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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을 잡고, 에세이의 을 잡고

 

 

아아, 벌써 12월이다.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에 마음이 조급해진다. 올 해 하고 싶은 일이 더 많은데, 해야할 일이 더 많은데. 아쉽기만 하다. 올 해 세웠던 계획 중에는 좋은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있었다. 올 해의 끝을 붙잡고, 책 한 권이라도 더 읽겠다는 마음으로 새로 나온 책을 살펴보았다. 그 중 나의 관심을 사로잡은 책 들을 소개해본다.

 

 

 


 

 

 

 

 

1. 나는 오늘도 1 : 사랑한다

미셸 퓌에슈

 

 

내 눈을 단박에 사로 잡은 이 책! '나는 오늘도'라는 시리즈로 9권이 나와있다고 한다. 나는 경제적인 책을 좋아한다. 짧은 글귀라도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책. 구구절절 많은 형용사와 지식을 동원하여 설명하는 것 보다, 짧더라도 간결하지만 핵심을 담은 문장들. 이 책을 미리보니 그런 책인 것 같다. 독특한 일러스트가 함께 실려있어서 시각적인 즐거움도 물론이다. 기회가 되면 9권 모두 읽어보아야겠다.

 

 

 

 

2. 포트레이트 인 재즈

무라카미 하루키

 

 

예전에 페이퍼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것 같다. 일본 소설은 도통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 없어서 내 취향과 거리가 멀다고. 하지만 웹서핑을 하다보니 나와 같은 취향의 사람들도 일본 작가들이 쓴 에세이 만큼은 재밌게 읽는다는 반전의 후기를 봤다. 그 뒤로 일본 에세이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다. 예쁜 책 표지를 보고 마우스를 옮겼는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라니, 게다가 음악 이야기라니! 내 관심 바구니에 담길만 하다.

 

 

 

 

3. 20세기 라디오 키드

김훈종, 이승훈, 이재익

 

 

라디오, 이 단어만큼 요즘의 나를 잘 설명해주는 단어는 없다. 지역 공동체 라디오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라디오를 접하고, 라디오를 하고, 라디오를 만들고...모든 나의 업무는 라디오에서 라디오로 끝난다. 닉네임처럼 나는 PD 지망생인데, 사실 라디오보다는 TV 방송에 더 관심이 많다. 하지만 인턴을 하면서 라디오의 매력에 대해 하나 둘 알게 되고 있는 것 같다. 그 연장선에서 이 책, 읽고 싶다!

 

 

 

4. 인생의 목적어

정철

 

 

사실 '인생'이 들어간 책 제목은 기피하게 된다. '어떻게 살아라!'라고 가르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왠지 모르게 클릭을 하고 싶었다. 알고보니, 많은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생의 목적을 통계내어서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그에 대해 글을 쓴 것이다. 목차를 보니 정말 다양한 가치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1위가 무엇인지,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몇 위인지...살펴보다보니 이 책이 더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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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노래]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모든 게 노래
김중혁 지음 / 마음산책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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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라면 할 말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모든게 노래'는 음악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에세이였다. 나 역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공감하며 읽어나갔다. 음악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서, 개인 공간에 쓴 적이 있는데 김중혁의 이런 스타일의 글이 내가 쓰고 싶던 스타일의 글이었다. 음악에 관한 생각이나 에피소드를 묶어 이야기 하는 것. 그래서 더욱 공부가 되는 책이었다. 

 

 

 

우선 표지를 보자. 해드폰을 따라 쓰여져 있는 아티스트의 이름들, 이 책에서 언급되는 이름들이다. 어? 하고 반가운 마음에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이름이 있다면 궁금할 것이다. 어떤 이야기가 쓰여있을지. 그리고 낯선 이름들은 또 다른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사실 이들 뮤지션 중 대부분은 내가 잘 모르는 이름들이었다. 하지만 작가의 상황에 맞춰, 내게도 그런 노래가 있는데 라며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모든게 노래'에는 이렇게 귀여운 삽화도 있다. 작가가 집적 그린 것들인데, 마이마이부터 CD 플레이어 그리고 최근 아이팟까지...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기계들이 있다. 나도 마이마이로 카세트 테이프를 조금 들었던 세대인지라 반가운 마음에 찍어보았다. 그림 하나를 보아도 연관된 추억들이 줄줄이 따라온다. 이렇게 종종 삽화에 시선이 머물어 추억에 잠기곤 했다. 나도 마이마이부터, CD 플레이어 그리고 MP3 플레이어 여러 대를 겪고 지금은 아이폰을 쓴다. 예전에는 음악은 음악 전용 기계에 들어야 된다는 고집(?)이 있었는데, 어느새 나도 간편한게 제일 좋아진 것 같다.

