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더라
 
분명 반로의 끝엔 내가 서 있다
걸음걸음 겹겹이 가려 보이지 않더니
 
잠시라도 숨을 트고 싶어
미친 듯이 내닫던 울분은
결국 내게 떠는 엄살일 뿐이었다
 
처연하다 말자
나로 비롯하여 나로 돌아왔으니
눈물은 거두고 안도의 웃음 띨 일이다
 
나 드디어 돌아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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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싸리 2011-09-20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동영상 보다가 딸려있는 슈스케 동영상 거진 다 봤어요.
야! 시간 자알 간다~~ 세시간만 개기면 퇴근한다!! ㅋㅋ
(비플렛님 시에 대해선 어떤 평도 할 수 없음. 큼... 약간 죄송하네요...ㅋㅎ)

Bflat 2011-09-20 19:22   좋아요 0 | URL
저도 올리기 전에 다 봤어요.
정규방송만 나오는 관계로다가 슈스케 볼 기회가 없거든요.

(제 시에 대해서 왜 평을 못하시는데요? 너무 졸작이라서요? ㅠㅠ)

2011-09-20 2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21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잘라 2011-09-20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곡이예요. 창문을 흔드는 바람 소리 곁들여 들으니 더 좋아요.

Bflat 2011-09-20 19:23   좋아요 0 | URL
그쵸? ㅎㅎ용필오빠가 불러서 더 애절한 것 같아요.
음악 들을 때 바람이 창문을 흔들었다구요?
센스쟁이 바람같으니라구^^

yamoo 2011-09-20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곡...이 오래된 노래를 들으니 엔날 생각납니다~ 가을에 들으니 제맛이네요^^

Bflat 2011-09-20 19:24   좋아요 0 | URL
어드메 옛날일까요?
대충 연식이 뽀록나는...ㅋㅋ

oren 2011-09-2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가 자작시인가요? 저는 어느 시인의 시인 줄 알았는데, 끝에 출처가 없어서 놀랐습니다.
시만 잘 읽고 갑니다.(제 방에서도 음악은 들을 수 있지만, 그래도 '근무중'이라서 음악은 못 틀었어요..ㅎㅎ)

Bflat 2011-09-21 11:07   좋아요 0 | URL
ㅎㅎ속에서 뭔가가 넘칠 때 뱉어놓는 정도지, 시라고 딱히 정의하기도 어려운 수준이예요.
직접 방문해주시고 칭찬까지 해주시니.....정말 신나네요^^
영상은 퇴근하시면 꼭 들어보세요.
시는 별것아닌데 음악이랑 들으면 쬐금 별것같아지는 놀라운 일이...
푸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