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경제 - 갈등이 경제를 이끄는 시대의 투자법
박상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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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에 고민과 불확실성이 없던 시기는 없었지만, 지금처럼 세계 경제에 대한 고민과 우려가 확산되던 시기 역시 없었던 것 같다. 갈등 리스크가 미중 패권 경제에서 시작된 것은 맞지만, 팬데믹을 거치면서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갈등 리스크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16-)



2023년 말 촉발된 중동분쟁도 언제 종료될지 예상하기 힘들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과거 1~2차 오일쇼크 당시와 다리 유가에 주는 충격은 제한적이지만 그롭벌 물류, 즉 공급망 차질 영향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례로 흥해를 둘러싼 군사적 위협에 따른 물류 차질이 운임상승으로 이어져 가뜩이나 불안한 물가압력을 높이는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21-)



일본 뿐만 아닝라 대만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도 한국의 수혜는 상대적으로 미약하자. 특히 AI수혜 측면에서 한국 증시의 '벼락거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AI 사이클 수혜와 관련하여 경쟁관계인 대만 증시의 상승랠리가 이어지면서 한국과 대만간 주식시장 시가 총액에 역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91-)



미국이 당장 직면한 부채 리스크로는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선 신용카드 대출이나 저신용등급 기업의 회사채 채무불이행을 떠올릴 수 있다.그러나 금유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마국 신용리스크는 아무래도 상업용부동산 대출이다. 2008년 금융위기가 주택가격발 가계부채였다면 이번에는 상업용부동산 대출이 가장 위험한 부채 위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133-)



한국 인구 고령화의 주요 요인인 초저출산 현상의 배경은 각종 경제적 사회적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소득(고용) 불안, 높은가격에 따른 주거 불안, 양육환경과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가 결혼 출산 연기 및 포기로 이어지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이전 세대에게 자녀는 필수 소비재였지만 현세대에게는 사치재" 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자녀 출생과 양육에 드는 과도한 경제적 인적 비용으로 인해 자녀를 기피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팽배해지고 있다. (-204-)



당장 갈등 경제의 결과물 중의 하나인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은 전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 여부를 좌우하는 변수가 되었다. 다행히 물가가 진정되면서 미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연내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음은 긍정적이나 ,금리 인하가 저물가형 초저금리 시대로의 복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최소한 2~3% 수준의 중물가 국면이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며 예상치 못한 갈등 리스크가 불거진다면 물가압력 재고조에 다른 금리인상 사이클 재발 현상도 빈발할 것이다. (-271-)



칡을 뜻하는 '갈(葛)' 은 등나무르 뜻하는 '등(藤)' 이 만나서, 갈등(葛藤)이 되었다. 갈등(葛藤)이라는 단어는 자연 속에서, 인간 사회에서 칡덩굴과 등나무 덩굴이 엉망으로 뒤엉켜 있는 상태가 많아지고 있으며, 풀기 힘든 상태에서, 꼬일 때로 꼬여진 상태에서, 그것이 때로는 매우 위험한 갈등 리스크가 될 수 있다.



개인 간의 갈등으로 먹고 사는 문제가 있으며,개인마다 각각 가지고 있는 욕망에 대한 갈등도 존재하고 있다.이 갈등이라는 요소는 매우 독특하고, 오묘하다. 갑자기 일어난 어떤 사건이 갈등 요소로 작용하는 일이 빈번하다. 인간은 매우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에,갈등이 직접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있다. 사회 안에서, 인간들 사이에서, 가족, 집단, 지역, 나라, 국제 관계까지 뿌리내리고 있으며,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예방과 대비가 필요하다. 결국 이 책으로 우리는 지식과 지혜를 구할 수 있으며,갈등이 경제를 이끄는 시대의 투자법,대비방법을 논할 때가 되었다.



