄 아는 마법사는 아주 먼 옛날 슬리데린과 볼드모트밖에 없었으니, 다른 이들은 해리가 그들의 후계자일 거라고 생각을 한 거지. 그렇게 뱀의 위협을 받았던 저스틴이 얼마 후에 얼마 전에 콜린이 그랬던 것처럼 돌처럼 굳은 사건이 발생하자, 사람들은 모두 해리를 의심하게 되었단다. 모든 나쁜 일들이 해리와 엮이게 되는구나.

..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는 비밀의 방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말포이에게 접근하기로 했어. 말포이가 슬리데린의 정보를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지. 헤르미온느가 폴리주스 마법의 약을 만들어, 해리와 론이 말포이의 친구인 크레이브와 고일로 변신을 했어. 그렇게 말포이에게 접근해서 비밀의 방에 대해 알아 보았지만, 말포이는 아는 내용이 별로 없었어. 그저 말포이의 집 거실 바닥 밑에 무엇인가 불법적인 것이 있다는 것만 알아냈지. 비밀의 방의 정체는 누가 알고 있는 것일까.


1.

50년 전에 비밀의 방에 있던 괴물을 물리친 톰 리들이라는 사람이 있었어. 그때 그 괴물을 물리친 공로로 리들은 공로상을 받기도 했어. 그런데 해리는 우연히 리들의 비밀일기장을 얻게 되었지. 그 비밀일기장으로 비밀의 방의 정체를 알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그 비밀일기장에는 아무런 내용이 없었어. 백지우연히 그 일기장에 글을 쓴 해리그 다음 리들의 답이 일기장에 나타났어. 그 일기장으로 그렇게 글로 대화할 수 있는 일기장이었어.

그 일기장을 통해 해리는 50년 전으로 갈 수도 있었는데, 50년 전으로 갔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단다. 비밀의 방의 문을 연 사람이 바로 해그리드라는 거야. 다시 현재로 돌아온 해리는 론, 헤르미온느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었고, 해그리드에게는 물어보지 않았어. 한동안 학생들의 미지의 괴물로부터 공격을 받지 않다가 두 명이 습격을 당해 또 돌처럼 굳었단다. 그런데 그 두 명 중에 한 명이 헤르미온느였어. 그제서야 론과 해리는 해그리드를 찾아갔어. 해그리드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 덤블도어가 해그리드를 찾아와 론과 해리는 투명망토로 몸을 숨겼지.

덤블도어가 해그리드를 찾아온 이유는 습격 사건이 또 일어나자, 예전에 비밀의 방의 문을 연 해그리드를 사람들이 의심해서, 이사회에서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해그리드를 아즈카반의 감옥에 가두기로 했다는 거야. 참 나쁜 사람들이네. 덤들도어 교장은 착한 사람이지만 이사회 결정을 거절할 수 없었단다. 해그리드는 해리와 론에게 비밀의 방에 대한 힌트로 거미를 따라가라고 했어. 얼마 뒤 수많은 거미들이 금지된 숲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해리와 론은 그 거미를 따라갔단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라고그라는 엄청나게 큰 괴물을 만났어. 50년 전 해그리드가 비밀의 방의 문을 열고 그곳에서 나왔다고 하는 그 괴물이 바로 아라고그였어.

그러나 아라고그는 사실은 그것이 아니라고 했어. 해그리드가 아라고그를 보살펴 주고 사람들을 피해 몰래 숨겨 주었던 것이래. 자신은 비밀의 방의 괴물이 아니고 말이야. 그러니까 해그리드가 자신이 죄를 뒤집어 쓰고 아라고그가 도망갈 수 있게 했대. 해그리드도 비밀의 방의 정체를 모르고 있는 거야. 그 일로 학생이던 해그리드는 마법학교를 졸업도 못하고 쫓겨나서 호그와트의 오두막을 그 오랫동안 지키고 있었던 거야.


2.

헤르미온느 병문안을 했는데 여전히 굳은 상태였어. 그런데 헤르미온느 손에 쪽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보니 비밀의 방의 괴물의 정체가 적혀 있었단다. 헤르미온느가 비밀을 알아 낸 것이었어. 비밀의 방 괴물의 정체는 비살리스크, 그러니까 엄청 큰 뱀이었어. 그리고 그 괴물은 호그와트의 수도관을 돌아다니며 살고 있다고 했어. 이제야 이해가 가는구나. 가끔씩 해리 혼자 벽에서 들리는 이상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잖아. 바로 그 괴물이 커다란 뱀이라서 그 뱀의 목소리를 해리가 들었던 거지. 해리는 뱀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잖아. 그 와중에 또 습격사건이 있었단다. 이번에는 돌처럼 굳는 사건이 아니고, 납치를 당했다고 했어. 바로 론의 동생 지니.

