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열 선생님이 들려주는 뇌과학과 인공지능 어린이 과학 크로스 인문학
이대열 지음, 전진경 그림 / 우리학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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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쉬운 친절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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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3-26 23: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이버님, 이번주도 좋은 날 되셨나요.
따뜻하고 좋은 하루,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파이버 2021-03-26 23:5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께서도 따뜻하고 좋은 주말 되세요!
 
왕진 가방 속의 페미니즘 - 동네 주치의의 명랑 뭉클 에세이
추혜인 지음 / 심플라이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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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업인이 쓴 에세이는 이미 많이 나오고 있지만 늘 읽을 때마다 신선함과 감동을 준다. 이웃님의 서재에서 좋은 평을 보았던 기억이 있어 책을 집어 들었다.

 

책 제목의 "페미니즘"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의미였다. 네 글자의 짧은 단어에 누구나 평등하게 돌보고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공동체에 대한 가치가 담겨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너무 쉽게 소홀이 되는 것.

 

10여 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이웃들과 함께 돌봄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습이 뭉클했다. 글쓴이가 옆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공명을 하는 사람이기에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다. 왕진 의사로서의 일화를 하나씩 열어볼 때마다 사회의 일부분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직장에서 틈틈이 시계분침을 바라보는 내가 부끄럽게 느껴졌다. 나는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명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일까?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다른 사람에게 돌봄을 실천하는 사람인걸까?

 

가슴을 콕콕 찌르는 자기 반성을 제쳐 두고서라도 책장은 재미있게 술술 넘어갔다.(도서관 반납일에 급박했던 탓도 있다....) 언젠가 저자가 속한 공동체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표지의 캐릭터는 왜 긴 치마를 입고 있는 것일까? 긴치마는 은근 불편할 터인데...

장애인들이 시설을 떠나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으려면,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길도 필요하고 발달장애인이 등록할 수 있는 운동센터도 필요하다. 장애인 친구와 함께 차를 마시러 갈 수 있는 카페도 필요하고 식당도 도서관도 필요하다. 집들과 골목도 장애인이 살 수 있도록 수리되어야 한다. 장애인이 시설을 벗어나려면 동네가 준비되어야 한다.
결국 폭력과 학대를 예방하는 것도, 탈시설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모두 지역사회 시민의 힘인 것이다.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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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3-15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너무 좋게 읽어 엄마께도 추천했고 엄마 다 읽으신 뒤 여동생 주었는데 여동생이 아주 밑줄 그으면서 열심히 읽더라고요. 이 책 덕분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게 되었다고요. 좋은 독서였는데 파이버님과 그런 감상을 공유하네요.
:)

파이버 2021-03-15 18:36   좋아요 0 | URL
저도 친구한테 추천하려고 싶어요. 저는 제 삶의 태도를 되돌아보게되었어요...
사족이지만 ‘아이를 낳지 않은 젊은 여자‘라는 말을 들었을때 앞으로 의연하게 대처할 지혜도 얻었습니다~

페넬로페 2021-03-15 17: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문 직업인의 에세이~~
읽고 싶네요^^
왜 페미니즘이란 제목이 있는지 궁금해요**

파이버 2021-03-15 18:42   좋아요 2 | URL
저자가 공대에서 의대로 진로를 바꾼 계기가 성폭력 피해자들의 곁에서 함께 목소리를 내어줄 수 있는 의사의 필요성을 느껴서래요.
저자 갖고 있는 신념의 밑바탕이 페미니즘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2021-03-15 2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16 19: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21-03-16 08: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가 아쉽군요.. ^^;;

파이버 2021-03-16 19:26   좋아요 0 | URL
˝명랑˝의 분위기는 잘 살린 것 같은데 조금 아쉽습니다 ^^;;;

서니데이 2021-03-21 22: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처음 보는 책인데 좋다고 하시니 다음에 보면 조금 더 관심있게 볼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파이버님, 좋은 밤 되세요.^^

파이버 2021-03-23 23:55   좋아요 1 | URL
좋은 분이 쓴 좋은 글을 만나서 기뻤습니다ㅎㅎ
서니데이님께서도 좋은 밤 되세요:-)♡
 
차가운 계산기 - 경제학이 만드는 디스토피아
필립 로스코 지음, 홍기빈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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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톰 고드윈의 단편 <차가운 방정식>이었다.

