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페이퍼를 쓰면서, 문뜩 한 단어가 떠올랐다.

"했었다". 
"했다" 가 아니라 "했었다".
과거에 자신이 한 행동. 그러나 "했다"가 아니다.
생각을 해 봤지만, 사용법이 좀 자신이 없다.

기본적인 질문입니다.
이 "했었다"와 "했다"의 차이. 사용법을 좀 가르쳐주세요.

(오래간만에 와서 뭔가 뻔뻔스러워서 죄송해요)



명섭이 선화도 부탁드립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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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8 0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5-10-18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선화는 늘 분홍색 공주님이시군요.
음, 자세한 문법적 차이는 설명할 자신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했다'는 과거에 한 사실을 그대로 나타내는 반면,
'했었다'는 과거에는 했으나, 지금은 안 한다는 사실이 포함되어 있는 과거완료형.
가령 '구글은 썬과 제휴했다'는 과거의 사실. '구글은 썬과 제휴를 추진했었다'는 과거에 제휴를 추진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결렬되었다는 사실이 포함되는 거죠.
또 다른 예로 '난 명섭이를 이뻐했다. 그리고 지금도 이뻐한다'는 말이 되지만,
'난 귀여운 선화를 질투했었다. 그리고 지금도 질투한다'는 말이 안 되요.
뒷 문장도 말이 되려면, '난 귀여운 선화를 질투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의 매력에 항복하고 말았다'가 되어야 인과관계가 맞지요.

숨은아이 2005-10-18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과 따우님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내내 안녕하신가요?

아영엄마 2005-10-18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의 분들이 잘 설명해주셔서 저도 안부만 여쭙니다. ^^

ChinPei 2005-10-18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hika님, 조선인님, 따우님, 숨은아이님, 아영엄마님. 감사해요.
보름달처럼 달에 한번밖에 오지 않는 것이 죄송하기만 해요.
그런데 .... 실은 아직도 완전히 이해했다고는 말 못할 것 같애요.
이 "했었다"를 가령 "하고 말았다", 이렇게 말해도 뜻이 같은가요?

숨은아이 2005-10-18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렇진 않아요. "하고 말았다"는 "기차를 끝내 놓치고 말았다."와 같이, 어떤 일이 일어나버린 걸 뜻하지요.
단순하게 영어식으로, "했었다"는 과거완료형(the past perfect tense), "했다"는 과거형(the past tense)으로 생각하는 게 가장 좋을 듯...

가을산 2005-10-18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했었다는 쉽게 말하면 영어로
가> I have been there. 처럼 '나는 거기 갔었다'
나> I went there. '나는 거기에 갔다" 정도의 차이 같아요.

나>는 단순히 거기 갔다는 사실만을 나타낸거고,
가>는 간 경험이 있다는 것, 혹은 갔다온 후에 무슨 사건이 이어지는 경우 등, 혹은 한 과거의 시점보다 더 이른 시점에 갔었다는 경우.... 등의 의미가 포함된 것 같아요.

ChinPei 2005-10-18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가을산님 감사해요.
"어릴 적에 집 앞에 있는 막과자 가게에 자꾸 갔었다. 그 곳엔 지금 고급 맨션이 솟아있다."
이것 맞았어요? 음.... 좀 자신이 없는데. 오늘 직장 사람들(일본사람)한테 "일본어의 과거완료형"이란 걸 물어봤던데, 일본엔 완전한 과거완료형이란 없다, 는 결론이었어요. 그저 앞뒤의 문장을 통하여 "완료"라는 걸 추측한다는 뿐이라고. (정말?!)

조선인 2005-10-19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페이님, 좋은 예문이라 생각해요. *^^*

가을산 2005-10-19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어는 현재와 미래의 시제도 애매하지 않나요? ^^
'나는 시장에 가요' 와 '나는 시장에 갈거에요' 라든지...

ChinPei 2005-10-19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 천만예요.
가을산님 > 그래요. 되게 애매합니다. 접속사의 사용법도 애매합니다.
예컨대 "내가 생각하는 것은..."이란 표현, 일본에선 "私が思う事は" 혹은 "私の思う事は" 양쪽 OK. 뒤쪽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나의 생각하는 것으..." 어색하죠?
이렀으니까, 일본어는 어렵다고 외국 사람들이 말하는 겁니다.

ceylontea 2005-10-21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명섭, 선화 보니 너무 반가와요..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에 왔다가.. 통 오지 않으셔서 그냥 갔더랬는데...
그리고는 제가 바빠서 이제야 오신 줄 알았네요..
일에 여유가 생기시면 자주 뵈어요...
명섭, 선화도 자주 보여 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