우리가 마주하는 갈등 요소로 크게, 환경,경제, 국가 권력, 패권 정쟁 , 무역 등이 해당되고 있으며, 미중 패권전쟁이 우리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갈등 리스크가 되고 있다. 추가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전쟁도 한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그것이 결국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되고 있었다. 책에는 경제적인 문제 , 전쟁환경 요소 이외에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대체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여기에 헤댕되는데, 2008년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은 사례를 갈등 경제의 대표적인 경우로 논하고 있다.




다음으로 ,금리, 환율, 유가가 있다. 특히 한국은 무역의존 국가이기 때문에,이란과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다.자원 부족국가이며, 특히나 유가, 금리 변동이 발생하면, 무역 갈등이 심한 나라로 손꼽히고 있으며,남북한 분단이 지속되고 있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존재하고 있다. 국가 간의 갈등은 지정학적인 위치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놓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어떻게 갈등 경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고, 대안을 만들어야 하는지 머리를 맞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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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읽는 지혜 거꾸로 읽는 책 16
한동환 외 / 푸른나무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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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어릴 때만 해도 파묘와 이장이 빈번했다. 주로 '개발'때문에 발생한 불가피한 일이었다. 집안에 우환이 생긴 사람들은 이도 저도 안 될 때, 라이센스 없는 '인생 카운셀러',샤먼(Shaman)을 찾게 된다. 생각보다 과학의 시대에 샤먼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15-)



풍수는 평소의 유지관리를 위한 통합적인 상식을 제공해준다. 자연재해를 입는 집들을 보면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 구조나 환경을 변경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배수로를 잘못 건드려서 생기는 사고가 잦다. 작은 실개천이 폭우가 쏟아지면 어떻게 변할지 상상해 보면 배수로를 함부로 건드릴 수가 없다. 나무 한그루를 베어도 바람의 방향이 달라지고 태풍이 불 때면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72-)



최근 일본 식물학자 이나가키 히데히로씨가 쓴'전랴가, 잡초, 더숲) 이 잡초의 정의다. 참 간단하면서도 핵심을 찌르고 있다. 인간이 길들이기 어려운 풀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잡초의 정의다. 나약해 보이지만 사람의 바람대로 좌우될 수 없는 것이 들풀이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꿈꾸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의 의도대로 환경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인데 잡초는 그런 인간을 겸손하게 만든다. (-135-)



군락은 커뮤니티(community)다.한두 개체가 있느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이룬다는 의미다. 도시지역에도 원래 명당벨트에는 치칭개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을 것이다. 개발로 인한 교란으로 자기의 심도에 영햐을 받으면서 해체되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 옳다. 앞에서 본 아파트 A,B 모두 지칭개가 군락을 이룬 명당이었을 텐데 햇볕을 받기 어려워진 B 아파트에서 지칭개 군락이 해체된 것으로 추축한다. (-190-)



좋은 땅을 찾으려면 청오경(靑烏經) , 금낭경, 인자수지 등의 풍수경정을 다 섭렵하고, 그 내용을 그대로 현장에서 지형해석으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평생이 걸리는 학습과 수련이 필요하다. 현대 과학의 힘을 빌리려면 토목공학, 건축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그런데 인간도 동물처럼 고유한 본능만 가지고 집을 지을 최적지를 고를 수는 없을까?인간에게 주어진 최적의 간편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 (-264-)



21세기 대부분의 인구가 서울 수도권에 모여 살아간다. 5대 광역시 또한 인구가 100만이 넘은 상태다. 농촌 인구에 비해 도시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도농 복합지역은 인구 소멸 문제로 고민에 빠져 있다. 과거 우리가 알고 있었던 좋은 땅,  명당에 대해서,기준이 바뀌고 있으며,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어덯게 하면 명당을 이해하는 지식이 필요하다. 묘를 쓰는 것도 그렇고, 예전부터 묘를 잘 써야 한다고 말하는 어르신의 말씀이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다.



책 『알려 주는 도시 명당』에서, 파묘,이장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금과 달리 1980년대에 파묘가 빈번했다. 특히 묘를 잘못 쓰면, 집안에 큰 우환이 발생한다고 말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2023년 예천 에서 발생한 소재도, 이 명당과 무관하지 않다. 우리가 놓칠 수 없는 것 중 하나로 , 명당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 명당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이 책 『잡초가 찾아내는 도시 명당』에 소개되고 있다. 바로 지칭개 군락이 있는 곳이 명당으로 손꼽히고 있다.지칭개가 살수 있는 조건이 명당의 조건에 부합하고 있어서다. 