+찾아보니 SF 명예의 전당 1 : 전설의 밤(2010)에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기억나는 대로 간략한 줄거리를 (결말을 빼고)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주선조종사는 급하게 머나먼 행성으로 긴급 물품을 전달하러 떠난다. 한 사람만 탈 수 있는 우주선에 조종사와는 다른 생물체가 탐지된다. 우주선의 규칙에 따라 조종사는 우주선에 몰래 탄 사람를 찾아 우주선을 수색하고 한 소녀를 발견한다. 소녀는 멀리 떠난 오빠가 보고 싶어서 우주선에 몰래 탔다고 한다. 여기서 조종사의 고뇌가 시작된다. 왜냐하면 우주선의 연료는 이미 "차가운 방정식"에 의해 꼭 필요한 만큼만 계산되어 실려 있기 때문이다. 우주선 조종사 한 사람의 무게와 긴급 물품의 무게를 더하여 운행할 수 있을 정도로만. 거기에 소녀의 무게를 더할 여유는 없다.

 

60년 전 소설인 <차가운 방정식>에서 냉정한 것은 방정식 뿐이었다. 조종사와 소녀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으나 이들을 괴로움에 빠뜨리는 것은 차가운 계산 결과였다. 그러나 <차가운 계산기>에서 냉정한 것은 경제학이자, 여기에 익숙해진 인간의 사고이다.

 

이 책의 원제 I spend, therefore I am(나는 지불한다, 고로 존재한다)처럼 우리는 눈을 뜨고 감는 그 순간까지 소비를 한다. 소비에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교통비를 지불하고, 밥을 먹기 위해 지불한다. 머릿속에서 계산기를 두드리는 행위는 이미 사고 방식의 하나가 되었다.

 

책에 실려 있는 여러 사례 중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2부 5장 생명의 가격이었다. 사람의 생명을 경제학의 논리로 숫자로 바꾸어 버리는 것은 분명 어떤 사람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차가운 계산기는 그 일을 간단히 해내고 말았다. 1, 2부에 걸쳐 왜 사람들이 경제학의 논리로 생각하게 되었는지 이로써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졌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3부에서는 경제학을 새롭게 생각해보는 시각을 제공해주어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의 주장은 다소 낭만적으로 들리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해보는 지점이 좋았다. 

 

+ 도서관 반납 기한 때문에 급하게 읽었는데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었다면 더 좋았을 껄 싶었다. 집 근처 도서관에 책이 없어 상호대차로 빌렸었는데 또 그러기에는 귀찮고.... 그냥 살까 싶어 찾아보니 e book은 판매가 종료 되었다. (왜?ㅜㅜ)

결국 중고 서점에서 구입 완료. 알라딘 중고서점 우주점 짱.

 

때때로 우리는 아마 경제학을 완전히 잊고 살아야 할 것이다. 사랑, 돌봄, 그리고 예술에서도 우리는 아끼려고 계산하는 따위의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 P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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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3-07 16: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파이버님 이책 재밌을것 같아요 언급하신 ‘생명의 가격‘코로나 팬더믹 시대에 더더욱 생명의 가치 환경 위생 그리고 백신까지 차가운 계산기는 해낼것 같음 [ I spend, therefore I am] 이문구는 현재 내삶을 말하고 있는것 같아요 ^ㅎ^

파이버 2021-03-07 16:39   좋아요 2 | URL
저도 월급이 통장에 스치우는 삶을 살고 있어요 ^^ 계산기를 갖다버릴 순 없지만 우리들 자신이 차가운 계산기가 되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바람돌이 2021-03-07 19: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보다 소개해 주신 고드윈의 단편이 더 궁금해지네요. ^^

파이버 2021-03-07 19:50   좋아요 0 | URL
초록검색창(네*버)에 제목 검색하시면 바로 나와요ㅎㅎ 짧아서 5분 내로 금방 읽으실 듯 합니다^^

바람돌이 2021-03-07 20:11   좋아요 1 | URL
오오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차가운 계산기 - 경제학이 만드는 디스토피아
필립 로스코 지음, 홍기빈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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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이미 우리 삶의 원리로 기능하는 사회에서 인간은 어떻게 사고하는지 사례를 통해 설명해준다. 책의 말미에서 경제학을 새롭게 생각해보는 관점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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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가속은 지구시스템의 변화 비율을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밀어붙였고, 결국 지구시스템은 홀로세의 안정적인 상태를 벗어났다. 그 결과는 호주 들불 같은 기후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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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11 2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이버님 설연휴 가족 모두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1년 신축년 福담을 주머니 요기 ㅋㅋ
\│ /
.*˝ ☆˝*. ..
( + 福 + )

파이버 2021-02-11 21:26   좋아요 1 | URL
scott님께서도 가족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 되세요~~ 복주머니 두배로 선물해드릴께요!
. /)⋈/)
(。•ㅅ•。)♡
┏--∪-∪━━━━━┓
♡새해 복 가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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