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산티아고 - 34일, 915km에서 얻은 보물 같은 삶의 지혜 여행을 생각하다 8
박응렬 지음 / 씽크스마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해 가을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왔다. 그 경험이 나에게 새 힘을 주었다. <그래서, 산티아고>는 저자의 산티아고 순례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와 같이 걷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산티아고 길을 준비하고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 행복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설사 미래의 꿈이 이뤄진다해도 그 꿈을 위해 희생한 그 숱한 오늘은 내 인생이 아니냐는 물음이다. p.5

 

우리는 과거의 경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네. 인생이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걸세. 어떻게 사는가도 자기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고. p.37

 

분노란 언제든 넣었다 빼서 쓸 수 있는 도구라네. p.43

 

인간은 과거의 원인에 영향을 받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 p.47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p.53

 

나의 불행은 스스로 선택한 것 p.53

 

나의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결정된다. p.64

 

만약 ~였더라면이라고 하는 가능성 속에서 사는 동안에는 절대 변할 수가 없어. p.65

 

시도를 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네. 지금의 생활양식을 바꾼다는 것은 그런 거야. 시도하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어. p.66

 

열등 콤플렉스는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기 시작한 상태를 가리킨다네. p.94

 

행동의 목표

자립할 것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

 

위의 행동을 뒷받침하는 심리적 목표

내게는 능력이 있다는 의식을 가질 것

사람들은 내 친구라는 의식을 가질 것 p.126

 

아들러 심리학은 타인을 바꾸기 위한 심리학이 아니라 자신을 바꾸기 위한 심리학일세. p.133

 

프로이트의 원인론은 소유의 심리학이고 결국엔 결정론으로 귀결돼. 반면 아들러 심리학은 사용의 심리학이고 결정은 자네가 하는 걸세. p.140

 

우리는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p.154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밖에 없네. p163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 p.186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 한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없어. 자유롭게 살 수 없지. p187

 

인간관계의 카드는 가 쥐고 있다. p.190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만 집착하는 삶이야말로 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자기중심적 생활양식이다. p.211

 

칭찬받는 것이 목적이 되면 결국은 타인의 가치관에 맞춰 삶을 선택하게 돼. p.233

 

먼저 과제를 분리할 것. 그리고 서로가 다름을 받아들이면서 대등한 수평관계를 맺을 것. ‘용기 부여란 그 과정이 선행되어야 가능하네. p.233

 

과제를 분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변할 수 있는 것변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하네. 우리는 태어나면서 주어진 것에 대해서는 바꿀 수가 없어. p.261

 

타자공헌이란 나를 버리고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의 가치를 실감하기 위한 행위인 셈이지. p272

 

집에서 나온 순간, 그 자체가 이미 여행이네. 목적지를 향하는 과정을 포함하여 모든 순간이 여행이야. p305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춤일세. p.312

 

인생 최대의 거짓말, 그것은 지금, 여기를 살지 않는 것이라네. p.3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꾸뻬 씨의 행복 여행 + 인생 여행 세트 - 전2권 열림원 꾸뻬 씨의 치유 여행 시리즈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유란 외 옮김, 베아트리체 리 외 그림 / 오래된미래 / 200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엄마가, 아내가, 주부가, 아줌마가 행복한 사회가 그래도 조금은 더 살기가 나은 사회라고 믿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다.
모든 건강한 에너지는 사실 여자들에게서 나온다.

그래서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은 하고 싶었다.

여성대학에 <맛있는 책>  강좌를 열었는데 프랑스 자수, 궁중요리에 밀려 인원수급이 안돼 폐강위기에 몰렸다.
말도 안되는 현상이다.
인문학은 사람을 사람이게 하는 학문이고 그 근간에 '책' 이라는 매체가 있다.
주위에서 나의 이런 뜻에 공감하고 몇분이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었다.

 

첫 시간에 나는 아내나 엄마나 사회적인 직함을 모두 떼고 12강을 진행할 동안만큼은 온전히 '나 자신'에 집중하자고 운을 뗐다.

나 자신이 좋아하는 간식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고, 눈치보지 말고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고, 마음껏 웃자고 했다.

20분짜리 <행복의 기술>강의로 시작했다.

