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시작

여름의 길목...
그전에는 봄이 되자마자 모를 심어서 봄내, 여름내, 자라는 줄 알았습니다.
어릴 적 교과서에서 배운 전형적인 모내기 풍경을 사라지고 없습니다.
온 들녘이 조용하지만 이틀인가 지나서 보니 벌써 모내기를 다 했더군요.
아침 운동을 갔다오다 보니 논 가득히 모판이 그득했습니다.
논 주인은 무슨 생각에선지 모판을 가지런히 두지 않고 이렇게 두었더군요.
아마 다른 논에 심기 위해서 대기 중인 모양입니다.

생명의 시작, 먹거리의 시작은 바로 여기일 것 같습니다.
가을 날, 한 그릇의 따뜻한 쌀밥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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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6-02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참 잘찍으셔요. 모판을 보니 푸른 생명이 파릇파릇 살아나는 듯 느껴져요. 생명의 시작 먹거리의 시작의 아름다움에 한껏 감동하고 가요.^^

gimssim 2010-06-03 06:46   좋아요 0 | URL
잘 보셨다니 저도 행복합니다.
사진을 찍고 글을 올리고 또 이렇게 댓글을 달고...
일상의 행복입니다.
6월...좋은 출발되시기 바랍니다.

비로그인 2010-06-02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쌀밥을 많이 묵어야 하는디,,
다른 맛난 것이 하도 많아서 밥 먹을 틈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쌀 200만톤이 재고로 쌓여 있습니다..
농님들 시름이 깊어 갑니다.

그래도, 벼 모 사진 이뻐요. 중전님


gimssim 2010-06-03 06:49   좋아요 0 | URL
개발이다, 수익성이다...그런 경쟁논리에 밀려 논밭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별난 음식 먹어도 맨 마지막에는 밥으로 마무리를 해야 하는 저로서는 이런 현실이 좀 난감합니다.
언젠가 비싼값에 곡물을 수입해야 할 날이 올터인데...
걱정 접고...아름다운 6월되세요.

세실 2010-06-03 0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초록이 눈부십니다.
문득 모판이 예술적으로 보여요~~~

gimssim 2010-06-03 06:51   좋아요 0 | URL
그래요. 눈부신 6월, 여름을 기대합니다.
좀 드문 모판보고 집에 와서 카메라 가져가 찍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사진은 '예술'이 아니라 '노가다'랍니다.
좋은 6월 되세요.

같은하늘 2010-06-03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싱그러운 초록빛입니다.
모판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촌넘~~^^

gimssim 2010-06-05 23:30   좋아요 0 | URL
볍씨를 물에 불려 작은 모판에 붓고 흙을 얇게 덮어두면 싹이 나서 저렇게 자라더군요. 저도 주위에서 하는 거 보고 알았어요.
요즘엔 대부분 기계로 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