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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생각의 쓰임 - 사소한 일상도 콘텐츠로 만드는 마케터의 감각
생각노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평점 :
원래 제목을 "삼시세끼처럼 어려운 생각 밥 챙기기"라고 하려다가 말이 너무 조잡해 보여서 그만 두었다.
오랜만에 전자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위즈덤하우스의 책이니만큼 빨리 읽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맞았다. ㅎㅎ 여기 책들은 좋긴 한데, 막상 구입까지는 망설여진다. ㅇ_ㅇ? 좋게 말하면 시의성이 있는데, 오래오래 두고 보고 싶은 생각은 잘 들지 않는...
책 표지에 특이하게 글이 주절주절 쓰여있다. 책에 실린 작가의 인스타그램들과 글들로 미루어 보았을 때, 작가의 취향에 맞춘 것 같다.
"생각노트"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시고 계신 인플루언서 블로거 같은데, 죄송하게도 SNS와 거리가 멀어서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글을 읽어본 적은 없다.... 내가 이 책을 굳이 선택한 이유는 요즘 ['나만의' 콘텐츠 만들기]에 관심이 생겨서이다.
대학생 시절 싸이월드도 열심히 하지 않은 내게는 1년 전쯤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것이 가장 큰 결심이었다. 아직 젊은 것(?) 같은데, 인스타그램 활동도 버벅대었다...(아직도 DM이 오면 어디서 읽는지 몰라 당황스럽기만 하다... 그만큼 SNS란 내게 멀고 먼 것이다.) 결국 올초부터 인스타그램 계정은 휴면계정 비스무리하게 되었다. ㅠㅠ
원래 인스타그램 계정은 독서기록장+출판사 이벤트 참여용+좋아하는 계정 눈팅용 이었으나 점점 남들이 보기 좋은 피드를 만들고 싶어졌다. 새로운 tip이 필요하던 차에 이 책에서 어느 정도 몇 가지 답을 건질 수 있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몇 가지를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새로운 형태에 도전하기 2. 독창성 만들기 3. 시간 관리로 효율성 높이기
1.새로운 형태에 도전하기
- 가장 익숙한 형태인 블로그에서 벗어나서 내가 자신 없는 분야인 이미지 중심의 인스타그램에 도전한 변명이 되었다. 책에 쓰인 말처럼 점점 [긴 글->짧은 글-> 이미지 중심]으로 매체의 선호가 옮겨져 가고 있고 충분히 도전해볼 가치를 느끼게 해주었다. 나는 사진을 잘 찍지 않는데,(휴대폰 살 때 폰카 기능 신경 안 쓰는 사람) 인스타를 시작하고 나서 예쁜 이미지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더불어 예전에 배웠던 이미지 관련 툴(포샵이나 일러)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2. 독창성 만들기
- 내가 인스타그램 관리를 포기한 가장 첫 번째 이유였다. 다른 사람들이 내 계정을 봐도 시간낭비처럼 느껴질 것 같았다. 사실 북플은 독서기록장 개념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기록장 개념으로 잘 쓰고 있지만(찾아와 주시는 이웃님들 매우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인스타그램은 남들에게 보여주는 용도가 더 컸기 때문에, 내 계정의 독창성이 더 신경쓰였다. 여기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볼 문제인 것 같다.
3. 시간 관리로 효율성 높이기
- 직장을 다니면서, 운동도 하면서, 독서도 하면서 또 다른 일을 내 일상에 끼워넣는게 쉽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도구(어플, 프로그램 이용)를 이용하거나 나에게 맞는 프로세스나 루틴을 만듦으로써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꾸준히 이어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이렇게 쓰니까 매우 자기계발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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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인풋 소스를 무작정 늘리는 것이 가장 좋은 건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나에게 맞는' 인풋 소스를 찾은 뒤 이를 루틴화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모든 정보를 다 받아들여야 한다는 부담감도 사라지고, 내게 최적화된 인풋 소스를 받으니 소화도 더 잘 된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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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민이었던 SNS나 콘텐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독서였다. 이와 연계하여 다음에는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을 읽어보려 한다. 포토샵 공부도 열심히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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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생각은 내 것으로 '정리'를 해야 단단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정리에는 글만 한 것이 없고, 좋은 기사는 글로 어떻게 정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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