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감옥 -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
니콜라스 카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미래를 상상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성찰한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우리는 기계문명에 살고 있고 앞으로 기계의 영향력은 더욱더 

커질것이므로 기계문명에 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우리가 일할 필요가 없이 더욱더 편해지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니콜라스 카는 비판적인 측면에서 성찰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근본주의적인 관점에서 기계문명을 멀리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역사와 현재 사건사고 등을 돌이켜보고,

그 사건들의 원인을 분석해보기도 하고, 그 속에서 교훈을 도출해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분석을 해보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어보며 '아차, 그랬었지'라고 공감도 해보고

'허걱'하면서 암울해 보기도 한다면 이 책의 저자는 굉장히

기뻐할것입니다.

 

특히 일자리 관점에서 보면 다니엘 핑크도 새로운 미래가 온다 에서 지적했지만,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 독창성이 없는 일은

자동화된 기계가 조만간 대체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

이견이 없는 듯 해서,

요새 얘기하는 '열정'이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지금 현재를 보며 미래를 통찰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저자가 치열한 논쟁이 되온 기계로 인한 일자리시장 변화에 대해 역사적으로 분석해놓고 있으므로 그것을 참고해본다면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보지 못한 것을 볼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인지과정, 행동과정에 대한 자동화의 영향에 대해서도 저자의 자세한 서술을 본다면, 아마 느끼는 점이 굉장히 많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제는 2G 유저를 찾아볼수 없고

나이에 상관없이 거의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인만큼

더더욱 생각해볼점이 많을 것입니다.

 

아 옛날이여 하는 것은 굉장히 구시대적이지만,

예전에 핸드폰이 보급되기 이전에는 다른 사람 번호를 굉장히

잘 외웠지만, 현재는 외우는 것이 거의 없다는 지적을

예전에 TV에서 봤었던것 같은데, 그 지적이 새삼 와닿습니다.

 

최근에 삼성에서 갤럭시 알파가 나왔다고 하던데,

갤럭시 알파를 사기 전에 우선 이 책부터 읽어보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체특허 표류기
이가라시 쿄우헤이 지음, 김해용 옮김 / 여운(주)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미래에 관한 서적들이 굉장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트렌드를 예측한다는 트렌드예측성 서적부터 시작해서

엘빈토플러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다양합니다.

 

미래학 서적에 절대 빠질수 없는 얘기는 기술입니다.

'기술'이라는 것에 대해서 빠져있는 미래학 서적은 없을것입니다.

기술은 인류의 역사에서 빠지지 않는 주제였고,

또한 미래에도 빠지지 않을 주제일 것입니다.

 

우리의 선조가 불을 사용하고 농경을 함으로써

엄청난 역사적 전환을 하였듯이,

증기기관이라는 것이 세계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듯이

미래에도 어떤 기술일지는 모르겠지만 기술은 

역사적인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그렇지만, 기술에 대해서 쉽고도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은

드뭅니다. 그저 어떤 기술은 대충 어떤 기술이란 것이다.

라는 것만 알려주는 책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쉽게 설명하자면 단순화 해야하고

자세하게 알려주자면 어렵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 책은 그 중간에서 균형점을 잘 맞춘 책인것 같습니다.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사람이라 그럴까요?

이 책을사람들이 이해하기 편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기술설명만 하는 책인것은 아닙니다.

 

기술은 자연스럽게 어떤 사회나 주위의 환경들을 변화시킵니다.

가장 쉬운 예는 화석연료로 인한 환경파괴와 그로 인한

대체에너지 개발 경쟁이 있지요.

다른 예로는 증기기관으로 인한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의 발달이 있지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생명 기술의 발달과 그에 따른 다양한 영향들

시사점들에 대해서도 굉장히 잘 정리해두고 있습니다. 

 

미래사회가 어떻게 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빌게이츠도 워렌 버핏도 모릅니다.

미래학자도 정확히는 예측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미래는 무조건 변화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각자 자기의 분야에서 연구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미래를 읽어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면 생각하지도 않는다면 미래를 선점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저자의 생각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동의할수는 없지만,

생각해볼 논점을 제시하고 다양한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떻게 미치지 않을 수 있겠니? - 김갑수의 살아있는 날의 클래식
김갑수 지음 / 오픈하우스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갑수라는 이름을 들어본 것은 종편채널에서였을 겁니다.

문화평론가라는 직함으로 나온 그분이 처음에는 굉장히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소탈한 모습을 보며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역시 평론가로 먹고살기란 힘든가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 프로그램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프로그램 패널중 누군가가 김갑수씨에게 '갑수형님 최근에 지하에서 나오셨대요'하면서 농을 던지는 것을 보고

아.. 평론가로 먹고살기란 정말 힘든거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분이 책을 그것도 클래식에 관한 책을 냈다는 것을 보고

놀랬습니다.. 클래식하고는 얼굴이 멀어보이는데?...(관상도 못보면서.. 항상 편견은 늘어가지고.. 반성해야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며 아... 정말 애정을 가지고 들으셨구나..

