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횡단, 22000km
윤영선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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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두려움과 설레임과 행복이 교차될수 있다. 여행의 매력은, 새로움과 변화가 연속된다는 점이다. 국내 여행과 유라시아 횡단을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고,무엇을 챙겨야 하고, 무엇을 놓치면 안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다.



시베리아 대평원, 3,700KM를 쉼없이 달려야 하면, 숙소, 도로, 휴게소에 대한 정보가 우선 필요하다. 과거와 다르게 여행을 할 때, 필요한 여행 정보들을 구글맵으로, 얻을 수 있고, 낯선 언어를 번역을 통해서 도움을 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인은 유라시아 여행에 대해서, 실크로드 여행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유라시아에는 고구려 유적과 고구려 유민에 대한 역사적 흔적이 존재하고 있으며, 고려인들이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폐역이 된 시베리아 철도역 '리즈볼노예'역은 연해주 거주 고려인 17만명을 강제이주시킨 곳이기도 하다. 일본군대의 첩자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인 강제이주의 목적이며, 살아온 터전을 갑자기 잃어버리고,주택이나 전답을 처분하지 못했고, 강제 이주 할수 밖에 없었으며, 수천명이 처형되었다.


러시어, 몽골,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조지아어를 쓰는 사람들과 마주하고, 한국과 매우 다른 40년 이상된 재래식 변기가 있으며, 휴게실 화장실은 유로였다는 것에 아연실색하게 된다.한국의 공중화장실은 거의 대부분 무료이며, 대부분의 화장실은 청결 상태를 유지한다.



여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한국과 유라시아의 차이와 비교에 있다. 한국 여행의 장점에 대해서,살펴볼 수 있고, 서로 다른 문화를 체험한다. 고비사막과 지평선을 마주하면서, 농경사회와 유목민 사회의 차이에 대해서,비교할 수 있으며,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게 되면, 어려서부터 터득하게 되는 사냥과 전투로 인해, 호전성, 잔혹성, 공격성을 몸으로 익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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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다는 말 - 진화의 눈으로 다시 읽는 익숙한 세계
이수지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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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자연에는 준거가 되는 종이 없이 다만 모두가 고유할 뿐이다. 그렇다. 사람은 고유하다.그리고 그 고유함은 사람만이 아니라 다른 종도 똑같이 고유하다는 깨달음이 있을 때만 가치 있다. (-65-)



이름에는 힘이 있다. 누군가를 '해피' 가 아닌 '새드'라고 부르는 순간,우리는 슬픔이라는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게 된다. 낳을 때마다 새끼가 죽는 이 암컷 개코원숭이에게 어미로서의 삶은 존재하지 않아 슬플 거라고 지레짐작한다. (-73-)



임신, 츨산, 수유는 포유류 남컷의 생애사에서 가장 큰 에너지가 소모되는 시기다. 신체 자원의 많은 부분이 소비되고, 출산과정에서는 죽음까지 감수해야 한다.그래서 주어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자원의 양 또한 평소보다 많이 공급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81-)



사냥은 주로 남자가 하는가? 현존하는 수렵 채집사회들을 연구한 결과 남자가 사냥 하는 정도는 사회마다 무척 달랐고,많은 사회에서 여자도 사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렵채집사회 63개를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9퍼센트의 사회에서 여자가 사냥하며 출산 뒤에도 사냥을 계속했다. (-102-)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과학의 눈으로 볼 때,종교의 눈으로 볼 때,진화의 눈으로 볼 때,각각 해석방법에 차이가 날 수 있다. 어떤 진리에 대해서, 각자의 판단과 선택이 있으며, 그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진리와 가설을 세움으로서, 진리와 거짓의 간격을 좁혀 나간다.



책 『자연스럽다는 말』은 지구의 지배자 인간의 시선의 오류와 문제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세상에는 인간은 지적이고, 그 누구도 인간의 뇌가 가진 잠재력을 넘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동물에 속해 있다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다.물론 인간이 포유류에 속한 종임에도,그 말을 잘 쓰지 않는다. 책에는 인간이 고유한 종인 것처럼, 동물의 종도 각각 고유한 종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람의 법과 제도, 사회 규칙에 대해서, 인간사회의 기준으로는 상식으로 볼 수 있지만,동물의 세계로 보면 비상식적일수 있다. 근친혼,동성애에 대해서, 진화적인 시선과 나머지의 시선으로 본다면, 어긋나기 마련이다. 



