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망이 고독을 가져다주지는 않았다 고독을 보내준 건 시간이었다 그토록 원할 때는 빗겨만 가더니 적당한 여유를 품은 이제야 추억과 함께 보내주었다 그 어떤 것에도 성급한 갈망은 바보짓일 거라는 걸 기다림으로 넓힌 공간 속에서 이제야 나는 진정으로 고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