봄철이면, 지칭개, 냉이를 캐러 산으로 드로 다니는 분들이 많다. 시골에 살거나,산 가까이 있는 분들이 대부분 그렇다.도시에 살고 있으면서, 고향이 시골인 분들이다.그들은 가까운 야산에 지칭개 짙은 향내를 맡으면서, 지칭개를 캐러 다니거나, 냉이를 캐러 다닌다. 현대인은 냉이, 지칭개를 들풀,잡초로 생각하지만, 시골 사람에게 냉이, 지칭개는 약으로 쓰이며, 직접 채어서, 장날에 팔아서, 소소한 용돈벌이를 하고 있으며,그들이 지칭개 군락을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 바로 지칭개 군락이 명당에 가까운 곳, 수맥이 흐르지 않는 명당이 될 수 있다.그리고 그 이율르 이 책에서,이론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이론적으로 지칭개 군락이 명당인지 , 명당의 조건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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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일러스트 매거진 아노락(Anorak) : 상어 - ISSUE 12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이희경 옮김 / 아노락코리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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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어린이 일러스트 매거진 아노락(Anorak): No.12 상어』 은 4년 전부터 지구상에서, 인류와 함께 살았던 상어에 대한 이야기다.지구를 지키는 중요한 식물 나무가 생기기 전에 상어가 먼저 있었다. 상어는 다섯 번의 지구 대멸종을 견뎌왔다.이 책에서 아이의 마음으로 상어에 대한 이미지가 하나 둘 그려지고 있었다. 꿀꺽 삼켜 버릴 정도의 무서운 이빨을 자랑하는 상어가 이쁘게, 귀엽게 만들어지고 있었으며, 아노락 친구들은 상어에 대해서, 웃기면서도,진지하게 그려보고 있다.



아노락 책의 컨셉은 자유롭게 상상하는데 있었다. 각종 상어 스티커가 있어서, 그 스티커를 붙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인류가 5번 인류 대멸종을 겪었던 그 시간동안 상어는 유일하게 그 지구 대멸종을 피할 수 있었다. 윗니가 없는 헤리코프리온이라는 상어, 이빨이 270개나 존재하였던 거대한 상어 메가로돈이 있다. 메갈로돈은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상어였다. 이빨이 없으며, 연골이 존재하는 상어, 망치상어, 그린란드상어, 메가마우스사어, 청새리상어, 얼룩말상어, 난쟁이랜턴상어, 수염상어 등등 다양한 상어가 있으며, 바다의 생테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상어의 소중함을 그림을 통해서, 온몸으로 일깨워주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사어의 소중함을 모른다. 특히 인간이 버리는 쓰레기들이 상어가 인간이 버리는 물고기 그물에 걸려들기도 하고 , 빨대,컵, 비닐봉지를 삼키는 경우도 있다.이런 상황에 대해서, 상어의 소중함과 지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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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유아미술 닷(dot.) : 우주 이야기 - Vol.7 The Space 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유아미술 닷(dot.) 7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 아노락코리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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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가 있었다. 태양을 중심으로 아홉개의 행성이 돌고 있다. 수성,금성,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해왕성, 명왕성이다.이 아홉 행성 중에서, 마지막 행성, 명왕성은 퇴출되었다. 그 이유는 명왕성보다 먼 곳에서,태양을 따라 도는 외계행성이 여럿 있었고,그 행성까지 기존의 행성의 기준에 넣게 되면,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과 지구를 이해하고, 태양계 뿐만 아니라 우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는 책, 『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유아미술 닷(dot.): Vol.7 우주 이야기』이 나왔다. 