특히 인간의 삶은 진화과정에서,수렵 채집으로, 농경사회로, 중앙집권사회로서, 왕권이 강화되었고,서서히 시민의 힘이 강해지는 민주주의 사회로 접어들게 된다.그로 인해 남녀의 역할이 달라지고, 세분화되고, 복잡해진 사회로 나아간다. 그로 인해 과거에 수렵 채집사회였을 때에, 남자는 수렵을 하고,여자는 채집을 한다는게 일반적이다.하지만, 이 책에는 다르게 생각한다. 여성도 실제 사냥을 해왔고,그것이 인간의 생존에 애무 유리한 측면이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지금과 다른 고대 선사시대의 남여의 역할에 대해서,새롭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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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고 싶은 동네 - 늙고 혼자여도 괜찮은 돌봄의 관계망 만들기
유여원.추혜인 지음 / 반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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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건강 소모임 중 하나였던 '주렁주렁'은 텃밭 농사를 함께 짓는 여성주의 농장이라는 꿈의 한 조각에서 시작되었다. (-27-)



돌보는 사람이 많아지면 돌봄의 품질은 당연히 올라간다. 밥먹을 때 눈 맞추며 말 한마디 건네면 확실히 한 술이라도 더 뜨고, 재활시간에도 옆에서 "한 번더!"해드리면 숨차도 한 번 더 해낸다. (-71-)



나는 할머니의 당뇨 관리 전략을 바꾸었다. 집에서 혈당을 자주 체크하기 힘들다는 것도 알았고, 한글을 읽지 못한다는 것도 알았으니, 다른 전략이 필요했다. 주사 맞기를 부담스러워하는 할머니를 끝내 설득해 식욕과 체중을 줄일수 있는 주사약제를 주1회 처방하기 시작했다. (-151-)



처음 이 어르신을 진료실에서 뵈었을 때, 낙상의 위험이 높아 보여 걷는 자세를 교정하게끔 의견을 나눴다. 몇 달의 재활을 거쳐 이제는 놀랄 정도로 표정도 밝아지고, 허리도 곧아지고 걸음걸이도 좋아진 모습을 보며'우리 팀 최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264-)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전무 이사 유여원 작가와, 가정의학과 의사 추혜인이 만나서, 쓰여진 책 『나이 들고 싶은 동네』은 대한민국이 저출산 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도심 곳곳에 성인용 유모차를 끌고, 장날에 사람을 구경하고,경로당에서, 서로 어울리며 , 나름대로 인간관계망을 형성하며,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책은 호로 사는 노인, 독거사가 늘어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노인돌봄에 대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 인간사회의 깊은 관계망의 회복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고 있다.특히 또래 친구들이 한사람 한사람 세상르 떠나게 되면, 홀로 우울한 하루를 보내며 살아간다.



나이가 들어가면,겨울은 가장 힘든 시기다. 춥고, 아프고, 움직이기 불편하고, 추위를 견뎌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특히 난방에 쓰여지는 지출이 무시하기 힘들 수 있다.그들에게 처한 현실을 볼 때, 우리가 사회적 관계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년에 접어든 이들에에 어떻게 건강한 삶,노후 준비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그들에게는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건강한 하루와, 조건과 여건이 자유롭지 못하다. 건강하지 못하고, 움직이기 힘든 상황 속에서,그들이 어떤 꿈과 희망을 가지고 남은 여생을 살아갈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잇었고,재활에 대해서, 여성주의 의료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들에게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도, 가족이 없어도 안심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며 살아간다.그들의 미래가 앞으로 우리가 처한 미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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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피플
차현진 지음 / 한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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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오늘은 재수가 없나보다. 그의 눈빛에 이미 긁혀버렸다. 커피콩 같은 눈동자가 기내 조명 아래 은은하게 반짝인다.꼬리뼈 근처가 근질거린다. 시선이 자꾸만 그쪽으로 쏠린다. (-14-)




내가 사워도우에 집착하게 된 건 버터 알레르기 때문이다. 처음엔 버터 같은 걸 먹어 본 적도 없어서 몰랐다. 그걸 먹으면 배가 아프고, 몸이 가렵고, 심자이 두근거렸다. 프랑스 입양아가 버터를 못 먹는다는 건, 한국인이 캡사이신 알레르기 때문에 김치를 못 먹는 것과 같다. (-34-)



내 목표는 유럽을 빠져나가는 것, 우린 잠깐 같은 배를 탔을 분이다. 뻔한 사연 팔이,비릿한 동정심은 딱 질색이다. 그런데도 , 언제나 어떤 결핍이 있는 존재에게 끌려 버리고 만다. 나랑 같은 냄새가 나니까. (-69-)



