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이탈리아 - 여행을 기록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여행 다이어리 북 YOLO Project 두근두근 여행 다이어리 북 시리즈 5
21세기북스 편집부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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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역사를 이해하려면 이탈리아를 꼭 거쳐가야 합니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럽의 영사는 도시 국가 형태의 로마에 이르러 완성되었습니다. 로마가 가지고 있는 개방적인 사고방식, 적을 내 편으로 끌어당기는 유연한 태도는 이탈리아 아니 로마가 가지고 있었던 강점입니다. 특히 이탈리아는 축구로 유명한 나라이며, 워드컵 통산 4회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축구에 있어서 남에게 뒤쳐지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탈리아 축구의 단점은 실력의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며, 2002년 한일 원드켭에서 안정환의 골든골로 인해 16강 탈락의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대 유럽의 역사, 문화, 경제를 아우르는 로마의 우수함은 역사에 관심 가지고 있는 저에게 흥미로운 나라입니다.





이탈리아의 지도 모양은 장화입니다. 한반도와 이탈리아의 공통점은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 반도 국가이며, 육지로 진출하거나, 바다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대 로마가 고립정책을 버리고 개방적인 정책으로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탈리가가 가지고 있는 지역적 특징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에 여행시 유의해야하는 건 소매치기입니다. 이방인은 언제나 표적이 될 수 있으며, 소매치기 당하더라도, 피해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안전한 여행을 즐기려면 내가 가진 물건은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탈리아는 볼 곳도 많고 즐길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해외여행에서 그걸 모두 느낄 수 없습니다. 이탈리아 여행시 챙겨야 하는 마음가짐으로 강약 구분을 하자, 나쁜 일은 빨리 털어버리자. 욕심을 버리자 이 세가지를 명심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때로는 안전한 여행을 놓칠 수 있고, 여행을 하다 보면 더 보고 싶고, 느끼고 싶고, 즐기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다 누릴 수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내가 꼭 가고 싶은 곳에 대해 꼼꼼한 계획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피사의 사탑, 베네치아, 바티칸 시국, 이탈리아는 가톨릭 국가 답게 이탈리아 북서부에  가톨릭 교황국인 바티칸 시국이 있습니다. 한국에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남기고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이 머무는 곳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살아생전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을 남겼으며 과학, 인체에 대해 정통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겨놓은 유산과 상상력은 지금 현재 과학과 발명품으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베네치아에 가보고 싶습니다.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황금의 도시라 불리며, 육지에서 4km 떨어져 있어서 배로만 이동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이탈리아의 도시국가였던 베네치아에 대해 흥미를 느꼈던 건 시오노 나나미의 베네치아 3부작 덕분입니다. 그의 저서로 베네치아가 이탈리아에서 차지하는 도시로서의 위치, 베네치아에 있는 산타루치아 역, 코레르 박물관, 산 마르코 대성당은 꼭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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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런던 - 여행을 기록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YOLO Project 두근두근 여행 다이어리 북 시리즈 4
21세기북스 편집부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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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대해 궁금했던 건 1999년 안동에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방문하고 난 이후였다. 영국이 가지는 국제적인 위상, 영국은 유럽에서 어떤 나라이고, 영국의 심장부 런던이 궁금해졌다. 엠마왓슨 주연의 해리포터는 영국에 대한 설레임을 증폭시켰으며, 티스토리, 블로그에 영국에 관한 의미있는 정보를 보면 스크랩하였고 다시 읽어나갔다.


밀레니엄을 코앞에두고 봤던 영화 노팅힐은 런던의 이미지를 되새겼으며, 신사의 나라 영국과 영국인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책 <두근두근 다이어리 > 시리즈에는 영국의 여행지 뿐 아니라 내 기억 속의 추억을 하나둘 꺼내게끔 도와주고 있으며, 영국에 대해서, 복고적인 메시지가 곳곳에 숨어있다. 런던은 영국의 과거와 현재가 숨쉬는 곳이며, 런던은 영국의 첫 관문이다.






