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빌런에게 고통받는 당신을 위한 처방전
박지훈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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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을 먹고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동료 몇 명과 모여 커피 한 잔을 마신다. 반나절 동안 서로를 화나게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회사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하루 사이에도 많은 가십거리가 생긴다. 해도 해도 끝이 없다. 그렇게 우리의 뒷담화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된다. (-7-)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피해를 봐야 할 사람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당사자이다. 그들이 크든 작든 피해를 보게 하자. (-22-)

좋은 터닝포인트로 작용하면 책임감이 늘어나 회사와 사생활 모두 더욱 열심히 하지만, 반대로 지치고 힘들어 무기력감에 내려놓는 경우도 많다. J과장 역시 출산으로 인한 육아 스트레스 이외에 다른 개인적인 일도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힘이 빠진게 아닌가 싶다. (-64-)

누구나 만나면 즐거운 사람이 있고, 만날 때마다 불편한 사람이 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루에 최소 8시간 이상 머물러야 하는 직정생활에서 만날 때마다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빌런들. 피하면 좋겠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니 피할 수 없는 빌런들의 이야기, (-99-)

내 밥그릇은 내가 챙겨야 한다.어쩔 수 없다. 회사,아니 사회에서는 앞에서는 웃으면서 뒤로 뒤통수를 치거나 상대방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반드시 존재한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앞에서는 꽤나 친절하고 빌런 티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144-)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행동은 오지라퍼 빌런이 가장 잘한다. 다른 사람들의 모든 소문은 어떻게든 알아내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 그가 회사에서 유일하게 이야기했던 사생활은 주말마다 사회인 야구단에서 활동 중이라는 것이었다. 그외에는 기숙사를 나갔는지, 연애를 하는지,이직을 하는지 아무도 몰랐다. SNS 도 비공개에 회사 사람들과는 팔로우도 하지 않았다. 친한 동료가 거의 없어서 사생활이 노출되지도 않았다. 그래서 야구 이야기 하나로 몇 년간 대화를 이어나간건 대단한 능력이다. (-191-)

꼼꼼하고 신중하자. 형식과 양식을 특히 더 지켜야 하는 기획서나 보고서를 만들 때는 사소한 부분까지 한 번 더 확인하자. 경우에 따라서 내용보다 형식이 중요할 때도 있다. 보고서 작성에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이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하지만 경영자나 관리자는 모든 일에 대해 세부적인 데이터를 전부 확인할 수 없다. (-220-)

회사는 총성없는 전쟁터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성향도 다르고, 기질도 다르고, 역량도 다르다. 회사 안에는 상사가 있고,임원이 있으며, 그 밑에 수많은 사람들이 공동체,조직, 팀을 이루고, 어떤 목표를 향해 움직이다. 회사는 인간이 만든 사바나 라고 말할 수 있으며, 서로 잡아 먹지 못해 안달이 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영웅은 없고, 티내지 않은 빌런들이 수두룩 한 곳이 회사생활이다.

영화 속 빌런들은 매력적인 인물들이 있다. 바로 베트맨과 함께 하는 조커다. 영화 주인공 '히스레저'의 사망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슬퍼 했다.이 빌런과 달리 회사 내에 존재하는 빌런들은 양체이고,얄밉고, 화를 부르는 존재이다. 상사와 나 사이에,내 성과를 가로채기도 하고,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부풀리기도 한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나에게 맡겨서, 그 결과에 대해 평을 하는 이들도 존재한다.그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떻게든 복수를 하는 것이며, 책에는 그 티나지 않은 복수하는 요령들이 나온다.

빌런에게 배워서는 안되는 것이 있지만,배워야 하는 것도 있다.바로 그들이 상사 눈높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왕이 중심이었던 조선시대에 간신들이 지금의 빌런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일을 할 때, 중간 보고를 상시적으로 한다면, 빌런이 내 성과를 가로채는 일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회사에서, 보고서 ,기획서 작성은 원칙을 지켜야 한다. 토씨 하나, 맞춤법 하나, 글꼴, 글자 크기까지 정형화된 보고서 작성이 필요하다. 빌런을 퇴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빌런이 추구하는 것보다 더 나은 보고서, 기획서를 제출하는 것이며, 나의 단점을 빌런들을 통해서 보완할수 있다. 특히 나를 힘들게 하는 빌런들은 매순간 단호하게 거절해야 그들의 오지랖이나, 처세에 휘말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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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지훈 2024-03-28 23:05   좋아요 1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작가 박지훈 입니다. 소중한 서평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남겨주신대로 영화 속 빌런들은 매력적인 모습이 많지만, 현실에서는 그러지 않은 부분이 많죠. 반대로 우리가 ‘반전‘있게 그들을 통해서 배워야할 점들을 챙겨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부터 더 잘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