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정래의 시선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4년 12월
평점 :
예전에 유시민씨의 나의 한국현대사를 읽어본 분이라면,
유시민씨가 '역사전쟁'에 참전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이미 조정래 선생님은
참여했었습니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이 책들이 말하고 싶던것이 무엇이었겠습니까?
유시민씨와 다른 방식으로 말한것입니다.
이 책은 조정래 선생님의 대화록이 담겨있습니다.
여러 잡지에서 인터뷰한 대화록을 모아서 담아놨는데,
이 책을 그저 '정글만리'해설집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저 '중국'에 대해서만 해설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학관, 세계관에 대해서 밝혀놓은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을 읽다보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왜그러냐면, 마치 학교에서 놀면서 공부도 잘하는 학생이 있었는데,
그 학생이 공부도 더 잘하겠다고 노는것도 중단하고
모든것을 공부에 바치는걸 보면, '아 징그럽다' 라고 하면서
대단함을 느끼지 않습니까?
그것과 비슷합니다. 이 책에서 조정래 선생님은 자신을
극도로 절제하며 모든것을 공부(넓은 의미의 공부)에 바친다고 말씀하시는데..
세상에는 정말 대단한 분들이 많구나 하는걸 알수 있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학술서에 지치신분이나,
사람들이 조정래 조정래 그러는데, 왜 조정래인가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궁금하신분은 한번 일독해보시면,
배울점이 많다는 것을 느낄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