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고비에서 만나는 두 번째 인생
오세웅 지음 / 새로운제안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삶의 고비에서 만나는 두 번째 인생

글쓴이 오세웅

새로운 제안  


나는 여러분께 이 책을 선물로 드립니다. 선물은 영어로 present입니다. '앞서(pre), 보내졌다(sent)'는 뜻이지요.
실은 여러분께 이미 보내진 것을 내가 함부로 받았습니다. 여전히 늦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한시라도 빨리 선물꾸러미의 포장을 풀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선물을 전해준 이상 내 역할은 끝났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손에 선물이 놓여있으니 여러분의 뜻대로 하십시오.
-p. 7

 

  작가는 독자에게 '두번째 인생'이라는 주제의 글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열 한가지의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는데 원래 자신이 했던 일을 피치못한 사정으로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합니다. 무엇하나 쉬운 일은 없지만 그 당사자들은 일을 한번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닌 몇 년이고, 몇 번의 실패고 참고 참아 결실을 이루었구요. 이 열 한가지의 이야기 중 아는 부분이 있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적은 부분도 많아 읽기 버거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삶의 고비에서 만나는 두 번째 인생>이라는 제목에 맞게 나에게 도움이 된 책인가 싶어 책을 덮고나서는 뿌듯함과 뭔가 모르는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쓰자면 이번년도 12월이되면 딱 회사에 입사한지 3년차가 됩니다. 대학교 졸업이후 바로 입사한 첫 직장이라, 솔직히 말하자면 애착이라는 것은 없는데 막상 그만두려고하면 머뭇거리게 되더라구요. 애초에 제 전공을 살린 것도 아니고, 취미를 살린 것도 아니고... 어쩌다 3년째가 되었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딱히 비전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 곳에서 그만두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도 수 차례, 그만두는게 문제가아닌 이후 '재출발'의 시점이 문제인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생각을 꼬리에 꼬리를 물며 하다 읽게 된 책입니다. 책은 실패의 좌절을 수 차례 겪었다가 어떤 하나의 계기로 재기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가 된 책입니다. 어떤 사연들은 가슴을 찡하게 하고, 어떤 사연들은 두번째 인생은 맞지만 '성공 스토리'에 치우쳐진 느낌이 드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천사의 빵, 아내에게 바치는 1,778가지의 이야기, 펭귄 부부,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이야기는 그들의 이야기가 소설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현실의 이야기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극적임, 사람들의 포기를 모르는 끈기는 그들이 재기에 성공한 이유 그 자체였습니다. 모든 이야기 하나하나가 마음에 찡한게 오는 건 아니었지만, 현재의 제 상황에 있어 도움을 주는 책이라 생각하며 이렇듯 글 남깁니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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