라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꼭 클래식에 관심이 없더라도 TV나온 평론가의

솔직담백한 에세이를 원하셨다면 읽을만 할것입니다.

저 또한 클래식 잘 모르니까요.

 

충격이었던 것은 이 책의 저자는 순정of 순정파였다는 것입니다.

꼭 이 책의 저자라서 그런것이 아니라... 이런 사람이 세상에

있긴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이니까요.

 

자신이 8년간 기다렸던 유학간 여자친구가

선배를 좋아한다는 얘기에 헤어진 것을 말할때

 

헐... 말도 안되.

겪어보진 않았고 글로써 인식하는 것이지만,

괜히 제 마음속에 엄청난 분노와 적개심이 생겨나는 것을 막을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의 공감을 담당하는 거울 뉴런 세포가 자기의 혼신의 힘을 다해 제 머릿속을 한대 때리는 듯 하였으니까요.

저자는 다른 챕터에서 '어떻게 미치지 않을수 있겠니?'를 소개하지만

저는 이부분에서 어떻게 미치지 않을수 있겠니 라고 생각했습니다.

 

힐링캠프에 김갑수씨가 출연하지 않는 한

이렇게 솔직한 이야기를 듣는것은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클래식에 관한 부분도 굉장히 많지만,

저는 주로 사람에게 관심이 많아서 클래식에는 별로

집중을 안했나 봅니다.

 

그리고 가장 공감한것이 또 있습니다.

저자가 음반을 사면서 '돈도 궁한데 잘하는 짓이다'라고

하는 부분(표현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음),

음반이 도착했다고 했을때 기쁜 마음이 든다

고 했는데

 

저 또한 돈도 없으면서 책을 지르고... 혼나고....

핀잔듣고 하면서도 지르고

하면서 책왔다는 소식들리면 굉장히 기뻐합니다.

물론 아직도 다 읽지 못한것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도 말이죠.

 

굉장히 공감이 많이 간 책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갑수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골의사 박경철의 청소년을 위한 자기혁명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을 읽어보셨다면

너무나 많이 겹친다고 해서 싫어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준다고 생각해본다면 

이 책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가 아빠라면 아이들에게 이 책을 한번쯤 읽혀볼겁니다. 

물론, 이미 아이가 책을 열심히 읽고 자기가 자기동기부여를

잘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겠지요.

 

고려장 얘기는 교과서인가요? 아니면 어디인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입니다.

어르신을 고려장 하고 아빠와 아이가 오면서

아빠가 지게를 버리려 하자 아이가 말리는 이야기 말이죠.

 

결국 아이는 아빠의 미래라는 얘기이고

지금의 어린아이들은 20대의 미래고 지금 20대는 4~50대들의

미래라는 얘기죠.

 

저자가 강조하는 것도 그것입니다.

자신의 책임을 다하면서 공동체를 생각할줄 아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인문철학을 강조하지만, 그것은 성찰하는 능력을 통해

자신과 사회에 공헌하는데 쓰라고 하는 것이지

니체가 어쨌네 플라톤이 어쨋네 하면서

폼잡으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책에 저자가 그동안 해왔던 자녀양육법이나

멘토링 방식등이 있으니 부모님들께서는

참고해보시면 좋으실거 같습니다.

다만, 너무나 극도로 밀어붙인다면 아이에게

더 큰 상처를 줄것이므로... 상황에 맞게하시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할 것 - 혼돈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강상중 지음, 이경덕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강상중씨는 고민하는 힘이라는 책으로 한국에 굉장히 잘 알려져있는 저자입니다. 

 

고민하는 힘이라는 책은 대충 읽어본기억은 있지만 

나쓰메 소세키와 베버의 책을 안 읽어봐서 그런지 

완전히 공감하면서 읽지는 못했던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자신의 겪은 소소한 일상, 만난 사람들, 

보아온 사회현상들에 대해서 그저 자신의 말을 적어놓았기 때문에 

읽어보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얼굴로만 보면 굉장히 학구적이고 보수적일듯 한데,

(편견의 대표적인 형성법이긴 하지만...)

의외로 강상중씨의 이 책에서 드러난 강상중씨는

굉장히 다양한 경험을 한 솔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공부하라는 얘기만이 아닌

다양한 얘기와 조언을 해줄수 있었던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도 강상중씨는 고민하는 힘을 계속 강조합니다.

이 책에서 드러낸 자신의 이야기는

자신이 고민하던 장면을 보여주는 선례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저자의 얘기는 이런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자기 앞의 삶을 사랑할 것.

 

물론 삶을 사랑한다고 해서 고민하는 힘을 기른다고 해서

인생이 그리 쉽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삶 앞에서 충실할수 있을것입니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 맨 앞에는 이런 글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 들어오는자 희망을 버릴지어다'

 

지옥은 결국 희망을 버리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어려워도 삶을 사랑할수 있나요?

고민해봐야할 문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