나처럼 해외여행 초보자라면 대중교통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여권을 챙기고, 공항에서 여행지까지 갈 수 있는 법, 여행지에서 숙소까지 찾아가는 법, 택시를 타면 좋겠지만, 우리는 택시를 타기엔 경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버스와 지하철, 기차를 타고 런던 곳곳을 여행하는 법, 여행을 즐기면서 낯선 곳에서의 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이 책은 해소하고 있다. 



we know what we are, but know not what we may be (우리가 오늘은 이러고 있지만, 내일은 어떻게 될지 누가 알아요?). 이 문장은 세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문장이다. 영국의 대문호 세익스피어는 영국의 문학와 역사를 대표하는 위대한 존재적 가치이다.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좋아하기에,세익스피어의 작품 속 영어 문장이 나와서, 행복하다.  







레미제라블과 위키드, 레미제라블은 나에게 의미있는 소설이며, 뮤지컬 작품이다. 어릴 적 익히 알고 있었던 장발장에 관한 이야기를, 소설로도, 앤 헤서웨이 주연의 뮤지컬 영화로 봤으며, 프랑스 혁명의 어두운 면을 자세히 들여다 본 기억이 난다. 영국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직접 본다면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 상상만 해도 행복해진다.






내가 런던에 간다면 가보고 싶은 곳, 체험해 보고 싶은 것을 골라보았다. 다섯가지 이외에도 더 가고 싶은 곳이 있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그려낸 찰스디킨스가 남겨놓은 소설 위대한 유산의 촬영지도 가보고 싶고, 해리포터가 지나간 런던 곳곳의 여행지도 가보고 싶어진다. 옥스포드 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교도 가보고 싶은 곳이다. <두근두근 런던>은 런던에 여행을 한다면 여행지에서의 추억들과 영국사람과의 만남,그 곳에서의 즐거운 추억들을 기록할 수 있으며, 영국 런던에 대한 기억들을 책 속에 채워 넣음으로서 런던 여행의 의미와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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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81자 바라밀 - 천부경에 숨겨진 천문학의 비밀
박용숙 지음 / 소동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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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符經 八十一字

一始無始一 析三極無盡本 天一一地一二人一三 一積十鉅 无(無)궤化三 天二三地二三人二三大三合六生七八九運三四成環五七 一妙衍 萬往萬來 用變不動本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

천부경 81자이다. 이 책은 천부경 81자 속에 담겨진 의미를 재해석하고 있으며, 단군 왕검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환단고기와 맥을 같이한다. 저자는 천부경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으면, 천부경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 한반도의 천문학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며, 천부경은 동서양 경전을 모두 아우르는 중요한 경전이라 부르고 있다. 하지만 익히 환단고기에 대한 설득력과 비약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 책에 관하여 천부경의 해석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천부경 81자를 노자의 81장에 대해 논하고 있으며, 플라톤의 철학과 공자의 논어 이전에 천부경이 있으며, 전한의 유안이 저술한 회남자와 첨부경을 연결시키고 있다.


천부경 속의 81자에는 천문학이 있으며,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해와 달 지구, 여기에 샛별이라 불리는 금성에 대한 재해석, 한반도 내에서 금성신과 백성들 사이에 통용되었던 만명굿에는 사원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돔이 모여있는 지하고분이나 거대한 사원에 금성을 나타내는 만명신이 현존한다.즉 농경 사회에 숨어있는 샤머니즘이 의미나 가치 없이 지금까지 내려온 건 아니라는 걸 저자는 논리적으로 전개하려고 한다.


이 책을 읽는다면 서양의 천문학이 발달하기 전에 한반도에 천문학이 발달하였고, 서양에서 천동설을 믿고 있을 때 한반도는 지동설을 이해하였으며, 태양을 도는 9개의 천체의 특징을 이해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지금은 생소한 말 대권, 정권, 정축, 횡축, 천도, 인도는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설명한다.하지만 저자가 내세우는 근거는 숫자를 통해 만물을 이해하는 수비학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저자의 논리적 비약에 대해서 반박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천부경은 1916년 황해도 한의사였던 계연수가 냑초를 캐기 위해 묘향산에 오르다 석굴의 벽면에서 발견한 경문이다. 이 경문을 통해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이해 하고, 마고 천문대라 불리고 있는 <천상열자 분야지도>를 풀이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집트의 스핑크스와 신라시대의 재상 박재상의 <부도지>에 등장하는 마고(麻姑) 에 대해서 <천상도>에 대한 올바른 해석이 선행되어야 그 존재를 이해할 수 있다. 