생각을 바꿔라, 나를 사랑하라, 염려하지 마라, 지금 행복하라, 행복을 연습하라.

그리고 마지막 시간에는 <꾸뻬 씨의 행복 여행>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저자 프랑수아 클로르 씨가 주장한 23가지의 행복에 대한 배움도 거창한 것이 아니다.

사소한 것, 작은 것, 지나치기 쉬운 것이 바로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하는 징검다리가 되는 것이다.

 

오래 전에 읽은 책에 이런 내용의 글이 있었다.

초원에 불이 났다. 호랑이, 사자, 코끼리, 기린, 얼룩말 같은 큰 동물들은 일제히 불을 피해 도망을 갔다. 그런데 벌새 한 마리가 진화에 나섰다. 이름이 벌새이니 크기가 짐작이 간다. 새 중에서 가장 작아 벌새라는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벌새는 그 조그만 입으로 강물을 물고 와서 초원을 태우는 불길 위에 끼얹었다. 큰 짐승들은 그 모습을 보고 벌새를 비웃었다. 그런다고 불을 끌 수 있을 것 같니? 그러자 벌새는 대답을 한다. 그건 모르지. 나로서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어,

 

지금 우리 사회의 이런저런 병리현상은 '빵'으로만 치유되지 않는다. 빵만으로는 근본적인 허기를 달랠 수 없다.

애써 외면하고 싶지만 그래도 들리는, 사회면을 장식하는 우울한 기사들을 접하면서 벌새의 이야기가 떠오른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내 주위에 몇 명의 행복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로 인해 또다른 몇 명이 행복할 수 있다면...희망을 품는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2014-12-23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지`는 가장 큰 손가락이고,
엄지는 `엄마`하고 같은 말밑이 아닐까 싶곤 해요.
예부터 어머니라는 사람이, 가시내라는 사람이,
이 지구별에서 얼마나 아름다운 숨결인지
잘 헤아리고 읽었으리라 느껴요.
오늘날에는 이를 읽거나 헤아리는 사람이
매우 드물지만..

gimssim 2014-12-23 21:35   좋아요 0 | URL
함께 살기님의 글을 읽고 위로를 받습니다.
`아름다운 숨결`을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요.
벌새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지우는 걸까요?
 
여기까지 문학나무 수필선 10
김제숙 지음 / 문학나무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의 풍경을 찍다

 

언제부터였을까, 아마 나의 생이 이미 반환점을 돌았다고 느꼈을 때부터였던 것 같다. 풍경들은 머뭇거리지도 않고 그냥 흘러가 버렸다. 나는 시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자주 망연했다.

학자들은 우리의 뇌는 모든 기억을 평등하게 대우하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 겪는 일들은 강렬한 느낌, 신선한 기억으로 각인되어 오랫동안 지속되는 기억의 조각으로 남지만 나이가 들면서 겪는 반복적인 일상은 특별한 의미로 뇌에 저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간의 속도를 빠르게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내가 글을 쓰는 것은 흘러가는 조각들을 건져 올리는 몸짓일지 모른다. 때로 건져 올려야 할 것은 놓치기도 하고, 애써서 건져 올린 것은 별 소용에 닿지도 않을 허망한 것일 때도 잦았다. 그렇지만 유한한 시간 속에 사는 한 멈출 수 없는 일이 아닌가 혼자 위로를 하기도 했다.

 

시간의 장면들을 사진을 찍고, 글을 쓰면서 내가 소망한 것은 좀 더 느리게 사는 것이었다. 고요한 밤, 내 앞에 놓인 조각들을 보면 과연 느리게 살았던가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럼에도 좀 더 느리고 단순하게 살고 싶다는 바람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  삼 년여 동안 불경기(? 갱년기)여서 몸과 마음이 서로  몹시 부대끼며 살았습니다.

열병을 앓으면서도 웬지 띄엄띄엄 삶의 모습을 남기는 일을 그만둘 수 없었습니다.

그것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다시 흘러야 합니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2014-09-20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중전 님이 펴내신 책인가요?
고즈넉하게 흐르는 사진이 감도는구나 싶어요.
아직 `미출간`인가 보네요.
화면에 `미출간`이라고 뜨는군요.

