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 오늘 일본 여러 공항에서 재일교포 어린이들이 우리나라로 떠났다.
내 아들 명섭도 일본의 중부국제공항(아이치현)에서 비행기를 탔다.
지금 이 시각 약 10시 30분.
집에 있으면 벌써 꿈을 꾸어 있어야 할 시간인데 아들은 아마 아직 잠을 못자고 있을 것이다.
부모가 그리워서가 아니라,들떠서,흥분해서,즐거워서.
"숙제해라","만화만 보지말라","이딱기 해라","어서 자거라" 하는 사람은 없고, 4박5일간 놀며 다닐 수 있는 거니까.
좋다.
마음껏 놀고 먹고 즐기라.
그 과정에서 자기자신의 Identity를 하나만이라도 발견하여라.
그래서 건강한 몸으로 일본에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
니 부모가 바라는 건 그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