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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신간평가단 13기 마침표를 찍으며

 

 

따끈한 신간을 만날 수 있었고, 그 느낌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며 많이 배울 수 있던 시간이기도 했다. 12권의 책을 읽고 이제 마침표를 찍어야할 때. 12권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다섯 권을, 그리고 그 중에서 한 권을 또 다시 꼽아본다.

 

 


 

 

13기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베스트5

 

1. 헌 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헌책방을 좋아한다면, 책에 무언가 끄적이는 것을 좋아한다면 따뜻하게 다가 올 책이다. 개인적으로 헌책방에서 구매를 한다면, 새 책처럼 최대한 깨끗하고 메모한 흔적이 없는 책을 찾는다. 그러나 이곳에서 소개된 글들은 그렇지 않기에 더 빛을 발했다. 시대를 고민한 흔적이 특히나 마음을 울렸다.

 

2. 인생수업

 

 

 

 

 

 

 

 

 

 

 

 

 

 

법륜스님의 책이다. 일단 나는 친불파(?)로서 불교 관련 서적을 스스럼없이 잘 접하는 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인생 지침서와 같은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스님들의 말씀은 그런 불편한 느낌없이 받아 들일 수 있는 힘이 있는 것 같다. 특히나 개인적 문제로 힘들었을 때, 위로가 되는 문구를 만나 더 좋았던 책이다.

 

3.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글쓰기에 관한 책은 가리지 않고 읽어보는 것 같다. 그 중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이다. 이 책이 좋았던 것은 기술적인 글쓰기보다, 글을 쓴다는 것에대한 정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이 책이 가장 좋았던 이유는 '대리만족'에 있다. 큼지막한 사진과 책의 스케일은 간접경험을 극대화 시켜주었다. '나도 가보고 싶다'는 로망을 심어준 책.

 

5. 남자를 위하여

 

 

 

 

 

 

 

 

 

 

 

 

 

호불호가 많이 갈렸을 '남자를 위하여' 심리 서적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었다. 단순히 남자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책에 소개된 남자들의 모습에서 내 모습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심리를 다룬 책은 항상 흥미롭다. 

 

내맘대로 베스트 5 중에 단 한권만을 고른다면?

 

 

 

 

 

 

 

 

 

 

 

 

 

 

12권 모두 좋았다. 12개의 세상을 만났고, 12개의 감상을 쓸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이다. 힘들 때 연고가 되어준 책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여기저기 많은 이들에게 권하기도 했다. 나부터도 이렇게 '인생'이 책 제목부터 들어가서 '이렇게 살아야한다'라는 내용의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때로는 예기치 못한 순간에,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내겐 그러한 순간이 인생수업을 읽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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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았다. 예전에는 해가 바뀔 때 쯤, 올 해는 얼마나 읽었는지 독서 정산을 하며 카테고리까지 나누어 내년 독서 게획을 세우곤 했었다. 그런데 올 해는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대강 감이라도 잡히지가 않는다. 하지만 알라딘 신간 평가단 덕에 꼬박꼬박 좋은 책을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제 13기 신간 평가단으로서의 마지막 신간 추천 페이퍼를 쓰려고 한다. 시작!

 

 

1. 미처 다 하지 못한 / 김광석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저자 이름 '김광석'을 보고서. 나는 김광석 세대는 아니지만, 워낙 유명해서 몇몇 노래들을 곧잘 따라부르곤 했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그를 기억하고, 부르고, 노래한다. '열광'에는 늘 이유가 있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그가 직접 쓴 글들을 보고 싶은 것이다.

 

 

2. 나는 문학으로 출가했다 / 불교신문

 

 

 

 

 

 

 

 

 

 

 

 

 

'문학'과 '출가' 언뜻보면 이질적인 단어로 느껴진다. 불교신문에 연재된 글을 엮은 것으로, 다양한 문학인들의 에세이를 한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 출간된 에세이를 살펴보는데, 사실 모두 비슷비슷해보인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유독 눈에 더 들어온다. '불교'에 관련된 내용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책 내용을 미리 보니 그 또한 철학적인 것 같아서 좋다.

