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세가지 실패

 

P.32

잡지 창간 50주년을 기념하는 어느글의 필자는 주목해야 할

세가지 실패를 지적했다.

첫째는 역사학자들이 세속화라는 중대한 현대의 생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점이다.

 

둘째는 에라스무스, 루터, 루소, 뉴턴, 데카르트, 비코, 괴테, 에머슨, 니체 등 많은 사람들이 심층적인 심리적 이해가 필요하다고 소리 높여 외쳤는데도 '역사심리학'이 폭넓게 발달하지 못한점이다.

 

셋째는 역사학자와 과학자들이 '상상력'을 넓게는 삶의 차원으로

좁게는 생각의 생산의 차원으로 파악하지 못한 점이다.

  

이 세가지 실패는 생각의 역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늘 염두에 두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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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14-08-16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셋째는 역사학자와 과학자들이 '상상력'을 넓게는 삶의 차원으로, 좁게는 생각의 생산의 차원으로 파악하지 못한 점이다.' 라는 지적이 제게는 특히 인상적으로 다가오네요.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이 쓴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에서도 '상상력'이 역사적으로, 혹은 인류의 삶에 얼마나 놀랍고도 위대한 진보를 가져왔는지 실감나게 밝혀놓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푸아나 2014-08-16 04:59   좋아요 0 | URL
예전 제 생각에는 상상력이라고 하면 단순히 기존의 것에서만 벗어나고
괴짜적인 이미지가 강했는데,
요근래 생각에는 상상력이란 것에 대해 함부로 정의를 내리기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