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라고 쓰고 보니 문득 "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라는 말이 떠오른다. 무슨 영화 제목이었는데 소생은 옛날부터 이 마리앙바드라는 것이 어딘지 궁금했었다. 그러나 소생의 궁금함이란 것이 그리 절박한 것은 또 아니어서 인터넷을 찾아보고 주위에 물어보고 하는 등의 수고를 기울인 것은 아니다. 그리하여 아직도 마리앙바드가 어딘지 아니면 무엇인지 아직 알지 못하고 있다. 한심한...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알라딘 중고서점 방문이 잦아졌다. 지난 일요일 방문해서 34,000원 정도 구입했다. 시공디스커버리 총서 <모짜르트>, <폼페이> 두권, 펭귄클래식 중 <그렌델>, <소공녀>, <타임머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호텔 뒤락>,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 <정복자들> 그리고 조이스 케롤 오츠의 <블론드1>을 구입했다. 브론드는 2,3은 나와있는 것이 없어서 일단 1권만 가지고 왔다.
짐작하시겠지만 상기 도서들이 특별히 읽고 싶어서 구입한 것은 아니다. 소생의 수집도서 목록의 빠진 구멍들을 메우기 위함이다. 다만 <블론드>는 한 번 읽어볼까~ 생각은 하고 있던 놈이어서 얼른 집어왔다. 오는 일요일에도 한번 가볼까 생각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