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Lv.3 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3
최유리.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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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거의 매일 아침 운동을 거르지 않고 하는 것 같다. 몇 년 전만 해도, 전날 술을 마시거나 피곤한 일이 있으면 다음날 영 운동하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거의 비슷한 시간에 항상 일어나 운동하러 가는 것 같다. 물론 뛰는 량은 조금 줄였지만, 그래도 매일 꾸준히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다. 구태여 분석해 보자면 몇 달 전보다 팔치기와 하체를 전보다 잘 활용하면서 달리기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계속해서 거리 수와 속도를 늘려나가야 할 것 같다. 물론 자세도 계속해서 미세 조정하면서 말이다.

저녁으로 페퍼로니 피자 반판과 서머스비 맥주 한 캔을 하고, 오늘 아침 레벨 2에 이어 레벨 3의 리뷰를 쓴다. 마찬가지로 최유리 강사가 지었고, 시원스쿨 어학연구소에서 펴낸 <한 권 한 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시리즈의 세 번째 도서다. 구성도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30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6개 파트를 묶어서 요약정리할 수 있도록 '실력 업그레이드'라는 항목으로 짜여 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4주 또는 8주에 걸쳐서 스스로 학습하거나, 시원스쿨에서 제공하는 강의를 들으면서 학습해도 된다.

갑자기 궁금해져 시원스쿨의 일본어 강좌 사이트로 들어가 보니 시리즈별로 60강 정도의 강의로 구성되어 제공되고 있다. 가격은 약 4만 원 정도인데, 댓글을 보니 대부분 직장인 같아 보인다. 무료 강의와 샘플 강의도 제공하고 있으니 한번 들어보고 수강하셔도 될 것 같다. 제공되는 음원 파일로 따라가도 되겠지만, 아무래도 강의와 함께 들으면 진도도 빠르고 학습효과도 더 높으니 말이다. 물론 복습이 제일 중요하긴 하다!

내용과 수준은 확실히 레벨 2보다는 높다. 레벨 2에서는 간단한 단어를 반복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면, 레벨 3에서는 짧은 문장을 바탕으로 이를 활용해서 표현하는 내용들이 많다. 그래도 쉽게 익힐 수 있는 표현을 알려주고 이를 반복하면 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 같다. 가령 첫 파트는 '어떻습니까?'와 '왜, 어째서~' 정도의 간단한 문장으로 다양한 표현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데, '연습하기'와 '응용하기'를 통해 더 심화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확실히, 전체적으로 예전에 배웠던 것들이 어렴풋이 기억나기도 하는데, 워낙 기초 수준으로 배웠던지라 다시 복습해서 반복해야 함을 느낀다. 레벨1 도서는 받지 못했지만, 아무래도 레벨1부터 차근차근 배워가는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끝으로 이 책의 12페이지에는 시원스쿨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일본어 강좌가 레벨별로 잘 분류되어 있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시작으로 일본어에서 자주 쓰이는 한자, 기초 말하기, 문법과 관용구 표현 등 수준별로 다양한 과정이 잘 정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JPT와 같은 어학용 자격증 도서와 강좌도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소개된 모든 책들과 강의를 다 보긴 어렵겠지만, 이 책을 베이스로 하여 꾸준하게 외국어 공부를 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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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Lv.2 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2
최유리.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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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주 근교에 캠핑을 다녀왔다. 숙박까지 한건 아니고, 오전에 출발해서 차박 캠핑장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말이다. 나주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바닷가에 위치한 곳인데 생각보다 솔밭도 넓었고, 해변가도 쭉 뻗어있어 보기 좋았다. 라면을 3개 끓였고, 전날 부장님께서 주신 안줏거리와 함께 커피도 끓여 마셨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조금 있고, 바람이 심해서 그렇지 날도 좀 더 포근해지고, 바다에도 잠시 들어갔다 나올 수 있는 그런 날씨가 된다면 더 좋겠다 싶었다. 길게 뻗은 솔밭 해변길에서 러닝을 즐겨도 되고 말이다.