이 책은 유아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해서 쓰여진 책이다. 지식보다 ,온몸으로 우주를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우주에 대해 이해하기 전에 상상하도록 돕고 있으며,질문을 유도하고, 생각과 창의성을 길러주고 있다.우주의 나이를 억만겁이라 한다. 우주의 단위로 구글도 있다. 한때 우리는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이 돈다고 알았다. 그러나 이런 것이 우주에 대해서,새롭게 정의내리고 있었다. 우주는 이제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으며,우리가 생각하는 우주 너머로 행하고 있다. 화성 우주 탐사를 이제 꿈꿀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상상을 이루고자 한다. 20년 전만 해도 인간이 상상에 머무러 있는 것을 이제 현실로 바뀌고 있다.



책 『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유아미술 닷(dot.): Vol.7 우주 이야기』의 목적은 그런 것이다. 인간의 상상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지 알려준다. 유아미술은 우주에 대해서, 느끼고, 그리고, 표현하고,상상하도록 돕고 있다. 상상의 힘은 어릴 때 필요하다.그 상상이 임팩트로 남아서, 새로운 세상과 진리를 얻게 되고,그것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즉 우리는 앞으로 이 책을 통해 ,우주에 대해서,감으로 익히고, 우주에 대한 감이 상상이 되고 현실로 바꿔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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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지구 산책 - 제15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20
정현혜 지음, 김상욱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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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살이 형벌이 끝난 외계인은 사라진다. 관계를 맺었던 모든 지구인의 기억에서도 사라진다. 연기처럼 사라진다는 말은 어쩌면 누군가 외계인이 사라지던 모습을 보고 만든 것이 아닐까? 예리는 얼른 연기처럼 사라지고 싶을 뿐이었다.

"알았어. 나 숙제도 빨리하고 앞으로는 시험도 잘 볼게., 됐지?"

엄마는 예리가 하는 말이 빈말인 줄 알면서도 되돌아섰다. 등짝 맞을 일을 피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17-)



그런데 요즘 예리의 꿈속에서 아뜨레토리모는 다른 일에 열중해 있었다. 바닥의 어느 틈을 응시했다. 틈 사이로 찬란한 빛이 솟구쳐 올라왔고, 아뜨레토리모는 그 눈부심을 뚫고 틈 아래를 신중하게 들여다봤다. (-40-)



저 멀리 강호가 힘껏 달리고 있었다. 중력을 거스르듯이 힘차게. 그리고 갑자기 짱구가 나타나 강호 뒤를 따랐다.조그마한 강아지는 어느새 강호를 바짝 추격했다.

"어어,야! 짱구 이 자식, 방해하지 마."

하얗게 짧은 털과 분홍 귀를 펄럭이는 짱구.

'되게 열심이네.귀여워.'

예리는 잔잔하게 퍼져 가던 미소를 황급히 거뒀다. (-47-)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예리는 골이 난 듯 턱을 괴고 낙서를 했다.

'까마귀, 물러가라. 까마귀 악마, 물러가라.'

창틀에 앉은 너구리가 고개를 쭉 빼고 그 글을 읽었다.

"거참, 말이 너무 심하잖아.아뜨레토리모."

너구리의 목소리는 심하게 갈라져 있었다. (-61-)



예리, 너는 짱구를 돌보는 게 처음이라 힘들 수도 있겠다.간식 좀 챙겨 주고, 산책도 부탁할게. 아저씨가 지방에 가는 월,화, 수요일에는 짱구가 혼자 있을 거야.짱구는 저녁 시간 쯤 우리 아지트로 오기도 하고, 운이 좋으면 길에서 만날 수도 있어. 텔레파시가 통하는 거지. 간식하고 산책 줄도 넣어 둔다. 부탁해.이 우주 최강 최강호가 아지트로 돌아오는 시점은 금요일쯤! (-67-)



롤러코스터 같았다.지구에서의 삶은.

그에 비하면 외계의 삶은 평화로운 호수를 떠다니는 배와 같았다. 갑작스러운 일로 곤란을 겪을 일도 없고 느닷없는 시험에 빠지지도 않는다. 한결같이 흘러가며 순환할 뿐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다 보면 또다시 평화로운 내일을 맞는다. 내일은 온믈 했던 것처럼 살아가면 될 뿐이다. (-86-)



"안 돼!"