석굴암과 첨성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그것은 천부경 81자와 연결시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천문대는 종교적 의식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지, 천문학 관측을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저자가 첨성대를 천문학 관측이라 단정 짓는 것, 첨성대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야곱의 돌기둥과 결부짓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수이다.책에는 이러한 논리적 비약이 곳곳에 숨어있으며, 저자가 내세우는 근거들이 논리적인 비약을 채우기엔 무리수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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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본 살인사건 스코틀랜드 책방
페이지 셸턴 지음, 이수영 옮김 / 나무옆의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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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윈 매컬리스터와 미국의 캔자스 주 위치타에 살고 있는 스물 아홉 딜레이니 니콜스가 만났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희귀도서를 취급하는 서점 '갈라진 책'의 서점 주인 애드윈 매컬리스터는 전화 한 통화로 딜레이니를 일할수 있도록 허락하게 된다. 갑작스럽게 애드윈과 만나게 된 딜레이니는 이곳에 적응하기도 전에 살인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죽음의 그림자, 애드윈의 여동생 제니의 죽음 속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인지, 두 사람 사이에 숨어있는 책 한권, 세익스피어 초판 2절본(First Folio) 은 제니의 죽음과 관련해 범인을 잡는데 있어서 어떤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는지, 진실을 말하는자와 거짓을 말하는 자 사이의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에 놓여진 제니를 ,제니가 죽은 원인을 찾기 위해서 몬티첼로 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이 소설은 세익스피어 전집 2절본이라는 불세출의 고전에서 비롯되었다.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누군가는 반드시 죽어야만 한다. 그 죽음이 또다른 무언가의 비밀을 파헤치게 되는 이유가 되고, '갈라진 책'을 둘러싼 일원들은 제니의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소설 속 주인공들의 모습과 스코틀랜드 문화와 역사를 함께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애드윈이 지키고자 한 것은 무엇이며, 제니는 무엇을 차지 할려고 했는지, 두 사람 사이에 제니의 죽음과 관련한 인물들은 딜레이니에 대해서 호기심 어린 시선과 의심스러운 시선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사람이 죽으면, 감춰진 것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의 죽음과 관련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숨겨진 비밀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은폐하고 감춰 버린다. 이 소설 속에서도 마찬가지다.애드윈과 또다른 인물 햄릿의 삶 속에 숨겨진 비밀들, 그들은 자신이 제니의 죽음과 관련되지 않았다는 걸 말하기 위해서 그도안 누구에게도 맑히지 않았던 비밀을 말할 수 밖에 없다. 그건 딜레이니도 마찬가지다. 경찰의 입장에선 서점 '갈라진 책' 과 관련된 인물들은 모두 수사대상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마약에 취해 있었던 제니는 왜 세익스피어 2절본을 간직하고 있었고, 그걸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려고 했는지, 제니가 죽기 직점 남겨놓은 말과 흔적들은 범인을 쫒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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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2-15 16:57   좋아요 0 | URL
깐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깐도리 2018-02-16 00:59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도 ㅅ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둥글둥글 지구촌 문자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20
정회성 지음, 이진아 그림 / 풀빛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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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컴퓨터를 사용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건 우리 스스로 언어와 문자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 그 언어를 기록할 수 있는 문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과 북한이 한글을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통역이 없어도 소통할 수 있고,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다. 한글은 거의 모든 소리를 적을 수 있는 음소문자로서 1만 여개의 소리를 기록할 수 있으며, 중국어가 가지지 못하는 유연함과 창의력을 가지고 있다. 일본이 식민지배를 하고 한글 말살 정책을 펼쳤지만, 한글이 지금까지 우리곁에 머물러 있는 이유는 한글이 가지는 특별함 때문이며, 우리 스스로 한글을 지키려 하는 노력에서 시작된다. 책에는 한글 뿐 아니라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문자, 기원전 3200년 무렵 메소포타미아에 살았던 수메르인이 쓴 쐐기 문자가 있으며, 지금 현재 길가메시 서사시가 적힌 점토판이 현존한다. 