 

3. 오래된 빛 - 나만의 서점 / 앤 스콧

 

 

 

 

 

 

 

 

 

 

 

 

 

 

 

 

'서점'에 대한 에세이이다. 저자 앤 스콧이 세계의 서점 중 자신에게 특별한 18 곳을 골라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일전에 신간 평가단의 도서로 꼽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과 비슷한 구성이다. 다만 이 책은 사진 대신 예쁜 일러스트가 자리한다. 표지만 언뜻 보면, 일러스트에 관한 책으로 오인할 수 있을 정도. 이런 저런 요소가 기대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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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을 잡고, 에세이의 을 잡고

 

 

아아, 벌써 12월이다.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에 마음이 조급해진다. 올 해 하고 싶은 일이 더 많은데, 해야할 일이 더 많은데. 아쉽기만 하다. 올 해 세웠던 계획 중에는 좋은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있었다. 올 해의 끝을 붙잡고, 책 한 권이라도 더 읽겠다는 마음으로 새로 나온 책을 살펴보았다. 그 중 나의 관심을 사로잡은 책 들을 소개해본다.

 

 

 


 

 

 

 

 

1. 나는 오늘도 1 : 사랑한다

미셸 퓌에슈

 

 

내 눈을 단박에 사로 잡은 이 책! '나는 오늘도'라는 시리즈로 9권이 나와있다고 한다. 나는 경제적인 책을 좋아한다. 짧은 글귀라도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책. 구구절절 많은 형용사와 지식을 동원하여 설명하는 것 보다, 짧더라도 간결하지만 핵심을 담은 문장들. 이 책을 미리보니 그런 책인 것 같다. 독특한 일러스트가 함께 실려있어서 시각적인 즐거움도 물론이다. 기회가 되면 9권 모두 읽어보아야겠다.

 

 

 

 

2. 포트레이트 인 재즈

무라카미 하루키

 

 

예전에 페이퍼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것 같다. 일본 소설은 도통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 없어서 내 취향과 거리가 멀다고. 하지만 웹서핑을 하다보니 나와 같은 취향의 사람들도 일본 작가들이 쓴 에세이 만큼은 재밌게 읽는다는 반전의 후기를 봤다. 그 뒤로 일본 에세이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다. 예쁜 책 표지를 보고 마우스를 옮겼는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라니, 게다가 음악 이야기라니! 내 관심 바구니에 담길만 하다.

 

 

 

 

3. 20세기 라디오 키드

김훈종, 이승훈, 이재익

 

 

라디오, 이 단어만큼 요즘의 나를 잘 설명해주는 단어는 없다. 지역 공동체 라디오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라디오를 접하고, 라디오를 하고, 라디오를 만들고...모든 나의 업무는 라디오에서 라디오로 끝난다. 닉네임처럼 나는 PD 지망생인데, 사실 라디오보다는 TV 방송에 더 관심이 많다. 하지만 인턴을 하면서 라디오의 매력에 대해 하나 둘 알게 되고 있는 것 같다. 그 연장선에서 이 책, 읽고 싶다!

 

 

 

4. 인생의 목적어

정철

 

 

사실 '인생'이 들어간 책 제목은 기피하게 된다. '어떻게 살아라!'라고 가르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왠지 모르게 클릭을 하고 싶었다. 알고보니, 많은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생의 목적을 통계내어서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그에 대해 글을 쓴 것이다. 목차를 보니 정말 다양한 가치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1위가 무엇인지,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몇 위인지...살펴보다보니 이 책이 더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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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is coming! 11월엔 이런 에세이 어떨까?

 

 

겨울이 오고 있다! 가을은 너무나도 짧다. 가을이 가고 있는 것은 아쉽지만, 다가오는 겨울이 싫지만은 않다. 나란 인간, '칩거형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을과 겨울 사이, 11월 읽고 싶은 에세이를 꼽아 보았다.

 

 


 

 

 

 

 

1.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외수

 

이외수 저서 중에 무엇이 가장 좋으냐고 묻는다면, '하악하악', '장외인간' 등이 많이 꼽힐 것 같다. 내게 묻는다면, '글쓰기 공중부양' 을 꼽을 것 같다. 글을 쓰는 것에 대한 글도 어찌나 맛깔스러운지. 글을 잘 쓰고싶어서 펼쳤다가, 책 자체의 매력에도 빠져버리고 말았다. 각설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외수 님의 책은 언제나 신뢰가 간다. 이번엔 또 어떤 명문이 내 마음에 다가올지 기대된다.

 

 

 

2. 집을 여행하다

전연재

 

책 표지를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 표지가 얼마나 매력적인가. 몬스터 주식회사 생각도 나면서...요즘 나의 관심사가 '공간'이다보니 이런 책이 눈에 들어온다. 저자는 어떻게 집을 여행하고 또 어떤 집을 여행했을지 궁금하다!

