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향기를 풍기더니 기어이 보랏빛 쟈스민이 피었다. 

찬 바람은 아직 세상에 놓여있지만 

아무튼...봄이다.  

이제 겨우내 즐겨 입었던 검정 외투랑 이별을 해야겠다. 

"잠시, 안녕!" 

 

***김한준의 <까칠한 김작가의 시시콜콜 사진이야기>를 읽었다. 

사소한 일상이 더할나위없는 좋은 사진감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이 나이에 - 좀 만만찮은 나이이다 - 배운 것을 몸소 실천해 보았다. 

나는 내가 생각해도 괜찮은 학생이다.  

그래서 나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가방하나를 질렀다.  

앞으로는 좀 불량학생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쟈스민꽃, 순오기님을 위한... 

   
   내가 지른 가방, 마녀고양이님을 위한 서비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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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3-30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소한 일상을 멋진 작품으로 남기셨군요.
쟈스민이 보랏빛도 있네요~ 쟈스민 차는 아이보리색이라서 그거만 있는 줄 알았어요.^^

gimssim 2011-03-30 21:53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많이많이 반가와요.
제가 요즘 좀 게을러서 말이지요.
쟈스민은 필 땐 보라색이었다가 점차 아이보리색으로 변하더군요.

순오기 2011-05-12 23:47   좋아요 0 | URL
아~ 순오기를 위한 쟈스민이었군요. 고맙습니다~~~ ^^
쟈스민 차 한 잔으로 향을 음미해야겠습니다.

pjy 2011-03-30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소한 일상이 더할나위없는 좋은 사진감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이번에 사진정리하면서 정말 실감했어요^^ 별거아닌 안방 테레비앞에서, 마당에서, 옥상에서, 마루 전화기앞에서,, 이런 사진들이 예술이더라요~

gimssim 2011-03-30 21:54   좋아요 0 | URL
햇살 가득한 집에서 셀카놀이도 재미있어요.
아래 사진.

마녀고양이 2011-03-31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이왕 사진 올리시는 김에 지른 가방 사진두 올려주시잖구요.
그런데 올려주신 사진에서 여유와 향기가 느껴져서 너무 느긋해집니다.
참 좋네요...... 즐거운 봄 되셔요~

gimssim 2011-03-31 19:45   좋아요 0 | URL
사진 올려볼까요?
삼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사월엔 좀 더 따뜻해지겠지요.
좋은 출발 되세요^^

2011-04-26 0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29 07: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1-05-02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바람과 함께 사라지셨군요. 흔적도 없으니 무얼 하고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ㅋ

gimssim 2011-05-03 17:48   좋아요 0 | URL
반가와요.
사라지진 않았구요, 원래 두 가지일을 잘 못해서...
요즘은 사진을 찍느라...
반성하고 다시 읽어 볼려고 <호밀밭의 파수꾼> 빌려다 놨어요.
사진이라도 좀 자주 올려볼까요?

페크pek0501 2011-05-06 15:58   좋아요 0 | URL
예 올려 놓으시면 보러 올게요.ㅋ
저도 사진을 올리고 싶을 때가 있는데 저의 수준이 탄로날까봐 못하고 있어요.
사진을 배워두면 좋을 것 같아요. 우선 책으로 배워야겠어요.
<호밀밭의 파수꾼>, 유명한 책인데, 저도 아직 못 읽었어요. 읽을 책은 많고 인생은 짧고 그러네요.

양철나무꾼 2011-05-10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라도'가 아니라...사진도 좀 자주 올려주세요.
님의 사진, 제겐 특별해서 '이라도'취급하심 좀 슬퍼요.

찬란한 5월, 약속하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