엄마가 아빠에게 받은 모멸, 수치, 그 치욕을 내가 대신 갚아줘야 했기에, 나는 내 손으로 장례식을 치르고 싶었다. 나 대신 법적 배우자인 아빠가 그 중요한 의식을 치르게 냅둔다면 지금껏 내가 해 온 모든 게 물거품이 될 것 같았다. 엄마의 마지막 배웅만큼은 반드시 내 손으로 해야만 한다. (-135-)


소설 『드라이브 피플』의 주인공은 승무원 정원과 에디터 해든이다., 두 사람은 어떤 우연에 의해서, 필연적인 만남을 가지게 된다. 승무원이었던 정원이 결혼과 퇴사를 앞두게 되었고,암스테르담에 승무원으로서, 마지막 비행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 비행이,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 버렸고, 어떤 선택과 결정에 최악의 후회를 낳을 수 있을 것만 같앗다. 폐렴으로 인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던 엄마의 소식을 암스테르담에서 듣게 된 정원은 반드시 엄마의 장례식 이전에 찾아가야만했다. 하지만, 암스테르담에서, 서울로 갈 수 있는 길이 막혀버리게 되고,해든과 만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나타낫다. 두 사람이 같은 배에 타게 된 이유다.



사람의 인생은 언제나 변수가 많고, 예측하기 힘들다.어떤 상황과 어던 조건으로 인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이들이 마주치게 된다.여러번 보앗던 이들이라 하더라도, 설레임이나 기대감이 없는 사람이 있고, 딱 한번 마주쳤음에도, 강렬한 이끌림과 설레임이 존재한다. 그 마주침이 이끌림이 되었고,서로 다른 외모 안에 비슷한 것을 발견하였다. 어떤 목적을 반드시 이루어야 했던 정원은 해든과 마주하면서,어려가지 일들이 연이어 나타나게 된다.머피의 법칙이다. 그로 인해 정원은 지금 상황에서, 무사히 유럽을 빠져 나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두 사람의 사랑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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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회사, 다시 나를 배운다
이상민 지음 / 담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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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보고서를 준비하며 깨달은 또 다른 점은 글쓰기만큼 중요한 것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이라는 사실이다. 상사는 단순히 내 보고서를 읽는 것이 아니라 , 문서 너머의 '사람'을 보고 있었다. (-48-)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그 편안함 뒤에 숨어 있던 무게도 함께 커졌다. 즐거웠던 대화는 어느새 조심스러운 말로 변했고,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느라 내 말은 자꾸 돌려서 하게 되었다.'괜찮아'라고 말하면서, 속으로는 내 생각을 감추곤 했다. (-103-)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회사를 옮기면 괜찮아질 거야'라고. 물론 환경도 중요하다. 하지만 진짜 변화는 내 안에서 시작된다.같은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무너지고, 도 누군가는 성장한다. 그 차이는 '일을 대하는 태도'보다'일하는 나를 돌보는 마음'에서 온다. (-154-)



'퇴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야.네가 어떤 문장을 쓸지 기대된다.'

그 말은 내 마음을 흔들던 불안감을 녹여 주었다. 많은 사람이 퇴사를 '종결'오 생각하지만, 나는 '새로운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싶었다. (-237-)



대한민국 사회에서, 대부분의 직장인은 안정적인 회사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평생 회사원으로 일하기를 꿈꾼다, 자신의 역량을 키워 나가면서, 적당한 때에 승진하고,나이가 들어가면, 퇴사를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자신의 인생을 회자정리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21세기 대한민국은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잇다. 한 회사에서, 일하다가, 뜻이 맞지 않거나, 회사 사정이 나빠지거나, 좋은 자리가 나면, 자신의 커리어를 이용하여,이직을 선택한다. 때로는 이직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서, 섯불리 다른 회사로 올기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단 책 『다섯 번째 회사, 다시 나를 배운다』은 회사 생활에서,매너리즘을 느끼고, 직장내에서, 조심스러운 나자신과 마주하고, 인간관계에 대해 회의감을 느껴서,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고 싶은 이들이 참고할 요소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직이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즉 다섯 번의 이직을 할 때, 성장과 배움이 우선되어야 한다.자신의 커리어를 키우고, 한 직장에서, 일을 오랫동안 할 때,생기는 문제점에 대해서,인지한 다음,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선택하고, 결정한다. 나다움을 찾아 떠나는 것, 나를 지키는 용기에 대해서, '나답게 살기'에 대해서,회사에서 자신을 잃어버리고, 버티는 모습보다, 흐르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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