어제, 그리고 오늘은 주말이지만 회사에 나왔고, 또 잠시 후에 갈 예정이다. 처음 회사 들어오고 나서, 그리고 결산할 때는 자주 나왔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경평 시즌 말고는 거의 없는 듯하다. 뭐 아무튼 리뷰를 마저 쓰고 회사 헬스장에서 운동까지 마치고 시간 맞춰 나가면 될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책은 시원스쿨 최유리 강사님이 지은 <한 권 한 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Lv.2>라는 책이다. 부제로 1학년 일본어 시리즈라고 되어 있는데, 초급 수준의 일본어 교재라는 뜻인 것 같다. 이번에 이렇게 카페에서 받은 책은 레벨 2와 레벨 3인데, 레벨 1까지 포함해서 총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레벨 1은 왕초보용이고, 레벨 2와 레벨 3는 각각 초급과 초중급 용이니 각자 레벨에 맞춰 잘 사용하면 될 것 같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저자와 저자가 펴낸 도서들에 대한 긍정적인 리뷰가 많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고.

일단 목차를 살펴보면 총 3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마다 실력 업그레이드라고 하여 앞서 배웠던 주요 단어와 문구들을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된 요약표가 실려 있다. 책에 실려 있는 학습 플랜에 따르면 4주 또는 8주에 걸쳐서 학습할 수 있다고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예전에 일본어를 잠시 배웠다가 다시 시작하는 분이라면 여유 있게 8주 차 코스를 차근차근 밟아가는 것도 좋을 듯싶다. 그리고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해당 도서의 MP3 음원과 동사, 형용사와 같은 단어장 PDF도 별도(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하니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

책을 보면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도 예전에 일본어를 배울 때 열심히 다 외웠던 것 같은데, 다시 책을 펼쳐 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해짐을 느꼈다. 사실 그 당시에 일본어를 배우면서도 이제 잘 사용하지는 않는 언어가 되겠구나 싶었던 생각이 있는데, 최근의 금리 인상과 같은 일본 경제의 여전한 - 과거만큼 아니라 하더라도 - 위상과 막대한 인구 등을 생각해 본다면 여전히 그 유용성은 충분하겠구나 싶다. 그리고 이런 경제적이고 계산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외국어 공부가 가지는 장점과 재미, 가능성 등 만으로도 충분히 학습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보시면 알겠지만, 각 장마다 여러 개의 문장을 기본으로 하여 읽고 훈련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으므로 관심 있는 분들은 Lv.1부터 차근차근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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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DELE B2 - BONA 쌤의 출제 포인트를 짚어 주는 종합서 한 권으로 끝내는 DELE
BONA 외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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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소액 기부 중이던 넷플릭스에서 오랜만에 콘텐츠 한편을 정주행하고 있다. 바로 중국 작가 류츠신이 쓴 <삼체>. 몇 년 전에 국내에도 출간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 사이에 벌써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제작했던 모양이다. 영드 분위기에 쎄른의 시바상과 외계 지적 생명체와의 소통 등 흥미로운 소재로 가득했는데,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것 같다. 요즘에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도 올라오지 않고 있어서, <고대의 아포칼립스>와 같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나 좋아했던 고전 영화 등만 반복해서 보고 있는데, 리뷰를 끝내고 남은 두화도 어서 시청해야겠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스페인어 수업을 매주 듣고 있다. 출장이나 갑작스러운 업무 등으로 매번 꾸준하게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강사님이 반복해서 학습시켜 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중에 여행을 가거나 우연이라도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과 이야기할 기회가 생긴다면 좋을 듯한데, 뭐 그러려면 지금보다는 더 많이 연습하고, 읽고, 말하고 그래야 할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책은 시원스쿨닷컴에서 출판한 <한 권으로 끝내는 DELE B2>라는 책이다. 여기서 <DELE>는 스페인어 자격증을 의미하는데, 영어에 <TOEIC>이라는 자격 검정 시험이 있다면, 스페인어에는 <DELE>라는 시험이 제일 유명하다고 한다. 스페인 교육부 주관으로 살라망카 대학교에서 시험 문제 등을 출제하고, 세르반테스 문화원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스페인어 사용권 국가에서는 필수적인 자격증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시험은 총 6개 레벨이 있는데, 가장 쉬운 게 A1이고, A2, B1, B2, C1, C2로 올라간다. 보통 대학교에서의 최소 요건이 B1이라고 하며, 이 책은 그보다 한 단계 위인 B2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책이 많이 어렵다. 아직 걸음마 수준인 내 실력으로는 문장의 길이뿐만 아니라 단어도 상당히 높은 수준. 물론 스페인어의 특성상 발음을 캐치하기 쉽고, 단어 역시 영어를 유추하면 금방 알 수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간을 투자해서 외울 필요는 있어 보인다.

