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라고 쓰고 보니 문득 "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라는 말이 떠오른다. 무슨 영화 제목이었는데 소생은 옛날부터 이 마리앙바드라는 것이 어딘지 궁금했었다. 그러나 소생의 궁금함이란 것이 그리 절박한 것은 또 아니어서 인터넷을 찾아보고 주위에 물어보고 하는 등의 수고를 기울인 것은 아니다. 그리하여 아직도 마리앙바드가 어딘지 아니면 무엇인지 아직 알지 못하고 있다. 한심한...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알라딘 중고서점 방문이 잦아졌다. 지난 일요일 방문해서 34,000원 정도 구입했다. 시공디스커버리 총서 <모짜르트>, <폼페이> 두권, 펭귄클래식 중 <그렌델>, <소공녀>, <타임머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호텔 뒤락>,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 <정복자들> 그리고 조이스 케롤 오츠의 <블론드1>을 구입했다. 브론드는 2,3은 나와있는 것이 없어서 일단 1권만 가지고 왔다.

 

짐작하시겠지만 상기 도서들이 특별히 읽고 싶어서 구입한 것은 아니다. 소생의 수집도서 목록의 빠진 구멍들을 메우기 위함이다. 다만 <블론드>는 한 번 읽어볼까~ 생각은 하고 있던 놈이어서 얼른 집어왔다. 오는 일요일에도 한번 가볼까 생각중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cyrus 2015-03-11 2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익숙한 장소! ㅋㅋㅋ 대구점 지하 입구네요. ^^

붉은돼지 2015-03-11 23:33   좋아요 1 | URL
맞아요 대구점.
헌책방이 너무 깔끔해서 처음엔 조금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대구 제일 중심에 이런 큰 중고서점을 열수있는 알라딘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했어요

transient-guest 2015-03-12 05: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들입니다. 저는 그런데 펭귄문고는 한국어판을 잘 안 사들여요. 원래 저가판으로 나온건데, 한국어판 펭귄문고는 값이 너무 높게 책정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ㅎㅎ 교과서로 대학교때 많이 사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부럽습니다. 도서정가제 이후로는 사실 중고서적도 값이 다 올라서 요즘 좀 많이 자제하게 되네요. 저도 근처에 좋은 한국서점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붉은돼지 2015-03-12 10:03   좋아요 1 | URL
펭귄은 까만색 장정말고 마카롱 시리즈처럼 그렇게 나왔으면 좋겠어요..알라딘이 날로 번성하여 머지않아 guest님 사시는 근처에도 중고매장이 생기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