 

 

 

 

 

이렇게 마음에 드는 문장에는 형광펜으로 줄도 그어가면서. 보았다. 내가 참으로 공감이 갔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작가가 학창시절을 보냈던 김천에서 문화적으로 누릴 수 없다보니 일종의 콤플렉스로 팝송에 더욱 열광했다는 것. 나 역시 지방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문화적 갈증이 컸다. 그래서 시내에 있는 레코드 가게에서 음반을 사는 것으로 해갈하곤 했던 기억이 났다. 나는 팝송을 즐겨 듣진 않았지만, CD를 사는 행위가 일종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행동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모든게 노래'는 굉장히 사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 선곡 하나에도 개인의 취향이 잔뜩 묻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다. 나와 달리 이 사람은 이런 음악을 좋아하는구나- 하는 재미. 앞서 이야기 했다 시피, 나 역시도 음악에 관한 단상을 적고 싶어서 많이 공부가 된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음악'이 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렇다 제목 그대로 '모든게 노래'구나.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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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수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인생수업 -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법륜 지음, 유근택 그림 / 휴(休)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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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나는 큰 수업료를 지불했다. 이사를 간 자취방에 구조적으로 소음 문제가 있어서, 이사를 한 번 더 하게 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금전적인 손해 역시 발생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나는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생 수업료를 지불한 셈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하나의 경험이 하나의 지혜가 되는 것이다.   

 

경험이 지혜가 되는 동안, 내 마음 속의 온도 변화도 컸다. '왜 그렇게 철저하지 못했을까?'하고 스스로를 원망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일을 겪으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잠을 푹 못 잤던 것도 아니고, TV를 불편하게 봤던 것도 아니다. 자괴감이 생각보다 커서, 그것이 나를 잡아먹을까봐 무서웠다. 

  

 

 

 

 

 

 

 

고향에 계신 어머니께서는 이런 말을 해주셨다.  "일이 그렇게 되려고 그렇게 된 것이니,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마침 나는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을 읽고 있었다. 인생수업이라는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글귀가 있다.  

 

112 p

 

우리에게 일어난 일은 좋은 일도 아니고 나쁜 일도 아닙니다. 일어난 일은 다만 일어난 일일 뿐이에요. 그것을 좋게 생각하면 좋은 일이 되고, 나쁘게 생각하면 나쁜 일이 됩니다. 좋은 일 나쁜 일은 결국 내가 만드는 거예요.

 

일어난 일은 다만 일어난 일이라. 이 말이 큰 위안이 되었다. 인생수업을 읽으며 마음을 돌보는데 필요한 지혜를 얻은 것 같다. 예전에 법륜스님이 '힐링캠프'에 출연하셨을 때도, 귀한 말씀을 들으며 마음을 많이 달랠 수 있었다. TV 영상으로도 좋았지만, 활자로 읽으니 활자의 힘이 느껴져 더 좋은 것 같다. 마음을 울리는 글귀들을 하루종일 곱씹기도 하고, 밑줄도 그으면서 말이다. 

 

힐링캠프에 출연하셨을 때도, 존재의 사유에 대한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그 이야기가, 1장에서 나온다. 사유 이전에 존재가 있는 것이지, 존재 이전에 사유가 있진 않다고. 그런데 우리는 너무 존재의 이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는 말이다. 나 역시도 '왜'를 이곳저곳에 덕지덕지 붙이고 사는 사람으로서, 참 공감이 됐다. 그 물음표만 조금 떼어내면, 내 삶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부처 눈에 부처만 보인다고 하는 것 처럼, 지금 처한 내 상황에 맞물려 그런 내용이 내 눈에 더 들어온 것 같다. 다음에 책을 펼친다면 그때 또 처한 상황에 맞게 내게 위로가 되겠지. 책을 통해 말씀을 통해 주변인의 조언을 통해서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볼 수 있다면, 인생에 큰 수업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러나 등가교환의 법칙에 따라, 그 만큼의 깨달음과 통찰력이 길러져 있어야 할 것 같다. 인생수업을 읽으면서도, 아직 오지 않은 상황에서는 내 이야기로 다가오진 않았기 때문이다. 

 

적절할 때, 적절한 것이 오면 참으로 감사하다. '인생수업'이라는 책은 내게 그러했다. 쌀쌀한 날씨에 내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었다. 언젠가 또 마음이 힘들면, 이 책을 펼쳐 볼 것 같다. 위로가 필요할 때, 위안이 필요할 때 말이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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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is coming! 11월엔 이런 에세이 어떨까?

 

 

겨울이 오고 있다! 가을은 너무나도 짧다. 가을이 가고 있는 것은 아쉽지만, 다가오는 겨울이 싫지만은 않다. 나란 인간, '칩거형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을과 겨울 사이, 11월 읽고 싶은 에세이를 꼽아 보았다.

