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1
어제 가을이 익어가고 있는 신라천년 고도 경주에 갔습니다.
많은 문화재들이 있지마는 어제는 오직 가을만을 느끼고 싶어서 계림에 갔었지요.
사진을 찍는 친구들과의 동행이라 당연히 가을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마음을 당기는 가게가 있어서 자동차에서 내렸습니다.
다행히 마음씨 좋은 주인 아저씨는 사진 찍기를 허락하셨고, 한 개인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결혼을 해서 이곳에서 자녀들을 다 출가시키셨다니 삼사 십년은 족히 되었을 것입니다.
'가화만사성' '칠전팔기'
아련한 향수가 느껴지는 액자가 걸려있었습니다.
그리고 만만찮은 제 나이와 거의 맞먹을 듯한 기름에 전 각종 연장들...
이마에 흘린 땀으로 정직하게 살아온 모습을 느끼게 합니다.
이래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모양입니다.






- 계림전경 -
겨울이 오고 있지만 땅에는 푸른 빛이 가득합니다.
겨울을 건너고 나서 봄이 되면 노란 유채로 세상을 빛나게 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