책에 나온 예시 문제는 트렌드(?)를 반영한, 직장 생활에 관련된 지문이 많다. 외로움에 맞서는 중년층이라든지 해고, 유해한 근무 환경 등이 그것인데, 대략 봐도 토익 시험의 내용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토익이 듣기와 독해로만 구성되어 있다면, 이 시험은 독해, 듣기, 작문, 회화 모두를 포함하고 있기에 훨씬 더 폭넓게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일단 회사 스페인어 수업을 충실히 들으면서, 이 책 부록에 달려있는 단어장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공부해 봐야겠다. 모의테스트뿐만 아니라 듣기와 작문의 MP3 파일도 별도로 제공되니 독학하는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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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자소서, 탄탄한 면접 하루 완성 - 방송작가와 아나운서가 알려주는 매력적인 취업 전략
이수연.황유선 지음 / 다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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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마치 취준생을 위한 자소서·면접 특강을 위한 도서 같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직장인을 위한 글쓰기와 말하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당연히 취준생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반복된 회사 업무로 인해 잃어버렸던 각자의 작문 능력과 발표 실력 향상에 더 큰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된다. 저자인 이수연 님과 황유선 님은 각각 방송사 작가와 아나운서로 오랜 신간 활동하면서 다양한 책을 펴냈고, 또 많은 강의도 진행하셨다고 한다. 저자들의 방대한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오롯이 다 담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유용한 정보들과 그동안의 암묵지들이 충분하게 담겨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가장 먼저 들어온 건 과거로부터 시작해서 미래로 끝내라는 조언이다. 어떤 글이든 그다음이 예상되어야 좋은 글이 될 수 있다는 것. 여기에다가 과거의 실적을 표현할 수 있는 세 가지 대표 키워드를 뽑아보고, 이를 디테일하게 분류해 보면 좋다고 한다. 본문을 채울 거리를 많이 찾는 것만큼, 그 소재들을 어떻게 분류하고 배치할지를 고민하는 것 역시 중요한 것이다.

이미지가 잘 그려질 수 있도록 헤드라인을 멋지게 뽑아야 하고, 궁금증을 유발하도록 글을 써야 한다. 가장 중요한 내용, 즉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먼저 던진 다음에 '쌈박한 첫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물론 말은 쉽다. 그래서 우리가 이러한 책들을 보면서 연습하고, 또 실력을 쌓아야 하겠지만.

디테일도 중요하다. 항상 글을 다 쓰고 나면, - 직장인이라면 보고서나 경평 보고서를 쓰고 나서 - 반드시 꼭 천천히 읽어봐야 한다. 처장님들이나 본부장님들이 말씀하시는 항상 출력해서 한번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바로 이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어색한 표현, 그냥 지나친 애매모호한 부분, 그리고 내용안에서 미세하게 상충되거나 논리적 흐름을 깨는 부분도 찾을 수 있다. 조금 더 나아가 정무적인 판단 시 고려해야 할 부분도 체크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오탈자까지 체크하고 나면, 이제 말하기다. 여기서 저자가 가장 먼저 강조하는 부분은 역시나 인성과 관련된 부분이다. 성실함과 배려심 등이 자연스레 드러나야 한다는 것. 말하기 직전 연습으로 어느 정도 꾸밀 수도 있겠지만, 역시나 몸에 밴 행동과 말투, 인상은 쉽게 바꾸기 어렵다. 그래도 이를 연마해서 가꾸는 훈련은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요즘에는 대부분 일정 수준의 토익 실력과 한두 개 이상의 자격증은 기본이고 학점 역시 대부분 관리한 상황이라 자신만의 특징, 직무 연관성을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항상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듯하다.

