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 정말, 아직 화가 난다.
어제 아침 직장에 출근해보니, 긴급 메일이 와 있었다.
”긴급! N(사람이름)용 시험 제품X을 분실했습니다. 알고 있는 분은 연락 주십시오”
”분실?! 그건 N씨 당신이 작년 연말에 나한테 무기한으로 빌려 준 건데…잊어버렸나?…”
아직 나도 시험 도중이었지만 “긴급”이라고 하니 할 수없이 제품X를 N씨에 돌리러 갔다.
그러자 N씨 옆에 있던 N씨의 상사 I치프(chief) [ =이 사람도 N씨도 나에겐 손님입니다] 가 외친다,
“야! 임마! 니 땜에 우리가 시험을 못해서 토요일 4시간이나 헛되게 보냈잖아! 그지? 그지? 그지? 이 제품, 한 시간 이내에 출하가능상태에 되돌리고 가져오라!! 새끼야! “
”(이, 임마?! 새끼?!) 출하 가능상태에 되돌린다니요? 초기 조절도 해야 되는데, 그 작업은 적어도 하루는 걸리는데요…”
”야, 이 놈 새끼! 왜 이리도 말이 많아?! 어쨌든 빨리 가져와!! 우리의 시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 너, 점심 먹을 자격도 없다!! 그지? 그지? 그지? ”
N씨는 옆에서 I치프의 외치는 소리를 머리를 숙이면서 듣고 있을 뿐.
”야, 야, 이 놈아! 내가 가만히 듣는다고 우쭐대지 마!! 이 제품, 너의 부하인 N씨가 무기한으로 빌려 준 것이요!! 필요하게 되면 미리 연락을 하겠다고 N씨가 그래 말했소!! 메모리도 마음데로 변경해도 좋다고 했소!! 그래도 내가 “새끼”냐?! 엉?! 니가 얼마나 잘 났다고 우쭐대냐?! 어어어엉?!”
…물론 마음속에서 그렇게 외쳤을 뿐. 손님을 보고 그런 소리는 할 순 없죠.
“예… 알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그런데 말이다. 이 양반, 정말 “잘 났다”.
어느 대학이었던가, “공학박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또 다른 대학 학위도. 그리고 일본 국가가 인정하는 특별과학기술자 자격도 가지고 있다고 하고… 정말 잘 났다.
그런 기술자 자격시험에는
“말 버릇 시험”과목은 없었어 다행이었지? 그지? 그지? 그지?
으으으으, 이렇게 다 써 놓고도 역시… 화가 난다.
憤, 憤, 憤! 怒, 怒, 怒!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