해리는 또 하나 깨달은 것이 있었어. 화장실 유령 모우님 머틀이 50년 전 괴물이 죽인 아이였다는 것을 말이야. 머틀은 비밀의 방의 위치를 알 거라 생각하고 해리와 론은 머틀을 찾아갔지. 그래, 머틀은 비밀의 방의 위치를 알고 있었는데, 그 비밀의 방의 입구를 들어가는 장치가 바로 화장실 세면대에 있었어.

그렇게 찾아간 비밀의 방에서 해리가 만난 이는 뜻밖의 인물, 톰 리들이었어. 정확히 이야기하면 비밀일기장에서 나온 톰 리들이었지. 톰 리들이 자신의 비밀일기장을 갖고 있던 지니를 조정해서, 호그와트의 이상한 사건들을 일어나게 했다는 거야. 벽에 붉은 색 글씨로 경고한 것을 포함해서 말이야. 지니는 처음에는 자신이 어떤 일을 저지르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 되고 그 비밀일기장을 화장실에 버렸는데, 그걸 우연히 해리가 갖게 되었던 것이고.

톰 리들은 자신의 정체를 밝혔어. 톰 리들의 풀 네임의 알파벳 스펠링의 순서를 바꾸니 나는 볼드모트다라는 문장이 만들어졌어. , 뭐라고? 그러니 톰 리들이 바로 볼드모트라고? 톰 리들은 16살 때 자살을 했다고 알려졌지만, 그것이 아니고 볼드모트라고 이름을 바꾸고 어둠의 마법사가 되었던 거야. 지금 비밀의 방에 있는 톰 리들은 일기장에서 나온 톰 리들이니까 어린 모습을 하고 있는 거야. 리들은 비살리스크라는 큰 뱀 괴물을 조정하여 해리를 죽이려고 했으나, 때마침 나타난 덤블도어의 불사조 퍽스와 도움을 주어 해리는 그 괴물을 물리치게 된단다. 리들의 일기장에 비살리스크의 독이빨을 찔러서 일기장과 톰 리들을 파괴시켰지. 그렇게 톰 리들과 비살리스크를 물리쳤더니, 돌로 굳었던 사람들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단다.

….

그런데 의문점이 드는 것이 있었어. 지니가 어떻게 톰 리들의 비밀일기장을 갖게 되었을까. 새 학기 입학하기 전에 다이애건 앨리에서 론의 식구들이 말포이의 아빠 루시우스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루시우스가 몰래 지니의 바구니에 넣었던 거야. 밤의 손을 빌려 해리를 없애려고 했던 것 같은데, 실패를 했구나. 그리고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의 앞부분에서 해리에게 경고를 했던 집유령 도비그 도비는 바로 루시우스 말포이의 집에 살던 집유령이었단다. 결과에 어찌되었던 도비는 해리를 도우려고 했던 거야. 그 착한 도비가 루시우스 말포이의 나쁜 이의 집유령이라는 사실을 알고, 해리를 꾀를 부려서 도비를 풀려나 자유를 얻게 해 주었단다. 그렇게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이야기가 끝이 났단다.

소설 속에서 톰 리들의 이름의 알파벳 순서를 바꾸어 나는 볼드모트다라는 말을 만들었잖아. 이렇게 알파벳 순서를 바꾸어 다른 문장이나 단어를 만드는 것을 애너그램이라고 한단다. 소설을 읽다 보면 가끔 이 애너그램이 나오는데, 예전에 처음 이걸 알게 되었을 때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구나. 너희들도 해리 포터에서 그 장면을 읽었을 때 재미있었는지 궁금하구나.

7부 중에 이제 2부를 너희들과 이야기를 해보았구나. 다음 이야기도 또 천천히 해보자꾸나.


PS:

책의 첫 문장 : 해리는 일요일 아침에야 잠에서 깨어났다.

책의 끝 문장 : 그리고 그들은 함께 개찰구를 지나 다시 머글의 세계로 걸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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