문자는 시대에 따라 사라지기도 하고, 새로운 문자로 대체된다. 고대 이집트에는 히에로글리프라는 문자가 쓰였으며, 중국 황허에는 갑골 문자가 존재했다. 고대 인도 땅에는 인더스 문자가 현존하고 있으며, 그 안에 숨어있는 문자를 해독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서 기원전 3100년경 이란 고원에서 쓰여졌던 원 엘람 문자, 고대 크레타 문명의 중심지에서 쓰여진 크레타 문자는 여전히 해독되지 못하고 있다. 1908년 크레타섬에서 발견된 파이스토스 원판은 가장 난해한 수수께끼 문자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를 발명한 나라이다.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73년 빠른 1377년에 직지심체요절이 만들어졌으며, 1234년 고려의 금속활자 <상정고금 예문>을 인쇄했다는 기록이 현존한다. 하지만 몽고군의 침입으로 인해 <상정고금 예문> 활자본은 소실되고 말았다.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여지고 있는 언어로 영어가 있다. 영어는 전세계 식민지배와도 연결되고 있다. 물론 스페인어가 중남미 여러 나라에 제1공용어로 채택되고 잇는 이유도 영어와 마찬가지다. 만약 영국이 전세계 곳곳에 식민지배를 하지 않았다면 영어가 널리 퍼지지 않았을것이다. 전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만들고 그곳에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도록 체제를 바꿔 버렸다. 영어 알파벳은 고대 로마자에서 시작되었으며, 영어의 기원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앵글로색슨 족이 쓴 룬 문자가 사라지고, 19개의 라틴 알파벳에서 지금의 26개의 알파벳을 활용한 현대의 영어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베트남어이다. 베트남은 기원후 938년까지 천년동안 중국의 식민지배를 받고 있었다. 중국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베트남에서 쓰여진 문자는 '쯔놈'이다. '쯔놈'은 베트남 고유의 언어를 표기 하기 위해, 중국어 한자를 차용한 문자였다. 하지만 포르투갈인 바스코 다가마가 인도항로를 발견하고 상황이 바뀌게 된다. 천주교를 전파하기 위해 포르투갈 선교사는 베트남의 '쯔놈' 문자를 배우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들이 차선책으로 강구한것은 라틴 알파벳과 포르투갈 문자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며, 그로 인해 베트남에서 쓰여졌던 '쯔놈' 문자는 자취를 감추게 된다. 지금 현재 그들이 쓰는 베트남 문자는 라틴 알파벳과 문법적으로 거의 같은 형태를 띄고 있다. 베트남이 겪었던 역사는 네덜란드인에 의해 식민지배를 받았던 인도네시아도 예외가 될 수 없었고, 인도네시아인들의 고유의 문자 '자위 문자(아랍 말레이 문자)'마저 라틴 알파벳에 흡수 되고 말았다. 


책에 쓰여지는 다양한 언어들, 그 언어는 시대에 따라 바뀌고 있다. 과거 상형문자인 중국어가 지금 간자체를 도입해 쓰고 있는 이유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문맹율을 낮추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은 다양한 언어들이 생겨나고 소멸되는 과정이 반복된다. 도시화 과정에서 현대판 상형문자인 픽토그램과 인터넷에서 네티즌 사이에서 쓰여지는 아이콘은 지금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는 새로운 문자중 하나이다. 또한 문자는 목적에 따라,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으며, 인도의 경우 수많은 언어가 생겨나고 소멸된다. 특히 인도의 헌법은 22개의 언어로 되어 있는 이유는 그들의 다양함의 특징을 고스란히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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