 

 

 

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시미즈 레이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만한 공간, 도서관 그리고 서점. 개인적으로는 도서관보다 서점이 더 좋다. 헌책방을 비롯, 새책을 파는 서점 모두. 대여밖에 할 수 없는 도서관과 달리, 서점에는 잠재적 나의 것이 될 책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런 소유욕을 내려놔야할텐데...아무튼 '서점'이라는 공간은 분명 흥미로운 곳임이 틀림없다. 미리보기로 슬쩍 구경해보니 사진도 다양하게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4. 저는 분노 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입니다

제이콥 톰스키

 

 

네 번째 책 역시, 특수한 공간을 말하는 에세이이다. 제목부터 구미가 당긴다. 책 소개를 보니 어떻게 보면 호텔 투숙객들의 뒷담화(?)일수도 있을 것 같다. 호텔에 묵어본 경험은, 해외 여행 때 밖에 없었지만 혹시 나도 진상고객이었을까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분노 조절이 안되는'이라는 부분도 흥미롭다. 미국 드라마를 보면, 분노조절 장애라는 말이 통용되어있는 것 같았다. 회사 차원에서 워크숍을 하거나, 치료하는 모임을 가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그렇게까지 명명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궁금해진다. 분노조절이 안된다면서 서비스직이 괜찮은걸까? 싶은 의문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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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한 가운데, 10월에 읽고 싶은 에세이 :)

 

어느덧 10월. 남은 달보다 지나온 달이 훨씬 더 많아졌다. 문득 올 한 해 읽었던 책들을 떠올려보니, 그 책들이 내 일상의 궤적에 영향을 많이 준 것 같다. '이야기의 힘'과 '한국형 시나리오 쓰기'를 보고, 시놉시스를 쓰며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기도 했고, '쿡쿡'과 '런던 일러스트 수업'을 읽고 런던에서의 삶을 그려보기도 했다. 이번 가을에 읽게 될 책은 어떻게 나에게 영향을 주게 될까? 10월에 읽고 싶은 에세이를 소개해본다.

 


 

 

 

1. 인생수업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법륜

 

 

힐링캠프 100회 특집 힐링 동창회에서 나오셨던 법륜 스님. 많은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나는 왜 태어났지?'라는 생각을 말라는 것. 태어남에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생각하는 나에게 좋은 현답을 주셨다. 그런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 꼭 한 번 읽어보고싶지 아니한가 :)

 

 

 

 

2. 산사로 가는 즐거움

현종

 

이번 달에는 스님의 책들이 많아서 좋다. 친불파(?)인 나는 어릴 때부터 불교서적을 자주 접해서 그런지, 스님이 쓰신 책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MBC 일밤의 '아빠 어디가' 템플 스테이편에 소개되었던 '현덕사'에 계신 현종 스님의 책이다. 방송에서 권위를 내려놓으시고 아이들과 아빠들과 함께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정말 유쾌하게 봤는데, 책으로 전하는 말씀은 어떠할지 정말 기대된다.

 

 

 

 

3. 노 보더 No Border

전설의 오타쿠, 덕업일치의 코앞에서 좌절하고

도피성 세계여행을 떠나다

장은선

 

'덕업일치'라니! 나 또한 20여년을 '덕후'로 보낸터라 '덕업일치'라는 말이 얼마나 꿈같고 이상적인 말인지 잘 알고 있다. 저자 소개를 보니, 일본 기획사에 입사한 경력이 눈에 띈다. 그녀가 경험한 세계는 어땠을까? 왠지 같은 덕후의 마음에서 더 잘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마침, 지금 여행 DNA가 꿈틀거리고 있다. 하지만 여건은 되지 않을 때, 역시 간접경험이 최고인지라, 이 책이 더욱 끌린다.

 

 

 

 

4. 어쩌다 당신이 좋아서

내 생애 최고의 '사랑 고백'을 꿈꾸는 그대에게  

 

우리나라 시인 20인이 서간문 형태로 '첫사랑'에게 쓴 에세이이다. 책을 미리보니, 작가들의 글씨체로 한땀 한땀 정성스레 써있는 글귀들이 있다. 왠지 모르게 저릿해지는 기분이다.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누군가를 떠올리며 숨죽이고 페이지를 넘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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