목소리와 말투, 발표장에서의 긴장감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역시나 방송계에서 일하신 저자들이라 그런지 좋은 조언들이 많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그 정도의 카메라 스트레서는 없을 듯하니 그래도 조금은 안심해도 되겠다. 끝으로 이 책의 후반부에는 실제로 면접에서 물어볼만한 질문들이 꽤 있는데, 취준생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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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행복 수업 - 자신만의 삶의 역사를 써라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임유란 엮음 / B_공장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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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남알프스 완등도 마무리했다. 고헌산을 끝으로 총 8개 봉우리를 다녀왔는데, 발목이 조금 아파 마지막 산에서 고생한 것만 빼면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잘 다녀온 듯 하다. 어플을 보니 벌써 만칠천명이 인증을 끝냈다고 하는데, 확실히 전년 보다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기념 은화는 삼만명이 종료되는 시점 이후, 6월에나 배송된다고 하니 잘 기억했다가 신청해서 수령하면 될 것 같다.

거의 두달간에 걸친 직무급 보고서 작성과 평가 수검도 2월말에 끝났다. 관여(?)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배가 산으로 갈뻔한 경우도 있었고, 논리적 전개를 어떻게 도출해야 할지 고민도 많이 했었지만, 뭐 아무튼 일단은 끝났으니 조금이나마 여유를 가져도 될 것 같다.

그젓게는 가족과 함께 식사를 했고, 어제는 후배들과 함께 가볍게 술자리도 가졌다. 오랜만에 부산 나들이(?)라 중고서점도 가보고, 음반 판매장에도 들려 LP판도 구경했다. 옛날에는 어두침침한 술집이나 가게가 많았던 거리들이 새롭게 단장하고, 또 밝은 카페나 음식점으로 바뀌어서 그런지 확실히 동네가 조금 화사해진 기분이다.

남는 시간 동안 틈틈이 <쇼펜하우어의 행복수업>이라는 책을 읽었다. 얇아서 들고 다니기 편한 문고본 느낌의 책인데, 쇼펜하우어만의 행복과 사랑, 자기 자신에 대한 결정 등에 관한 생각들을 잘 뽑아놓은 책이다. 참고로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톨스토이, 안톤 체호프, 도스토옙스키, 헤르만 헤세와 같은 작가들도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행복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쾌활한 성격이라고 한다. 행복이란 어딘가에 있는 것 같으면서도 좀처럼 찾기 힘든 무언가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만족할 줄 아는게 바로 행복의 첫 걸음인 셈이다. 대부분의 불행은 자기자신을 남과 비교하면서부터 시작되는데, 항상 자신보다 부족하거나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이 훨씬 많음을 기억하고, 시기와 질투를 버리는 게 중요하다고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미리 불행을 상상하면서 걱정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불행에 대한 대책마저 세우고 있다면 그건 이미 불행이 아니다. 예상된 불행이나 미래는 결코 두려워할 대상이 아닌 것이다.

행복에 있어서 또 중요한 것은 권태와 고통을 어떻게 잘 조율하느냐다. 고통만 피하려고 한다면 단조로운 권태감에 빠질테고, 그 고독한 일상의 권태감을 이기지 못해 막 저지리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고통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삶에 있어 쇼펜하우어가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삶에 대한 주도권을 스스로 갖느냐의 여부다. 인생에 대한 설계도를 스스로 그려서 현실을 직시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계획은 심사숙고하여 고민하여 세우되, 한번 결심한 일에 대해서는 쓸데없는 우려와 걱정은 버려야 한다고 쇼펜하우어는 재차 강조한다.

이 외에도 사회생활의 긴장과 균형을 잃지 말고, 사람들 속에 섞이려면 혼자 고귀할 순 없으며 눈높이를 맞추어 똑같이 평범하게 춤출줄 알아야 하며, 누군가와의 대화 속에서는 상대의 표정을 살피는 걸 잊지 말라는 조언도 눈에 들어온다.

끝으로 남의 의견에는 가급적 반박하지 말고, 상대의 거짓말에 구태여 반응할 필요가 없다 - 점점 도를 더해가면 결국에는 스스로 그 가면을 벗지 않을 수 없을테니 - 는 문구를 끝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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