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것 - 혼돈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강상중 지음, 이경덕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강상중씨는 고민하는 힘이라는 책으로 한국에 굉장히 잘 알려져있는 저자입니다. 

 

고민하는 힘이라는 책은 대충 읽어본기억은 있지만 

나쓰메 소세키와 베버의 책을 안 읽어봐서 그런지 

완전히 공감하면서 읽지는 못했던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자신의 겪은 소소한 일상, 만난 사람들, 

보아온 사회현상들에 대해서 그저 자신의 말을 적어놓았기 때문에 

읽어보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얼굴로만 보면 굉장히 학구적이고 보수적일듯 한데,

(편견의 대표적인 형성법이긴 하지만...)

의외로 강상중씨의 이 책에서 드러난 강상중씨는

굉장히 다양한 경험을 한 솔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공부하라는 얘기만이 아닌

다양한 얘기와 조언을 해줄수 있었던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도 강상중씨는 고민하는 힘을 계속 강조합니다.

이 책에서 드러낸 자신의 이야기는

자신이 고민하던 장면을 보여주는 선례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저자의 얘기는 이런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자기 앞의 삶을 사랑할 것.

 

물론 삶을 사랑한다고 해서 고민하는 힘을 기른다고 해서

인생이 그리 쉽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삶 앞에서 충실할수 있을것입니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 맨 앞에는 이런 글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 들어오는자 희망을 버릴지어다'

 

지옥은 결국 희망을 버리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어려워도 삶을 사랑할수 있나요?

고민해봐야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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