아저씨를 향해 발 차지를 날리며 뛰어든 예리가 눈을 질끈 감았다. 억겁을 건너는 듯한 아득함이 느껴졌다. 세상 모든 소리와 움직임이 정리한 듯했다.

'이렇게 하찮은 외계인이 또 있을까? 짱구야,아직은 안 돼. 너를 구하고 싶어.' (-110-)


'

아,저리까지가 딱 좋았는데.'

예리는 살짝 열어 놓았던 방문 틈으로 부모님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지구에 남기로 한 외게인들은 이제 아낌없이 감정을 꺼내 놓을 모양이었다. 그동안 감쪽같이 지구인으로 살아온 두 외계인에게 존경심이 들었다. (-126-)



예리는 그런 생각을 하며 지구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쌓고 있었다.다정한 모리와 함께.든든한 강호와 함께.

그때였다.지구의 푸른 하늘에 갑자기 UFO 가 나타난 것은. 어느 평범한 오후,어떤 징후도 없이 갑자기 두 아이의 눈 앞에 미확인 비행물체가 떴다.

"저거 뭐야? 혹시....아냐,말도 안 돼."

강호는 여전히 흔들흔들 여유롭기만 한 예리를 잠시 바라보다 다시 하늘을 보았다. 그러다 급히 내려와 핸드폰 동영상을 겼다. 강호의 손이 벌벌 떨렸다. (-136-)



"네, 다음 주가 시험이라 제가 예민해졌나 봐요.리스토,그래도 이번엔 꽤 열심하 준비했어요.합격하면 도 기쁨이 있을 것 같아요.그걸 맛보고 싶긴 합니다.지구인들이 왜 다들 그렇게 열심히 사는지 그 끝을 한번 보고 싶어요.열심히 겪어 보겠습니다."

밀레토리오,아니 추리닝 청년이 의젓하게 말했다.

"그게 ,나도 여기 있는 동안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알게 됐지 뭐야.밤마다 스카우르나가 얼마나 그리운지 모를 거야. 나도 이제 몇 달 안 남았네."

트라울네, 아니 폐지 할머니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맞장구쳤다.

"아,안돼 모리야,거기에 쉬를 싸면 어떡해?" (-140-)



소설 『모리와 지구 산책』의 주인공 열 두살 도예리다. 나의 별 , 나의 고향 스카우르나이며, 지구인으로 사는 죄를 받게 된다. 이 소설에서는 아뜨레또리모 라는 외계인들도 가지고 있었다. 이 소설에서, 지구에 남는 것에 대해 끔찍한 지구라고 말하고 있었다. 100일만 더 참아보겠다는 것, 리스토가 소설에 나오고 있으며, 감정을 폭발시키는 일들이 폭발하고 있었다. 지구에 있는 시간이 길러진다는 것은 감정이 요동치는 일들이 반복된다는 걸 말하고 있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고요와 평화로운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외계행성 스카우르나에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삶이었고, 그것이 자신의 삶에 필요한 인생이었으며, 지구 살이 10년 형을 받게 된다. 돌이켜 보면 아 소설은 지구로 떠날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 하기 힘든 상황에 , 환경에 놓여지고 있었다. 77일간 형벌이 남은 시간에, 도예리는 강아지를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착한 척 살아가는 것, 예리와 강아지 짱구와 함께 하면서,위로를 느끼며 하루를 보내며 교감하고 있었다. 짱구가 처한 고통을 느꼈던 에리는 짱구를 위해서,무엇을 해야 하는지 돌아보고 있다. 나의 아픔과 강아지의 아픔을 함께 느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수 있다. 어둠 속에서, 절망으오 가득했던 예리의 삶이 조금씩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 자기 치료, 자기 위로가 되었다. 우리는 이 소설에서, 어떤 형벌이 어떤 일을 야기하는지 하나하나 돌아볼 수 있었으며,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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