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들키지만 않으면 악마도 된다 -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한비자의 가르침
하야시 히데오미 지음, 이지현 옮김 / 전략시티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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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해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더 깊이 알기 위해 사람들은 노력을 멈추지 않을것입니다.

그만큼 사람이라는것이 알기 어려운 것인가 봅니다.

이 책의 제목은 암울합니다.

민주주의사회이고, 자유가 보장된 사회이지만,

이런 책이 인기가 있다는 것은 아마 인간 내면의 음습한 속성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인듯 합니다.

 

최근에 사람들은 분노하게 한 갑과 을 문제를 보면

더욱 그렇다고 생각이 듭니다.

 

입에 담기조차 힘든 참사를 당한 분들에 대해,

관심을 끌기위해 조롱하는 사진을 찍은 사람 등

 

이리저리 상처가 난무하는 세상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한비자와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사상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을 지켜내자고 주장합니다.

사람은 선한 존재야 악한 존재야 라고

자신의 고정관념을 형성하지 말고 그 자체를 보자는 얘기입니다.

 

더군다나 사회에서는 이해관계에 의해 만나는 사람이 많으니,

그 관계에 충실하자는 겁니다.

 

물론 한비자의 사상을 현대민주사회에 완전히 적용시킨다는것은

말이 안됩니다.

하지만, 사람의 본성을 파악하려 노력한 것만은 분명히

인정받아야 할것입니다.

 

사람은 무릇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고 배웁니다.

그 '사람답게'라는 말에 대해

한비자와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자고 얘기합니다.

이 책을 그저 권모술수만 잘하기 위해 읽는다면,

그는 이 책을 헛읽은 것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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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근사한 나를 발견하는 51가지 방법 - 한 번만 따라하면 인생이 즐거워지는 혼자 놀이법
공혜진 글.그림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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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혼자라는 말 자체가 부정적인 경우가 많지요.

혼자 지낸다 혼자 산다

혼자 논다 혼자 먹는다 혼자 고깃집 간다 등

이유는 인류학적인 분석이 있겠지만, 그건 너무 어려우니

여기서는 접어두고,

 

그런데, 자기자신과 노는법을 익히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자폐증상이 아니라, 창조성을 이룬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적이 있거든요.

(물론 무엇이든 과유불급은 독이 된다고 여기서도 그말이 적용될듯 합니다)

 

이른바 청춘을 위한 강연, 청춘계발서(청춘+자기계발서)들이

강조하는게 무엇입니까?

자기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여라

돈이 안되더라도 그 일을 해서 성공해라 이 2가지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열정 페이라는 안좋은.... 개념도 나오지만)

 

그런데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무엇을 잘할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자신을 탐색할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타인이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의 신체를 직접 만지고 느껴봐야할것 아니겠습니까?

 

'혼자노는것'도  '잘' 놀기 위해선 배워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보면서 오늘은 뭐하고 놀까?

오늘은뭐하고 놀까?

술한잔 비싼 커피 한잔보다 이런것들을 해보는게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할 얘기도 많아질것이고 '추억'또한 많아질거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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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의 시선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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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유시민씨의 나의 한국현대사를 읽어본 분이라면,

유시민씨가 '역사전쟁'에 참전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이미 조정래 선생님은

참여했었습니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이 책들이 말하고 싶던것이 무엇이었겠습니까?

유시민씨와 다른 방식으로 말한것입니다.

 

이 책은 조정래 선생님의 대화록이 담겨있습니다.

여러 잡지에서 인터뷰한 대화록을 모아서 담아놨는데,

이 책을 그저 '정글만리'해설집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저 '중국'에 대해서만 해설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학관, 세계관에 대해서 밝혀놓은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을 읽다보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왜그러냐면, 마치 학교에서 놀면서 공부도 잘하는 학생이 있었는데,

그 학생이 공부도 더 잘하겠다고 노는것도 중단하고

모든것을 공부에 바치는걸 보면, '아 징그럽다' 라고 하면서

대단함을 느끼지 않습니까?

그것과 비슷합니다. 이 책에서 조정래 선생님은 자신을

극도로 절제하며 모든것을 공부(넓은 의미의 공부)에 바친다고 말씀하시는데..

세상에는 정말 대단한 분들이 많구나 하는걸 알수 있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학술서에 지치신분이나,

사람들이 조정래 조정래 그러는데, 왜 조정래인가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궁금하신분은 한번 일독해보시면,

배울점이 많다는 것을 느낄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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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레, 살라맛 뽀
한지수 지음 / 작가정신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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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잘 안읽어서 그런것일까요?

아니면 제 독해능력이 부족해서 그런것일까요?

이 소설을 보고 그다지 감흥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어느정도 참신한 소재를 쓰시려고 노력하시고,

마치 필리핀에 있는듯이 현장감을 살리시려 노력하신 흔적들이

보이는데, 왜 제게는 그다지 이게 무엇이지? 하고

느껴지는것일까요?

코믹 영화를 보려 했는데 갑자기 다큐를 본 느낌이랄까요?..

물론 곳곳에 돈때문에 사람 속이고 그 사람의 모든것을 앗아갈정도로

사기치고 하면서 사람들의 악한 내면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또한 잡혀있는 노인이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잡혀있는데 공자왈 노자왈 할정도니까요.

그렇지만, 예전에 영화로 나왔던 보지는 않았지만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과 비슷한것같다는 생각은...

감추기 힘듭니다.

최근에 필리핀에서 납치된 사람들이 풀려났다는 신문기사를 본적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돈'이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공권력의

태만함에 대한 기사도 봤습니다.

아예 그런것에 대한 르포를 다루셨다면 굉장히 깊이있게 쓰실수 있고

사람들도 공감하면서 아 이래서 필리핀의 공권력은 문제가 있고,

우리나라는 어떤가 할수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그래도 책은 술술 넘어가기 때문에 책이 지루해서 문제가 되는건 없습니다.

아직 문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때문에,

그저 제 느낌으로만 말할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이 리뷰와

다른생각이 있을수 있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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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있는 사람과 일하고 싶다
신상훈 지음 / 도어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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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라는것이 글쎄, 정말 힘듭니다.

남을 웃기고 활력을 불어넣는다는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는

사실 직장인분들이 더 잘아시겠지요.

책으로 유머를 배운다는 것이

마치 책으로 연애를 배웠어요 하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이 책은 그저 유머목록만 정리해놓은 책이 아니라서,

괜찮은듯 보입니다.

그저 어떤게 웃기다가 아니라,

어떤 맥락에서 어떤 방법을 활용하는것이 좋은지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요새같이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워지는 시대에서는

그저 '웃긴다'로 되는것이 아니라, 그것이 상대방과 나를 동시에 살리는

유머여야 진정한 유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에서도 나온 질문사례처럼 나는 웃기려고 했는데

상대방은 기분나빠하거나 심지어 성희롱으로 들릴수도 있으니까요.

(일부러 성희롱을 하려 한것은 말할필요가 없겠죠)

 

물론 직장인이 되면 보통 나이가 30대 40대니까,

한 가정의 아버지 역할이나 엄마 역할을 맡을것이고,

아들이면서 딸일수도 있고, 또 어디 단체의 역할을 맡기때문에

배울것도 많고 할것도 많을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부드럽게 말하는 기술을 배우다보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대하는 기술을 익히게 될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부터도 유머는 전혀 없는

기름기 빠진 '담백한'(좋은 용어로)사람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유머지수좀 높여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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