축하합니다.
널리 사랑받으리라 믿어요!

gimssim 2014-09-20 09:05   좋아요 0 | URL
네. 제 손에는 지난 주에 들어왔는데 서점에는 아직 배포가 안된 모양이군요.
사진과 글을 짝사랑하고 있는 여인의, 띄엄띄엄 살아가는 모습요.

순오기 2014-09-23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중전님의 사진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진짜 멋진 분이셔요~ 중전님은!^^

순오기 2014-09-23 14:17   좋아요 0 | URL
사진책인 줄 알았더니 수필집이네요~@@
수필은 문학적 글쓰기가 안돼서 어렵더라고요, 저는!!

gimssim 2014-09-24 21:33   좋아요 0 | URL
네. 저지르는 김에 갤러리에서 사진전도 열고 있습니다.
책에 실은 사진 외에 다음책에 실을 사진을 더해서 서른 두 점.
오늘 첫 날이었고, 일주일간,
마치고 나면 정말 조신하게 들어앉아 책을 읽을 참입니다.
독서모임 강좌 열고 있어서 정말 열심히 책 공부 해야돼요.
날라리가 꿈이었는데 아줌마의 너무 무모한 도전이었나 싶어요.

2014-09-29 2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숲노래 2014-09-29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댓글을 남긴 뒤 아흐레가 지나고
시월로 넘어가는데
아직 알라딘에서는 `미출간` 그대로이네요
^^;;;;;;;;

사진전시 소식도 널리 알려주셔요~

gimssim 2014-09-29 20:34   좋아요 0 | URL
출판사에 전화를 넣어보았다더 교보문고, 예스24에는 들어갔다고 합니다.
수필집인데 알라딘에서는 소설로 분류가 되어있구요.
일주일간 전시회는 내일 마칩니다.
하루종일 갤러리에 있느라...
며칠 전에 들어와보았더니 제가 오래 자리를 비웠을 때도 즐겨찾기 해주신 분이 45명이었는데 이 글을 올리고 세 명이 나가셨더군요.
제 자랑을 한 건가, 좀 겸손하게 살아야 하는데...생각이 많았습니다.
최근 이삼 년간 많이 아파서 이런저런 여력이 없었고, 그 무기력에서 헤어나오고자 안간힘을 쓰는 중입니다.
책출간이나 사진 전시회도 그런 맥락이구요.
정신 좀 차려지면 사진 전시회소식, 거북이 걸음으로라도 서재의 끈을 놓지는 않으려 합니다.
함께살기님의 궁금해 하시는 마음에 많은 위로를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만 판매중이라고 뜨는군요.

2014-09-29 1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04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06 2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 함민복 에세이
함민복 지음 / 현대문학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길은 최대한 직선을 지향한다. 그러나 굽을 수밖에 없는 것이 길의 운명이다. 가급적 평지를 택하나 경사를 품을 수밖에 없는 것도 길의 운명이다. 전등사 동문을 향해 오르는 길은 완만하게 몸을 틀고 그 굽이 따라 물도랑도 휘었다.  192쪽

누가 봄볕에 이리 잘 마른 길을 널어놓았을까. 가랑잎이 바스락 거린다. 바람이 내는 소리의 길은 생성과 동시에 소멸한다. 길가에 멈춰 새싹 돋은 쪽싸리나무를 들여다본다. 잎의 길을 출발하는 쪽싸리나무 연둣빛이 흔들린다. 바람이 읽고 있는 연둣빛을 보며, 눈은 여림과 옅음이 선사하는 평화로움에 젖는다. 새 한 마리가 몸에서 떼어낸 그림자를 끌고 간다. 192쪽

 

 

올봄에는 봄꽃이 일제히 피었다고한다.

몸 속에 그들만의 시계를 가지고 있을텐데 어쩐 일일까, 궁금해 하다가 꽃들의 바통터치도 한 번쯤은 이런 일도 있는 게 어떠랴 싶긴 하다.

올봄, 나는 꽃보다 길에 더 마음이 간다.

유난한 길치여서 낯선 길에 대한 두려움이 많지만, 그래서 늘 익숙한 길로만 다니지만 때로는 길을 잃고 헤메다가 뜻밖의 아름다운 길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