 

 


 

 

 

 

 

1.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외수

 

이외수 저서 중에 무엇이 가장 좋으냐고 묻는다면, '하악하악', '장외인간' 등이 많이 꼽힐 것 같다. 내게 묻는다면, '글쓰기 공중부양' 을 꼽을 것 같다. 글을 쓰는 것에 대한 글도 어찌나 맛깔스러운지. 글을 잘 쓰고싶어서 펼쳤다가, 책 자체의 매력에도 빠져버리고 말았다. 각설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외수 님의 책은 언제나 신뢰가 간다. 이번엔 또 어떤 명문이 내 마음에 다가올지 기대된다.

 

 

 

2. 집을 여행하다

전연재

 

책 표지를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 표지가 얼마나 매력적인가. 몬스터 주식회사 생각도 나면서...요즘 나의 관심사가 '공간'이다보니 이런 책이 눈에 들어온다. 저자는 어떻게 집을 여행하고 또 어떤 집을 여행했을지 궁금하다!

 

 

 

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시미즈 레이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만한 공간, 도서관 그리고 서점. 개인적으로는 도서관보다 서점이 더 좋다. 헌책방을 비롯, 새책을 파는 서점 모두. 대여밖에 할 수 없는 도서관과 달리, 서점에는 잠재적 나의 것이 될 책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런 소유욕을 내려놔야할텐데...아무튼 '서점'이라는 공간은 분명 흥미로운 곳임이 틀림없다. 미리보기로 슬쩍 구경해보니 사진도 다양하게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4. 저는 분노 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입니다

제이콥 톰스키

 

 

네 번째 책 역시, 특수한 공간을 말하는 에세이이다. 제목부터 구미가 당긴다. 책 소개를 보니 어떻게 보면 호텔 투숙객들의 뒷담화(?)일수도 있을 것 같다. 호텔에 묵어본 경험은, 해외 여행 때 밖에 없었지만 혹시 나도 진상고객이었을까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분노 조절이 안되는'이라는 부분도 흥미롭다. 미국 드라마를 보면, 분노조절 장애라는 말이 통용되어있는 것 같았다. 회사 차원에서 워크숍을 하거나, 치료하는 모임을 가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그렇게까지 명명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궁금해진다. 분노조절이 안된다면서 서비스직이 괜찮은걸까? 싶은 의문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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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가는 문]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책으로 가는 문 - 이와나미 소년문고를 말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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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햐아오'의 에세이 '책으로 가는 문'을 읽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꼽은 이와나미 소년문고 50선 그리고 '책'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다. 미야자키 햐아오의 작품은 정말 재밌고 훌륭한 것이 많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루 밑 아리에티', '원령공주' 등. 나 역시 어린 시절부터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을 좋아하고 나이가 들어 또 보면서 그 감동을 간직하고 있다. 그런 감독의 에세이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했다. 어떤 책을 소개했을까? 그리고 그가 말하는 책이란 무엇일까?

 

우선 이와나미 소년문고 50선을 꼽는다. 나 역시 어릴적에 보았던 반가운 책들이 많이 소개되었다. 일본 서적도 있었지만, 외국의 서적들이 주를 이루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50권 마다 추천 이유를 붙인다. 그것을 보며 미야자키 하야오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느낄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거장이란 과연 이런 사람이구나 싶었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존중하며 자기 자신 안에 아이의 순수성을 간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 2장에서는 책과 애니메이션 등의 미야자키 하야오의 목소리를 더욱 가깝게 들을 수 있다. 그의 팬이라면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반가운 작품 이름이 꽤 언급되어, 비화를 알게 되기도 한다. 그것은 지브리 팬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가 된다. 무엇보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소회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생각은 어떨지 집중하며 읽어보았다. 바로 옆 나라에 사는 나 역시도 걱정되고 마음이 무거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비판적인 생각을 조금 알 수 있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일본 내에서도 정치이슈가 역사문제에서도 비판적인걸로 유명했다. 그것이 한국에서도 더욱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작품 성향으로 실망하여, 나 역시도 마음의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작품에 대한 애정과 추억에 소급하기도 무리가 있다. 그렇다고 작품과 작가는 별개의 존재라며 선을 그을 수도 없다. 나는 한국인으로서 역사 앞에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이 책을 읽게 되었을 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도 고민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덧붙이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민감한 문제를 앞두고도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한다면, 분명 즐겁게 볼 수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즐거이 읽을 수 있는 책이고, 무언가를 만드는 입장이라면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책도 될 수 있다. 그리고 유명인사가 어릴 적에 어떻게 책을 접했고, 어떤 책을 읽어왔는지 궁금하다면 읽어봐도 좋다.  

 

특히,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억지로 읽히게 하는 것도 능사가 아니라는 말이 공감된다. 양질의 책을 읽는 것은 분명 중요하지만, 자신의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책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책들이 쏟아지고 있을까. 저마다 가치가 있겠지만, 내가 또 다른 나를 만나게 할 수 있는 책을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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